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원 울산대 감독. 사진=IS 포토 울산대의 압도적인 우승을 이끈 서효원 감독이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서효원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대는 지난 25일 경남 통영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에서 전주대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울산대는 이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을 일군 서효원 감독은 “선수들이 알아서 잘해줬다. 감독이 별로 할 게 없었다”며 “선수들이 상대 전술 변화에 맞게 알아서 대처를 해줘서 참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경직된 축구를 싫어하고, 우리 철학 중 하나가 플레이의 유연성이다. 선수들이 유연하게 잘해줬다”며 공을 돌렸다.
울산대의 여정은 유독 빛났다. 매 경기 압도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16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번도 실점하지 않고 매번 대승했다. 울산대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31골을 퍼붓고 단 2골만을 내줬다.
“나도 어리둥절하다”며 대회를 돌아본 서효원 감독은 “공격 3분의 1 지역에서 적절한 형태를 갖추고 득점하는 걸 연습했다. 그 안에서 선수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상대를 공략하는 것을 했는데, 예상외로 잘 먹혔다”면서 “나도 깜짝 놀랐다. 훈련한 것을 선수들이 잘 이행해 줘서 득점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울산대 선수들이 전주대와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대학축구연맹 2022년부터 울산대를 이끈 서효원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선수들의 기술과 피지컬, 멘털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고 짚었다.
지금껏 우승과는 연이 없었지만, 트로피를 향한 갈망도 성과를 내는 원동력이었다. 서효원 감독은 “작년에 U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하지 않았나. 그래서 나도, 선수들도 많이 서운했는데, 선수들이 이번에 우승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더라”라고 밝혔다.
울산대는 지난 2년 연속 U리그 왕중왕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효원 감독은 “왕중왕전 결승에 세 번 연속 가서 세 번 연속 준우승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고 농담하면서 “왕중왕전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