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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레전드' 박철우 코치 "선수, 팬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존재" [SMSA]

승리를 선사해 팬과 팀이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남자 프로배구 '레전드' 박철우(40) 우리카드 코치가 말하는 운동선수의 본분이다. 박철우 코치는 2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5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5회차 스타 초대석을 통해 강단에 섰다. SMSA는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배움과 사교의 장이다. 박철우 코치는 V리그 출범 원년(2005년)부터 코트를 누비며 국내 선수 통산 최다 득점(6623점), 챔피언결정전 우승 7회, 역대 베스트7(아포짓 스파이커) 선정 등 지난해 5월 은퇴를 발표하기 전까지 그 어떤 선수보다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3회를 맞이한 올해 SMSA 대주제는 '팬덤이 이끄는 스포츠마케팅'이다. 배구팬의 한결같은 응원 덕분에 30대 후반까지 코트를 누빌 수 있었다고 밝힌 박철우 코치이기에 이날 강연은 진정성이 더해졌다. 박철우 코치는 선수 생활 최고의 경기로 삼성화재 소속 시절 치른 2010~11시즌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꼽았다. 삼성화재가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우승을 확정한 경기였다. 박철우 코치는 당시 팀 동료였던 가빈 슈미트가 관중석까지 올라가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강단 앞 화면에 띄웠다. 그러면서 "팬이 경기장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팬과 팀 사이 유대감이 얼마나 강한지 느껴지는 사진인 것 같다. 나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라고 했다.정규리그 초반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결국 3위까지 올라서고, 준플레이오프(PO)부터 두 차례 '업셋 시리즈(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를 해내며 정상에 등극한 스토리를 삼성화재팬과 나눌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철우 코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이 충성팬을 만든다'라는 오늘 (5회차) SMSA 주제가 딱 맞다. 선수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했을 때,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운동선수는 그래야 하는 존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철우 코치는 한때 운동선수라는 직업이 사회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의문을 가졌다. 집, 음식을 만드는 일과 비교해 생산성이 부족하다고 봤다. 고민을 털어놓은 박철우 코치에 한 지인이 "네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그런 고귀한 일을 하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져라"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박철우 코치는 "이후 운동을 하는 모토(motto·행동 지침이 되는 신조)가 달라졌다. 결과가 안 좋을 수 있겠지만, 팬들에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10번 넘게 수술을 받고도 20년 동안 선수로 코트를 지킬 수 있었던 것도 팬 덕분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항상 "'내 영혼을 이 코트 안에 바친다'라는 생각으로 코트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팬들이 감동을 느끼게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고. 박철우 코치는 코트 밖에서도 팬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다.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한 2022년 11월, 자신이 오히려 팬들을 위해 커피 트럭 이벤트를 여는 '역조공'을 했다. 삼성화재 시절에는 서포터스 '데팡스' 멤버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박철우 코치는 "팬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것 같았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할수록 '운동선수는 팬 없이 존재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강해졌다"라고 했다. 강의를 듣는 마케터들을 향해 "선수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바라는 걸 궁리한다면 더 나은 마케팅 전략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철우 코치는 한국 배구의 발전 방향성을 향해서도 소신을 전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지난 4월 은퇴하며 차기 시즌 V리그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 그는 유소년 배구 지원과 저변 확대, 국내 리그 경쟁력 강화 등 운영 기구와 배구단 차원에서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타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나도 현장 지도자로서 힘을 보태기 위해 더 많이 궁리하고 행동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3 08:16
프로축구

현대제철, 통한의 막판 실점→女 ACL 결승행 좌절…멜버른에 0-1 패배

국내 여자 실업축구 명문 인천 현대제철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초대 대회 4강에서 탈락했다.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현대제철은 2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여자 ACL 준결승에서 멜버른시티(호주)에 0-1로 졌다.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A조 1위를 차지한 현대제철은 8강에서 밤카툰(이란)을 1-0으로 잡고 4강에 올랐지만, 호주 강호 멜버른은 넘지 못했다.경기 내내 팽팽히 맞선 현대제철은 후반 추가 시간 3분이 지난 시점에 실점했다. 멜버른의 17세 미드필더 셸비 맥마흔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현대제철 골망을 출렁였다.현대제철을 누른 멜버른은 24일 우한 장다(중국)와 결승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5.22 05:25
LPGA

'매치퀸→시즌 3승' 이예원, 대상·위믹스 포인트 1위 질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오른 이예원이 위믹스 포인트 1위를 질주했다. 이예원은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총 상금 10억원) 결승전에서 황유민을 4홀차로 꺾고 ‘매치퀸’에 올랐다.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우승한 이예원은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7개 대회 만에 벌써 3승을 기록하며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우승으로 이예원은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70점을 추가하며 총 291점을 기록, 2위 홍정민(206점)과의 격차를 85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또한, 위믹스 포인트 570점을 획득하며 총 2,282.2점을 기록,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에서도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이예원은 뛰어난 기량을 앞세워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만 출전하는 위믹스 챔피언십에 2년 연속 출전했고, 2023년 초대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에도 벌써 시즌 3승 고지에 오르며 올해 ‘위믹스 챔피언십’에서의 활약 역시 기대를 모은다.한편, 현재 위믹스 포인트 랭킹 TOP5는 1위 이예원(2,280.2 P), 2위 홍정민(1,851P), 3위 방신실(1,543P), 4위 고지우(1,397.63P), 5위 김민주(1,146.65P)이다.‘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 각 대회 별 최종 성적에 따라 순위 배점과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합산해 산정된 위믹스 포인트를 지급하고 한 시즌 동안의 누적 포인트로 최종 랭킹이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시즌 종료 후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들에게는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윤승재 기자 2025.05.19 12:59
축구일반

여자축구 대표로 아챔 나서는 인천현대제철, “아시아 챔피언 넘어 세계무대로”

여자축구 WK리그 인천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여자축구단(이하 인천현대제철)이 아시아 정상 정복을 넘어 세계무대 도전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한국여자축구연맹은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WACL) 출정을 앞둔 인천현대제철의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정재 감독과 주장 장창이 참석했다.현대제철은 오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호주 A리그 정규리그 1위팀 멜버른시티FC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2023년 W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현대제철은 조별리그 2승 1무, 8강에서 이란의 밤카툰FC를 1-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허정재 감독은 “WK리그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반드시 초대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번 ACL이 현대제철이 글로벌 클럽으로 도약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대회 출전권과 더불어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상금도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상대팀 멜버른시티FC에 대해서는 “빌드업이 좋은 팀으로, 9번(홀리맥너마라)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에 주의해야 한다”며 “세트피스와 피지컬 싸움에서도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주장 장창은 “기술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근 공격 흐름은 아쉬웠지만 수비 조직력엔 자신이 있다”며 “서로를 믿고 경기에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AFC가 기존 ‘여자 클럽 챔피언십’ 명칭으로 운영해오던 대회를 정식 챔피언스리그 체제로 승격시킨 첫 시즌으로, 초대 우승팀에게는 FIFA가 신설한 ‘2026 여자 챔피언스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이번 여자 ACL은 한국 여자클럽축구가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새로운 이정표”라며 “현대제철이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한국 여자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증명해주길 기대한다. 연맹도 WK리그 구단들이 더 높은 곳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5.15 15:07
프로축구

‘아시아 챔피언 넘어 세계로’ WACL 나서는 인천현대제철 “초대 대회 우승 도전”

여자 WK리그 인천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현대제철은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WACL)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한국여자축구연맹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5 AFC WACL 준결승 출정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대제철은 오는 21일 오후 9시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멜버른시티FC와 대회 준결승전을 벌인다. 멜버른은 호주 A리그 정규리그 1위의 강팀이다. 현대제철은 2023년 W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WACL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선 2승 1무를 거뒀고, 8강에선 밤카툰FC(이란)를 1-0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재 현대제철 감독은 “WK리그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반드시 초대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겠다”면서 “이번 ACL이 현대제철이 글로벌 클럽으로 도약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대회 출전권과 더불어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상금도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멜버른은 빌드업이 좋은 팀이다. 9번(홀리맥너마라)을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에 주의해야 한다. 세트피스와 피지컬 싸움에서도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현대제철 주장 장창은 “기술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근 공격 흐름은 아쉬웠지만 수비 조직력엔 자신이 있다”며 “서로를 믿고 경기에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WACL은 AFC가 기존 ‘여자 클럽 챔피언십’ 명칭으로 운영해 오던 대회를 정식 챔피언스리그 체제로 승격시켜 벌이는 첫 번째 대회다. WACL 초대 우승 팀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신설한 ‘2026 여자 챔피언스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이번 WACL은 한국 여자클럽축구가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새로운 이정표”라며 “현대제철이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한국 여자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증명해 주길 기대한다. 연맹도 WK리그 구단들이 더 높은 곳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5.15 14:08
PGA

미국 라이더컵 선수단 회식에 LIV 골프 소속 디섐보·켑카 초대

오는 9월 열리는 유럽과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나설 미국 선수단 회식에 LIV 골프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가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인 키건 브래들리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기간에 라이더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 20여명을 초대해 저녁을 먹었다고 14일 밝혔다.브래들리 단장은 이 회식에 LIV 골프의 간판선수인 디섐보와 켑카도 불렀다고 설명했다. 켑카는 참석했지만, 디섐보는 악천후 탓에 이동이 어려워 참석한 선수들과 화상으로 안부를 주고받았다.라이더컵 미국팀은 출전 선수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직전까지 쌓은 선발 포인트 순으로 6명으로 뽑고 나머지 6명은 단장이 선발한다.디섐보와 켑카가 이 회식에 초대받은 건 브래들리 단장이 둘이 라이더컵 미국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미리 선수끼리 친목을 다져놓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현재 선발 포인트 랭킹에 디섐보는 5위를 달리고 있어 자력 선발이 유력하다.하지만 켑카는 91위에 그쳐 단장 지명 선발 후보군에도 낄 수 없는 처지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워낙 강해서 오는 16일 시작하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당장 강력한 후보군에 포함된다.켑카는 2023년 마스터스 준우승과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라이더컵 선발 포인트 7위에 오른 덕분에 단장 지명을 받아 라이더컵에 나설 수 있었다.브래들리 단장은 "라이더컵에서는 PGA 투어와 LIV 골프의 대립에 신경 쓰지 않는다. 최고의 팀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LIV 골프 선수가 한 명 합류할지, 두 명이 될지는 아직 지켜볼 일이다. 하여튼 모두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5.05.14 08:33
LPGA

'2연패' 김효주 세계 랭킹 7위, '日 메이저퀸' 신지애 ·'韓 2승' 이예원도 10계단 상승

김효주가 13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여자 골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6372야드)에서 끝난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의 성적을 내며 우승했다. 지난해 초대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의 세계 랭킹도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세계 7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이번달 초 열린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에 머물며 8위로 하락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다시 7위에 올랐다. 올 시즌을 22위로 시작한 김효주는 지난 3월 말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린 뒤,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 LET 아람코 코리아 우승으로 톱10 안에 들어섰다. 김효주의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 2023년에 기록한 6위다. 세계 랭킹 상위 10위는 김효주와 한나 그린(호주·8위)이 순위를 맞바꾼 것을 제외하고는 변동이 없었다. 유해란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5위를 유지했고, 고진영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이 한 계단 하락한 19위에 올랐고, 윤이나가 24위를 유지하며 뒤를 이었다. 한편, 같은 날 일본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지난주보다 10계단 상승한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1988년생인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최고령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400만엔을 추가하면서 통산 일본 투어 상금 14억715만8071엔을 기록, JLPGA 투어 사상 첫 통산 상금 14억엔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지난 1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의 세계 랭킹도 10계단 상승했다. KLPGA 투어 시즌 2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세계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10:15
연예일반

지드래곤, 도쿄돔 전석 매진... “기다려줘서 고마워”

가수 지드래곤이 도쿄돔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월드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투어 ‘지드래곤 월드투어 ‘위버맨쉬’’를 개최하고 8만여 현지 팬드로가 만났다. 이는 지난 2017년 진행한 ‘엑트 쓰리, 모태 월드투어’ 이후 약 8년만이다. 긴 공백에도 전석 매진 행렬을 이으며 K팝 솔로 가수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갱신했다. 이번 월드투어 공연은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적 개념인 위버맨쉬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초인으로 거듭나는 3단계를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했다. 리얼 밴드 사운드로 꾸며진 무대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테크기술을 접목시킨 신비롭고 웅장한 무대 연출, 한국 공연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던 세계적인 비트박스 챔피언 ‘윙’의 스페셜 게스트 출연 등으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도쿄 공연에서는 2012년 ‘원 오브 어 카인드’ 앨범 수록곡인 ‘투데이’ 무대에서 용 모양의 ‘드래곤 바이크’를 타고 노래를 불러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또 초대형 차 모양의 도룻코를 타고 2009년 앨범의 수록곡 ‘1년 정거장’을 열창하며 멀리 있는 관객석으로까지 가까이 다가가는 특별한 팬 서비스로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다. 특히 신곡 ‘파워’ 무대와 빅뱅의 완전체 곡 ‘홈 스위트 홈’ 무대에서는 신곡을 따라 부르며 즐기는 팬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그의 화려한 무대 패션 또한 화제였다. 이번 앨범의 키 컬러인 민트 색상의 슈트와 밀짚모자, 새빨간 장미가 화려하게 수놓아진 장미 재킷과 레더 바지, 레이스 장식과 믹스매치한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트위드 재킷 외에도 머리 끝에만 핑크 컬러로 염색한 실버 헤어 스타일 등 범접불가한 지드래곤만의 특별한 스타일링이 시선을 모았다.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는 그의 패션만큼 이번 공연의 굿즈 또한 예쁘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굿즈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도쿄돔 전체를 둘러싸며 진풍경을 낳았다. 지드래곤은 “오랫만에 일본어를 해서 어색하다”면서도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 현지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그는 “88개월만에 하는 컴백인데 기다려줘서 고맙고 앞으로 자주 보자”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태양과 대성이도 일본에서 콘서트를 했더라. 둘 다 워낙 일본어도 잘하는 친구들인데, 내가 더 잘한다고 소문 내 달라”며 장난기 가득한 말 속에도 멤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끼게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도쿄 공연 이후 계속해서 오는 17일부터 불라칸 공연으로 세 번째 월드투어 ‘지드래곤 2025 월드 투어 ’를 이어간다.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타이페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8개 도시를 찾을 예정이며, 추후 추가 투어 날짜와 장소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2 15:07
생활문화

블랙컴뱃14 성료… 최준서·방성혁 챔피언 등극, 단일 대회 관중 신기록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이 5월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 넘버링 대회 ‘블랙컴뱃14: END GAME’이 역대 최고의 흥행과 완성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이번 대회는 총 8천 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으며 목표 관중 수를 크게 상회했다. 국내 격투기 단체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을 세웠고, 유튜브 멤버십 생중계 가입자 수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블랙컴뱃14는 손익분기점을 초과 달성하며 단체 역사상 최고 흑자 대회로 남게 됐다.특히 제니·DAY6·르세라핌 등 K-POP 톱스타들이 무대에 올랐던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격투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매진됐다는 점은 대회의 상징성을 더했다. 스포츠와 대중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블랙컴뱃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순간이다.메인이벤트에서는 ‘야차’ 최준서가 ‘코리안갱스터’ 박원식을 상대로 1라운드 1분 16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두며 웰터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압도적인 타격으로 단숨에 경기를 끝낸 그의 승리는 현장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또한 페더급에서는 기존 챔피언이자 최연소 타이틀 보유자인 ‘손오찬’ 손유찬이 6승 무패의 초신성 ‘시라소니’ 방성혁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며 방성혁은 페더급의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손유찬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방성혁은 타고난 타격 감각으로 페더급 정상에 올랐다.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는 일본의 ‘탱크’ 코마키네 타카히로가 ‘김관장’ 김성재를 상대로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탄탄한 그래플링과 냉정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이날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경기는 페더급의 전 챔피언 ‘광남’ 신승민과 체급을 내려온 ‘야인’ 이도겸의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1라운드 초반부터 거센 타격공방을 주고받으며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엎치락뒤치락 뜨거운 타격전 끝에 이도겸이 3라운드 피니시 승리를 거두며 승부는 갈렸다. 이 경기는 박평화 대표로부터 ‘명경기 보너스’ 수여를 약속받았다.대회장을 찾은 관중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으로 뜨거웠다. 특히 기존 대회장과는 비교 불가능한 쾌적하고 편안해진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부 시설과 경기를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은 20~30대 관객층의 열렬한 지지를 끌어냈다. “격투기도 이젠 직관 문화로 즐길 때 가장 재밌다”는 SNS 반응도 이어졌다. 깔끔한 경기 운영과 빠른 진행에 초행 팬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또한 국내 유명 치어리더들의 블랙컴뱃 무대 참여는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야구장에서나 보던 화려한 응원 문화가 격투기 대회장에 접목되며, 블랙컴뱃은 국내 프로스포츠 시장의 중심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성장했음을 실감케 했다.박평화 블랙컴뱃 대표는 “국내 격투기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단일 대회 국내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하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 정상을 넘어 세계 1위 단체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블랙컴뱃14는 미국, 브라질, 일본 등 세계 격투기 강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격투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압도적인 흥행과 콘텐츠 완성도를 동시에 달성한 이번 대회는 블랙컴뱃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를 향해 도약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5.05.08 13:52
골프일반

KPGA 투어 유일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 KPGA 클래식 8일 개막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인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이 8일 막을 올린다. KPGA 클래식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1·7120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타수를 지키는 플레이로는 점수를 얻을 수 없고,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 차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은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게 된다.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김찬우(26)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찬우는 “일반적으로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대회서는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면 점수를 얻지 못한다. 하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버디 1개, 보기 1개를 해도 점수를 받는다. 그렇기에 과감한 코스 매니지먼트 수립이 필요하다”라며 “공격적으로 경기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매 라운드 많은 버디와 이글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김민규(24·종근당)는 이번 KPGA 클래식을 통해 올해 KPGA 투어에 첫 출전한다. 김민규는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올라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DP월드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DP월드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공동 8위, 볼보 차이나 오픈 공동 15위 포함 6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김민규는 그동안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 총 4회 나섰다. 2020년 대회서는 이수민과 연장 승부 끝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2021년과 2023년은 컷탈락, 지난해에는 공동 23위를 적어냈다. 2022년 대회는 출전하지 않았다. 김민규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는 매 홀 버디 또는 이글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킨다. 과감하게 경기해야 한다”며 “이 방식의 대회에서는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안정적이기 보다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겠다.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하는 국내 대회인 만큼 팬 분들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전했다.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옥태훈(27·금강주택)은 시즌 첫승을 노린다. 옥태훈은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공동 2위,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2개 대회 연속 TOP5 진입에 성공했고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올 시즌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내고 있는 선수가 옥태훈이라는 것이다. 옥태훈은 3개 대회서 55개의 버디를 낚았다. 옥태훈에 이어 이규민(25·우성종합건설)이 48개, 김백준(24·team속초아이)이 46개의 버디를 적어내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백준은 본 대회를 통해 시즌 2승을 노린다. 함정우(31·하나금융그룹), 박상현(42·동아제약), 지난 시즌 명출상(신인상) 수상자 송민혁(21·CJ) 등도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이은경 기자 · 김백준, 본 대회서 시즌 2승 도전… 함정우, 조우영, 박상현, 옥태훈, 송민혁 등도 우승 향해 출격-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백준은 본 대회를 통해 시즌 2승을 노린다.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훈(35.캐나다)과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34.DB손해보험)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일본’에 참가한다. - 2023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이자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자 함정우(31.하나금융그룹), ‘더채리티클래식 2024’에서 우승한 2024년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조우영, 5,501,794,510원의 상금으로 국내 획득 통산 상금 부문 1위 박상현(42.동아제약), 지난 시즌 ‘명출상(신인상)’ 수상자 송민혁(21.CJ) 등도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025.05.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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