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남자 계주 5000m에서 2위에 오르며 쇼트트랙 5호 메달을 신고했다.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 이준서·이정민(이상 성남시청)이 합을 맞춘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결승전서 6분52초239를 기록,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 5호 메달이다.
대회 막바지까지 한국 쇼트트랙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첫 개인전 5개 종목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 19일 여자 계주 3000m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남자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하며 이름값을 했다.
20년 만에 노린 ‘금빛 질주’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5개 대회 연속 1위에 오르지 못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딴 게 이 기간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캐나다, 네덜란드에 이어 3위로 주행을 이어갔다. 이탈리아가 최후방에서 추격했다. 초반에는 무리한 주행 대신 긴 탐색전이 주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최하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이후 한국은 12바퀴를 남겨두고 이정민의 기습적인 추월로 1위를 탈환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임종언이 속도를 붙여 네덜란드와 격차를 벌리고자 했다. 8바퀴를 남겨두고 다시 1위를 내줬고, 몸싸움에 밀리며 3위까지 추락했다. 마지막 주자인 황대헌이 힘을 냈으나, 결국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