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은 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홈 경기에서 가브리엘의 멀티골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창단전이자 시즌 개막전에서 두 차례 리드를 내주고도 따라붙으며 의미 있는 출발을 했다. 이날 경기에는 1만521명의 관중이 입장해 새 구단의 첫걸음을 지켜봤다.
용인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노보가 골문을 지켰고 김민우-곽윤호-김현준-차승현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신진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심을 잡았고, 김보섭과 가브리엘이 측면, 김종석과 이규동이 중앙을 맡았다. 최전방에는 석현준이 포진했다. 천안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박대한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고태원-최규백-김성주가 수비를 맡았다. 이동협-라마스-이지승-박창우가 중원에 섰고 툰가라-이준호-어은결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초반은 조심스러운 흐름이었다. 양 팀 모두 중원에서 주도권 싸움을 벌이며 기회를 노렸다. 용인은 신진호가 중심을 잡고 경기를 조율했고, 천안은 라마스를 앞세워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선제골은 천안 몫이었다. 전반 28분 라마스의 중거리 슛이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노보가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자 이동협이 밀어 넣으며 균형을 깼다.
그러나 용인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4분 가브리엘이 페널티지역에서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구단 역사상 첫 공식 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다시 천안이 앞섰다. 후반 5분 라마스가 페널티지역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아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이후 천안이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용인은 경기 막판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3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수비와의 몸싸움 도중 넘어지며 또 한 번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가브리엘은 이번에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균형을 되찾았다.
추가시간 7분 동안 양 팀 모두 결승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창단 첫 경기의 결과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