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망시켜 정말 죄송하다. 글로 쓰고 싶었는데 써봤자 안 될 것 같더라. 나는 사실 인생이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님이 그렇게 (많이) 다치지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다. 참 그렇다"면서 "사람을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거의 뭐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이 너무 많다. 내가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리지는 5월 18일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음주운을 하던 중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아 기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리지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서 택시기사가 다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추가됐다. 오는 27일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리지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