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명가 넥슨이 10년에 걸친 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약, 3년의 기간을 거쳐 약 1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본격 3D 대작게임 <제라:인페란 인터리그> (www.zera.nexon.com.이하 제라)가 오는 15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차례의 클로즈 베타에 누적 유저 총 6000명, 2차례의 스트레스 테스트에는 유저 2만 명이 참여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최고 수준의 그래픽, 1대 다 전투, 가변형 던전인 데미플레인 및 다양한 퀘스트,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스킬 시스템 등 판타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이지만 게임 주인공 캐릭터들이 연예인과 닮았다는 점도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준기 쏙 빼닮은 위저드
<제라> 의 주인공은 남자 4명 여자 4명 등 8명. 모두 개성 넘치고, 스타일리시하여 스타들과의 매치도 잘 이뤄진다는 평이다. 특히 남자 캐릭터들이 연예인들의 모습과 비슷해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위저드는 최근 <왕의 남자> 의 히트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이준기를 쏙 빼닮았다. 강하고도 신비한 눈빛, 우울한 듯한 이미지가 그렇다. 흔하지 않은 마스크와 이미지임에도 절묘하게 매치된다. 게임 속에서도 위저드는 편안한 복장과 분석적인 플레이가 특징.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도 마음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준기와 유사하다.
■정우성-워리어, 장우혁-레인저, 소지섭-서모너
워리어의 강렬한 인상, 다부진 체력은 거친 매력을 내뿜는 정우성을 떠올리게 한다. 마초적인 이미지와 달리 인상은 차분하고 부드러워 얼굴까지도 흡사하다. 게임 속에서 접근력이 강한 워리어는 과거 영화 <비트> 에서부터 시작된 정우성의 저돌적이고 반항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가볍고 활동적인 레인저의 경우 게임 속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최근 솔로음반을 발표하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우혁과 비슷하다는 평. 장우혁은 춤사위는 물론 다이내믹한 래핑,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한 유머, 재치, 운동 신경까지 보이고 있다.
유일한 존재가 되고픈 욕망을 가진 캐릭터 서모너는 드라마 <미안한다 사랑한다> 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소지섭처럼 운명의 흐름조차 거역하고자 하는 특성을 지녔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파괴적인 면과 함께 어둡고 슬픈, 타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가려진 내면에서 공통점을 보여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레인저, 귀엽지만 글래머러스한 송혜교
여성 캐릭터들의 특성 역시 클래스 별로 유사하다. 특히 레인저의 경우 귀엽지만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갖고 있어 작고 귀엽지만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송혜교와 비교된다. 이외 여성 캐릭터와 매치되는 연예인 후보로는 워리어-이소라.이효리(강한 느낌, 좋은 몸매의 소유자들) 서모너-박시연.강혜정(반항적이면서 섹시한 이미지) 위저드-이영애.장진영 등이 있다.
이 같은 캐릭터들의 인기가 9일 먼저 오픈한 <그라나도 에스파다> (한빛소프트), 이달 중 선보일 <썬> (웹젠)과 함께 신년 대작들의 `빅매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명기 기자 썬> 그라나도> 미안한다> 비트> 왕의> 제라>제라:인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