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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이미지-정재은 모녀, 日 도쿄서 생애 첫 합동공연

가수 이미지가 딸 정재은과 합동 공연을 펼쳤다.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일본 도쿄 신주쿠 힐튼 도쿄 호텔 4층 연회장에서 ‘정재은 이미자 디너쇼’가 진행됐다.이날 가수 정재은의 25주년을 기념하는 디너쇼에는 동료 작사, 작곡가들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일본 인기 엔카 가수 고다이 나츠코 등이 함께 했다. 한국에서는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미자와 정재은 모녀가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신의 일본 히트곡 ‘도쿄 트와일라이트’로 1부의 시작을 알린 정재은은 관객들을 향해 “조금 있으면 그분이 나오시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저도 25주년을 맞이해서 아직 남은 노래가 있어요”라며 “그토록 갈망했던 어머니와의 공연이 25년 만의 기적이라면, 이제부터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대 서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후 무대에 오른 이미자는 “무슨 말로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떨리는 무대이고 가슴 설레는 순간입니다”라며 “지난 25년 동안 일본에서 고생하면서 지금의 무대가 있기까지 여러분의 사랑과 은혜가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기에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1 16:13
경제

“日 여배우 마약사건은 아베 '벚꽃놀이' 스캔들 덮기 위한 것”

일본 배우 겸 가수 사와지리 에리카(33)의 마약 사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벚꽃을 보는 모임'(이하 벚꽃 모임)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19일 자신의 SNS에 사와지리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사건은 "정부의 스캔들을 덮는 것이 목적"이라고 적었다. 그는 "정부가 스캔들을 일으켰을 때 그 이상으로 국민이 관심을 보일 스캔들로 정부 스캔들을 덮어 감추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이어 "나도 벚꽃을 보는 모임을 주최했지만 전년보다초대객을 줄였다"라면서 "아베 총리가 벚꽃 모임을 너무 과하게 사적 용도로 활용한 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말처럼 일본은 최근 두 가지 스캔들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우선 아베 총리는 벚꽃 모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세금이 들어가는 정부 주관 봄맞이 행사에 자신의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를 대거 초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적 모임을 후원회 행사로 이용하는 등 사적 모임 성격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이다. 야권이 이 문제를 불씨로 아베 정권 타도 등 정치 공세를 강화하며 아베 총리에게 위기가 닥쳤다는 평가다. 실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8일 이러한 부정 여론의 영향으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한 달 새 6% 포인트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벚꽃 모임' 스캔들이 한창인 지난 16일에는 사와지리의 마약 사건이 터졌다. 사와지리는 드라마 '1리터의 눈물'(2006)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그는 합성 마약 MDMA를 갖고 있다가 마약 단속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경시청 수사관계자는 조만간 상세히 발표하겠다며 체포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2019.11.20 07:49
연예

유한킴벌리 "2018 글로벌 비즈니스 평화상 수상"

지난 8일 서울 홍은동 소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8 글로벌 비즈니스 평화상(Global Business & Peace Award)’ 시상식에서 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이사가 한반도 평화 기업인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평화상'은 UN Global Compact(유엔 글로벌 콤팩트)의 Business for Peace(비즈니스 포 피스) 플랫폼, Global Compact Korea Network(글로벌 콤팩트 코리아 네트워크), UN Alliance of Civilization(UNAOC), 그리고 재단법인 Religious Freedom and Business Foundation(RFBF)과 협력하여 평화 구축에 있어 리더십을 보여준 전 현직 최고경영자들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동∙하계 패럴림픽이 열리는 2년마다 진행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수상, 그리고 이석현의원, 정병국의원, 김성곤 국회사무총장, 이승환 남북교류협력위원장 등이 참석하여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북한산림 황폐화 회복 위해 20여년 전부터 노력, 1300여만 그루 지원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35년간 지속해 온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5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으며, 특히 이번 수상은 북한 산림황폐화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한킴벌리는 한반도 내 산림녹화가 가장 필요한 지역이 북한 산림임을 인식하고, 1999년부터 NGO인 평화의 숲 등과 함께 북한 나무심기를 시작했으며, 연간 20만 본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 금강산 양묘장 3동과 노지양묘장을 설치하는 등 현재까지 약 1300만 그루(종자 758.15kg포함)를 지원했다. 한편, 2009년 이후 중단된 북한나무심기를 통한 한반도 생태복원을 위해 북부산림지방청과 생명의 숲과 함께 연간 45만본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 ‘화천 미래숲 양묘센터’를 2017년 9월에 준공하고, DMZ(비무장지) 일원 및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를 위한 준비를 갖추었다. -기술지원 통한 북한 산림복구 역량 강화에 노력유한킴벌리는 숲관련NGO를 포함 여러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민간차원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묘목생산 체계구축과 함께 기술협력에 기반한 북한 자체의 산림복구 역량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산림 황폐화 실태 및 회복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승한기자 2018.03.09 17:40
야구

[야구와 야큐]일본 정치인들은 언제 야구 유니폼을 입을까

9일은 19대 대통령 선거일이다.선거운동 기간 중 여러 후보들이 야구 유니폼을 입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롯데와 해태 유니폼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KIA와 SK 유니폼을 입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군산상고 유니폼과 모자를 선물 받았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삼성 유니폼을 입은 딸과 함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프로야구가 더 일찍 시작된 일본에서도 흔한 일이다. 이를 두고 '유니폼 쇼'라고 한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본 정계에서 쓰이는 은어다.2000년대 후반 내각 총리를 지냈던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2009년 9월 26일 G20 회의 참석을 위한 방미 중 피츠버그 PNC파크를 찾아 시구를 했다. 원정팀은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가 소속된 LA 다저스였다. 구로다는 하토야마 총리와 환담을 나눈 뒤 총리의 이름과 18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선물했다. 직후 하토야마 총리의 행동은 남달랐다. 구로다가 선물한 다저스 유니폼을 입지 않고 손에 든 상태에서 사진 촬영만 했다. 그는 “피츠버그에서 상대팀 유니폼을 입을 순 없다”며 피츠버그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하지만 고도로 계산된 행동이었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일본 칼럼니스트는 "피츠버그 거주 일본인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 피츠버그 거주 일본인들은 총리에게 미·일 교류 사업 활성화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총리는 피츠버그 시민들을 존중한다는 뜻의 퍼포먼스를 한 것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방미에 앞서 피츠버그에서 잠시 뛰었던 전 요미우리 스타 투수 구와타 마스미와 총리실에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아베 신조 현 총리도 '유니폼 쇼'에 능하다. 닛칸스포츠 소속의 한 기자는 “아베 총리가 유니폼 쇼를 가장 많이 이용한 주인공일 것”이라고 했다. 2013년 5월 5일 아베 총리는 등번호 96번이 새겨진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도쿄돔에 모습을 드러냈다. 요미우리의 전설인 나가시마 시게오와 마쓰이 히데키가 국민영예상 수상을 기념해 시구와 시타를 했다. 아베 총리는 심판 역할이었다.아베 총리는 '96대 총리'다. 하지만 그보다는 헌법 개정을 규정한 '헌법 96조'를 가리킨다는 해석이 많았다. 아베 총리는 알려진 대로 헌법을 개정해 '전쟁이 가능한 일본'을 추구한다. 당시 진보 성향의 일본 매체들은 아베의 유니폼 착용을 비판했다. 한 매체는 “일본의 최고 스포츠인 야구의 영웅들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그런 유니폼을 입고 얼굴을 비쳤다는 것이 불쾌하다. 노골적인 평화 헌법 개정 의지 피력이다”라고 했다.아베 총리는 지난 2014년 총리관저로 우에하라 고지와 타자와 준이치를 불렀다. 두 선수는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멤버였다. 이 자리에는 보스턴 구단에 요청한 마스코트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도 함께 있었다. 닛칸스포츠의 기자는 "마치 '쇼군' 같은 면모를 보여 주려 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우에하라와 타자와가 아베 총리에게 트로피를 건네는 장면에서 전리품을 쇼군에게 바치는 장수를 연상했다는 것이다. 월드시리즈 트로피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 전 아베 총리가 먼저 사진을 찍은 뒤 이동됐다고 한다.2015년 방미 때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인 아오키 노리치카를 만나 유니폼을 들어 올렸다. 아오키는 스즈키 이치로나 다르빗슈 유 같은 슈퍼스타급은 아니다. 그렇다면 일본 총리들은 어떤 식으로 방미 중에 메이저리거들과 접촉할까.탬파베이 출신 이와무라 아키노리는 "총리의 방미 일정이 잡히면 인상 깊은 활약을 하는 선수들에게 연락이 간다. 그리고 일정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그는 팀 내 최다 안타를 쳤던 2008년에 총리실로부터 문의를 받았다고 했다. 일정이 맞지 않아 총리와 만남은 불발됐다.강압적인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한다. 이와무라는 “보통 대도시 연고 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탬파베이의 누구보다는 뉴욕이나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의 누구가 더 듣기 좋지 않을까"라며 "특히 아베 총리의 경우 방미 때 거의 무조건 메이저리거들에게 연락이 가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프로야구만이 정치인들의 관심사는 아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지난 3월 '봄 고시엔'에 도쿄 대표로 출전하는 고교 야구 두 개 팀 선수단을 도쿄도청으로 불러 격려했다. 도쿄는 2020년 올림픽 개최지다. 이 대회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다. 일본은 야구 금메달 획득을 올림픽 성공의 지표로 삼는 분위기다. 올림픽 개최 도시의 책임자로서 미래의 야구 스타들을 만난 건 상징성이 크다.이렇듯 일본에서 야구와 정치는 가깝다. 야구의 인기는 정치인에게 도움이 된다. 어떤 정치인은 야구를 자신 앞으로 불러 모아 '강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하기도 했다. 도쿄=서영원(프리랜서 라이터) 2017.05.09 06:00
야구

일본야구계, “트럼프에게 시구를…”

"미·일슈퍼게임에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시구를 맡기면 어떨까?"지난 10월 5일 일본프로야구(NPB) 실행위원회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회의에 참석한 한 구단의 모기업 관계자로부터 들은 말이다. 당시 미국 대선 전망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 우세였다. 일본 정부도 비슷한 예상을 했다.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와는 이렇다 할 접점이 없었다.지난 9일(한국시간) 트럼프는 예상을 뒤엎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전세계가 패닉에 빠졌다. 친힐러리 성향의 아베 신조가 총리로 있는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투표일 전부터 일개 프로야구 차원에서 트럼프 당선을 전제로 한 대응이 논의됐다는 점은 흥미롭다.시구 발언의 배경은 이렇다. 트럼프는 뉴욕 양키스의 팬이자, 2011년 뉴욕 메츠 구단 인수를 검토한 적이 있다. 야구를 좋아한다는 작은 접점으로 미국 차기 대통령을 연결하려 한 것이다.일본은 서양세계, 특히 미국에 대한 역사적인 콤플렉스가 있다. 1853년 미국의 매튜 페리 제독이 이끈 전함 4척이 도쿄 앞 바다에 닻을 내렸을 때부터 시작됐다. 야구는 개국 뒤 서양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일본의 국기로 변화했다. 2차대전 종전 뒤 미국 진주군은 일본 전역에서 무기를 몰수했다. 여기에는 일본도 수십만 자루가 있었다. 지금 일본에는 수십만 자루 야구 배트가 있다. "야큐(야구의 일본식 이름)는 베이스볼과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그 연원이 미국 문화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2차대전 종전 이후 일본은 제국에서 미국의 하위 파트너 역할을 받아들여야 했다.한국 프로야구에서 시구는 흥행을 위한 퍼포먼스 성격이 강하다. 일본 야구에선 정치적 맥락도 있다. 2013년 5월, 국민영예상을 수상한 나가시마 시게오와 마쓰이 히데키가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심판 역할을 맡은 이는 아베 총리였다. 당시 아베 총리는 9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96개 일본국 총리기도 하지만, 헌법 96조 개헌 의지로 해석하는 이들도 많았다.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헌법 96조는 헌법개정에 관한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한 일본 매체는 시구에 대해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미국 정치인에게 시구를 부탁하는 일은 일본 야구 전통에서 낯선 일이 아니다. 2009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3차전 시구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미·일 외교에서 파트너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도 배석했다. 그 한 달 전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구장 PNC파크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2014년 3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 개막전에선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미국대사가 시구자로 나섰다. 케네디 대사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다. 그는 이해 5월 라쿠텐 골든이글스 홈경기, 11월 미·일올스타전에서도 시구자로 초청됐다.케네디 대사는 2013년 11월 부임식에서 일왕 내외와 총리, 장관을 앞에 두고 짧은 스커트 차림으로 나섰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고래잡이 등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다. 이 때문에 미·일 관계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시구 초청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일본 야구계와 정치권이 합심한 것이다. 시구 경기도 일본 최고 인기팀 개막전, 동일본대지진 부흥, 미·일 교류 등 '명분'이 있었다. 11월 미·일올스타전 시구에서는 일본야구의 전설인 오 사다하루와 함께 하기도 했다."트럼프에게 시구를…"이라는 말이 농담삼아 나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야구'와 '미국'이 일본의 역사에서 갖는 의미를 고려하면 실현 가능한 일이다. 상상해보자. '괴짜' 트럼프는 일본 야구장 시구에서 어떤 공을 던질까. 아마도 스크루볼? 서영원(한국야구학회 회원) 2016.11.15 07:00
스포츠일반

빈대떡·해물탕·비빔밥…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의 ‘한식사랑’

미국과 일본 지도자들이 잇따라 한식당을 찾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야흐로 &#39가장 한국적인 맛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한식의 세계화가 성큼 다가왔다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일요일인 13일 북한에 억류됐던 여기자 가족과 함께 워싱턴 D.C. 인근 한식당을 찾았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로라 링 기자 가족 및 국무부 직원 등 30여명과 버지니아 소재 한식당 우래옥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클린턴 장관은 호박죽, 빈대떡, 삼색전, 갈비찜, 돌솥비빔밥 등으로 이어진 한정식 코스를 오찬 메뉴로 선택했다. 이날 클린턴 장관이 한식당을 찾은 것은 미 커런트TV 소속으로 탈북자 문제 취재 중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달 초 석방된 링 기자의 고초를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장관이 한식당을 찾은 것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당 관계자는 "클린턴 장관 일행이 예정된 시간을 넘겨 2시간30분 가량 식당에 머물렀다"면서 "한식에 대해 극찬했다"고 전했다. 앞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차기 총리 부부도 지난 12일 도쿄 롯폰기에 있는 한식당 &#39대사관&#39을 찾아 저녁식사를 즐겼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날 줄무늬 셔츠에 운동화, 부인은 흰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이었다. 하토야마 부부는 국수사리를 넣은 해물탕과 해물전을 주문했다. 하토야마 대표가 “면을 먹고 싶다”해 직원이 해물탕에 우동 면을 추가했다. 하토야마 부부는 지난 해 10월 이 식당에서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식사를 마친 뒤 하토야마 부인은 손가락으로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이는 남편의 사진을 즉석에서 촬영해 식당에 남겼다.하토야마 대표는 민주당 간부 시절, 한국을 방문하면 명동의 한 식당에서 비빔밥과 빈대떡을 즐겨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토야마 동북아 고문인 윤성준 씨(47)는 "하토야마 총리는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한국에 오면 부인 미유키 여사와 함께 명동으로 가셔서 한식을 드신다"며 "특히 빈대떡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병철 기자 2009.09.15 09:45
스포츠일반

日 히토야마 정치 철학, 칼레르기 책 속에 있다

이달 중순 총리에 취임할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가 일본 월간지 &#39보이스(Voice)&#39 9월호에 기고한 &#39나의 정치 철학&#39에서 언급한 쿠덴호프 칼레르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토야마는 이 기고문에서에서 쿠덴호프 칼레르기를 정치 사상 철학의 모토로 삼고 있어 칼레르기를 알면 하토야마 대표의 정치 철학과 그 지향점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칼레르기는 유럽 통합의 아버지다. 1923년 &#39범유럽(PAN-EUROPA)&#39이라는 저서를 발간했다. 이 저서는 오늘날 EU로 연결되는 범유럽운동의 모티브가 됐다. 그는 일본 공사를 하고 있던 오스트리아 헝가리제국의 귀족 하인리히 쿠덴호프 칼레르기 백작과 아자부의 골동품 딸 아오야마 미츠코의 차남으로서 태어나 에이지로라는 일본명도 갖고 있다. 칼레르기는 1935년에 &#39전체주의 국가대 인간&#39(Totalitarian State Against Man)이라는 저서를 출판했다. 이 책은 소련 공산주의와 나치의 국가사회주의에 대한 격렬한 비판과 그들의 진출을 허락한 자본주의의 방종함에 대한 심각한 반성에 관한 내용이다. 칼레르기는 이 책에서 "자유야말로 인간 존엄의 기초이며, 지상의 가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본주의가 심각한 사회적 불평등을 만들어 내고 이에 대한 반발로 &#39평등&#39에의 희구가 공산주의를 태동시키고, 더 나아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양자에 대항하는 국가사회주의가 출범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애가 수반되지 않으면, 자유는 무정부상태의 혼란을 초래하고 평등은 폭정을 동반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오로지 평등만을 추구하는 전체주의도, 방종에 빠진 자본주의도 결과적으로는 인간의 존엄성을 손상시켜 인간을 수단으로 전락시킨다고 했다. 칼레르기는 자유와 평등이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할 수 없게 균형을 도모하는 이념이 &#39우애&#39라고 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나의 조부 하토야마 이치로께서쿠덴호프 칼레르기의 저서를 번역해 출판했을 때, 박애를 우애라고 번역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토야마 대표가 향후 우애 정치를 펼칠 것이란 암시다. 그는 "한일간의 영토문제 등은 한일 양국간의 교섭을 통해서도 해결이 불가능한 것이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을 확대 해석하면, " &#39우애 혁명&#39의 전개를 통해 한일간의 영토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애가 이끄는 또 하나의 국가 목표는 &#39동아시아 공동체&#39의 창조일 것이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네티즌들은 "하토야마의 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칼레르기 사상 철학을 잘 관찰해 우리의 국익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과 "우애정치를 통해 대동아공영권을 주창하는 과거 일제의 모습이 되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이라는 등 상반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병철 기자 2009.09.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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