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아이링. [EPA=연합뉴스]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 출전한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경기 중 넘어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이 첫 금메달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경기에서 여러 유력 종목에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정상 등극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매체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린샤오쥔(30·한국명 임효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중국 소후닷컴은 17일(한국시간)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에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뛰고 있는 중국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부터 시작한 대회에서 중국은 현재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기록 중이다. 20위권 안팎을 오가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기대한 것과는 거리가 있는 메달 순위다.
금메달을 획득할 거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종목은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였다.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구아이링은 결승에서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선전했지만, 최종 점수(179.00점)에서 메건 올덤(캐나다·180.75점)에게 근소하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특유의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점수 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이변이 나왔다. 세계 랭킹 상위권을 유지해 온 중국은 준결승에서 마지막 주자 류샤오앙이 넘어지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갔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수이원징·한총 조 역시 그동안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왔던 만큼 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점프 실수가 나오며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다. 소후닷컴은 '남자 쇼트트랙 500m에서 류샤오앙과 린샤오쥔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에서는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치광푸 등을 앞세워 금메달에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19일을 중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이 나올 유력한 시점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