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가 방송 전부터 판권 판매가 성사되며 K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했다.
‘홍천기’는 PCCW의 동남아시아 지역 OTT인 ‘Viu’와 미주와 유럽 중심의 글로벌OTT ‘비키’, 일본 콘텐트 배급사 ‘PLAN K’와 판매 계약을 했다.
동남아 지역 배급을 담당하는 ‘Viu’는 홍콩,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총 12개 국가에 배급할 계획이다. SBS의 콘텐트 유통을 담당하는 SBS콘텐츠허브는 탄탄한 글로벌 유통망을 바탕으로 PCCW와 2018년부터 연간 계약을 진행해왔다.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는 2011년부터 SBS와 판권계약을 이어오고 있는 ‘비키’에서 스트리밍된다. ‘비키’는 다양한 K드라마를 소개해 해외 한드팬에게 잘 알려진 OTT 회사다.
일본 지역은 현지 최대 도서, 음반, DVD 프랜차이즈 츠타야(TSUTAYA)를 보유한 CCC 그룹과 SBS의 합작법인 ‘PLAN K’가 유통한다. ‘PLAN K’는 올해 SBS 사극 ‘해치’를 일본 NHK 편성에 성공해 현재까지 현지에서 전파를 타고 있다.
‘홍천기’는 ‘해치’ 차례와 마찬가지로 일본 TV 채널 및 다양한 OTT, DVD 등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SBS콘텐츠허브의 3개 권역에서 동시 진행하는 파트너십은 글로벌 판권을 대형 OTT에 독점제공하는 것이 아닌 지역별 OTT 사업자에게 쪼개어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는 글로벌 판권 유통의 파이를 키우며 한류 콘텐트의 ‘제값받기’를 실현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같은 ‘홍천기’의 새로운 글로벌 유통 방식이 다양한 글로벌 시청자 확보와 한류 콘텐트 확산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