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승장 인터뷰를 위해 공식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의 첫 마디였다. 이 감독은 "이런 경기를 두 번 다시 하지 않고 싶네요"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GS칼텍스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3, 25-23, 25-15)으로 물리쳤다. GS칼텍스(19승 17패)는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19승 17패) IBK기업은행(18승 18패)과 나란히 승점 57(19승 18패)을 기록했으나 다승과 세트 득실률에서 가장 앞서 3위를 확정했다.
GS칼텍스가 봄 배구 티켓을 획득한 건 2021~22시즌(코로나19로 인한 미실시) 이후 4시즌만이다.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지 두 번째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이영택 감독은 "실바가 36경기를 완주하면서 매 경기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덕분에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이 잘 뭉쳤고, 의지가 굉장히 강했다. 시즌 초반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빠졌을 때 권민지가 잘 버텨줬고, 중·후반에 미들 블로커가 연달이 이탈했을 때도 선수들이 잘 버텼다"며 "선수들이 어떻게든 해보자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4위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시즌 맞대결서 GS칼텍스가 4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이 감독은 "사령탑으로 맞는 봄 배구는 처음이다. 선수들이 만들어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정규시즌 3위 팀으로서 4위 팀과 자신 있게,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