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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껫 볼’ 도지한, 학벌 위조…부잣집 딸 꼬시는 제비되나
'빠스껫 볼' 도지한이 가난을 벗어나려 이엘리야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극 '빠스껫 볼' 3회에서는 도지한(강산)이 자신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부잣집 딸 이엘리야(최신영)에게 다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도지한은 공형진(공윤배)에게 속아 자신과 이웃 사람들이 살고있는 움막촌 철거에 나서게 됐다. 이후 친구인 손범준(복주)과 그 가족이 다치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결국 도박 농구로 인연을 맺었던 공형진에게 빚을 갚으며 연을 끊었다. 그러나 이내 손범준의 할머니를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공형진을 찾아가게 됐다. 도박 농구판 동료 한영수(수동)는 도지한에게 "아까 낮에 부잣집 딸내미한테서 전화왔었다"며 비아냥댔다. 이어 다른 동료인 박건(용구)에게 "용구야, 너도 그런 여자 좀 데려와서 팔자 한 번 고쳐보자. 우리 같은 놈들한테는 그런 여자가 동앗줄이다"고 비꼬았다.이에 돈 때문에 험한 일을 겪은 도지한은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도지한은 앞서 이엘리야를 구해주는 과정에서 "경성제국대학교에 다니는 강산이다"고 거짓말을 한 상황. 그는 다시 한 번 경성제국대학 교복을 입고 이엘리야의 잡지사로 찾아갔다. 밤 늦게까지 데이트를 즐기며 손을 잡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엘리야의 으리으리한 집을 확인하고는, 기습적으로 키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이 과정에서 이엘리야를 좋아하고 있는 또 다른 남자인 정동현(민치호)가 이 모습을 목격했다. 정동현은 도지한이 경성제국대학생이 아니라 뒷골목에서 도박 농구단원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돼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빠스껫볼'은 우리 민족이 일본과 겨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스포츠뿐이었던 일제강점기에 단순히 농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코트를 누볐던 청춘들의 이야기다. 지금으로부터 70여년 전 경성을 배경으로 짜릿한 승부, 두근대는 사랑과 시대의 격랑 속에서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성별곡-정' '추노' '도망자 플랜비'에서 인상적인 액션과 시대 정신을 선보인 곽정환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tvN캡처
2013.10.29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