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23)이 시범경기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23)이 시범경기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박정민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소속팀 롯데가 9-3으로 앞선 8회 초 등판,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깔끔하게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셋업맨 최준용에 이어 등판한 그는 첫 타자이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체인지업으로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이어 상대한 한화 4번 타자이자 홈런왕 출신 노시환도 삼진으로 잡아냈다. 1볼-0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차례로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고, 4구째 149㎞/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보여준 뒤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슬라이더로 다시 헛스윙을 유도했다.
박정민은 강백호의 대타로 나선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 손아섭과의 승부에서도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한일장신대 출신 '대졸 신인' 박정민은 지난해 9월 열린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이미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서 한국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은퇴 선수들을 상대로 4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며 얼굴을 알린 그는 지난 1월 말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한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에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까지 합류한 그는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12일 KT 위즈전부터 22일 한화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박정민은 5경기 4와 3분의 1이닝 동안 피안타를 1개로 기록하지 않았다. 볼넷과 사구도 각각 1개뿐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박정민이 보여준 다부진 투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박정민은 타이난 캠프에서 진행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나는 자신감이 넘치는 투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바 있다. 데뷔 시즌 목표로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고,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1군에서 뛰는 것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