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간)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미국 대표팀의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
세계 2위라는 성적표가 마음에 들지 않은 걸까.
미국 야후스포츠는 '미국 대표팀이 2회 연속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선수들은 이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미국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에서 베네수엘라에 2-3으로 패했다. 직전 대회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뒤 역대 최강 전력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흥미로운 건 경기를 마친 뒤 일부 선수들의 태도였다.
야후스포츠는 '선수들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시상식에 남아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인사하며 은메달을 수여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은 더그아웃에 들어가기도 전에 메달을 벗어 던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스트라이크/볼 판정 논란의 중심에 섰던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역시 시상자가 은메달을 목에 걸어주자마자 곧바로 이를 빼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Fans cheer the Venezuela team after they won the championship game of the World Baseball Classic against the United States, Wednesday, March 18, 2026, in Miami. (AP Photo/Rebecca Blackwell)/2026-03-18 13:28:5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야후스포츠는 '이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2023년 대회에서 일본이 미국을 꺾고 우승했을 때의 큰 실망을 만회해야 한다는 기대가 이 팀에 쏠려 있었다'며 '미국 선수들은 은메달을 원하지 않았으며 WBC가 올림픽식 시상식을 고집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