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버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는 3일 저녁 8시 공개.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10.01/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가 특별한 연애 리얼리티로 돌아온다. 또 한 번 새로운 시도로 활동 영역을 넓힐지 주목된다.
이효리는 오는 8일 첫 방송되는 3부작 SBS 스페셜 ‘내 마음이 몽글몽글-몽글상담소’(이하 ‘몽글상담소’)에서 남편인 가수 이상순과 함께 카운셀러로 출연한다. ‘몽글상담소’는 발달장애 청년들의 인생 첫 로맨스를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효리는 “발달장애와 발달장애 청년들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있는 그대로 청춘들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청년들의 솔직하고 순수한 에너지에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몽글상담소’에서 출연자들의 소개팅 준비 과정을 함께한다. 직접 쇼핑에 나서 패션 코디와 매력 어필 노하우를 전수하고, 요가로 긴장을 풀어주는 등 멘탈 케어까지 책임질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또한 특유의 솔직한 화법과 유쾌한 입담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자연스러운 ‘리얼 연애 토크’를 이끌어내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을 계획이다.
기존 연애 예능이 설렘과 긴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몽글상담소’는 발달장애 청년들의 사랑을 통해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연출을 맡은 고혜린 PD는 일간스포츠에 “이효리는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 생명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다”며 “상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공감하는 힘이 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또 고 PD는 이효리와 이상순에 대해 “청년들의 여정을 ‘장애’ 이전에 ‘청춘’으로 바라보고 함께해 줄 수 있는 분들”이라며 “프로그램에서 청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주는 어른, 고민을 함께 나누는 친구,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생 선배가 되어준다”고 귀띔했다.
이번 출연은 이효리가 이어온 도전의 연장선에 있다. 이효리는 1998년 핑클로 데뷔한 이후 가수 활동을 넘어 단독 MC와 예능 진행자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2024년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을 통해 데뷔 26년 만에 단독 MC로 나섰고, 지난해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에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MC에 도전해 안정적인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장르를 넘나드는 행보는 그의 영향력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만들어왔다.
사진제공=이효리 SNS 사진제공=이효리 SNS 무엇보다 이효리는 2000년대를 넘어 여전히 현재진행형 아이콘임을 증명해왔다. 2013년 이상순과 결혼 후 오랜 기간 제주 생활을 선택했지만, 스몰웨딩과 채식, 요가 등 새로운 흐름을 확산시키고 지역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으며 사회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유기견 봉사활동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도 이어왔다. 이번 ‘몽글상담소’ 역시 그가 쌓아온 영향력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효리는 늘 자신의 화제성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관심을 사회적 담론으로 확장해왔다”며 “‘몽글상담소’를 선택한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결정이고, 결과적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