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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도경완 아나운서가 '생생정보'에서 하차하며 눈물을 보였다.
5일 방송된 KBS 2TV '생생정보'에서 도경완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11년 5월 2일부터 약 8년간 '생생정보' 진행을 맡은 도경완 아나운서는 "이날이 올 거라고 생각 못 했다"며 "얼마 안 된 것 같은 느낌인데 세어보니 3000일 정도 했더라. 햇수로 9년이었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저녁은 집에서 아빠로 살고 싶어서 떠나게 됐다"고 이유를 밝힌 도경완 아나운서는 "항상 옆에서 힘이 돼준 아나운서 동료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방청객 어머니들께도 감사드린다. '생생정보'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도경완 아나운서의 하차를 두고 퇴사, 육아휴직, 프리선언 등 추측이 이어졌다. 한 KBS 아나운서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도경완이 퇴사하거나 육아 휴직을 하는 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아내인 장윤정과 함께 하는 1TV '노래가 좋아'는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다.
도경완 아나운서는 장윤정과 지난 2013년 9월 결혼해 이듬해 아들 연우 군, 지난해 딸 하영 양을 얻었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평일 저녁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생생정보'에서 하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