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빅히트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신흥강자로 떠올랐던 네시삼십삼분(4:33)은 작년에 답답한 한 해를 보냈다. 출시작들이 기대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서다. 올해는 연초부터 대작급 신작에 이어 야심작들을 잇따라 출시해 재도약에 나선다.
대작 삼국블레이드로 첫 포문 4:33은 12일 출시하는 '삼국블레이드'로 2017년 첫 포문을 연다.
삼국블레이드는 1400억원 매출 신화를 기록한 블레이드의 후속작이다. 개발사 액션스퀘어가 삼국지와 블레이드 IP(지적재산권)에 탄탄한 스토리와 액션감을 더한 만든 수집 액션 RPG이다.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엔진4로 영웅들의 사실적인 묘사와 호쾌하고 시원한 무쌍 액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유비·조조·손권·관우·장비 등 삼국지 영웅 수집과 조합이라는 전략의 재미를 담았다.
120여 개에 이르는 던전과 성을 건설하고 자원을 생산해 특성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전략성을 담은 내정 모드, 말 위에서 승부를 겨루는 이용자 간 1대 1 대결 등 콘텐트도 다양하다.
삼국블레이드는 사전등록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했고 공식 카페 가입자 수도 5만명을 넘는 등 출시 전부터 게이머의 관심이 뜨거워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야심작 6종도 상반기 출시…글로벌 공략도
4:33은 삼국블레이드에 이어 무게감 있는 신작 6종도 상반기에 선보인다. 1분기에는 우주 전략 게임 '인터플래닛'과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의천도룡기 for Kakao', FPS게임 '스페셜포스 모바일'을 출격시킨다.
특히 인터플래닛은 인기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과 같은 장르에 해외에서 잘 통하는 SF 소재로 만든 글로벌 시장 공략용이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4:33으로서는 중요한 작품이다. 의천도룡기 for Kakao는 유명 무협 작가 김용의 사조삼부작 중 최고로 평가받는 '의천도룡기'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4:33은 카카오와 게임 서비스 및 마케팅과 운영 등을 공동으로 진행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스페셜포스 모바일도 PC 온라인 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를 원작으로 만든 첫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 2분기에는 FPS게임 '마피아'와 수집형 RPG '다섯왕국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마피아는 블루홀스튜디오와 엔씨소프트에서 '테라'와 '리니지 이터널'을 개발한 김영웅 대표가 설립한 비컨스튜디오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모바일 게임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량을 타고 즐기는 호쾌한 슈팅이 특징이며 2014년 국제 게임전시회 'E3'에서 호평받은 바 있다. 올 하반기에도 4:33의 야심작이 기다리고 있다. 액션 RPG 'DC프로젝트(가제)'와 슈팅 RPG '활2'이다.
DC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DC코믹스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게임이다. 수퍼맨·배트맨 등과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등장했던 '할리퀸' 등 악당들이 조작 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활2는 지난 2013년 출시 후 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끈 '활 for Kakao'의 후속작이다. 원작의 쉬운 조작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고퀄리티 3D 그래픽으로 비주얼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실시간 이용자 간 대결 모드인 '아레나'와 다양한 몬스터를 만날 수 있는 '캠페인', 최대 4인이 실시간으로 참여해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레이드' 등의 콘텐트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