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인 박미선이 달라진 마음가짐과 방송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박미선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어떤 사람이 메인 MC를 하다가 보조로 오게 되면 ‘이렇게는 못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박미선은 “그게 나쁘지 않다. 그냥 내가 있을 곳이 지금은 여기인가 보다라고 생각한다”며 “자존심 상해서 못하겠다고 생각했으면 방송 일을 계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린 사람들과 일하려면 내려놔야 한다. 더 열심히, 더 성실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모시고 일하고 싶겠냐”고 덧붙였다.
유재석이 “그렇게 생각은 할 수 있지만 막상 내 현실이 되면 쉽지 않다”고 공감하자, 조세호는 “80세가 돼도 진행하고 계실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미선은 “유재석 씨는 내려놓을 필요 없다. 80 넘어서도 메인 MC로 활약할 거다”고 덕담을 건넸고, 유재석은 “저도 안 내려놓을 생각이다”라고 화답했다.
앞서 박미선은 지난 1월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개인 의료 정보라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으나, 이후 유방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박미선은 1988년 MBC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으며, 1993년 KBS 공채 개그맨 이봉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