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율제병원 전공의 신현빈 김준한 안은진의 각기 다른 사랑법을 짚어봤다.
# 직구 고백 - 안은진(민하) "오늘 제가 고백한 거 내일 모른 척하지 마세요"
지난 방송에서는 김대명(석형)에게 직구 고백을 한 안은진의 적극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대명의 퇴근을 기다린 은진이 그에게 전철역까지 태워달라고 말하며 대화 자리를 만든 것. 두 사람은 함께 퇴근했고남사친과의 통화를 급하게 끊은 은진에게 대명은 적당히 맞장구를 쳤다. 그런 대명에게 은진은 "교수님 설마 질투하시는 거 아니죠? 저 좋아하세요?"라고 물어 대명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은진은 "전 좋아해요"라고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안이 벙벙한 대명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은진은 "오늘 제가 고백한 거요. 내일 모른 척하지 마세요"라고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본인의 마음을 전했다. 은진의 직구 고백은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며 안방극장에 달달함을 안겼다.
# 변함없는 직진 - 김준한(치홍) "교수님 옆에 딱 붙어 있을게요"
변함없이 전미도(송화)만 바라보는 김준한의 직진 사랑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신경외과 회식에 먼저 와서 전미도를 기다린 준한은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전미도에 "옷에 머리카락이"라고 말하며 그의 어깨에 묻은 머리카락을 조심스레 떼어주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심쿵'하게 했다. 순간 당황한 전미도는 화제를 돌려 김준한의 건강을 걱정했고 "1년만 버티자"라며 그를 격려했다. 이에 김준한은 "교수님 옆에 딱 붙어있겠다"며 그를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내비쳤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때 문태유(석민)를 발견한 김준한은 "지각 좀 하시지"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식사 중에도 세심하게 전미도를 챙기는 김준한의 모습은 그의 짝사랑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사랑을 얻기 위한 전략 - 신현빈(겨울) "믿으실까요?"
유연석(정원)과 신현빈의 오작교 역할을 자처했던 조정석(익준). 지난 방송에서는 신현빈을 데려다주는 외제차의 주인공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조정석이 신현빈을 위해 계획을 짜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연석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신현빈에게 "도박 한번 해보자"고 말한 것. 불안한 신현빈은 "믿으실까요?"라며 걱정했지만 조정석을 믿고 유연석의 사랑을 얻기 위한 도박에 뛰어들었다. 사실 신현빈이 받은 장미 꽃다발과 유연석이 나타날 타이밍에 맞춰 일반외과 의국을 축제 분위기로 만든 것은 모두 조정석이 계획한 것이었다. 신현빈이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조정석의 말에 유연석은 미묘한 감정 변화를 보였다. 또한 이후 신현빈에게 "안녕"이라고 자신도 모르게 반말을 하는 모습은 조정석과 신현빈의 도박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음을 암시,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