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아들 시안 군이 MLS LA 갤럭시 유스팀 입단 테스트에 합격했다. 사진=이수진 씨 SNS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동국(46)의 아들 시안(10) 군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 유스팀 입단 테스트에서 합격했다.
지난 24일 이동국의 부인 이수진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들 시안 군의 LA 갤럭시 입단 테스트 합격 소식을 전했다.
이수진 씨는 “오늘 전북 현대보다도 입단이 어렵다는 LA 갤럭시 유스팀 디렉터로부터 ‘시안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프로팀 입단만이 과연 정답일까?’, ‘우리가 직접 U15(15세 이하) 팀을 만들어볼까?’ 수많은 시나리오를 그리며 밤늦게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만약 시안이가 전북 현대 같은 팀에 입단하게 된다면, 시안이의 땀으로 만들어낸 노력들이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아빠 빽이다’, ‘특혜다’라는 말들이 따라붙을 것이 사실 두려웠다”고 미국 유소년팀 입단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미국 테스트 과정에 관해서는 “시안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미국 오기 싫다며 강하게 거부한다. 그럼에도 나는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며 “‘너의 실력을 테스트 해보자. 결과가 어떻든 그 자체로 큰 경험이 될 거다’, ‘전북 현대를 가면 아빠 빽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지만, 아무도 모르는 미국에서 최고의 유스팀에 입단한다면 그건 온전히 너의 실력을 인정받는 거다’, 이 말로 겨우 마음을 움직여 2주간의 미국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안 군의 미국행이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씨는 “아직 모든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안이의 꿈을 위해, 그리고 그 꿈이 누구의 것도 아닌 시안이의 것으로 빛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고민과 선택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용인FC 초대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된 이동국(오른쪽). 사진=용인 과거 시안 군은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박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다.
2009년부터 2020년 은퇴할 때까지 전북에서 뛴 이동국은 현재 내년 K리그2(2부) 참가를 목표로 창단 작업을 하는 용인FC(가칭)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