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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한때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였던 김종인(76) 전 의원을 영입했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더민주 문재인 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종인 전 의원이 우리 당과 함께 해주기로 했다"며 "최고위와 상의해 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에 출범시키고 김종인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김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정권의 탄생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이라며 "하지만 국민이 박근혜정권에 걸었던 기대는 처참히 꺾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정권이 가치를 버렸다고 시대정신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번 총선은 박근혜정부의 불평등한 경제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낡은 경제세력과 새로운 경제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김 전 의원은 학자로서, 정치인으로서 경제민주화를 필생의 신념으로 추구해왔다"며 "김 전 의원은 우리 당을 시대적 과제인 소득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만드는 결정적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등 계층간의 소득불평등을 바로잡지 못하면 국민 삶을 도저히 바꿀 수 없다"며 "우리 아이들이 흙수저라고 처지를 비관하며 희망을 잃는다면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와 더민주는 불평등한 경제에 맞서 싸우고자 한다"며 "낡은 경제를 혁파하고 새경제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는 김종인 전 의원을 영입하기 위해 수차례 설득작업을 벌여 영입을 성사시켰다.
김종인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과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지내며 대선·총선 핵심공약인 '경제민주화'를 주도한 인물이다.
서울 출생으로 중앙고, 한국외국어대를 거쳐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11, 12대, 14대 국회에서 당선, 3선 의원을 지냈다.
노태우정권 시절 보건사회부 장관과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1987년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 신설을 주도했다.
김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집권 후 경제민주화 후퇴에 대한 쓴소리를 하는 등 정권과 사이가 멀어졌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정치권 입문 당시 조언을 해주는 등 한때 '안철수의 멘토'로도 알려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김종인 선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