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종 약 130만 송이 봄꽃 가득한 에버랜드 튤립파워가든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여기저기서 봄꽃이 반기고 있다. 올해도 벚꽃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지만, 그 전에 튤립과 수선화가 피어오르며 관광객들을 반긴다.
에버랜드에는 18일부터 튤립 등 100여 종 약 13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들이 가득한 '튤립파워가든'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형형색색 튤립이 가득한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 MZ세대 사이에 인기가 많은 회화 작가 이슬로와의 콜라보를 통해 '튤립파워가든'으로 새롭게 변신을 마쳤다.
파스텔컬러와 부드러운 그림체가 특징인 이슬로 작가의 재해석을 통해 탄생한 아기 호랑이, 판다, 레니, 라라 등 다양한 캐릭터 일러스트 작품들을 화사한 봄꽃들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에버랜드에서 매일밤 펼쳐지는 전세계 유일 방탄소년단 멀티미디어쇼 봄꽃을 즐기러 오는 이들을 위해 에버랜드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야외무대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매일 밤 등장하는 공연이다.
공연은 영상·음향·불꽃·조명 등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상설 멀티미디어쇼 형태로 팬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히트곡 7곡을 새롭게 편집된 뮤직비디오 영상과 음악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하고자 하이브와 함께 이번 멀티미디어쇼를 약 4개월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에서 수선화 군락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에버랜드에 튤립이 피었다면 경기도 광주의 화담숲에는 수선화 등 37종의 봄꽃 10만 송이가 숲 전역에 수를 놓았다. 또 화담숲에서는 산수유·복수초·풍년화 등 화담숲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는 각양각색의 봄 야생화들도 눈에 담을 수 있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를 맞아 화담숲 입구에서부터 다채로운 품종의 수선화가 노란 물결을 이루며 봄나들이객을 맞이한다.
특히 겨울에 예쁘기로 소문난 2000여 그루 하얀 자작나무숲은 수선화 군락과 함께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화담숲 관계자는 "노란 수선화 군락과 함께 어울려 가득 채우는 하얀 자작나무 숲은 화담숲만이 만들어내는 봄의 장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