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를 목에 건 로건 폴. [사진 로건 폴 SNS 갈무리]경매 신기록을 세운 피카츄 카드. [사진 로건 폴 SNS 갈무리]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만화 포켓몬스터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피카츄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종이 카드가 미국프로농구(NBA) 전설적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스포츠 카드 경매가를 훨씬 웃도는 금액에 낙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트레이딩 카드 역사상 최대 가격에 거래되자 수집 업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17일(한국시간) AP통신,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다수의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WWE 소속 플로레슬러이자 SNS(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인 로건 폴(31)이 소장했던 희귀 포켓몬 카드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가 스포츠 전문업체 골딘(Goldin) 경매에서 1649만 2000달러(238억 6392만 원)에 낙찰됐다. 41일 간의 경매 끝에 낙찰돼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트레이딩 카드계의 새로운 경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8월 헤리티지 옥션즈(Heritage auctions)에 출품된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인과 NBA 로고맨 유니폼 조각이 담긴 스포츠 카드였다. 당시 낙찰 가격은 1293만 2000달러(187억 1907만 원)였다. 비트코인 닷컴에 따르면, 이번 피카츄 카드의 낙찰가는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았다.
로건 폴은 성공적인 재테크에 성공했다. 그는 2021년 전 세계에 39장 밖에 없는 해당 피카츄 카드를 527만 5000달러에 구입했다. 이어 카드 보관 케이스에 7만 5000달러(1억 852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로 제조한 체인을 액세서리로 만들었다. 그는 2022년 레슬매니아 38에서 해당 카드를 목에 걸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결국 3배 가까운 차액 수익을 남기며 매도에 성공했다.
포켓몬 카드를 손에 든 로건 폴. [사진 로건 폴 SNS 갈무리]피카츄 카드가 NBA 전설들의 사인이 담긴 스포츠 카드의 경매 기록을 넘었다. [사진 헤리티지 옥션즈]
골딘의 설립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켄 골딘은 "이것은 포켓몬 커뮤니티만이 아니라 전체 컬렉터블 커뮤니티에 있어 역사적인 밤"이라며 "우리는 장벽이 없다는 것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이런 핵심 아이템들은 계속 상승하고, 계속 기록을 세우며, 사람들을 계속 하나로 모은다"라고 말했다.
이번 포켓몬 카드는 가장 희귀한 카드 중 하나다. 포켓몬 카드게임 일러스트 콘테스트 수상자들에게만 배포된 해당 카드는 1998년 전 세계에 극소수만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건 폴이 소유한 카드는 카드의 보존 상태를 기반으로 등급을 평가하는 PSA가 가장 높은 등급인 GEM-MT 10을 부여한 카드로 매우 뛰어난 보존 상태를 자랑한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로건 폴은 낙찰자인 벤처 투자가이자 전 백악관 공보국장 앤서니 스카라무치의 아들인 AJ 스카라무치의 목에 직접 카드를 걸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