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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올림픽 여자 1000m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역시 죽음의 조를 통과했다.
최민정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1분28초752를 기록, 5명 중 2위에 올라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선 20명의 선수가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했다. 각 조 상위 2명과, 3위 중 성적 상위 2명이 준결승에 오르는 구조다.
최민정은 지난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쓸 수 있다.
메달 2개를 더한다면 진종오(사격)·김수녕(양궁)·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을 넘어선다. 앞서 혼성계주에선 6위, 500m에선 7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최민정은 이날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한 조로 묶여 경쟁했다. 폰타나는 이번 대회서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13개(금메달 3개·은메달 5개·동메달 5개)로 늘린 전설이다.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3위로 출발했다. 2바퀴를 돈 뒤엔 기습적인 아웃코스 추월로 선두를 꿰찼다. 이후 킴부탱(캐나다)이 속도를 올려 레이스를 뒤집었다.
이번에는 폰타나가 아웃코스를, 최민정은 인코스를 파고들어 1,2위를 나눠가졌다. 이들은 이후 큰 위기 없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3조에선 김길리와 노도희가 한 조로 묶여 경쟁했다.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 네덜란드의 잔드라 벨제부르 등 강자들과 묶인 죽음의 조였다.
김길리는 꾸준히 3위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3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선 속도를 올린 뒤 인코스를 파고들어 벨제부르를 바짝 추격했다. 김길리 역시 산토스-그리즈월드의 추격을 받았으나, 안정적으로 2위(1분29초068)를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노도희는 5위로 여정을 마쳤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역대 올림픽 이 종목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가장 최근 금메달은 12년 전 소치 대회에서 거둔 박승희가 마지막이다. 최민정은 직전 대회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동메달은 현 계주 멤버인 심석희가 2014 소치 대회서 거뒀다.
대회 준결승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 57분에 열린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