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네이버 스포츠에서 ‘전경기 승부예측’을 진행했다. 총 22만4471명이 참여했으며 31%인 7만601명이 독일이 우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독일은 프랑스(25%, 5만794명)와 브라질(18%, 4만 2076명)을 따돌렸다. 이 예상대로 독일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면 이탈리아(1934년, 1938년), 브라질(1958년, 1962년)에 이어 세 번째로 2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 유로16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25%의 사용자의 선택을 받아 독일의 뒤를 이었다. 남미의 강호 브라질은 16%의 사용자가 우승 후보로 택했다. 유럽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남미 팀이 우승한 것은 펠레가 활약한 1958년 브라질이 마지막이었다.
한국이 속한 F조에서는 독일(98%)과 멕시코(53%)의 16강 진출을 꼽은 사용자가 많았다. 조1위로 독일을 선택한 사용자가 88%였고, 조 2위에는 멕시코가 오를 것이라 50%의 사용자가 예상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한다고 내다본 사용자는 36%였고, 스웨덴은 11%의 사용자의 선택을 받았다.
16강 가능성과는 다르게 우승 가능성에서는 F조에서 한국이 독일에 이어 2위였다.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 사용자는 5%로 1만1755명이었다. 이는 대회에 참가한 32개국 중 6위로 스페인(5%, 1만 1941명)의 뒤를 잇는 기록다. 멕시코와 스웨덴은 0%대에 머물렀다.
네이버 사용자들은 아시아 축구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는 1승도 올리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와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했다.
FIFA랭킹 36위인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에 소속된 국가 중 가장 순위가 높다. 그러나 C조에서 프랑스(96%)와 덴마크(68%)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란 예상이 가장 많았다. 호주의 16강 진출을 꼽은 팬은 6%에 머물렀다.
케이로스 감독 부임 후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는 이란(2%)은 B조에서 스페인(98%)과 포르투갈(96%)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4%)는 조편성이 수월하다는 A조에 있지만, 우루과이(96%)와 개최국 러시아(50%)에 막힐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는 개막전에서 러시아에 0-5로 대패했다.
일본(3%) 역시 폴란드(85%)와 콜롬비아(85%)가 버티는 H조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본 사용자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