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 대표팀 김도영, 안현민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2라운드) 진출을 1차 목표로 내건 '류지현 호'는 결국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C조 1라운드 일정에 돌입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린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부진에서 벗어나 한국 야구의 부활을 알리려고 한다.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한 한국 류지현 감독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마운드는 '원투 펀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마무리 1순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크게 약화했다.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도 평가전에서 손톱 부상으로 인해 부진했다.
불펜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지난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에선 송승기(LG 트윈스)-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 팀)-김영규(NC 다이노스)-조병현(SSG 랜더스)-유영찬(LG)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들은 4와 3분의 2이닝을 이어 던지며 안타 5개, 4사구 9개를 남발한 끝에 5실점 했다. 2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도 류현진(한화)과 노경은(SSG)을 제외하면 안정감이 떨어져 보였다. WBC는 투구 수 제한 탓에 불펜 투수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평가전 상대보다 강한 일본·대만을 상대하면 마운드 약점이 더 도드라질 수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훈련을 마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대표팀이 믿는 건 화끈한 타격이다.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과 치른 총 5차례 평가전에서 팀 타율 0.361 팀 OPS(출루율+장타율) 1.008을 기록했다. 지난 2일 한신전에서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사이키 히로토를 상대로 1회부터 집중력 있는 타격을 자랑했다. 3일 오릭스전에는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터뜨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한국 대표팀 이정후와 구자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현민.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평가전에서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안현민(KT 위즈) 역시 일본 프로팀을 상대로 홈런과 2루타를 펑펑 쳐내며 '사무라이 킬러'의 면모를 입증했다. 현역 빅리거인 한국계 선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도 홈런포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올린 상태다.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