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이 신임 감독으로 마르셀로 비엘사(61)를 원하고 있다.
리버풀 지역 일간지 리버풀에코는 11일(한국시간) "에버턴이 비엘사 감독과 만나 차기 사령탑 자리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엘사 감독 역시 프리미어리그 감독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에버턴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리그 순위는 14위(승점39·9승12무10패)다. 자연스레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3) 에버턴 감독의 경질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지난 9일 왓포드 원정 경기에서 "마르테니스는 물러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비엘사 감독이 에버턴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오르내리는 이유다.
비엘사 감독은 아르헨티나·칠레 대표팀 등을 이끈 남미 축구계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그는 공격 축구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전술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엘사 감독은 지난해 8월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스완지시티(웨일스)와 AS로마(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이에 응하지 않고 여전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