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처럼 사고 팔며 건물 투자를 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카사가 첫 공모를 25일 시작한다.
카사는 극소수 자산가와 기관만 누리던 빌딩 투자를 개인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대중화한 금융위원회 지정 혁신금융 플랫폼이다.
카사가 처음 공모 청약에 나서는 건물은 서울 역삼동의 지하 1층, 지상8층 규모의 장기 임대 완료된 신축빌딩 '역삼 런던빌'로, 공모 총액은 약 101억원이다. 역삼 런던빌의 디지털 수익증권(DABS)은 개인 누구나 카사 모바일 앱으로 공모에 참여해 청약할 수 있고, 이후 카사 거래 플랫폼에 상장 시 모바일 앱 내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다. 3개월마다 임대수익 배당도 받을 수 있다.
카사는 이번 '역삼 런던빌'의 예상 수익률을 연간 3% 수준으로 기대했다. 단,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실시간으로 사고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와 기본적으로 같다.
청약은 25일 09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 청약에 대한 '접수완료', '접수마감'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공모기간 중 청약률이 100%를 넘어갈 시 해당일의 22시까지만 접수 받는다. 조기 공모 마감 시 다음날부터는 청약 신청과 신청 취소를 할 수 없다.
최종 청약 결과와 DABS 배정 현황은 12월 7일 공지된다. 이때 공모 마감 이후 신청해 청약이 진행되지 않은 수량(청약 100% 초과 이후 신청분)에 대해서는 환불이 진행된다. 최종확정 DABS는 12월 10일 입고된다.
한편, 카사에서 공모하고 거래 가능한 DABS은 국내 최초의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증권이다. 고액의 부동산을 개인도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상업용 빌딩의 수익권을 수많은 디지털 수익증권으로 발행, 개인이 모바일로도 쉽게 주식처럼 투자하고 실시간 매매거래를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DABS 보유 시 건물 임대수익을 배당받으며, 건물 빌딩의 매각 시 처분 이익을 공유받을 수 있다. DABS를 사고팔 때 플랫폼 거래수수료 0.2%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