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영 국가대표 세토 다이야. 세토 다이야 SNS
일본 수영선수 세토 다이야(32)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전일본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 혼영 200m 예선에서 2분0초51을 기록, 전체 6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갈비뼈 부상으로 기권한 바 있는 다이야는 2년 만의 선수권대회 출전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일본 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다이야는 "주변 상황도 리셋(reset·정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초심을 잊지 않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라며 "파리 올림픽 전부터 약간 우울한 상태였다. 파리 전에도 한 달 정도 두통과 메스꺼움 때문에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새로운 2장인지, 3장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을 향해 노력할 수 있는 상황이 갖춰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이야는 일본 수영 간판이었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포디움(시상대)에 여러 차례 올랐다. 대표적으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400m 개인 혼영 동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수영 200m 접영, 4x200m 계영 금메달, 400m 개인 혼영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던 중 최근 이혼을 발표해 일본에서 화제가 됐다. 다이야는 지난 2017년 일본 수영 국가대표인 마부치 유카와 결혼했으나, 이후 불륜 사실이 알려져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다. 슬하에 두 딸을 두고서, 2020년 의문의 여성과 호텔에 방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보도되며 일본 내에서 논란이 있었다. 다이야는 불륜 사실을 인정했고, 최근 마부치와 합의 이혼했다.
개인사를 뒤로하고 수영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다이야의 목표는 2028년 LA(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해 자신이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다. 그는 "LA를 향해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고 했다"라며 "나와 비슷한 또래의 선수는 거의 출전하지 않았지만, 아저씨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LA를 향해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