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kt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 후원단체인 '나눔의 집'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전달식을 13일 진행했다.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후손들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단체다.
SK와 kt는 수원 3연전(8월 4~6일)부터 이번 인천 2연전(8월 12~13일)까지 펼쳐진 지역 간 야구대결 'W매치'의 후반기 5경기에서 양팀이 기록한 안타 1개당 10만원·홈런 1개당 2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나눔의 집'에 공동으로 기부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전달식에는 류준열 SK 대표이사·유태열 kt 대표이사·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이 참석했고, 1190만원(양팀 안타 99개·홈런 10개)의 후원금이 추후 '나눔의 집'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SK는 지난 12일부터 이틀에 걸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여사(89)의 시구와 함께 그라운드 통천 세리머니, 움직이는 소녀상 운영 등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선수단 또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구단에서 출시한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해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