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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재선' 성공…"지난 4년보다 더 발전 이끌 것"

정창훈(60)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정창훈 회장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뮤즈라이브홀에서 열린 제29대 대한수영연맹 회장 선거에서 최순모(67)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 겸 대한주차산업협회 중앙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수영연맹 선거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정창훈 회장은 유효표 140표 중 86표를 획득, 54표에 그친 최순모 후보를 제쳤다. 투표는 선거인 187명 가운데 141명이 참여했다.이로써 정 회장은 지난 2021년 제28대 회장 당선에 이어 재선에 성공, 차기 대의원 총회가 열리는 오는 24일부터 4년 간 더 대한수영연맹을 이끌게 됐다.아시아수영연맹 집행위원이기도 한 정창훈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참여해 저를 지지해 주신 수영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4년 동안 아시안게임, 세계수영선수권,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통해 앞으로 4년 동안 이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5.01.10 06:01
연예일반

영탁 팬카페, 사랑의열매에 쌀 1220kg 기부 “선한 영향력 전해지길”

가수 영탁의 공식 팬카페가 영탁의 단독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쌀을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영탁의 공식 팬클럽 ‘영탁이딱이야’가 쌀 1220kg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영탁이딱이야’가 지난 25일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탁 쇼’(‘2022 영탁 단독 콘서트 - TAK SHOW’) 축하 기념 쌀 화환 1220kg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폭염과 폭우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취약계층의 급식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탁이딱이야’ 회원들은 그동안 팬카페를 중심으로 기부와 봉사활동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해 7월 사랑의열매 ‘대한민국 사회백신 나눔캠페인’에 팬카페 릴레이로 모은 성금 약 8411만 원을 기부했으며, 11월에는 ‘희망2022 나눔캠페인’에 팬덤기부 1호로 참여해 약 5001만 원을 기부하며 ‘나눔리더스클럽’(동호회, 향우회‧, 팬클럽 등 다양한 모임과 단체 이름으로 1000만 원 이상을 기부 또는 3년 내 기부 약정하는 기부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가수 영탁도 팬들의 선행에 함께하고자 지난해 8월 가수 최대성,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개그맨 황기순과 함께 사랑의열매에 마스크 10만장과 손 소독제 1800개를 기부했다. 팬클럽 관계자는 “첫 정규앨범 ‘MMM’ 발매와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탁 쇼’ 진행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며 “팬들의 마음이 담긴 쌀이 잘 전달돼 영탁의 선한 영향력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6 09:47
축구

영남 브라질 향우회 총무 호물로 “진짜 부산 레전드 될 것”

“마, 이게 부산이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호물로(25·브라질)에게 “팀이 상위권에 올라가면 어떤 세리머니를 하겠냐”고 물었다. 대답하는데, 웬걸, 유창한 부산 사투리다. 그는 지난 시즌 경남FC와 승강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그리고는 관중석으로 달려가 그때도 엠블럼을 움켜쥐고 이 말을 외쳤다. 부산은 호물로의 그 골로 강등 네 시즌 만에 K리그1(1부)으로 승격했다. 지난달 말 부산 대저동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호물로는 “작년에는 부산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생각에 이 말을 했다. 올해도 ‘이게 부산이다’를 외칠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호물로는 부산에서만 네 번째 시즌이다. 2017년 임대 선수로 부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지난 시즌 14골 2도움으로, 부산의 K리그2(2부) 준우승을 이끌었다. 주 무기는 날카로운 왼발. 올해도 든든하다.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2일 선두 울산 현대를 맞아 상대 수비수 네 명 사이로 빠지는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넣어 김현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강등권이라던 부산(승점 15)은 중위권(7위)에 자리 잡았다. 6위 강원FC와는 승점 1차이다. 호물로는 “에이스라는 말을 즐긴다. 1부 강팀과 뛰어보니 해볼 만하더라. 승부는 이제부터 진짜”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호물로는 외국인 선수 중 한국어 실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팀내 ‘군기 반장’도 맡고 있다. 어린 선수가 그냥 지나치면 불러 세운 뒤 “인사 똑바로 안 하냐”고 능청스레 지적한다. 자신도 코치진이나형님뻘 선수에겐 허리 숙여 깍듯이 인사한다. 동료가 “못생겼다”고 놀리면 “안 못생겼어. 귀여워”라고 받아친다. 호물로에게는 또 하나의 명칭이 있다. ‘영남 브라질 향우회 총무’다. 영남권 구단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 모임을 이끈다. 세징야(31), 에드가(33·이상 대구FC), 주니오(34·울산) 등이 멤버다. 팬들이 한국에서 가장 오래 뛴 세징야(5년)에게 회장, 그다음인 호물로에겐 총무 직함을 붙여줬다. 가까이 살고 있어 생일 등 경사가 있으면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한다. 서너 가족만 모여도 20명이 넘는다. 호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했던 3, 4월엔 전화통화만 하며 안부를 챙겼다. 한국에서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라고 말했다. 평소 형제 같은 선수들끼리도 그라운드에서는 양보가 없다. 호물로는 “주니오(18골 2도움)와 세징야(8골 3도움)는 리그 최고 선수로 불린다. 그래서 내 전투력이 더 올라간다. 경기 전날 전화를 해서 ‘담그겠다’(다칠 정도로 막는다는 뜻)고 선전포고한다. 지난 대구전 직후 세징야가 내 축구화에 밟혀 부러진 발톱 사진을 보내왔다. 그래도 경기가 끝나면 다시 가족이고 친구”라고 했다. 호물로는 진짜 ‘부산 사나이’가 되는 걸 꿈꾼다. 그는 “부산 팬은 나와 아내(이사도라), 딸(마누엘라)까지 늘 반겨준다. 나도 보답하고 싶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성과를 쌓을 시간은 많다. 귀화도 생각한다. 진짜 부산의 레전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8.04 08:31
연예

홍자, 해남군 홍보대사 위촉…지난해 10월 행사 인연

가수 홍자가 해남군 홍보대사가 됐다. 홍자의 해남군 홍보대사 위촉식은 3일 오후 1시 해남 군청에서 진행된다. 팬클럽 홍자시대는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여해 축하 인사를 건네고 홍자 어머니의 고향 마을인 해남군 북일면 용운리 주민을 위한 기념품을 나눌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소수의 인원만 참여해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홍보대사도 팬들의 활약 덕에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제1회 해남미남축제 때 초대가수로 해남을 방문했던 홍자는 “외갓집이 해남”이라고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에 해남군민과 해남북일향우회 등에서 홍자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또 홍자시대에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남 농·어민을 위해 온라인 판매 행사를 하기도 했다. 그 결과 1만 1000여 명의 팬클럽 회원들이 참여해 높은 판매 효과를 보았다. 대한적십자 헌혈 홍보대사, 울산광역시 홍보대사로도 위촉된 바 있는 홍자는 앞으로 재능 기부와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01 10:02
연예

상하이 한인 교민들 마스크 20만장 기부, 한국 코로나 극복에 힘 보태

중국 상하이 한인 교민들이 3월 16일 대한민국의 코로나 사태의 빠른 진정을 기원하며 대한적십자사에 마스크 20만장을 기부했다. 이날 상하이 교민들은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하여 최영삼 총영사에게 마스크 20만장을 전달했다.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상하이 한인들이 기부한 마스크의 운송비와 수출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마스크는 16일 즉시 상해 푸동공항 창고로 운송되어 17일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운송되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될 예정이다. 상하이 한인사회는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확진 환자가 급증하던 지난 1월 23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주축이 되어 교민 단체 대표, 한국 기업 대표, 상해한국학교, 재상해 한인 의사들 등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민관합동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했기에 상하이 한인 교민들은 마스크를 살 수 없어서 한국에 구호 요청을 했다. 긴박했던 시기에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1월 말부터 발 빠르게 마스크를 상하이 한인 교민들에게 지원했다. 이렇게 비대위는 한국의 민간단체와 개인으로부터 지원받은 마스크를 상하이의 한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월 중순 이후 한국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한국이 오히려 마스크가 부족한 사태를 겪게 되었다.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수많은 개인, 동문회, 동호회, 향우회, 기업과 기관,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 기부에 참여했다. 또한 한인들이 고국에 마스크를 기부한다는 소식을 들은 조선족 단체와 개인들도 참여했다. 상하이비상대책위원회 박상민 위원장은 1월 27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사무국에 상근 비대위 사무실을 개설하여 상근을 시작한 이래 주말도 쉬지 못하고 50일째 상하이 교민들의 안전과 대중국 관계를 위한 민간외교 활동을 해오고 있다. 비대위는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수차에 걸쳐 상해 한인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코로나 의심 환자가 생기지 않도록 홍보 활동과 의료 상담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상하이에 도착하는 한국인들이 호텔이나 자가에 14일간 격리 조치되는 상황에서 격리자들에게 생필품도 지원했고, 상하이로 귀국하여 자가격리 중인 교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인들이 거주하는 20여 곳의 주거 단지별로 자원봉사자 팀을 구성하여 관할 정부와 파출소, 아파트 관리위원회와 소통하며 협력을 끌어냈다. 각 거주 지역 내에서 자원봉사하는 한국인들의 노력은 마침내 '중국인들이 혹시 가질 수 있는 한국인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었고 중국 주민들의 협조적인 호의를 끌어내 한국인의 수준 높은 문화를 보여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상하이 현지 언론에서도 보도하고 있다. 비대위는 최근 상해시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민항구의 교육국에 천연 소독 살균제 3200kg(한화 3억 원 상당)을 기증하여 상해한국학교를 포함하여 관내 400여 개의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의 소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할 정부와 파출소에 방역복과 마스크 등 지원품을 제공하여 민간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상해 한인타운의한인 식당가와상해한국학교를 위하여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이 지역을 관할하는 민항구 정부와 훙차오진 정부가 진행하는 임대료 감면 협상에도 주도적으로 나섰다. 비대위는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이 상하이시 상무위원회에 요청하여 공급받은 마스크를 상하이에 진출한 한인 기업들과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에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박상윤 회장은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상하이 한인 교민들은 그동안 고국으로부터 후원받았던 마스크를 이제 한국의 국민에게 돌려 드릴 때라고 생각하고 십시일반 앞다투어 후원금을 냈다"고 말했으며, 이에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최영삼 총영사는 "금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상하이 한인 교민들이 위기에 단합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봉사하는 것을 보면서 상하이 교민들이 참으로 위대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상현 기자 yoon.sanghyun@joongang.co.kr 2020.03.16 17:53
축구

뚜껑 열린 2011 K-리그 키워드 5

새 봄과 함께 막을 올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이 초반부터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흥미진진한 경기가 줄을 잇고 있다. 두 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구름 관중이 몰려들어 'K-리그 열기 재점화'를 예감케 한다. 팀 당 두 경기씩을 치른 초반 K-리그를 키워드 5개로 정리했다. ◇거인들의 엇갈린 행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수의 전문가들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한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초반 행보는 엇갈린다. 수원은 이름값에 어울리는 성적을 내며 순항 중이다. 여기저기서 삐걱대면서도 두 경기서 착실히 승점 6점을 챙겼다. 라이벌 서울을 원정에서 2-0으로 완파하더니 12일 치른 광주와의 홈 개막전에서도 여세를 몰아 2-1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서울은 조직력이 온전치 않은 모습이다. 특히나 골 침묵이 심각하다. 화려한 공격라인을 보유하고도 수원전(0-2패)과 대전전(1-1무) 두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한 골을 뽑았을 뿐이다. 황보관 감독의 머릿속이 꽤 복잡할 듯싶다. ◇관중 풍년 K-리그에 나타난 가장 또렷한 변화는 관중 수의 급격한 증가다. 1라운드 8경기를 통해 19만3959명을 불러모은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17만9938명으로 못지 않은 성적을 냈다. 1라운드 결과는 역대 K리그 한 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이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각 경기장들도 '최다 기록'을 잇달아 수립하며 기분 좋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K-리그 최고 히트상품'으로 손꼽히는 서울-수원전에 5만1606명이 몰려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부산-상주전이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도 3만2725명이 입장해 2008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경남-울산전이 열린 창원축구센터에도 1만6749명이 몰려들었다. 역시나 개장 이후 최다관중이다. 팬들 사이에 'K-리그는 경기장에서 봐야 제 맛'이라는 인식이 꾸준히 확산되면 올 시즌 프로축구연맹이 목표로 정한 '한 시즌 350만명 돌파'가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역시나 해결사는 외국인 K-리그 무대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존재감은 특별하다. 실력 있는 외국인 선수가 가세하면 소속팀의 취약지역이 단번에 최대 강점으로 바뀐다. 매 시즌을 앞두고 각 팀 감독들이 유럽과 남미를 전전하며 보석 찾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올 시즌에도 '물 건너 온' 선수들 중 일찌감치 빛을 발하는 인물이 적잖다. 대전의 신입 용병 박은호는 초반 2경기서 일찌감치 3골을 뽑아내며 '특급 해결사'로 떠올랐다. 3시즌 만에 수원에 컴백한 장신수비수 마토도 광주전 2골로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포항의 아사모아, 경남의 루시오 등도 초반 행보가 돋보이는 외인 선수들이다. ◇새내기들의 선전 신입생들의 활약 또한 돋보인다. 올 시즌 K-리그 막내 구단으로 탄생한 광주 FC와 상주로 적을 옮겨 새출발한 상무가 초반부터 선전을 거듭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는 3만 6000여명이 운집한 홈 개막전에서 대구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둬 깊은 인상을 심었다. 수원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비록 1-2로 역전패했지만 신생팀 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광주의 선전은 호남 축구팬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수원과의 원정경기에 등장한 2000여명의 원정 서포터스가 호남향우회를 중심으로 조직된 것이 좋은 예다. 상주 또한 못지 않다. 인구 11만명의 소도시지만 시장부터 시민들까지 똘똘 뭉쳐 상무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연고지역의 든든한 응원을 등에 업은 선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두 경기서 5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통해 '군인정신'을 그라운드에 구현했다. ◇이적생 수문장 대결 '점입가경'새로운 팀에서 새출발을 선언한 이적생들의 초반 행보 또한 눈길이 모아지는 관전포인트다. 특히나 올 시즌을 앞두고 연쇄이동한 골키퍼들의 자존심 대결이 눈길을 끈다. 수원에서 백업 역할에 그치던 두 수문장 박호진(광주)과 하강진(성남)은 시즌 초반 연일 선방쇼를 펼쳐 소속팀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성남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정성룡, 수원에서 전남으로 옮긴 이운재 또한 이름값에 어울리는 경기력으로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1.03.14 11:23
축구

광주FC의 첫승 그 이후

'이 분위기 그대로 쭉~'K-리그 신생팀 광주 FC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5일 홈 개막전에서 대구 FC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팬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서다. 반신반의했던 광주 시민들은 "진정한 프로축구팀이 생겼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개막전 승리 효과는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나타났다. 팬 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500장의 머플러가 매진됐고, 티셔츠·모자·유니폼 등이 80% 정도 팔려나갔다. 다음날부터는 구단 사무실에 전화가 하루 평균 100통 이상 왔다. 대부분 '시즌권을 사고 싶다'고 문의하는 전화였다. 개막전까지 2500장 팔렸던 시즌권은 경기 후 1000장이나 더 나갔다. 1주에 5000원 하는 시민주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는다. '축구를 너무 좋아했는데 광주에 축구팀이 없어 경기를 볼 기회가 없었다. 좋은 경기를 펼쳐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전화도 왔다. 가끔 항의 전화도 받았다. 그러나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광주 홈페이지가 마비돼 이용할 수가 없다는 내용이다. 개막전 다음날 광주 홈페이지에 사람들이 몰려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해서다.팬들은 12일 열리는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기기 힘든 상대지만 개막전 같이 끈질긴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광주 서포터즈 '빛고을'은 200명의 원정 응원단을 구성했다. 수 만명의 수원 팬 앞에서 멋진 응원전을 펼치겠다는 생각이다.또 경기지역 '호남 향우회' 회원 1500명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방문한다. 이들은 구단 사무실에 먼저 연락을 해 "먼 곳에서나마 고향 팀을 응원하고 싶다"며 티켓을 구입하고 싶다고 했다. 광주 선수들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급격히 늘어난 팬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최만희 광주 감독은 최강팀 수원과 원정경기인 만큼 욕심은 버리고 편하게 경기를 펼치라고 주문했다. 최 감독은 "수원은 나에게 고마운 팀이다. 특별한 승부욕은 없다"면서도 "광주 축구 열기가 대단하다. 선수들도 이에 보답하고자 한다. 후회 없이 뛰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사진 제공=연합 2011.03.11 09:17
스포츠일반

[경마] 한국마사회 조합마주 시행

조합마주제가 도입된다. KRA한국마사회(마사회)는 5일 조합마주 도입 등을 포함한 개정된 경마시행규정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 내용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조합마주에 대한 근거규정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마사회는 다수의 사람이 경제적 부담 없이 마주가 될 수 있게 해 레저스포츠로서의 경마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조합마주를 도입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마주가 되려면 경주마 구입과 위탁에 필요한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지를 증명해야 했다. 또 세금·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5년이 지나지 않으면 마주가 될 수 없었다. 실제로 마주가 되기 위한 조건은 까다롭지 않았다. 하지만 경주마 운영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은 일반인이 감당하기에는 아직은 벅찬 수준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조합마주제다. 외국에서는 이미 조합마주, 클럽마주, 리스마주 등 일반인들이 손쉽게 마주로 참여할 수 있는 많은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다. 조합마주는 ‘민법’에 따른 ‘조합계약’을 체결하고, 조합의 명의로 등록한 마주를 말한다. 일반인들은 5~20명의 조합을 구성해 조합마주에 참여할 수 있는데, 조합마주 참여자 전원이 출자해야 하며 조합의 최초 출자금액은 7000만원 이상이다. 또 재산세 납부액과 상관없이 연간 소득금액이 4000만원 이상이면 경제적 자격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 전문직 종사자들의 모임이나 동창회·향우회 등의 이름으로 마주명도 설정할 수 있다. 개인이 1개 이상의 조합마주에 참여하는 것은 제한된다. 채준 기자 2010.09.10 17:11
생활/문화

[피플] 70세 임채호씨 마라톤 풀코스만 250회

달리기 중독증으로 기네스북 세계판에 오르기에 손색이 없다. 더구나 그의 나이가 우리 나이로 70세임을 감안하면 &#39세계 최고령 달리기 마니아&#39임에 틀림없다. 1939년생인 임채호 씨. 그의 일과는 달리기로 시작해 달리기로 끝난다. 매일 아침 새벽 5시에 일어나 집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상암경기장-하늘공원까지 10㎞를 뛰고, 해질 무렵 또 10㎞를 달린다. 지금까지 마라톤 풀코스 완주만 250회. 중앙·조선·동아·서울마라톤 등 메이저급 대회의 정식 풀코스는 50여 차례지만 그가 25년 가까이 매달 해온 임진각까지의 개인 풀코스를 합쳐 250회 풀코스 완주를 마쳤다. 정확히 250회를 채운 대회는 지난 7일 열린 철원 DMZ국제평화마라톤으로, 그는 4시간 50분대 기록으로 의미있는 레이스를 해냈다. 그의 마라톤 인생은 이른 나이에 느닷없이 찾아온 신경통에서 비롯됐다. 33년 전인 1975년.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수반한 신경통이 찾아왔고 온갖 약을 다 써봤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 그는 당시만 해도 동호인이 별로 없던 마라톤에 눈을 돌렸고, 재미를 들인 다음부터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각각 10㎞를 뛰는 &#39습관&#39이 들었다. 달리기 실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다음부터는 매달 한 번씩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서 임진각까지 통일로를 따라 뛰는 &#39개인 풀코스 도전&#39을 계속했고, 공식 마라톤 대회에도 나가 실력을 겨루곤 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1980년대 초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나가 세운 3시간 12분대이다. 그가 풀코스 도전을 거른 때는 약 3개월 뿐이다. 1996년 플코스 100회를 완주한 후 자신의 기사가 모 일간지에 실리자 향우회(경남 함양 유림면)에서 연락이 왔다. 자전거를 타고 향우회에 가 술 몇잔을 걸치고 집으로 돌아오다 성산대로 인근에서 트럭과 부딪쳐 왼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6개월 진단이 나왔지만 3개월 만에 깁스를 풀어버렸다. 깁스를 한 동안에도 목발을 짚고 하루 4㎞를 뛰었을 정도로 그는 지독한 달리기 중독증에 걸려 있다. 아직도 신경통은 그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뛰는 동안만은 그는 통증을 잊는다. 그가 뛰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통증을 잊기 위해서였다. 이제는 하루라도 뛰지 않으면 불안하다. 뛰는 것은 그에게 보약이자 생명선인 셈이다. 그가 달리기에 집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암 가족력 때문이다. 부모님이 모두 위암으로 일찍 세상을 떴고, 두 살 아래 동생도 위암으로 일찍 사망했다. 달리기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생각하는 그는 달리기를 그만 두면 곧 앓아누울 것 같단다. 현재 그의 마라톤 기량은 4시간 30분대 완주. 지금도 결승선에 들어오기까지 절대로 걷는 일이 없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을 거쳐 30년 전 남가좌동에서 세탁업으로 3남매를 훌륭히 키워낸 뒤 10년전 세탁소를 그만뒀다. 마라톤은 그 때부터 그의 유일한 직업이자 인생 그 자체다.  박수성 기자 임현동 기자 2008.09.10 11:29
생활/문화

이덕화·유인촌등, 문화·체육계도 MB맨 대약진

문화 체육계에서도 ‘MB맨’들의 약진이 이뤄질까.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대선 당시 그를 지지했던 문화•연예인들과 평소 이 당선인과 친분이 깊은 체육계 인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 중구는 지난 15일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서울 충무로 국제영화제의 운영위원장에 배우 이덕화(57)씨를 임명했다. 지난 대선 때 연예인 지지선언에서 30여 명의 참석자 중 대표로 나선 이씨는 전임 김홍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의 뒤를 이어 오는 9월 3∼11일에 열리는 영화제의 운영 책임을 맡게 됐다.이 당선인의 문화 관련 최측근으로 불리는 방송•연극인 유인촌(중앙대 연극학과 교수)씨는 차기 정부의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유 교수는 지난 15일 CBS 라디오 에 출연, 문화부 장관설에 대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유 교수는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 분과위 자문위원이자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5일 &#39중앙대 언론동문의 밤&#39 행사에서는 &#39자랑스러운 중앙언론인&#39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987년 이명박 현대건설 회장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39야망의 세월&#39에서 극중 모델인 이명박을 연기하면서 이 당선인과 인연을 쌓은 유 교수는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 기간 중에도 활발한 지지 활동을 펼쳐 당선 이튿날인 12월 20일 국립현충원 참배 자리까지 동행했다. 이밖에 이훈·정흥채·이종원·이상인도 이 당선인을 위해 현장에서 뛰었고, 김보성·이지훈·전문 MC 이상용·박상규, 가수 김상희·설운도·이자연 등도 이 당선인을 지지했다. 체육계에도 이 당선인과 인연을 지닌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 당선인은 과거 대한수영연맹회장과 아시아수영연맹 회장을 역임하고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대한체육회 이사까지 지낼 정도로 스포츠에 깊은 관심을 지니고 있다. 김정행 대한유도협회장은 이 당선인의 동지상고 후배이자 포항향우회 멤버로 평소 친분이 두텁고, 천신일 대한레슬링연맹회장도 인간적으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현대그룹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내흔 현대통신회장, 강명구 현대유니콘스 구단주 대행도 이 당선인과 친분이 있다. 더욱이 이 당선인이 현대건설 출신이라는 점에서 야구계에서는 극심한 재정난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몰린 현대 구단에 이 당선인이 관심을 가져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신화섭 기자 2008.01.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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