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사진 대한농구협회]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바레인을 꺾고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3연승을 질주하며 8강에 직행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2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바레인을 78-73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93-81 승) 대만(87-73 승)에 이어 3연승을 기록, B조 1위에 올랐다. 조 선두에게 주어지는 8강 직행 티켓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총 16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며 조 2위와 3위는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다른 조에 속한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난 1969년과 1997년 아시아컵 정상에 올랐던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한국은 오는 21일 C조 3위-D조 2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추일승 감독은 최준용(서울 SK) 허훈(상무) 양홍석(수원 KT) 김종규(원주 DB) 라건아(전주 KCC)로 베스트5를 꾸렸다. 최준용은 30분 12초 동안 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점을 기록해 지난 시즌 프로농구 MVP(최우수선수)다운 기량을 뽐냈다. 라건아와 이대성(KCC)도 각각 14점과 10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