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시행으로 이동통신사가 단통법 영향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이 8일 발표한 통신서비스 분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으로 이통사들의 보조금이 과거보다 줄어 올 하반기 이통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통 3사의 평균 보조금은 지난해 20만3000원, 올 상반기 28만원 선이다. 제조사 장려금을 더한 전체 보조금은 각각 34만8000원, 39만1000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정부가 단통법 시행 이전 보조금 상한액인 27만원보다 최대 12만원 이상 많은 것이다.
보고서는 단통법 시행 이후에는 이통사들의 보조금 규모가 줄 것으로 봤다. 이통 3사는 단말기 보조금으로 2012년 5조512억원, 2013년 4조9085억원을 지출했다. 올해도 상반기 보조금 경쟁 여파로 5조6536억원을 지출할 전망이다. 그러나 경쟁 완화와 함께 내년에는 4조9132억원으로 떨어질 전망이다.가입자당 유치비용도 지난해 2020억원, 올해 2390억원(예상치), 내년 2000억원이 예상된다.
이통사들의 비용 부담이 줄면서 영업이익은 올해 2조3367억원(이통 3사 합산 예상치)에서 내년도 4조7271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통사들이 컨퍼런스 콜 등에서 공개한 보조금 규모와 LG유플러스가 공개한 단말기 판매이익(제조사 장려금) 등을 토대로 이같은 추정치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올 하반기는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