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049건
국가대표

‘WC까지 7개월’ 홍명보호, 중원 구멍→우려 커졌다…황인범 이어 백승호마저 이탈 가능성

홍명보호 중원에 구멍이 났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29·페예노르트)에 이어 백승호(28·버밍엄 시티)까지 쓰러졌다.백승호는 9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5~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킥오프 5분 만에 교체됐다.경기 시작 1분 만에 상대 선수 라일리 맥그리와 공중볼 경합을 펼친 백승호는 착지 중 어깨를 다쳤다. 최근 2경기 연속골로 기세가 뜨거웠던 백승호는 11월 A매치 소집을 하루 앞두고 다치면서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워졌다.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라커룸으로 향했고, 이에 따라 다음 주 볼리비아와 한국 대표팀의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같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백승호마저 빠질 가능성이 생기면서 홍명보 감독은 골머리를 앓게 됐다. 홍 감독이 11월 A매치에 부른 3선 미드필더 중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 자원은 김진규(전북 현대), 권혁규(낭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원두재(코르파칸) 정도가 남았다. 이들 모두 최근 들어 꾸준히 대표팀에 뽑히거나 오랜만에 부름을 받은 미드필더다.황인범과 백승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나선 자원이다. 아직 월드컵 무대를 누빈 적이 없는 넷은 준수한 기량을 갖췄지만, 경험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다.부상 악재를 맞은 홍명보호는 이번에도 최상의 전력은 못 꾸리게 됐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중원 공백이 커지면서 당장 두 경기에서 볼 배급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다. 공수를 연결하는 핵심 자원이 빠지면서 전술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더딜 수밖에 없다.아울러 이번 평가전은 올해 마지막 A매치이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7개월 앞두고 팀을 점검하고 실험할 기회다. 특히 완전한 주전 멤버가 결정되지 않은 3선 미드필더를 테스트하고, 조합을 점검할 장으로 여겨졌다. 홍명보 감독은 꾸준히 황인범과 뛸 최상의 짝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지만, 내년 초에나 월드컵 무대에 나설 최고의 조합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11월 2연전을 통해 남은 미드필더를 테스트하는 데 주력하는 게 최선이다. 장신 미드필더인 원두재와 권혁규는 수비력과 볼 배급이 준수하다는 평가다. 카스트로프는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 김진규는 날카로운 킥과 공격 전개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김희웅 기자 2025.11.09 15:23
해외축구

북한 축구 ‘우승’, 네덜란드 꺾고 U-17 여자 월드컵 전승→정상 등극…대회 2연패 달성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무대에서 정상에 섰다.북한 U-17 여자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3-0으로 크게 이기고 우승했다. 2024년 대회에 이은 2연패다.2008년 초대 대회 우승팀인 북한은 2016년과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횟수를 4회째로 늘렸다.2년 간격으로 개최됐던 U-17 여자 월드컵은 올해부터 매년 열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출전국도 16개에서 24개 팀으로 크게 늘었다.북한은 시스템이 바뀐 첫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연승을 거두며 '전승 우승'을 일궜다.U-17 여자 월드컵 전승 우승은 2014년 대회에서 일본이 달성한 뒤로 북한이 역대 두 번째다.북한은 개인상도 싹쓸이했다. 8골을 터뜨린 유정향이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츠(득점왕)를 수상했고, 7골을 몰아친 김원심은 실버볼과 실버부츠를 가져갔다. 북한은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전반 14분 김원심이 헤더로 네덜란드 골문을 열었고, 4분 뒤에는 박례영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2-0으로 앞선 전반 41분에는 네덜란드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리의경이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추가 일찍이 기울었다.김희웅 기자 2025.11.09 09:55
국가대표

'멕시코 승→스위스 무' 한국 U-17, 6년 만의 8강 보인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스위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와 0-0으로 비겼다.멕시코와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1무로 승점 4(골득실 +1)를 기록, 스위스(승점 4·+3)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각 조 1, 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격년제로 치러졌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열리며, 참가국도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났다.격년제로 치러졌던 이 대회에서 한국은 직전 2023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선 조별리그 3패로 탈락한 바 있다. 2019년 브라질 대회 이후 6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린다.한국은 우리 시간으로 10일 오후 9시 30분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윤승재 기자 2025.11.08 14:05
프로축구

‘극적 동점 골’ 포항, 싱가포르 탬피니스와 1-1 무승부…오베르단 부상 악재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조상혁의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하지만 오베르단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도 맞았다.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와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4차전서 1-1로 비겼다.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H조 2위(2승1무1패·승점 7)에 머물렀다. 탬피니스는 대회 4경기 무패(3승1무)를 이어가며 조 1위(승점 10)를 지켰다.포항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 홈팀은 앞서 탬피니스 원정서 득점 불운 속에 0-1로 충격패했다. 이 경기는 조 1위 탈환은 물론, 설욕의 기회였다.포항은 리그 일정을 고려해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안재준, 백성동, 김종우, 김인성, 윤평국(GK) 등이 선발로 나섰다. 이호재, 조르지, 오베르단은 벤치를 지켰다. 기성용, 신광훈 등 베테랑은 제외됐다.포항은 전반 동안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좀처럼 탬피니스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강현제, 김인성의 슈팅도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전반 19분 김동진의 직접 프리킥은 선방에 막혔다.포항은 전반 막바지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 44분 걷어낸 공이 상대 선수를 맞고 뒤로 흘렀다. 골대 앞 히가시카와 히데가 완벽한 기회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위기를 넘긴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호재, 주닝요, 오베르단을 차례로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탬피니스의 몫이었다. 후빈 11분 후방에서 롱패스로 전개한 공을 건네받은 글렌 쿼가 하프라인부터 단독 질주했다. 쿼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윤평국이 버티는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포항은 후반 15분 코너킥 후속 상황서 오베르단의 헤더로 응수했는데, 이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도 탬피니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답답하던 혈은 후반 42분에야 뚫렸다. 크로스 공격 혼전 상황 속, 오베르단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조상혁이 침투해 밀어 넣었다. 직후 통증을 호소하던 오베르단은 경기 막바지 신호를 보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포항은 이후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6 22:00
프로농구

감독이 걱정한 지옥일정 돌입…디펜딩 챔피언 LG의 도전

프로농구 창원 LG가 험난한 11월 레이스에 돌입했다. LG는 지난 5일(한국시간) 몽골의 M Bank 아레나에서 열린 몽골 자크 브롱코스와의 2025~26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행군을 소화한다. LG는 이날 77-105로 크게 졌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 LG는 올해 정규리그와 EASL를 병행해야 한다. 창단 최초 우승이었던 만큼, EASL 참가도 처음이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해 컵 대회를 벌이는 클럽 대항전이다.이달 일정은 험난하다. 이미 지난 1일과 2일 주말에만 백투백 원정경기를 소화했다. 브롱코스전을 마친 뒤엔 8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이동해야 한다. 이어 10일 부산 KCC(홈) 12일 서울 삼성, 15일 수원 KT, 16일 안양 정관장(이상 원정)전으로 이어진다. A매치 휴식기 직전인 19일에는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의 EASL 원정경기를 벌인다.조상현 감독은 EASL 일정을 두고 “걱정이 완전 많다”고 고개를 저었다. 조 감독도 앞선 시즌 중 EASL 조별리그 일정을 병행한 서울 SK, 정관장, 수원 KT, KCC 등이 어려움을 겪은 걸 잘 알고 있다. 올해 리그에선 경기 간격 조정으로 백투백 일정이 줄었지만, LG의 11월 일정은 험난하다.위안인 건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이끈 베스트5 전력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이다. LG는 5일 기준 리그 2위(8승3패)에 올랐다. 최소 실점 2위(평균 72.1점)에 오른 수비력이 핵심이다. 관건은 백업 선수들의 도약이다.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문제는 항상 고민거리다. 상황에 따라선 백업 선수들을 더 많이 기용하고, 경기 흐름에 따라 ‘승부를 봐야겠다’ 싶으면 결단을 내릴 것이다”며 “잡을 경기는 전략적으로 잡고, 아니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말했다.최형찬, 허일영, 배병준, 한상혁 등 벤치 멤버들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책임질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베스트5 중 평균 30분대 출전 시간을 기록한 건 유기상이 유일했는데, 올해는 3명으로 늘었다. 센터 아셈 마레이(이집트)도 평균 29분을 뛰어 출전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김우중 기자 2025.11.06 07:51
프로농구

‘마레이 없는’ LG, 몽골 브롱코스에 28점 차 완패…EASL 첫 승 무산

프로농구 창원 LG가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LG는 5일(한국시간) 몽골의 M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자크 브롱코스와의 2025~26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77-105로 크게 졌다. LG는 대회 2연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2패)를 지켰다.EASL은 동아시아 지역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해 컵 대회를 벌이는 클럽 대항전이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LG는 창단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서고 있다.이날 LG는 핵심 아셈 마레이 없이 원정길에 낯선 몽골 원정길에 올랐다. 마레이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LG는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합작한 양준석, 유기상, 칼 타마요를 앞세워 브롱코스에 맞섰다. 경기 초반엔 박정현의 깜짝 활약도 나왔다. 두 팀은 1쿼터부터 55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이후 LG는 리바운드 싸움에 밀리기 시작했고, 많은 스틸까지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결국 전반을 42-53으로 뒤진 채 마쳤다.LG는 3쿼터 유기상, 에릭의 활약을 앞세워 거세게 추격했다. 한상혁도 자유투와 중거리슛을 보탰다. 하지만 턴오버로 공격 흐름을 내줬고, 격차가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3쿼터 종료 2분 47초를 남겨두고는 샷클랏을 체크하지 못하는 실수도 나왔다. 무엇보다 상대 에이스 이안 밀러 방면 수비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리바운드 열세는 이어졌다.조상현 LG 감독은 배병준, 장민국 등 베테랑을 투입해 마지막 4쿼터를 대비했다. 마지막 4쿼터, LG는 수비에 성공하고도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며 공격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어렵게 잡은 공격 기회에선 턴오버로 자멸했다. 어느덧 두 팀의 격차가 20점에 달했다.빠른 공격이 필요한 LG였지만, 상대 압박에 패스 실수를 거듭했다. 결국 조상현 감독은 쿼터 중반 주전을 차례로 제외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브롱코스 에이스 밀러는 29점, 에페 오디기는 32점을 몰아치며 LG를 압도했다. LG에선 에릭(16점 5리바운드) 타마요(10점) 양준석(10점 8어시스트) 박정현(11점)이 분전했다.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2-40으로 크게 밀렸다. 턴오버도 17개나 쏟아내는 아쉬운 경기를 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22:01
프로축구

포항, ACL2 조별리그 1위 탈환 도전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선두 탈환을 노린다.포항은 오는 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탬피니스 로버스 FC(싱가포르)와 2025~26 ACL2 조별리그 H조 4차전을 벌인다. 포항은 현재 H조 2위(승점 6)다. 지난달 탬피니스와의 원정 경기서 0-1로 져 선두에서 내려왔다. 이날 조 1위 탬피니스(승점 9)를 2골 차 이상으로 제압한다면,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구단에 따르면 경기 당일 북문광장 푸드트럭존과 경기장 내 푸드존에서는 여러 종류의 직관 푸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스틸스토어에서는 쌀쌀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머플러와 ACL Two 유니폼을 판매한다. 유니폼 구매 고객은 현장 마킹 부스에서 이름, 등번호 마킹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포토이즘 등 다양한 팬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항스틸러스 홈경기 티켓 예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3:07
국가대표

‘09년생 남이안 결승골’ 韓 축구, 멕시코 이겼다…U-17 월드컵 조별리그 첫판 승리

한국 남자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지난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포츠 육성 시설인 어스파이어 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2-1로 꺾었다.첫판부터 승전고를 울린 백기태호는 코트디부아르를 4-1로 크게 이긴 스위스에 이어 F조 2위에 자리했다.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 1~2위,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한국은 8일 오전 0시 15분 스위스, 10일 오후 9시 30분 코트디부아르와 격돌한다. '주장' 구현빈(인천)이 전반 19분 한국에 '행운의 골'을 안겼다. 코너킥 상황에서 높게 뜬 크로스가 문전에서 경합하던 구현빈 얼굴에 맞고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백기태호가 1-0 리드를 쥐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44분 멕시코 알도 데 니그리스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1-1 동점이 됐다.다시 균형을 깨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울산 듀오' 김도민과 남이안이 후반 4분 득점을 합작했다. 김도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까지 뛰쳐나온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남이안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골망을 출렁였다.2-1로 앞선 한국은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멕시코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세계 무대에서 값진 첫 승을 일궜다.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남이안은 2009년생으로 16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주축 선수들이 2008년생인데, 한 해 월반해 헤더골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격년제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해 열린다. 참가국도 종전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크게 늘었다.직전 2023년 인도네시아 대회 때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한 한국은 2019년 브라질 대회 이후 6년 만의 8강 진출을 목표로 뒀다. 한국의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은 8강이다.김희웅 기자 2025.11.05 07:49
국가대표

‘손흥민 원톱’에 오현규·오세훈·조규성까지…뜨거워진 최전방 경쟁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조규성(27·미트윌란)이라는 새로운 공격수 카드를 꺼냈다. 대표팀의 최전방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3일 11월 A매치 2연전 대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공격수에 조규성의 이름을 넣었다. 타깃형 공격수인 그는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와 함께 공격수로 분류됐다.'홍명보 호'는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실험할 기회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줄곧 손흥민과 오현규를 발탁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는 이들과 다른 유형인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발탁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합격점을 줄 만큼 안정감을 보여준 타깃형 스트라이커는 없었다.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들과 맞붙기 위해선 여러 유형의 공격수가 필요하다. 지난 10월 파라과이와의 A매치 친선전에서는 2-0으로 이겼지만, 전방을 향한 크로스를 처리할 선수가 없어 답답한 장면이 나왔다. 지난달 A매치 2연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던 손흥민은 2경기 합쳐 108분을 뛰었다. 브라질, 파라과이를 상대하면서 슈팅은 0개였다. 최전방에 또 다른 카드가 필요한 게 현실이다. 대표팀에는 오현규가 건재하지만, 부상 등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선 추가 자원이 절실하다. 조규성이 앞선 문제의 해답이 될 수도 있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조규성 선수의 복귀는 대표팀 공격 옵션을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아주 좋은 방편"이라면서 "그 자리를 대체한 선수들이 분명 있었지만, 골 실적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월드컵에서의 좋은 경험까지 지닌 것이 강점"이라고 평했다.조규성의 ‘인간승리’ 스토리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깜짝 스타로 도약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는 승부처 활약도 돋보였다.하지만 2024~25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로 인해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기도 했다. 당시 합병증으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1년이 넘는 재활 끝에 다시 축구화를 신은 그는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뜻깊은 대표팀 복귀까지 이뤘다. 그는 지난 8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다시 한번 꿈에 그리는 무대(월드컵)로 가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조규성은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4일 열린 오르후스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선 교체 출전했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대표팀은 오는 10일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소집될 예정이다. 이어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5.11.04 22:01
국가대표

중국 판다컵 나설 U-22 대표팀 명단 확정…유럽파 3인 합류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2 대표팀이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판다컵 2025’ 대회에 참가한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대비할 무대다. 4일 대한축구협회는 남자 U-22 대표팀이 판다컵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민성호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다. 앞서 이민성호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이란, 레바논과 한 조에 편성됐다. 이민성호는 지난달 대회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주요 선수들의 실전 감각과 호흡을 점검했다. 이번 판다컵 참가 역시 조별리그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을 비롯해 아시안컵 준비 과정의 일환이다.협회에 따르면 U-22 대표팀은 오는 10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중국 청두로 출국한다. 첫 경기는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다. 이어 15일 중국, 18일 베트남과 차례로 맞붙는다. 모든 경기는 청두의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판다컵 출전 명단에는 황도윤(FC서울), 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 등 이민성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발탁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파로는 김용학(포르티모넨세), 김지수(카이저스라우테른), 김명준(헹크)이 합류했다. 앞서 김명준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선 신민하(강원FC), 배현서(FC서울), 이건희(수원 삼성), 홍성민(포항 스틸러스)도 중국으로 향한다.▶U22 대표팀 중국 판다컵 참가명단(24명)골키퍼=문현호(울산 HD) 한태희(대구FC)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수비수=김지수(FC카이저스라우테른·독일) 김도현, 신민하(이상 강원FC), 박성훈, 배현서(이상 FC서울) 이건희, 장석환(이상 수원 삼성)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박준서(화성FC) 이현용(수원FC)미드필더=김용학(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강성진(수원 삼성)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 박현빈(부천FC) 서재민(서울 이랜드) 정지훈(광주FC) 황도윤(FC서울)공격수=김명준(KRC헹크·벨기에) 정재상(대구FC)김우중 기자 2025.11.04 09: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