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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U+, 사내 카페 다회용기 도입

LG유플러스는 본사 사내 카페가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다고 19일 밝혔다.서울 용산 사옥 2층 사내 카페는 하루 평균 1300여 명이 찾는다. 1년에 약 7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었다는 설명이다.LG유플러스는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사내 카페에서 다회용기를 쓰기로 했다.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기업 트래쉬버스터즈로부터 다회용기를 공급받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모든 음료를 다회용기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사내 카페에서 구매한 음료를 다 마신 뒤 사옥 각 층 탕비실의 수거함에 두면 트래쉬버스터즈가 수거해 6단계에 거쳐 세척을 한다.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 고객들의 일상 속에서 작은 노력을 기울여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친환경 ESG 경영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9 11:34
산업

창립 100년 앞둔 삼양그룹 '화이트 바이오'로 글로벌 승부수

식품·화학 특화 기업집단인 삼양그룹은 2024년이면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는 삼양그룹은 ‘글로벌 스페셜티(고기능성)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플라스틱 홍수시대’에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화이트 바이오로 식품·화학 시너지 기대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마스크를 비롯한 일회용품 사용이 더욱 증가했다. 이에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있는 화학 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는 지구 환경을 위해 ‘잘 썩는’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제품은 연간 4억4000t에 달한다. 썩는 데 500년이 걸리는 플라스틱이 널리고 널려 ‘쓰레기 산’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매년 900만t 이상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플라스틱 오염이 지구의 모든 생명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를 해결할 돌파구로 ‘화이트 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화이트 바이오는 식물 등의 자원을 활용해 기존의 석유·화학 제품을 대체하는 바이오 기반의 원료를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분야로 관련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4조원에서 2025년 1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삼양그룹은 화이트 바이오를 통해 스페셜티 경쟁력을 강화하는 미래 전략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화학사업으로 삼양그룹의 매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삼양그룹의 화학 부문 매출이 2조7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삼양그룹만이 개발할 수 있는 스페셜티 제품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삼양그룹은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이소소르비드(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전분을 가공해 만든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내구성, 내열성, 투과성이 우수해 모바일 기기와 TV 등 전자제품 외장재, 스마트폰의 액정필름, 자동차 내장재, 식품 용기 등에 쓰인다. 플라스틱 외에도 접착제 생산에도 활용된다. 삼양이노켐은 지난 8월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전기차용 접착제를 개발했다. 전기차용 모터코어 시장을 시작으로 전기트램과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삼양그룹은 올해 2월부터 전북 군산의 연산 1만5000t 규모의 이소소르비드 공장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여기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페셜티 소재 적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글로벌 케미컬 소재 기업인 KCI를 인수해 퍼스널 케어 사업을 육성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정밀화학 기업 엔씨켐을 인수해 반도체 소재 사업에도 진출했다. 큐원 설탕, 상쾌환 등의 브랜드로 잘 알려진 삼양사는 식품 분야에서도 스페셜티 소재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삼양사가 2016년 자체 개발한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는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차세대 대체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다. 삼양사는 알룰로스에 대한 글로벌 홍보와 파트너십 발굴에 힘쓰고 있다. 삼양그룹의 화이트 바이오 경쟁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과 LG화학 등이 꼽힌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사업을 주력으로 삼는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CJ제일제당은 100% 해양 생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PHA’를 자체 개발해 'PHACT'라는 제품 브랜드를 내놓은 상황이다. LG화학도 옥수수 등을 활용한 100% 생분해성 신소재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LG화학의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는 자연에서 산소·열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특징이 있어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재로 꼽힌다. 한국 기업으로 최초로 미국에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기반 확대 스페셜티 성장 전략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글로벌 스페셜티 전략과 관련해 2025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자산의 30%를 글로벌 시장에서 운영하고 이익의 60% 이상을 스페셜티 제품에서 창출한다는 비전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경영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오너가인 김윤 회장은 “스페셜티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고, 융복합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바이오 분야의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지주사 삼양홀딩스는 제약업계 출신 인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바이오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이사는 제넥신 부사장과 에스티큐브 대표를 역임했고, 올해 3월 선임 이전까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장으로 활동했다. 각자 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끄는 엄태웅 대표이사도 삼양바이오팜 대표이사를 거쳤다.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자회사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하는 등 차세대 먹거리로 의약바이오 분야를 점 찍었다. 합병 등을 통해 매출 규모도 2020년 2671억원에서 2021년 4589억원으로 성장했다. 삼양그룹은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한 의료기기, 약물전달시스템 기술 기반의 항암제, 신약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에 주력하고 있다.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원사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원사를 40여 개국 100여 개 업체로 수출하고 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지속적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헝가리 괴될뢰 산업단지에 연산 최대 10만km 규모의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생산 공장도 완공했다”며 “생분해성 봉합사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실 브랜드 ‘크로키’를 출시했고, 필러 브랜드 '라풀렌' 등으로 미용성형 시장에도 진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자체 개발한 항암제 원료의약품인 파클리탁셀은 일본 등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삼양홀딩스의 대전 의약 공장은 세포독성항암 주사제 전용 공장이다. 유럽과 일본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획득한 세포독성 항암제 생산 시설은 삼양홀딩스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또 미국 보스턴에 삼양바이오팜USA를 설립해 오픈 이노베이션 등으로 신약 개발을 위한 물질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1 07:00
연예일반

YB 윤도현 “이선희와 환경 캠페인으로 컬래버, 꿈 이뤘다”[일문일답]

YB 윤도현이 ‘성난 고래의 노래’(Song of the Angry Whale) 캠페인 송 ‘지지 않겠다는 약속’ 발매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성난 고래의 노래’ 캠페인 송 ‘지지 않겠다는 약속’은 공개와 함께 이선희와 YB의 레전드 컬래버레이션 큰 화제를 모았다. 깊은 울림을 주는 멜로디와 진정성 있는 가사로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듣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이선희와 YB는 음원 수익금을 연근해어장 폐어구 수거에 전액 활용, 유령어업 예방에 동참한다고 밝혀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YB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하게 ‘열일’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성난 고래의 노래’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소감. “그동안 환경 관련 활동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정식 음원을 발표하면서 활동하는 게 내게는 가장 보람되고 큰 의미가 있다. 또 가장 ‘나’다운 작업인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행복하고 즐겁게 작업을 했다.” -두 레전드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캠페인 송 ‘지지 않겠다는 약속’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작업이 사실 제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였다. 어릴 때부터 이선희 선배의 열렬한 팬이었다. 지금도 이선희 선배를 만날 때마다 어린 시절 팬의 감정이 먼저 느껴져 이게 현실인가 할 때가 많다. 사실 이 제안이 잘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다. ‘그래도 말씀이라도 한 번 드려보자’하고 여쭤봤는데 너무 흔쾌하게 해 주신다고 하셔서 정말 기뻤다. 또 선배께서 내게 참 감동적인 얘기를 해주셨다. 내가 ‘내 꿈을 이뤘다’고 했더니 선배가 ‘나도 꿈을 이뤘어. 도현이랑 음악 작업해보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의미 있는 작업을 함께 한 것이기에 내게도 선배께도 참 기억에 남을 만한 그런 작업이었던 것 같다.” -‘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직접 작곡했다. 환경 보호에 관한 노래이다 보니 기존의 YB 곡들과 다르지 않았을까 싶은데. “환경 운동에 관한 곡 발표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캠페인 송을 많이 생각한다. 근데 캠페인 송이 오히려 선입견 때문에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서기가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가장 대중음악에 가까운 음악을 만들면서 또 캠페인도 할 수 있는 그런 곡을 만들어 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고, 멜로디 같은 경우는 좀 쉽게 만들려고 했다. 곡 분위기는 YB의 연장선 같은 그런 분위기로 같이 이어가고 싶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작업을 했고, 곡이 그래도 꽤 잘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응준 시인이 작사한 가사도 화제다. “사실 이응준 님에게 이 곡을 먼저 드리고 ‘형님이 이 곡에 가사를 좀 써주셨으면 좋겠다. 어떤 가사를 써야 할지는 형님이 판단해 달라’고 음원을 전달했다. 음악 작업이랑 가사 작업을 보통 매칭시키기가 쉽지가 않은데 너무 섬세하고 완벽하게 음절 하나하나까지 매칭시켜서 보내주셨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대만족을 했다. 이 곡은 환경에 관한 노래뿐만이 아니고 그 가사 제목이 주는 것처럼 우리가 어떤 다짐들을 하면서 그 다짐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끌고 나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곡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주 넓은 큰 뜻을 포함하고 있는 가사인 것 같아 대만족하고 있다.” -지난 ‘성난 고래의 노래’ 콘서트 때 환경 보호에 대한 노래를 앨범에 싣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어린 시절을 자연 속에서 보냈던 게 가장 특별한 계기인 것 같다. 어린 시절에 내가 놀 수 있는 공간은 자연 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까 그 자연 속에서 어린 시절 보냈던 기억이 굉장히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는데 그런 것들이 이제 점점 안타깝게도 사라져 가고 있다. 또 기후 변화로 인해서 모든 것들의 균형이 깨져가고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고 있다. 이런 것들이 내게는 내 어린 시절 느꼈던 어머니 같은 따뜻한 품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그런 곡을 자꾸 만들게 된 것 같다.” -‘환경 지킴이’라는 애칭이 있다. ‘환경 지킴이’로서 해양 쓰레기 문제와 해양 동물들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것들을 귀띔해 준다면. “일상에서 지킬 수 있는 건 너무 많다. 지금 내가 진행하고 있는 ‘4시엔 윤도현입니다’라는 라디오에서 ‘가치합시다’라는 코너를 통해서 그런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 텀블러 쓰기, 세제 물에 풀어쓰기, 계단 오르기, 일회용품 사용 자제, 장바구니 이용 등. 기회가 되면 라디오를 들어보시라. 정말 많은 정보가 있다.” -‘성난 고래의 노래’ 캠페인을 본 대중에게 한마디 한다면. “자연이 준 정말 놀라운 선물을 우리가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우리는 이 지구라는 별을 저를 포함한 사람들이 빌려 쓰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이 빌려 쓰기는 계속되기에 우리 후손들에게 그대로 다시 물려줘야 하는데 너무나 망가뜨리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 후손들이 굉장히 암담한 현실 속에서 살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부분도 생각하면서 같이 환경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9 09:55
산업

배달앱, 쿠폰 주는 '다회용기' 만족도 최고…수거비는 숙제

국내 4개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땡겨요)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다회용기' 사용 늘리기가 반응이 좋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원하는 이번 서비스가 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호응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현재는 다회용기 이용에 드는 비용이 없지만, 향후 수거비 등 서비스 이용료 명목의 '환경부담금'이 부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2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배달앱에서는 다회용기배달용기 서비스를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하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쿠폰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 배민은 추첨을 통해 5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요기요는 다회용기 2회 이상 주문 시 한 달에 한 번 5000원 쿠폰을 준다. 땡겨요는 최대 1일 1회 익일 3000원 쿠폰 지급한다. 다회용기 이용은 배민의 경우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주세요'에 체크하면 되고, 요기요는 포장 용기 선택 카테고리에서 '다회용기'에 체크하면 된다. 요기요에서는 다회용기를 검색하면 이용 가능한 식당이 나온다. 일회용 배달 용기가 쓰레기로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크다. 특히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서울 강남지역 한 커뮤니티에는 "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일회용품 쓰면서 죄책감이 들기도 했는데, 수거 신청하고 밖에 두면 돼서 쓰레기도 줄이고 3000원 쿠폰도 주니 좋다" "누가 도시락 싸준 것 같은 느낌이다. 서비스 지역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음식점주는 배달앱의 프로모션에 고객이 몰릴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무료'일 때의 반응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음식점주들 사이에서도 "유료가 되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우려가 새어 나온다. 게다가 다회용기 비용과 분실, 세척 상태에 대한 걱정도 삐져나온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부터 강남구에서 요기요를 통해 시범 사업을 진행한 1개월(지난해 10월 12일부터 11월 7일)여 기간에는 수거비용 1000원에 요기요가 5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500원이 고객에게 부과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무료 서비스가 종료되면 적어도 1000원의 '환경부담금' 명목의 수거비용을 고객이 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앱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고, 환경 보호를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취지에 대해 소비자와 공감을 해야 하는 게 가장 먼저라고 보고 있다. 비용은 그다음 문제"라며 "그래서 다회용기를 이용해보고 좋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쿠폰 이벤트도 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13 07:00
산업

배달 공화국 완성한 배달앱, '일회용 없애기' 숙제로

일회용품 줄이기에 배달앱이 합심하고 나섰다. 코로나19와 함께 폭증한 배달음식 주문에 덩달아 늘어난 일회용품 쓰레기가 배달앱 시장의 큰 숙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2021 기준 외식업 경영실태 주요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체의 배달앱 이용 비중은 2017년 6.2%에서 2019년 11.2%로 5.0%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2020년 19.9%, 지난해에는 29.5%로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외식업체 3곳 중 1곳 정도가 이용 중이라는 얘기다. 이런 배달 서비스 확대와 함께 늘어난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문제 역시 빠르게 수면 위로 올라왔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 편리함 이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달앱 업계에서는 해당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최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4개사는 서울시와 손 잡고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달앱은 다회용기 사용 기능을 도입하고, 이용자 지원 및 홍보하기로 했다. 또 다회용기 주문 모니터링과 함께 참여 가맹점 안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식당이 확대되고, 고객은 다회용기 이용 기회 및 메뉴 선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요기요는 선제적으로 다회용기 배달 도입을 비롯한 전사적 일회용품 줄이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을 위해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앱 메인 화면에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그 결과 서울시 강남구 내 약 100개의 레스토랑이 참여하며 3500kg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는 효과를 거뒀다. 또 요기요는 한국환경공단과 연계해 다회용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주문 건당 1000원의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는 다회용 배달용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땡겨요 할인쿠폰 등 혜택을 제공한다.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가맹점에도 자체 할인쿠폰을 발행할 수 있도록 나눔지원금을 지급할 계획도 내놨다. 다회용기 이용에 앞서 배달앱들은 '일회용 수저 안 받기' 기능부터 앱에 넣었다. 이를 처음으로 시작한 배달의민족에서는 이 서비스로 지난 3년간 소나무 4864만 그루를 심은 것과 동일한 절약을 했다고 밝혔다. 또 폐기물 처리 비용은 209억 1656만 원가량을 절약했다. 이 밖에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위해 김치와 단무지와 같은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기능도 추가했다. 배달앱 관계자는 "다회용기 사용은 아직 초기 단계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일회용 수저 안 받기처럼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에 관심이 커지면서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는 소비자들도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27 07:00
경제

속도 내는 일회용컵 퇴출…개인컵 혜택 늘리는 커피전문점

정부가 올해 본격적인 일회용컵 퇴출에 나선다. 오는 4월 카페 내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 금지에 이어, 6월부터는 포장용 일회용컵 사용 시 반드시 보증금을 내게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더미처럼 늘어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맞춰 커피 전문점들은 개인용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등 일회용컵 퇴출 리스크 줄이기에 돌입했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는 카페 안에서 음료를 마실 때는 일회용컵이 아니라 머그잔, 텀블러 등 다회용컵을 써야 한다. 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접시나 수저 등도 사용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매장 넓이와 위반 횟수에 따라 50만~2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 오는 6월 10일부터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다시 시행된다. 커피 전문점에서 일회용컵에 담긴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보증금300원을 내야 한다.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음료를 산 매장이 아니어도 보증금제가 시행되는 매장 어디에서나 돌려받을 수 있다. 길거리에 버려진 일회용컵을 주워서 반납해도 보증금을 환급받는다. 제도 도입 대상은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커피, 음료, 제과·제빵, 패스트푸드 사업자다. 이처럼 일회용품 규제가 대폭 강화되는 건 폐기물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유행과 비대면 소비 확대 등으로 2020년 플라스틱 폐기물(지자체 공공선별장 처리량 기준)은 전년 대비 1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종이(25%↑), 발포수지(14%↑), 비닐(9%↑) 등의 쓰레기도 다 함께 늘었다. 특히 일반식당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다회용 수저·그릇을 그대로 쓰는 것과 달리, 카페 등만 일회용품을 제공하면서 규제 강화 필요성이 커졌다. 전문가들도 일회용컵 대신 머그잔을 써도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거의 없다고 강조한다. 강화되는 정책에 맞춰 커피 전문점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컵을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회용컵 이용을 늘릴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폴 바셋·엔제리너스·스타벅스·커피빈·할리스·탐앤탐스·파스쿠찌·투썸플레이스·카페베네 등은 매장에서 제조 음료 구매 시 개인컵을 사용하면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할인 폭이 가장 큰 곳은 폴 바셋으로, 개인 텀블러와 머그잔을 지참해 제조음료, 혹은 제조음료가 포함된 세트메뉴를 구매하면 500원을 할인해 준다. 한 잔에 4300원인 아메리카노를 구매할 때 개인컵을 이용하면 10% 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엔제리너스와 스타벅스는 400원, 커피빈·할리스커피·탐앤탐스·파스쿠찌·투썸플레이스·카페베네 등에서는 300원 할인을 제공 중이다. 할인 혜택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스타벅스가 지난달 13일부터 개인컵 이용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 이후 2주간 개인 컵 주문 건수는 약 9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개인컵은 휴대하고 다니기 불편한 측면도 있어 할인 금액을 더 높이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그렇게 되면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개인컵 사용의 가격차가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08 07:00
연예

김효진, 환경재단 명예 에코크리에이터 됐다

배우 김효진이 에코크리에이터 사업의 명예 에코크리에이터로 위촉됐다고 환경재단이 11일 전했다. 지난 10월 29일 진행된 명예 에코크리에이터 위촉식에 참여한 김효진은 위촉패를 받고 “다양한 환경 캠페인으로 환경을 위한 활동을 펼쳐가는 에코크리에이터를 응원한다. 배우라는 직업 또한 하나의 크리에이터로 볼 수 있는 만큼 저도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위촉 소감을 남겼다. 효진은 지난 3월부터 KBS 환경스페셜의 진행을 맡아 다양한 환경 문제를 전하고 있으며 개인 SNS를 통해 채식, 텀블러 사용, 플라스틱 재사용 등 환경을 위해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에코크리에이터는 환경영상을 제작하고 관련한 시민 참여 형태의 캠페인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청소년 부문 10개팀, 전문가 부문 20개팀이 참여한다. 전문가 부문의 20개 팀은 누구나 에코크리에이터가 되어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다는 취지 아래 우리동네 쓰레기 줍기(쓰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용기내’ 캠페인, 의류 업사이클링,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텀블러 선순환 등 다양한 주제로 9월~10월 두 달간 캠페인을 진행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11 10:27
경제

블랙야크, 헤비어 백패커로 변신한 강하늘 브이로그 공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브랜드 앰버서더 강하늘이 산을 오르는 여정 속에서 ‘헤비어 백팩(Heavier Backpack)’ 캠페인을 실천하는 모습을 담은 ‘당신의 배낭이 더 무거워야 하는 이유’의 브이로그(VLOG) 영상을 공개했다.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Club, BAC)에서 진행하고 있는 ‘헤비어 백팩’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등 다회용품을 들고 산을 오르고, 방문지의 쓰레기를 수거해 무겁게 하산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실천형 친환경 캠페인이다. 이번 브이로그 속 강하늘은 캠페인을 몸소 실천하는 헤비어 백패커로 나서 18만 BAC 회원은 물론, 산행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 김동률의 ‘출발’ 음악에 강하늘의 혼산의 여정을 담은 뮤직비디오로 공개 2주 만에 200만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경상남도 황매산이 배경이 됐다. 영상에서 강하늘은 황매산 군립공원의 환경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합천군 소속 박상용 주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황매산은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연간 100만 명의 사람들이 찾는 아름다운 산이지만 그 만큼 쓰레기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본인이 가져온 쓰레기 만큼이라도 다시 가져가자는 당부와 함께 배낭이 더 무거워야 하는 이유, 그리고 헤비어 백팩 캠페인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이번 영상 외에도 강하늘은 ‘100대 명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 브이로그 편을 통해 ‘명산 100’은 산행을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뿐 친구들과 동행의 즐거움, 치유의 시간, 로컬 여행 등 등산과 하산을 하는 과정은 스스로가 만들어 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두 영상은 블랙야크 공식 유튜브 채널 내 ‘블랙야크 라이브’에서확인할 수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번 브이로그는 단순히 보여주기가 아닌 브랜드와 산행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려는 강하늘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더해져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사람과 산의 이야기로 콘텐츠를 발굴해 아웃도어 브랜드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야크는 산과 자연 속 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더 중요해지는 자연 보호를 위해 ‘헤비어 백팩’, ‘클린마운틴 365’ 등의 BAC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경험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한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을 활용한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로 만든 친환경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는 등 자연이 주는 혜택을 더 많이 되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지속 가능한 산행을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 서고 있다. 이 일환으로 ㈜티케이케미칼, 강원도와의 협약에 이어 지난 25일(금) 국내에 버려진 페트병의 생명을 연장하는 ‘순환 경제’ 확대를 위해 환경부, 강릉시, 삼척시와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02 10:16
경제

의식 있는 산행 즐기는 ‘컨셔스 트레킹족’ 늘었다

자연 속에서 육체적 건강은 물론 심리적 안정 등 외적, 내적으로 많은 것을 얻는 자연 친화적 라이프가 확산되면서 자연을 더 보존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진 ‘컨셔스(Conscious) 트레킹족’이 늘고 있다. 이들은 텀블러를 사용하고,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다. 또한, 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고 ‘#클린산행’, ‘#트래시태그’ 등 해시태그를 통해 자연을 보호하는 활동을 공유하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앱 기반의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 이하 BAC)’에서 진행하고 있는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의 올해 5월 인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첫 인증자 수 역시 약 63% 증가했다. 블랙야크는 2013년부터 8년째 산에 버려진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15만명의 BAC 도전단들과 함께 365일 깨끗한 대한민국 명산 만들기 캠페인 ‘클린 마운틴 365’를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블랙야크는 지난 30일(토)에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을 통해 자연에 대한 보존 의식을 스스로 확산하고 있는 BAC 도전단들과 함께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위치한 ‘고헌산’과 ‘백운산’을 오르며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클린 산행은 블랙야크 임직원과 BAC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에 꾸준히 활동중인 클럽 ‘클린도전단’, 셰르파 등 약 50여명이 함께 8시간 코스로 산을 오르며 등산로에 버려진 약 310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이 자리에서 SM그룹의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선보이게 될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티셔츠의 필드테스트도 겸했다.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분리 배출된 폐페트병으로 만든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를 적용한 제품을 블랙야크 셰르파들과 함께 입어보고, 제품 생산 과정에서 페트병 분리 배출 교육과 재활용에 대한 가능성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얻고 있는 자연과 마주하면서 이를 더 보존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자연이 주는 혜택을 더 많이 되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제품, 캠페인, 플랫폼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자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야크는 국내 폐페트병을 의류용 재생섬유로 생산하여 수입 의존도가 높던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료를 국산화하고, 이를 통한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장선다. 특히, 티케이케미칼과 협력해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의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제품과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은 물론 2021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 ISPO 전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01 10:26
연예

류준열이 쏘아올린 작은 #용기내 … 환경 보호로 이어지는 선한 영향력

지속적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배우 류준열이 다시 한번 용기 냈다. 류준열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인 '#용기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3일에는 소비자의 플라스틱 없이 장 볼 권리 증진과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줄이기 캠페인을 위해 그린피스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불과 며칠 전 시작된 류준열의 용기는 놀라운 파급력을 만들어냈다. 지난 2일 SNS에 마트에서 구입한 물건 사진과 함께 '너를 산 적은 없었는데 #플라스틱'이라는 글을 올리자마자 여러 차례 기사화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어 8일 해외 마트의 사례를 사진으로 게재하며 '이런 용기들이! 우리도 #용기내'라고 적었다. 10일에는 류준열이 직접 마트에서 다회용기에 생선을구입하는 사진과 함께 '마트에 가서 용기를 내보았다 #용기내'라는 글을 올리자 큰 화제를 모았다. SNS에서만 실천하는 말뿐인 운동이 아니라, 실천하는 운동으로 많은 이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13일에는 '류준열 살림 브이로그'를 공개하며 글과 사진에 이어 영상으로도 캠페인을 홍보했다. SNS에는 여러 네티즌이 플라스틱 사용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 후 '#용기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류준열의 의도가 제대로 통한 것. 또한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는 '대형마트에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쇼핑을 요구하세요' 서명 운동에는 13일 오전까지 11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했다. 당장 다회용기를 들고 마트로 향하지 않더라도, 서명을 통해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에 성공한 셈이다. 갑작스러운 행보가 아니다. 오래전부터 환경 보호를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던 그는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또한 2016년부터 여러 방식으로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에 대해 류준열 측은 "플라스틱 관련 캠페인은 2016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왔다. 당시 미시 플라스틱 환경 오염에 관한 칼럼 게재를 시작으로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절제하자는 인터뷰를 했다. 대만에 환경감시선 체험을 갔을 때도 대만 야시장에서 '플라스틱 제로'를 위한 노력을 취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 또한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물이다. 그린피스의 오랜 후원자로서 그린피스 그리고 광고대행사 TBWA와 함께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류준열 측은 "이번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은 대형 마트들이 과대 포장을 지양하길 요구하는 캠페인으로, 몇 차례 그린피스·TBWA와 회의 끝에 성사됐다.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용이한 류준열의 개인 SNS에서 일상 속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차례차례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류준열에게 환경운동가라는 직함을 더해줘도 될 정도다. 2017년에는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 3호에 탑승해 환경 감시선 활동을 위한 기본교육을 아시아 셀러브리티 최초로 받았다. 이듬해 그린피스의 첫 TV 광고 캠페인에 내레이터로 참여해 북극 보호 동참을 호소했다. 류준열의 선한 영향력은 팬들에게로 이어졌다. 팬들은 그의 생일을 맞아 환경 보호 기금을 후원하는 등 류준열과 발걸음을 함께 했다. 재활용 플라스틱병에서 추출한 원단으로 만든 옷을 입고 화보를 찍고,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보호를 위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한 류준열. 한 인터뷰에서 그는 "환경 운동에 참여한 이후 일회용품을 쓰는데 죄책감이 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은 그리 거창한 이유에서가 아니다. 작은 일부터 실천하려는 의지다. 작은 실천부터 하려고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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