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3건
해외축구

통계 매체 선정 ‘무직’ 사령탑 톱10은…‘UCL 3연패’ 명장이 1위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아직 소속팀이 없는 사령탑들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든 사령탑부터,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장기간 잡은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과거 한국인 선수를 지도한 감독 역시 포함됐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감독들은 나쁜 결과가 나오면 도마 위에 ㅇ르곤 한다. 이 때문에 엘리트 감독이 휴식을 취하며 고군분투하기도 한다”면서 “주요 클럽들은 2024~25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일부 감독은 여전히 축구계에서 해야 할 역할이 남았다”며 현재 소속팀이 없는 감독 톱10을 공개했다.매체는 먼저 “현재 가장 큰 공백이 있는 자리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라고 운을 뗀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도 승점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건 시간문제다. 리그에서 모두 패한 에버턴, UEFA 진출 경쟁에서 밀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이미 압박받고 있는 감독이 있다”고 조명했다.10위에 언급된 건 데이비드 모예스다. 과거 에버턴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최근까지 웨스트햄을 이끌었다. 매체는 “일부 EPL 강등권 팀들은 모예스 감독을 소방수로 주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 위에는 브라이턴앤 호브 알비온, 그리고 첼시를 이끈 그레이엄 포터다. 포터는 지난 2021~22시즌 브라이턴을 리그 9위로 안착시킨 뒤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2022~23시즌 중 첼시에서 경질당한 뒤 1년 넘게 지휘봉을 잡지 못하고 있다.이외 요아힘 뢰브 전 독일 대표팀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유 감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톱3를 차지한 건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었다.매체는 먼저 지단 감독에 대해 “그는 레알에서 두 번의 라리가 우승과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2020~21시즌 뒤 레알을 떠났으나 아직 감독을 그만두진 않았다”고 주목했다. 이어 “지단만큼 화려한 이력서를 자랑할 수 있는 감독이 현장으로 복귀하는 건 시간 문제”라며 그가 최근 RMC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복귀를 암시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3 14:39
해외축구

맨유의 훈남, 교체 뒤 코딱지 먹방?…팬들은 경악

제2의 요아힘 뢰브 감독이 나타난 것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벤치에서 코를 판 뒤 입에 가져가는 듯한 제스쳐를 취해 화제됐다. 이를 본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팬들은 가르나초가 벤치에 앉아 코를 파고 먹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는 맨유가 맨시티에 패배하는 동안 일어난 사건”이라고 전했다.매체는 “가르나초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82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향했다. 스카이스포츠 카메라에 포착된 가르나초의 행동에,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중계화면에 포착된 장면에서, 가르나초는 코를 판 뒤 입에 가져가는 듯한 모습을 취했다. 짧은 순간이라 ‘먹었다’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이를 본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르나초가 코를 파서 먹었다” “징그러운 장면이다” “맨유의 후반전 중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라고 경악했다.코를 판 뒤 먹는 장면은 과거 독일 대표팀을 이끈 뢰브 감독이 먼저 화제된 기억이 있다. 매체 역시 “뢰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에서 팀을 지휘하던 중 코를 팠다”라고 조명했다.한편 가르나초는 맨유의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선수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 11월 온라인 의류 매체 파나틱스의 집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한 달간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 8위가 바로 가르나초였다.가르나초는 올 시즌 공식전 36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EPL 27라운드 경기에선 1-3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맨유는 이날 슈팅 수에서 3-27로 크게 밀렸다. 유효슈팅은 단 1개. 현지에선 “레벨이 다른 경기였다”면서 맨유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가르나초는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벤치로 향했다. 맨시티에선 필 포든이 멀티 골을, 엘링 홀란이 쐐기 골을 넣으며 맨유를 격파했다.김우중 기자 2024.03.04 09:40
국가대표

클린스만은 실패한 헤드 코치일까, 무능한 매니저일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파울루 벤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웃으로 살았던 일산에 위치한 아파트 주민들은 플래카드를 통해 그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한글과 포르투갈어로 써진 플래카드에 벤투 감독은 ‘Diretor Bento’로 표시됐다. 영어 단어 ‘디렉터(Director)’를 포르투갈어로 옮긴 것이다. 하지만 축구 감독은 영어로 디렉터가 아니다.야구 감독과 축구 감독은 영어로 전혀 다르다고 보도하는 국내 언론들이 있다. 미국에서 야구 감독은 ‘매니저(Manager)’이고, 다른 종목의 감독은 ‘헤드 코치(Head Coach)’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미국에서 축구 감독은 헤드 코치라고도 불리지만 매니저라고 칭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축구 감독을 매니저라고 부르는 것은 잉글랜드에서 유래했다. 그에 반해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축구 감독은 ‘헤드 코치(또는 그냥 코치)’라고 부른다. 잉글랜드와 독일 축구대표팀의 감독은 하는 일에서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매니저, 독일의 요아힘 뢰브는 헤드 코치로 불렸다.최근의 프리미어리그(EPL)는 매니저와 헤드 코치를 구분하고 있다. 이 둘의 역할과 책임이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매니저라는 직책은 줄어들고 있고, 헤드 코치의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2월 기준 EPL 20명의 감독 중 매니저는 11명, 헤드 코치는 9명이었다. 문제는 특별한 기준 없이 많은 언론사가 헤드 코치와 매니저라는 호칭을 혼합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호칭이 왔다 갔다 하니 팬들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각 호칭의 역할은 어떻게 다를까? 헤드 코치는 축구장의 마에스트로이다. 그들의 주요 업무는 ①전술적 접근 방식을 설계한다. 팀의 포메이션, 플레이 스타일 결정과 특정 상대에 맞춘 전략 고안 등이 여기에 속한다. ②선수 육성을 책임진다. 즉 선수단의 체력, 기술, 팀워크를 향상시킨다. ③전략과 선수 경기력에 근거해 선발 라인업을 결정한다. ④경기가 진행되는 중 전술 조정과 선수 교체 결정권을 행사한다. ⑤선수단에 동기를 부여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한다.매니저의 주요 업무는 ①종합적인 선수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즉 선수 계약, 이적, 방출을 결정한다. ②선수 급여, 직원 지출 등 다양한 재정 문제에 관여한다. ③행정 업무와 더불어 이사회와 코칭스태프 간에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④팀을 대표해 미디어과 교류하고 홍보를 담당한다.따라서 헤드 코치는 주로 현장 문제(전술, 선발, 훈련, 동기 부여 등)를 담당한다. 그에 반해 매니저는 현장 외 문제(선수 영입, 예산 관리, 홍보 등)에 책임을 진다. 간단히 설명하면 헤드 코치는 선수 육성과 전술 전문가인데 반해, 매니저는 팀의 비즈니스 측면을 담당하는 전문가이다. 헤드 코치와 매니저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한 명이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전술적 역량과 복잡한 경영 관리에도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경험을 쌓은 헤드 코치가 자연스럽게 매니저 역할을 맡게 된다. 성공적으로 이를 수행한 대표적인 인사가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 펩 과르디올라, 디에고 시메오네, 첼시 시절의 조제 무리뉴 등이다. 지난주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은 헤드 코치일까 매니저일까? 국내 언론은 흔히 그를 가리켜 ‘선수단의 동기 부여에 초점을 맞춘 관리자형 지도자’라고 칭했다. 매니저라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하지만 동기 부여는 헤드 코치의 임무다. 게다가 매니저는 현장 전략을 포함해 팀의 (거의) 모든 영역에 관여하기 때문에, 클린스만은 매니저가 될 수 없다.외신도 클린스만을 헤드 코치로 칭했다. 따라서 클린스만은 대표팀에 맞는 전술을 고안하고, 상대방을 분석하며, 적절한 선수 기용을 통해 피치에서 좋은 성과를 가져와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미국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헤르타 BSC 감독을 거치며 그런 능력이 없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태였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을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는 중대한 우를 범한 것이다.클린스만의 전술 부족을 그의 독특한 선수 경력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그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7개 클럽에서 뛸 정도로 전형적인 저니맨이자 자유인이었다. 클린스만은 체계적이고 계획된 방식으로 축구에 접근하는 대신, 간섭이 덜 한 상태에서 즉흥적이고 출중한 개인 기량에 힘입어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다. 따라서 타고난 축구 지능에 의지해 성공한 클린스만에게 다양한 전술을 가진 헤드 코치 역할을 바란 것 자체가 애초에 무리한 요구였다는 시각도 있다.클린스만은 미국대표팀 감독을 수행할 당시에도 ‘지나친 자신감’, ‘짜증이 날 정도의 긍정적인 태도’, ‘하루아침에 바뀌는 마음’, ‘비이성적인 결정’, ‘책임감 부족’ 등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또한 그의 지도 방식은 선수들의 신뢰를 얻지도 못했다. 비슷한 일이 지난 1년간 한국에서도 벌어지졌다. 일례로 클린스만 감독은 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둘 때마다, 아시안컵 결과로 자신을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어리석게도 이 말을 믿은 필자는 아시안컵 이후 그가 자진 사퇴할 줄 알았다. 게다가 한국에서 아시안컵 결과를 분석하겠다는 클린스만은 귀국한 지 이틀도 안돼 미국에 있는 집으로 도망치듯이 떠났다. 그리고 여론에 밀려 경질돼 위약금만 챙기게 됐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2.15 08:00
국가대표

“뢰브한테 말했지, 멋진 대회 될 거라고”…‘기적’ 타지키 감독의 자신감 [아시안컵]

페타르 셰그르트 타지키스탄 감독은 반란을 일으킬 자신이 있었다. 셰그르트 감독이 이끄는 타지키스탄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레바논을 2-1로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타지키스탄은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A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16강행은 타지키스탄에 기적 같은 성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인 타지키스탄은 A조 최약체로 분류됐다. 더구나 이번 대회가 타지키스탄 역사상 첫 아시안컵 출전이었다. 앞서 중국과 득점 없이 비기고, 카타르에 0-1로 패한 타지키스탄은 레바논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시안컵 첫 골, 첫 승, 1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일궜다. AFC에 따르면, 셰그르트 감독은 토너먼트 진출을 이룬 후 “환상적인 경기였고, 힘든 경기였다. 두 번이나 골이 취소된 것은 옳은 결정이었지만, 정신적으로 지칠 수 있었다. 선수들이 대단한 투지를 보여줘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셰그르트 감독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는 애초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었던 모양이다. 셰그르트 감독은 “오늘 아침에 요아힘 뢰브(전 독일 감독)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번 대회는 멋진 대회이며 이번 경기에서도 이를 볼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 불투명했지만, 뢰브 감독에게 은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 셰그르트 감독의 타지키스탄은 세간의 예상을 뒤집는 반란을 일으켰다. 셰그르트 감독은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그들은 훌륭한 성격을 갖고 있다. 타지키스탄 사람들은 투사이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신임을 보냈다. 그는 “우리에게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큰 꿈이었다. 그리고 그 꿈은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것이 됐다. 이제 우리는 다시 꿈을 꾸고 있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토너먼트 대진표 한자리를 차지한 타지키스탄은 오는 29일 C조 2위와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현재로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타지키스탄의 16강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김희웅 기자 2024.01.23 14:49
해외축구

‘LB 하베르츠?’ 독일, 안방에서 튀르키예에 2-3 패배

독일 축구대표팀이 다시 한번 안방에서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 3경기 만에 졌다. 나겔스만 감독은 다소 이색적인 선수 기용을 펼쳤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왔다.독일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나겔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 3경기 만에 첫 패배를 안았다.독일과 튀르키예가 만난 건 지난 2020년 평가전 이후 3년만. 당시 요아힘 뢰브 전 감독이 이끈 독일은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당시 경기장도 올림피아스타디온이었는데, 3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재대결이 이뤄진 셈이다. 한편 나겔스만 감독은 4-4-2 전형을 꺼냈는데, 다소 의아한 선수 배치를 보여줬다. 다름 아닌 카이 하베르츠의 왼쪽 수비 기용이다. 이날 독일의 백4는 하베르츠·안토니오 뤼디거·조나단 타·베냐민 헨릭스였다. 평소 스트라이커·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하베르츠의 수비수 기용은 당연히 의문부호를 낳았다.하베르츠는 공격 시엔 윙어와 미드필더로 움직이며 사실상 변형 백3의 형태를 띄었다. 하베르츠의 넓은 활동량과, 공격력을 활용하겠다는 기용으로 풀이됐다. 효과는 5분 만에 나왔다. 르로이 사네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박스 안까지 공격 가담한 하베르츠가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놓으며 튀르키예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네의 크로스 당시 무려 5명이 박스 안에 침투한 만큼 공격적인 배치가 돋보였다. 하베츠르는 이후 뤼디거, 귄도안의 터치 실수를 커버해 주는 등 수비 가담으로 힘을 보탰다.선제골을 내준 튀르키예는 패스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반 38분 압둘케림 바르닥치가 후방에서 길게 찔러준 공을, 페드리 카디오글루가 멋진 트래핑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케빈 트랍이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기세를 탄 튀르키예는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역전 골까지 완성했다. 칸 아이한의 로빙 패스가 독일 수비진 뒷공간을 완전히 열었고, 케난 일디즈가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흔들었다. 헨릭스와 타가 제대로 뒷공간을 지키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1-2로 맞이한 후반전, 독일은 한 번의 역습으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후반 5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독일의 수비 진영부터 단독 드리블을 뽐내며 공격을 전개했다. 이어 왼쪽에 니클라스 퓔크루크에게 공을 건네줬다. 퓔크루크는 오른발로 니어포스트를 공략, 동점 골을 완성했다. 치열했던 승부는 다소 허무하게 갈렸다. 후반 23분 튀르키예의 간접 프리킥 당시, 바르닥치의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막아내다가 왼팔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유수프 사리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재차 리드를 안겼다.독일은 직후 세르쥬 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27분 일대일 찬스를 잡은 율리안 브란트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튀르키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독일은 이날 패배로 올해에만 5패(3승 2무)째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3.11.19 10:00
축구

25년 만에 만나는 英-獨... 노이어·뢰브, “케인 두렵다”

독일 대표팀이 오는 30일 잉글랜드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전을 치른다. 독일과 잉글랜드의 만남은 지난 유로 1996을 상기시킨다. 양 팀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로 1996 준결승전을 치른 바 있다. 오는 16강전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당시 잉글랜드는 유로 우승의 꿈을 품에 안고 선전해 4강전에 올랐다. 잉글랜드와 독일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이어갔지만, 여섯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리며 잉글랜드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여섯 번째 키커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었다. 25년의 세월이 지나 선수가 감독이 된 지금, 같은 장소에서 양 팀이 다시 만나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과 잉글랜드는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부터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양 팀은 서로 “상대는 분명 강한 팀이지만,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독일 대표팀이 유일하게 두려운 상대가 있었다. 바로 잉글랜드 주력 공격수, 해리 케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와 감독 요아힘 뢰브의 인터뷰 내용을 집중 조명했다. 노이어는 이번 경기가 독일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수도 있지만, 케인이 모든 것을 망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케인이 가장 두렵다. 그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바로 자멸의 길”이라고 말했다. 케인이 이번 유로 대회에서 부진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이번 대회에서 케인의 기량이 떨어졌다는 말이 많던데 이는 그가 낮은 레벨의 공격수가 됐다는 뜻이 아니다. 케인이 득점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했다는 의미다. 그는 이제 우리와의 경기에 100% 동기부여를 받았을 테고, 이는 아주 위험한 징조다”며 케인 부진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미 그를 (지난 경기에서) 만났었다. 그렇기에 그가 얼마나 강한지 잘 안다.”고 말했다. 요아힘 뢰브 감독도 케인이 독일 대표팀에 위협이 된다고 인정했다. 그는 “잉글랜드는 사우스게이트가 지휘봉을 잡은 후로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잉글랜드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특히 공격에서 그렇다. 케인 같은 진짜 위협이 있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뢰브 감독은 “케인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는 양발로 공을 넣고 지키고 한다. 우리는 그에게 온갖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데, 문제는 잉글랜드에 케인 말고도 필 포든, 라힘 스털링, 메이슨 마운트,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가 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독일과의 16강전에 선발 출전할 선수를 고심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 체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빠진 포든, 마운트, 벤 칠웰을 선발 출전할 것인지에 고민 하고 있다. 포든은 옐로카드로 인한 페널티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경기에 빠졌고, 마운트와 칠웰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빌리 길모어(스코틀랜드)와의 접촉으로 인해 자가 격리에 들어가 지난 경기에 빠졌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9 17:52
축구

“포르투갈전 만큼만” 잉글랜드와의 경기 앞둔 독일, 긴장감 상승

독일이 죽음의 조에서 극적 탈출했다. 레온 고레츠카(바이에른 뮌헨)의 골이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독일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 최종전에서 헝가리에 2-2로 비겼다. 독일은 이날 경기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해 프랑스(1승 2무 승점 5)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독일은 헝가리를 상대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극적으로 살아났다. 헝가리는 득점과 수비 모든 면에서 탄탄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11분 아담 찰라이가 선제골을 넣으며 헝가리가 전반전 승기를 잡았다. 카이 하베르츠가 후반 21분 득점하며 동점을 이뤘지만, 헝가리의 안드라스 샤퍼가 곧바로 득점하며 무서운 기세로 역전했다. 독일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16강 진출에 실패하기 때문에 사력을 다했다. 팀을 살린 고레츠카였다. 고레츠카는 후반 39분 헝가리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무승부를 만들며 16강 진출권을 팀에 안겼다.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독일은 D조 1위인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이에 독일 팀은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영국 ‘가디언’은 오는 경기를 향한 각오와 자신감을 드러낸 독일 대표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극적으로 무승부를 일궈낸 오늘의 경기가 부진했음을 인정하면서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색하고 힘겨운 무승부가 아닌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식의 압도적인 승리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언급한 것은 지난 20일에 치러진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의미한다. 당시 독일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4-2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뢰브 감독은 또 “잉글랜드와의 경기는 이전에 있었던 것과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상황을 더 개선해야 한다. 더 잘해야 한다. 경기는 달라질 것이고 기대해도 좋다”며 각오를 다졌다. 독일 축구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도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달라진 독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BBC’에서 “독일과 잉글랜드는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렇기에 둘의 경기는 볼만할 것이다.”며 두 팀이 대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또 “독일은 프랑스, 포르투갈, 헝가리를 상대로 각기 다른 면을 보여줬다. 잉글랜드도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에서 그러했다. 흥미롭다”고 말했다. 독일 대표팀은 지난 프랑스와의 첫 조별리그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크로아티아와의 첫 조별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반면,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선 0-0으로 비겼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4 13:27
축구

독일 무명 수비수 고젠스, 자신을 모욕한 호날두 지워버렸다

‘전차 군단’ 독일이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을 꺾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서 첫 승을 거뒀다. 독일은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0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포르투갈을 4-2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프랑스에 0-1로 진 독일(승점 3)은 조 2위로 올라섰다. 포르투갈은 독일과 승점이 같지만, 대회 규정인 승자 승 원칙에 따라 3위로 밀렸다. 경기 초반은 포르투갈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 독무대였다. 호날두는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디오구 조타(25·리버풀)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 골문에서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불과 12초 만에 주파한 호날두의 스피드가 돋보였다. 대회 3호 골. 호날두는 자신의 이 대회 통산 최다 골 기록을 12골로 늘렸다. 국가대표 경기(A매치) 개인 통산 107호 골로 역대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에 두 골 차로 따라붙었다. 호날두의 ‘독일 징크스’도 깨질 것 같았다. 호날두는 메이저 대회에서 독일을 네 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경기 전날 호날두는 세계 최초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3억명을 돌파했다. 만약 이날 이겼다면 호날두 인생에서 여러 가지로 기억될 만한 날이었다. 호날두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든 건 독일의 신예 수비수 로빈 고젠스(26·아탈란타)였다. 고젠스는 독일이 0-1로 뒤진 전반 35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그는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던 동료 카이하베르츠(22·첼시)를 향해 왼발로 강하게 공을 패스했다. 공은 포르투갈 후벵 디아스(24·맨체스터시티)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패스가 워낙 빨라 디아스가 어찌할 수 없었다. 포르투갈 수비진은 당황했다. 결국 4분 뒤 포르투갈 하파엘 게헤이루(28·도르트문트)가 또 자책골을 기록했다. 고젠스는 독일이 2-1로 앞선 후반 6분 대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골 지역으로 쇄도하던 하베르츠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3-1로 앞선 후반 15분 고젠스는 요슈아 키미히(26·바이에른 뮌헨)가 크로스한 공을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독일의 4골 중 3골에 관여한 고젠스는 후반 27분 교체돼 유유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고젠스는 스타 군단 독일 대표팀에서도 낯선 이름이다. 지난해 처음 국가대표가 됐고, 이번 대회 전까지 A매치 출전이 7경기뿐이다. 자국 팬도 별로 듣지 못했던 이름이다. 하지만 고젠스는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2경기에 출전해 11골·6도움을 기록할 만큼 공격을 잘하는 수비수다. 전문 스트라이커를 뽑지 않은 요아힘 뢰브(61) 독일 감독은 그를 과감하게 뽑았다. 경기가 끝난 뒤 독일 언론은 고젠스를 소개하기 바빴다. 빌트는 “고젠스는 누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성장 과정을 자세히 다뤘다. 슈포르트1은 “독일의 새로운 영웅”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사실 고젠스는 과거 호날두로부터 굴욕을 당한 일이 있다. 고젠스 소속팀 아탈란타는 2018~19시즌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호날두의 유벤투스와 맞붙었다. 아탈란타가 3-0으로 이겼다. 경기가 끝난 뒤 고젠스는 자신의 롤 모델로 생각했던 호날두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단칼에 “노(No)”라고 거절했다. 고젠스는 자서전에서 “호날두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넌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비참하고 초라하게 느껴져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자서전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팀 동료들은 호날두 유니폼을 주문해 고젠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고젠스는 “이번에는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 온전히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고 말했다. 독일 빌트는 “고젠스가 호날두를 그라운드에서 지웠다”고 썼다. 뢰브 감독은 “고젠스는 공격 본능이 뛰어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6.21 08:08
축구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 '베스트 11'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은 누가 잡을 것인가. 2020~21시즌은 바르셀로나에 굴욕의 시즌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승과 레알 마드리드의 준우승. 바르셀로나는 3위로 추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조기 탈락했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바르셀로나를 이끈 로날드 쿠만 감독 경질설이 뜨거운 이유다. 때문에 많은 차기 감독 후보군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페인의 '마르카', '스포르트', '문도 데포르티보' 등 언론들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군들을 소개했다. 무려 11명이나 된다. 후안 라포르타 신임 회장의 의지가 결정적이다. 그가 바르셀로나 재건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1번째 후보는 쿠만 감독이다. 경질설이 뜨겁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 곧 라포르타 회장과 쿠만 감독이 만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무관으로 그치지 않았기에 가능성은 남아있다. 특히 쿠만 감독이 잔류를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번째 후보는 바르셀로나 전설 오브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이다. 그는 최근 알 사드와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그래도 차기 후보 1순위로 항상 거론되는 인물이다. 선수 시절부터 라포르타 회장과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3번째 후보다. 라포르타 회장은 그를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감독이라고 믿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스인 라 마시아를 경험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하기도 했다. 4번째 후보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다. 바르셀로나 스타일은 아니지만 라포르타 회장이 매우 좋아하는 지도자다. 라포르타 회장은 후보자 시절부터 클롭 감독과 접촉을 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5번째 후보는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다. 그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며 리그 우승 2회, UCL 우승 1회 등을 이끌었다. 라포르타 회장 1기 시절 함께 한 감독이다. 단점은 2013년 이후 어떤 팀도 지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6번째 후보는 바르셀로나의 우상으로 추앙받는 요한 크루이프의 아들인 요르디 크루이프 선전 FC 감독이다. 7번째는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 8번째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다.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가르시아 피미엔타 바르셀로나 B 감독이 9번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0번째는 유로 2020 이후 독일 대표팀에서 물러날 요아힘 뢰브 감독이다. 뢰브 감독은 라포르타 회장의 의지보다는 추천 후보다. 사비가 뢰브 감독을 강력히 추천했고, 독일 대표팀 단장인 올리버 비어호프 역시 뢰브 감독의 빅클럽 지휘 가능성을 높게 보며 바르셀로나의 이름을 거론했다. 마지막 11번째 후보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영광을 이끌었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라포르타 회장이 1기 시절 레이카르트 감독을 경질하고 선임한 이가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마르카'는 "펩은 라포르타 회장의 꿈이다. 그는 펩을 사랑한다. 하지만 펩은 맨체스터 시티에 집중하고 있다. 라포르타 회장의 꿈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26 07:00
축구

유로2020 죽음의 조 탄생...독일-프랑스-포르투갈 F조 격돌

유로2002 본선 조추첨 결과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독일과 프랑스, 포르투갈아 한 조에 묶여 조별리그에서 경쟁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일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20) 본선 조추첨을 실시했다. 프란체스코 토티(이탈리아), 루드 굴리트(네덜란드), 마르셀 드 사이(프랑스) 등 유럽을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추첨에 참여했다. 추첨 결과 F조가 '죽음의 조' 타이틀을 얻었다. 유럽 축구의 두 강자이자 '영원한 라이벌' 독일과 프랑스가 같은 조에 배정되자 추첨장이 크게 술렁였다. 여기에 포르투갈이 가세하자 각 팀 감독들은 실소를 터뜨렸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격돌한 나라들이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 못지 않은 접전이 예고된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플레이오프에서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아이슬란드 중 살아남은 한 팀이 F조의 남은 한 자리를 채운다. 나머지 조에서는 전통의 강호들이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 A조의 이탈리아, B조의 벨기에, D조의 잉글랜드 , E조의 스페인 등이 경쟁상대에 비해 한 발 앞섰다는 평가다. C조에서는 2번 시드로 참가한 네덜란드가 1번 시드 중 최약체로 꼽힌 우크라이나와 한조에 배정돼 미소지었다. 유로 2020은 대회 창설 60주년을 맞아 별도의 개최국을 두지 않고 유럽 전역 12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각각 개막전과 결승전을 치르는 로마(이탈리아), 런던(잉글랜드)에 더해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빌바오(스페인),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바쿠(아제르바이잔), 부다페스트(헝가리), 더블린(아일랜드), 코펜하겐(덴마크), 글래스고(웨일스), 뮌헨(독일), 상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이 개최도시로 참여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유로 2020 본선 조추첨 결과▲A조= 이탈리아 스위스 터키 웨일스▲B조= 벨기에 러시아 덴마크 핀란드▲C조=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플레이오프D 승자▲D조=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체코 플레이오프C 승자▲E조= 스페인 폴란드 스웨덴 플레이오프B 승자▲F조=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플레이오프A 승자 2019.12.01 14: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