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네시삼십삼분(4:33) 대표는 2017년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했다. 박 대표는 올해 무슨 일이 있어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작년 한 해는 힘들었는데
"지난해는 많이 부족한 한 해였다. 로스트킹덤·붉은보석·몬스터슈퍼리그·골든나이츠 등 다수의 게임을 출시했고, 매출 10위 안에 드는 등 지표적인 성과가 있었으나 지속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눈에 보이는 성과는 부족했지만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투자를 확대했고, 처음 글로벌 원빌드로 게임을 런칭하는 등 앞으로 4:33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한 해이기도 했다."
-올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경쟁이 심화된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게임 서비스로 성과를 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발 중인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게임마다 맞춤형 글로벌 시장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별 게임의 특성과 글로벌 시장의 권역(북미·유럽, 아시아, 일본, 중국 등)별 특성에 맞춰 출시하려고 한다."
-올 한 해 가장 집중할 게임은
"올해는 중요한 게임이 너무 많다. 모두 집중해서 게임마다 성공시키고 싶은 희망사항을 가지고 있다. 올해 출시작은 아니지만 웹툰계의 어벤져스라고 불리는 '수퍼스트링'(2018년 출시 예정)을 포함해 다수의 유명 IP 게임과 자체 개발작 등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삼국블레이드 외에 기대하는 게임은
"올해 주요 목표 중의 하나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이를 위해 해외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주와 전략이 결합된 게임 '인터플래닛'과 이용자 간 대결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활2', 해외에서도 인지도 높은 배트맨·수퍼맨·원더우먼이 등장하는 'DC프로젝트' 등이 우선적으로 글로벌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작을 소개해준다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게임으로 '렐릭' '프로젝트S' '월드앳워' 정도가 있다. 렐릭은 애니메이션 풍의 강렬한 아트와 높은 프레임을 이용한 부드러운 전투가 특징인 액션 RPG다. 프로젝트S는 동양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대형 모바일 MMORPG이며, 월드앳워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외에 지난해 선보였던 권투게임 '챔피언'을 글로벌 버전으로 개발 중이며 턴제 RPG '데빌크래시(가칭)'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S'는 MMORPG로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를 위해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게임은
"싱글플레이 중심의 게임보다는 PvP나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된 게임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국내용보다는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게임에 더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