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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에 내놓은 '청년 요금제' 인기, 이통3사 알뜰폰 이탈도 막을까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요구에 내놓은 청년 요금제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추가 데이터와 제휴 할인 혜택에 매력을 느껴 다수가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가속하고 있는 알뜰폰으로의 이탈을 막는 방패 역할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지난달 초 '0 청년 요금제', 'Y덤'을 각각 선보인 데 이어 LG유플러스가 이달 3일 '유쓰 청년 요금제'를 출시해 이통 3사의 요금 경쟁이 시작됐다. 이제 막 한 달이 지났지만 흥행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SK텔레콤이 지난 6월 1일부터 25일까지 만 19~34세 자사 5G 고객을 분석한 결과 신규·기기 변경이나 요금제를 바꿀 때 10명 중 7명(73%)이 0 청년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통 3사 중 유일하게 30대(만 34세 이하)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을 넓힌 것이 흥행 요인이었다는 설명이다. 0 청년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대비 20~50% 늘린 것이 특징이다. 최대 데이터 추가 제공량은 50GB다.투썸플레이스·폴바셋·카페베네·메가MGC커피 등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매달 커피 1잔 50% 할인,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50% 할인 등 생활 밀착형 혜택도 뒷받침한다.SK텔레콤은 0 청년 요금제 프로모션을 지속해 연내 100만 가입자를 유치할 방침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단순 대학생 요금제가 아닌 청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최대한의 범위를 설정했다"고 말했다.KT는 만 29세 이하 5G 고객에게 Y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월 4만~6만원대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하며, 월 8만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상품 가입자에게는 스마트기기 공유 데이터를 2배로 준다.Y덤 혜택은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부가서비스에 가입할 필요 없이 자동 적용되는 방식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KT의 20대 5G 가입자의 Y덤 비중은 약 90%다. 6월 한 달간 사용 추이를 살펴본 결과 데이터 비무제한 저가요금제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량이 전월 대비 10% 늘었다.KT 관계자는 "요금 부담을 느끼는 저가요금제 20대 고객들에게도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해 활용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LG유플러스는 경쟁사 중 가장 많은 추가 데이터를 보장한다.KT와 마찬가지로 만 19~29세 고객을 겨냥했다. 최대 60GB의 데이터를 얹어준다. 테더링·쉐어링 이용이 잦은 20대 고객은 30GB씩 총 60GB의 전용 데이터를 무료 부가서비스 형태로 받을 수 있다.출시 후 2주가 막 지난 시점이라 아직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성과는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출시 기간 치고는 호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통 3사의 통신비 인하 노력은 시장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14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이통 3사를 위협하고 있는 알뜰폰의 성장세가 주춤했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통계를 보면 청년 요금제가 등장한 올해 6월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고객은 11만5395명으로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지난 2월과 5월 각각 1만6137명, 2만718명이 알뜰폰으로 이동한 것과 대비된다. 2개월 연속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경쟁으로 요금을 낮춘 것뿐만 아니라 여러 혜택을 고려하면 알뜰폰 이탈 방어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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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치고 나간 네이버, 카카오의 봄은 '아직'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양대 포털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불황 속 네이버의 신사업 인수 전략은 예상보다 빠르게 빛을 발했다. 이에 반해 연초부터 서비스 장애 보상과 SM엔터 인수전으로 눈 돌릴 틈 없었던 카카오는 아직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다만 주력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두 회사의 미래 방향성은 일치했다.네이버 "포시마크 잘 샀네"10일 업계에 따르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이 네이버는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반해 카카오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가 제시한 컨센서스인 약 3200억원을 뛰어넘었다.최근까지 공격적으로 인수한 기업들의 편입 효과로 커머스와 콘텐츠 매출이 확 뛰었다.네이버가 올해 1월 1조6700억원을 들여 인수를 완료한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포시마크가 들어오자 4000억원대였던 커머스 매출이 6059억원으로 증가했다. 포시마크가 매출 1197억원을 책임졌다. 스마트스토어와 포시마크, 리셀 플랫폼 크림을 포함한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8조원에 달했다. 여행과 예약 등 서비스까지 포함한 전체 거래액은 11조6000억원이었는데, 포시마크가 없었다면 10조원대로 전 분기(11조2000억원) 대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0%나 오른 콘텐츠 사업 가운데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은 일본 전자책 서비스 이북재팬을 품은 덕에 28.9% 증가한 4122억원을 달성했다.이처럼 글로벌 이용자 저변 확대와 신사업 몸집 키우기에 주력해왔던 네이버는 조만간 회사의 상징적인 서비스에도 큰 변화를 줘 국내 최대 포털 지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8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의 매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심사 기반의) 오픈톡·이슈톡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볼만한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 숏폼(짧은 동영상)을 적용하는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네이버 앱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했다.최 대표는 또 "검색 부문에서는 사용자별로 최적화한 검색을 밀접하게 지원할 생성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의 사내 베타서비스를 상반기 내 준비 중"이라며 "개선한 모델을 하반기에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출 부진·비용 증가 카카오거침없는 행보의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의 분위기는 우울하다. 1분기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쪼그라들었다.플랫폼(톡비즈·포털비즈 등)과 콘텐츠(게임·음악·스토리 등) 매출 성장세는 각각 9%, 1%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플랫폼의 경우 카카오톡 채널·비즈보드 등 광고형 매출과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하지만 포털비즈는 포털 다음의 검색 이용량 감소와 애듀테크 종속 회사를 연결 제외한 영향을 받았다.콘텐츠 사업 중 스토리·미디어 매출이 감소한 것은 신규 제작 라인업이 하반기에 집중됐으며, 엔데믹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이런 상황서 돈을 들여야 하는 곳이 적지 않다.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장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서비스 다중화 등에 나서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18% 더 들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AI·콘텐츠 투자를 위한 CAPEX(설비투자)도 15% 증가했다. 사업 확대로 인력 역시 1507명 늘었다. 제자리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카카오는 '벤처 신화'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성장 엔진을 가동한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앞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은 오픈채팅 탭으로 5월 중 개편할 것"이라며 "수천, 수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신규 채팅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내 신규 탭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를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수익성 제고를 위한 과감한 결단도 내렸다.배재현 카카오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생각되는 사업들을 정리할 계획”이라며 “손익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이런 전략에 맞춰 카카오는 국내 포털 점유율 5%대에 불과한 다음을 CIC(사내독립법인) 형태로 오는 15일 분리 출범하기로 했다. 어렵게 인수한 SM엔터의 손익은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1 07:00
IT

'5G 효과' SKT, 1분기 영업익 15.5.% 증가…예상치 웃돌아

SK텔레콤이 5G·IPTV 선전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4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772억원으로 4% 늘었다. 당초 증권가는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 후반대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가 100만명 이상 증가하며 이동통신사업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21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올해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총 상품 판매액(GMV)은 1분기에만 1300억원을 돌파했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이프랜드'도 3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35만명을 찍었다. 현재 해외 통신사들과 글로벌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했다. SK스토아는 1분기 매출 895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T커머스 매출 1위에 올랐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가산·식사 데이터센터는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차기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이다. 이용량이 늘어난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도 오름세를 보인다. SK텔레콤은 5G 인프라 고도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794억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다. 4년 연속 3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0 10:52
생활/문화

이통사 가입자 매출 미국과 비슷…경쟁은 여전히 '미흡'

국내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사가 독점한 시장 경쟁 환경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인용한 미국 증권회사 메릴린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국 1위 사업자 중 SK텔레콤의 ARPU는 37.81달러로 3번째로 높았다. 전년 대비 한 계단 올라갔다. OECD 평균은 24.87달러다. KISDI는 "높은 ARPU가 반드시 높은 요금 수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서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위 사업자의 ARPU를 국가별 1인당 월평균 모바일 데이터 이용량으로 나눠 계산한 1GB당 ARPU는 SK텔레콤이 3.42달러로 OECD 21개국 중 12번째로 높았다. 이 역시 낮은 ARPU가 낮은 요금 수준을 뜻하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고가의 무제한 정액제 가입자 비중이 높은 나라의 경우 높은 요금 수준과 별개로 1GB당 ARPU는 낮을 수 있다. KISDI가 각 기업 데이터로 ARPU를 분석했을 때는 LG유플러스 3만151원, SK텔레콤 2만8616원, KT 2만8220원의 순으로 높았다. 전년과 비교해 SK텔레콤은 0.4% 감소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5%, 0.7% 증가했다. 일본 총무성의 2020년 이동통신 국제 요금 비교 결과에서도 우리나라는 6개국(일본 도쿄·미국 뉴욕·영국 런던·프랑스 파리·독일 뒤셀도르프·한국 서울) 중 2~3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나눠 가진 우리나라 이통 시장의 경쟁 환경은 여전히 미흡했다. 경쟁이 활발할수록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이 많이 나와 이용자 편익 증대에 도움이 된다. KISDI는 "국제 비교 시 시장 구조가 더 집중적이고 요금 수준은 높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이 활발하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경쟁이 미흡한 시장'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보급률은 100%를 넘어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 다만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면서 5G와 같은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KISDI는 "향후 5G 전환에 대한 이통사의 대응, 알뜰폰의 적응 여부에 따라 시장 경쟁 상황이 좌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04 11:43
연예

[뮤직IS] 에스파→'슬의2' OST…여름 차트 장악한 리메이크

리메이크 음원들이 초여름 차트를 휩쓸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가요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작자들이 리메이크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5월 가온차트에 따르면 음원 이용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 이용량 합계)이 전월 대비 0.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 2019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관계자는 "단순 음원 발매가 아닌 팬사인회, 콘서트, 행사 등의 컴백 활동을 동반할 수 있어야 음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 상황으로 움츠러든 가요시장을 언급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리메이크 음원 발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멜론 24Hits 순위에는 100개 중 12개가 리메이크 음원이다. MBC '놀면 뭐하니'의 MSG 멤버들이 부른 노래 MSG워너비 '상상더하기', 정상동기 '체념', M.O.M '만약에'를 비롯해 조이가 낸 리메이크 음반 수록곡 'Je T′aime'(쥬뗌므), '안녕' 등이 올랐다. 청하X콜드는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리메이크했고 반하나와 써니사이드 MJ는 브라운아이즈의 '벌써일년'을 여자 시점으로 다시 불러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본인들의 곡을 다시 부른 경우도 있다. 양요섭과 정은지는 듀엣곡 'LOVE DAY(러브데이)'를 2021년 버전으로 냈고, NS윤지는 히트곡 'If You Love Me'(이프 유 러브 미)를 몬스타엑스 주헌과 협업했다. 하동균은 자신의 곡 '기다릴게'를 봉구와 10년 만에 리메이크했다. 메타버스 세계관을 가진 에스파는 영화 '분노의 질주 : 홉스&쇼'의 OST를 SMP(SM 팝) 스타일로 재해석해 차트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앞으로 나올 리메이크 신곡들도 꾸준하다. 015B와 윤종신은 31년만에 데뷔곡 '텅 빈 거리에서'를 다시 부른다. 바이브는 미국의 전설적인 그룹 보이즈 투 맨(Boyz II Men)과 히트곡 '미워도 다시 한번'의 영어버전인 'Love Me Once Again'(러브 미 원스 어게인)을 발표한다. 싸이월드제트와 음반기획사 슈퍼맨씨엔엠은 '싸이월드 BGM 2021'를 기획하고 프리스타일 'Y'·'수취인불명',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프라이머리의 '자니',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모세의 '사랑인걸', 진원의 '고칠게', 노블레스의 '후회는 없어' 등 당대 최고 인기의 싸이월드 배경음악을 새로운 음원으로 낸다고 밝혔다. 故김현식 리메이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 슈퍼맨씨엔엠은 "진정 좋은 음악은 시대가 변하고 트렌드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계속 불린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좋은 음악은 기억된다"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2020년 상반기 OST 시장을 주도했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리메이크 붐을 이끈다. 시즌2가 17일부터 방송되는데, 가요 관계자는 "이번에도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노래들로 OST가 꾸려질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요계 전반적으로 리메이크 음원 제작에 관심이 많다. 원곡자 허락이 동시에 들어가는 등 겹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리메이크 음원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은 이미 검증된 곡으로 음원을 발매해 흥행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별다른 컴백 활동 없이 음원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불황의 시기에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는 전략적 기획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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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싹쓰리, 3분기 휩쓸고 롱런 음원파워

싹쓰리의 여운이 진하다. 지난 여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싹쓰리가 가온차트 3분기 음원 최강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시 여기 바닷가'로 화사, 블랙핑크, 지코, 아이유, 방탄소년단 등 장르를 대표하는 음원강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효리가 방송에서 부른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도 종합순위 6위를 차지해 막강한 파급력을 실감하게 했다. 싹쓰리는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가 모두 모인 5월 15일부터 약 77일간의 활동기간 내내 이슈의 중심에 섰다. MBC '쇼! 음악중심'과 Mnet '엠카운트다운'까지 2관왕에 올랐고 이들의 굿즈는 완판행진을 이뤘으며, 솔로 음원까지 대박을 터뜨렸다. 네이버 TV에 올라온 싹쓰리 무대 영상은 11만 뷰를 돌파했고 '놀면 뭐하니'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공식 뮤직비디오는 1000만 뷰를 달성했다. 이들을 통해 304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이 인기를 모았고 1990년대 레트로 음악이 재조명받기도 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8월 음원 시장은 '싹쓰리가 다 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싹쓰리가 없었다면 8월 음원 이용량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1%가량 감소했을 정도로 음원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방송사 음원이 차트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코로나 19 사태 이후 방송사 음원이 국내 음원 시장에서 일종의 긴급재난지원금 역할을 하며, 음원 시장의 볼륨 유지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싹쓰리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28일 정오 기준 멜론 차트 톱100에는 '다시 여기 바닷가'와 '그 여름을 틀어줘'가 올라 있다. 코요태는 지난 27일 이효리가 만든 노래 '삭제'(코요태X린다G)로 컴백해, "이효리가 싹쓰리 활동 때 쓰려고 만든 곡이 코요태와 잘 어울릴 거 같아서 연락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겨울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크다. 앞선 방송에서 유재석은 "이상순에게 겨울 시즌 송 하나를 부탁했다"면서 겨울 스페셜 활동 가능성을 열었다. 린다G는 "임신 계획이 있는데 만약 그때 임신이 안된다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긍정적 의사를 보였고, 비도 재결성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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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가요계 결산..앨범 1위 방탄소년단, 음원 1위 지코

2020 상반기 가요계에서 앨범 판매량 1위는 방탄소년단, 음원 이용량 1위는 지코가 차지했다. 최근 가온차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공연 시장이 위축되고 팬미팅 등 오프라인 행사가 급격하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앨범 판매는 선전했다. 1위부터 400위까지의 올 상반기 전체 앨범 판매량(1835장 7683장) 합계를 따졌을 때 이미 전년도 판매량의 73%에 달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수요보다는 글로벌 팬덤 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상승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 앨범 판매량 1위는 압도적인 수치로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MAP OF THE SOUL 7'으로 총 426만 5617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2위는 세븐틴(7th Mini Album '헹가래', 120만7513장)이다, 3위는 백현('Delight', 97만1876장), 4위는 NCT 127 ('NCT #127 Neo Zone', 78만4260장), 5위는 NCT Dream('Reload', 60만 4480장)이다. 이번 상반기도 앨범 판매량에선 보이그룹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걸그룹 중 1위는 트와이스가 차지했다. 전체 판매량 6위('MORE &MORE, 56만 3580장)다. 지난해 각종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싹쓸이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꿈의 장_ ETERNITY' 앨범으로 27만 5958장의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데뷔한 신인 가수 중 최고 기록이다. 괴물신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결과다. 가온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음원 이용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 이용량 합계)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 감소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수들의 컴백이 상반기 초반 보류 또는 연기되면서, 음원 차트 내 매출을 주도할 만한 신곡이 줄어든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상반기 음원 1위는 지코('아무노래')다.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상반기 내내 꾸준히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결과다. 2위는 창모('METEOR'), 3위는 장범준('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4위는 아이유('Blueming'), 5위는 레드벨벳('Psycho')이 올랐다. 6위부터 10위는 조정석('아로하'), 가호('시작'), 노을('늦은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악동뮤지션('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아이유('마음을 드려요') 순이다. 상반기 음원 차트 10위 안에 드라마 OST가 4곡이나 랭크됐다. 가온차트 측은 '상반기 OST 가온지수 점유율은 2019년 동기 대비 13.1% 포인트 증가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 여러 드라마의 OST가 차트에 오르며 음원 차트 내 OST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OST 초강세 현상은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가수들의 신곡 발매가 보류 또는 연기되면서, OST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은 측면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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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트와이스vs블랙핑크, 올해 서머퀸 누굴까

올 여름 톱 걸그룹들이 출격한다. 1분기 침체됐던 음원시장을 화려하게 깨줄 걸그룹의 컴백 전쟁이 시작된다. 아시아를 사로잡은 트와이스는 6월 1일로 컴백 날짜를 확정했다. 신곡 제목은 '모어 앤드 모어'(MORE&MORE)로 지난달 말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번 컴백은 2019년 9월 미니 8집 '필 스페셜'(Feel Special) 이후 9개월 만으로, 2015년 데뷔 이래 쉼없이 달려온 트와이스에겐 긴 공백기를 보내고 돌아오는 셈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국내 앙코르 콘서트와 일본 도쿄돔 공연까지 무산되면서 팬들은 물론 멤버들도 활동을 기다려왔다는 전언이다. 채영은 "길었던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 이제 여러분을 보러갈 일만 남았다"고 기대했다. 일본 활동도 바로 이어간다. 7월 8일 발매하는 현지 싱글 6집 '팡파르(Fanfare)'를 통해 힘차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멤버들은 "빨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길 바란다"며 화이팅을 외쳤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발매하는 앨범마다 25만 장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한 작품에 수여되는 플래티넘 음반 인증을 받아 왔다. 이번 활동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원톱 걸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도 '서머퀸'의 자리를 예약했다. 6월 컴백을 선언하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20년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곡과 더불어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 발표를 앞두고 있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포브스는 "이 두 가지 소식은 블랙핑크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될 것을 암시한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에서 걸그룹 최초·최고의 성과를 냈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이후 블랙핑크의 팬층은 상당히 성장했고, 미국에서도 K팝에 대한 인지도가 확대됐다. 블랙핑크가 새 프로젝트를 공개했을 때 더욱 따뜻하게 환영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멤버 제니는 SNS에 빅뱅 지드래곤, 프로듀서 테디와 녹음실에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신곡 녹음 작업을 마무리 짓고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벌써 열두시'와 '스내핑'으로 음원시장을 휩쓴 청하도 가세한다. 선공개곡 '스테이 투나잇'(Stay Tonight)을 담은 첫 정규 앨범으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대표 서머송 '빨간 맛'의 레드벨벳은 유닛으로 출격한다. 아이린과 슬기가 뭉쳐 올 여름 걸그룹 전쟁 판도에 궁금증을 더한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 19에 따른 재택근무의 영향과, 최상위권 신규 음원 감소로 인한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음원 이용량이 줄어들었다"면서 2분기 컴백 전쟁에 주목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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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음원 이용량 -19%"…청하·갓세븐 줄컴백에 가요시장 꿈틀

1분기 가요시장은 코로나 19 여파에 잔뜩 위축됐다. 음원 이용량이 급감했고 노래방 출입이 줄어드니 흔했던 '역주행 음원'도 사라졌다.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 갓세븐, 청하 등 인기 가수들은 2분기 출격을 알렸다. 5월까지 뉴이스트, 몬스타엑스 등 음반 강자들도 줄컴백을 예고, 활기를 되찾을 조짐이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1월은 -9%, 2월 -10%, 3월 -19%로 이용량 감소 폭이 커졌고 3월 앨범 판매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 판매량 합계)은 전달에 비해 61% 감소했다. 3월 노래방 400(1위부터 400위까지 이용량 합계)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반토막에 가까운 44%나 하락해, 코로나 19에 피해를 제대로 입었다. "국내 음악시장은 일반적으로 영업일수가 적은 2월에 소폭 이용량이 감소한 후 3월에 반등하지만, 올해 3월은 지난 2월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히트곡이 없어 차트 이용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3월 출시곡 중 월간 차트 20위 안에 오른 곡은 ITZY(있지)의 'WANNABE'(워너비)가 13위를 차지한 것이 유일했다. 2019년의 경우 동기간 해당 월에 출시된 7개의 신곡이 20위 안에 랭크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결과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3개월 연속 음원 시장에서 나타나는 하락세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공급자보다는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인한 수요자의 소비감소 측면이 컸다면, 3월부터는 공급자의 신규 음원 공급 감소에 따른 영향이 더 커 보인다. 여기에 공급 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까지 더해져 전반적인 음원시장의 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4월부턴 톱가수들의 컴백이 이어진다. 에이핑크가 9주년에 낸 '덤더럼'으로 인기 몰이 중이며 '벌써 12시'로 지난해 시상식을 휩쓸었던 청하도 27일 돌아온다. 선공개 싱글 #1 'Stay Tonight'(스테이 투나잇)의 포토 티저에는 한층 더 강렬하고 도발적인 청하의 새로운 모습이 담겨있다. 갓세븐은 20일 컴백해 'DYE'(다이)로 고전 소설 속 주인공 같은 로맨틱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뉴이스트와 몬스타엑스는 5월 11일 같은 날 격돌한다. 약 7개월만에 다시 맞붙게 된 이들 그룹은 각자의 매력으로 컴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김진우 연구위원은 "앨범 판매량에서 코로나 19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는 사례들이 있다"면서 K팝 그룹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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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 '벚꽃연금'도 밀렸네

매년 차트를 휩쓸었던 봄 캐럴이 올해는 주춤하다. 코로나 19 감염증 우려로 지역 꽃 축제들이 취소되면서 장범준의 '벚꽃연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으로 군항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 전남 보성 벚꽃축제,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 등 전국 봄 축제가 취소됐다. 2005년 시작한 여의도 봄꽃축제가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서울 영등포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26일 설명했다. 축제는 사라졌지만 자연의 시간은 순리대로 흘러간다. 이미 제주, 부산, 창원 등은 벚꽃이 만개했고 수도권 일부에서도 벚꽃 핀 나무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서울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4일이다. 봄 기운은 완연해졌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 봄 캐럴 이용량도 뚝 떨어졌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순위 변화(가온차트 기준)를 보면 올해 가장 차트 진입시기가 늦고 그 순위도 낮다. 2019년엔 9주차에 202위로 처음 진입했는데 2020년엔 10주차에 349위로 들었다. '벚꽃엔딩'이 발매된지 8년이 지나 화력이 약해진 탓일 수도 있지만 다른 봄 캐럴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아이유가 작사하고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도 10주차에 332위로 진입했다. 지난해 8주차에 399위로 진입한 것과 비교할 때 확실히 봄 캐럴 진입 순위가 늦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멜론차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보였다. 검색 키워드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7일까지 멜론 주간 키워드에는 '벚꽃엔딩'이 50위권 밖이었는데 3월 중순에 들어서야 키워드 검색 순위가 상승했다. 25일 '벚꽃엔딩'의 일간 차트 순위는 78위, '봄 사랑 벚꽃 말고'는 108위로 집계됐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봄 캐럴은 벚꽃 개화시기와 맞물려 차트 순위가 상승하는 연상작용을 통해 음원 이용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상춘객의 봄 나들이가 자유롭지 못한 현 상황이 봄 캐럴 이용량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벚꽃엔딩' 주간차트 체류기간은 사상 처음 2주 이내, 주간차트 최고 순위 역시 예년보다 하락한 40~50위권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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