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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어려워도 외국인 투수 농사는 성공적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KBO리그 5강을 위해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하고 있다. 각각 10경기씩 남은 6위 KIA와 7위 롯데는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각각 5.5경기, 6경기 차다. 막판 뒤집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 농사가 나름 성공적이었다는 것이다. KIA는 올해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10승을 기록했다. 애런 브룩스는 23경기에 나와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위에 올라있다. 아들 웨스틴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마지막까지 시즌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팀내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다른 KIA 외인 투수 드류 가뇽은 26경기에 나와 10승 7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지만, 10승을 채웠고 탈삼진은 131개로 7위에 올라있다. 기복이 다소 있었지만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보다는 만족스러웠다. 지난 시즌 KIA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전부 부진했다. 조 윌랜드는 28경기에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제이콥 터너는 28경기에서 7승 13패, 평균자책점 5.46이었다. 두 투수 모두 10승을 올리지 못했고, 평균자책점도 높았다. 결국 KIA는 두 투수와 재계약하지 않고, 브룩스와 가뇽을 영입했는데 성공적이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브룩스와 가뇽이 KBO리그에서 충분히 기량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롯데는 훌륭한 외국인 에이스를 얻었다. 댄 스트레일리는 30경기에 나와 14승 4패, 평균자책점 2.58로 준수한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탈삼진은 196개로 리그 1위다. 스트레일리가 거둔 14승을 롯데 구단 사상 외국인 최다 승수다. 시즌 13승을 거둔 쉐인 유먼(2012·2013년), 크리스 옥스프링(2013년), 조쉬 린드블럼(2015년), 브룩스 레일리(2017년)를 넘어섰다. 스트레일리는 "영광스러운 기록"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롯데는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제이크 톰슨이 각각 5승, 2승에 그쳤다. 톰슨 대신 시즌 중반에 온 브록 다익손도 6승만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흉작이었지만, 올해는 든든한 스트레일리를 얻었으니 롯데에겐 기쁜 일이다. 스트레일리가 다른 리그로 눈길을 돌리지 않는 한,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반 5강에서 멀어진 삼성 라이온즈도 외국인 에이스 농사만큼은 성공적이었다. 데이비드 뷰캐넌은 27경기에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뷰캐넌은 1998년 스캇 베이커 이후 22년 만에 15승을 올린 외국인 투수가 됐다. 삼성은 2014년 우승을 끝으로 하락세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 시달렸다. 지난 2016년 대체 선수 포함 외국인 투수 3명이 총 4승을 거뒀다. 2017년에는 외국인 투수가 5승만 합작했다. 2018년에는 다소 나아졌지만 10승 투수는 없었다. 팀 아델만(8승)과 리살베르트 보니야(7승)가 15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덱 맥과이어가 4승, 저스틴 헤일리가 5승을 챙겼고, 후반기에 영입한 벤 라이블리가 4승을 기록했다. 라이블리는 올해 재계약을 했지만, 20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08로 기대 이하였다. 그래도 뷰캐넌을 발견하면서 삼성은 한숨 돌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0.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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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2015년 피가로 소환한 뷰캐넌, 삼성 '외인 10승' 도전장

데이비드 뷰캐넌(31)이 삼성 구단의 숙원 사업인 '외인 10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뷰캐넌의 승리 추가 속도가 꽤 빠르다. 시즌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벌써 6승(3패)을 챙겼다.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만 없다면 두 자릿수 승리가 무난하게 가능한 페이스다. 의미가 작지 않다. 삼성은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투수 농사가 흉작에 가까웠다. 2015시즌 알프레도 피가로(13승)와 타일러 클로이드(11승) 이후 외인 시즌 두 자릿수 승리가 전무하다. 2016시즌엔 외국인 투수를 무려 4명(레온·벨레스터·웹스터·플란데) 기용했지만, 승리의 총합이 6승에 불과했다. 레온과 벨레스터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퇴출당했다. 2017년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패트릭, 2018년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도 모두 부진했다. 지난해 뽑은 저스틴 헤일리와 덱 맥과이어는 중도 교체됐다. 대체 선수로 데려온 벤 라이블리가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외국인 투수 농사는 팀 성적과 직결됐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피가로와 클로이드가 뛴 2015년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즌은 길고 곳곳에 변수가 숨어 있다. 1년 전 헤일리도 개막 후 6월까지 5승을 따냈다. 10승 기록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부상에 부진이 겹쳐 팀을 떠났다. 그만큼 외국인 농사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뷰캐넌은 그 가능성을 높일 긍정적인 요인이 꽤 많다. 일단 10번의 등판에서 6번이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평균 6이닝 이상을 꾸준하게 소화한다. 팀 타선의 적절한 지원이 뒷받침되면 어떤 경기에서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다. 9이닝당 볼넷(BB/9)이 2.09개로 낮은 것도 강점. 지난해 맥과이어처럼 볼넷(BB/9·5.29개)을 남발하다 자멸하는 케이스가 아니다. 시속 152㎞까지 찍히는 직구에 커브,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비롯한 다양한 구종을 섞으니 공략하기 쉽지 않다. 1일 대구 SK전에선 9이닝 4피안타 1실점 완투승까지 거뒀다. 2회 허용한 최정의 솔로 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 군더더기 없는 피칭이었다. 경기 후 뷰캐넌은 "항상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게임 플랜을 가져갈 때 공격적으로 가는 걸 선호한다. 그렇지 않으면 볼카운트가 몰리고 불리하게 시작한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일본 프로야구를 거친 것도 리그 적응에 도움이 된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뷰캐넌은 2017년 일본 야쿠르트 구단과 계약하며 무대를 옮겼다. 첫 시즌 159⅔이닝을 소화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야쿠르트 선수 중 유일하게 10승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지난해 부침(4승 6패 평균자책점 4.79)을 거듭한 끝에 일본 생활을 모두 정리했고 삼성과 인연이 닿았다. 삼성은 현재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가 재활 중이다. 5월 22일 등판 이후 옆구리 근육 파열이 진단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7월 중순 복귀 예정이지만 두 달 정도 1군에서 빠지는 악재였다. 그러나 이 기간 기대 이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는 중이다. 그 중심에서 시즌 10승 청신호를 켠 뷰캐넌이 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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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두 수성 요건, 헤일리 기복 관리

외인 헤일리(29)가 기복을 줄여야 한다. 현대건설이 독주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위 현대건설은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뒀다. 흥국생명 주포 이재영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에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2·3세트를 내리 내줬고, 5세트도 듀스 승부를 하며 고전했다. 외인 헤일리에 의해 좌우된 경기다. 1~3세트까지 그의 공격성공률은 25.71%에 그쳤다. 공격점유율이 가장 높은 공격수가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흥국생명은 그 틈에 득점 쟁탈전에서 앞서갔다. 기세도 치솟았다. 그러나 4세트부터 달라졌다. 대각 방향으로 때리는 오픈 공격이 통하기 시작했다. 그토록 상대 네트에 꽂히지 못하던 전위 오픈 공격만 7개를 성공시켰다. 공격성공률도 64.29%까지 올랐다. 5세트도 6점을 지원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헤일리는 지난 23일 열린 KGC인삼공사전, 19일에 치른 IBK기업은행전에서 부진했다. 공격성공률은 각각 30.23%와 25.81%에 불과했다. 기복이 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기업은행전부터 멘탈이 크게 흔들린 것 같다. 세팅이 잘 된 공격 상황은 그나마 낫다. 그러나 하이볼 등 어렵게 올라온 공에 대해선 너무 제자리에서 기다리는 경향이 있더라. 공격 전환이 느리다"고 평가했다. 헤일리의 오픈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 중앙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리그 최고 센터 양효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 속공을 위한 연결과 시도 자체가 쉽지 않다. 상대 블로커 라인도 의도 파악에 혼선이 없다. 현대건설 레프트 라인은 리시브도 해야 하기 때문에 라이트보다 공격점유율을 높이기 어렵다. 공격 루트가 다양한 현대건설도 외인이 지키는 라이트에서 정상 수준의 공격력이 나오지 않으면 경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이도희 감독은 선수가 다양한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공을 때려볼 수 있도록 훈련 방침을 잡았다. 결국 감각 회복이 답이라는 의미다. 경기 중에는 책임감을 부여한다. 리시브를 흔들려는 상대 강서브 전략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헤일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독려한다. 일단 흥국생명전에서 25득점을 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헤일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리듬을 찾고, 자신 있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흥국생명전에서도 위기에서 마음을 다잡은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일단 자신감을 되찾았다. 헤일리의 경기력이 다른 외인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리그 1위인 현대건설이 독주 체제를 갖추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기복을 줄여줘야 한다. 27일 경기에서도 이재영이 결장한 2위 흥국생명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2020.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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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주역' 이다현 "만회 못하면 잠을 못 이룰 것 같았다"

1, 2위 사이 박빙 승부는 신인 센터의 손에서 갈렸다. 이다현(19)이 현대건설에 승점 2점을 안겼다. 현대건설은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홈 구장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에서도 듀스를 치르는 접전 승부 끝에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챙기며 40점 고지에 선착했다.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도 5점으로 벌렸다. 이 경기는 현대건설 외인 헤일리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성공률 31% 미만을 기록하며 흔들렸던 그는 1~3세트 모두 20% 대에 그쳤다. 상대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중앙 공격이 어려웠고, 레프트 공격도 원활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잡은 뒤 2~3세트를 내줬다. 헤일리가 살아난 4세트를 잡았고, 5세트도 박빙을 이어가다가 듀스 승부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이 경기를 끝낸 선수는 헤일리나 양효진이 아니었다. 신인 이다현이었다. 듀스 승부가 각 팀 5점씩을 훌쩍 넘긴 22-22에서 상대 주포이자 이 경기에서 33득점을 기록한 루시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해냈다. 이주아에게 이동 공격을 허용하며 다시 동점이 된 상황에서도 세터 이다영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중앙 속공을 성공시켰다. 현대건설은 이어진 수비에서 루시아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시간 차 공격은 정지윤 선수가 더 낫지만 블로킹 높이와 중앙 속공은 (이)다현이가 낫다고 봤다. 잘 해결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수는 화색이다. 1, 2라운드에 비해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여전히 신인왕 후보로 여겨지지만 고민이 많았다. 투입이 된 5세트에는 동료와 동선이 엉키기도 했다. 이다현은 "'만회를 해야 잠자리에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5점 듀스 승부를 치른 것도 처음이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승리의 주역이 된 소감을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1.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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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패장' 박미희 감독 "가장 아쉬운 경기, 선수들은 잘 해줬다"

흥국생명이 에이스 부재 속에서도 선전했다. 풀세트, 듀스 승부를 했다.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흥국생명은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1-25, 25-17, 25-14, 11-25, 23-25)로 패했다. 시즌 9패(10승)째를 당했다. 1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1세트부터 박빙 승부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중앙 오픈 공격과 헤일리의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다. 흥국생명은 외인 루시아의 컨디션이 좋았다. 15점 진입 직전 기세를 올린 팀은 흥국생명이다. 몸을 날린 디그와 불안정한 자세에서 이뤄진 세트를 루시아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긴 랠리 뒤 얻어낸 득점이었다. 그러나 15점을 넘어서자 현대건설이 점수 차를 벌렸다. 고예림과 정지윤이 득점에 가세했다. 황민경의 강서브가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흥국생명도 김미연이 연속으로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밀리지 않았다. 두 팀은 20점을 1점 차로 진입했다. 박빙이 이어졌다. 그러나 20점 대 승부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22-21, 현대건설이 1점 앞선 상황에서 세터 이다영은 양효진 정지윤을 활용한 중앙 오픈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효과도 있었다. 순식간에 세트 포인트에 진입했다. 양효진이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기세를 올렸다. 연속 5득점을 했다. 이주아가 상대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양효진의 공격도 라인을 벗어났다. 블로킹 네트 터치 반칙도 나왔다. 루시아는 4-0에서 가볍게 뛰어 올라 대각 공격을 성공시켰다. 8-1까지 앞서 갔다. 김미연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5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한비가 서브 득점도 해냈다. 전열을 정비한 상대가 추격을 시작했지만 꾸준히 3~4점 차를 유지했다. 18-13에서 김세영이 헤일리의백어택을 블로킹, 20-14에서 루시아가 접전 랠리를 득점으로 장식하며 승기를 잡았다. 무난히 먼저 25점 고지에 올랐다. 세트 스코어 1-1 동점. 3세트도 기선을 잡았다. 수비와 공격 모두 매끄러웠다. 3-1에서는 김세영이 상대 대들보 양효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김미연은 흔들리는 자세에서도 대각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3세트도 10점을 4점 앞선 채 진입했고, 5점 앞선 채 15점을 냈다. 상대 라이트 헤일리의공격성공률이20%대에 불과했고, 세터는 중앙 공격을 주로 활용했다. 흥국생명 블로커 라인은 이 점을 잘 간파했다. 4세트는 내줬다. 1~3세트까지 잘 막던 헤일리의공격성공률이 갑자기 높아졌다. 오른쪽에서 득점이 터치면서 블로커 라인의 생각도 많아졌다. 중앙에 양효진뿐 아니라 국내 레프트 자원인 황민경과 고예림에게도 실점이 많아졌다. 상대 기세가 거세지자 범실도 늘었다. 20점 고지를 12점 뒤진 채 내줬고, 힘을 써보지 못하고 25실점을 했다. 2, 3세트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상 전력으로 맞붙은 5세트였지만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상대가 비디오판독으로 최초 판정을 번복 받았고,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제 플레이를 했다. 루시아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먼저 8점 고지에 올랐고, 코트를 바꾼 뒤 이어진 공격에서도 같은 선수의 같은 방향 득점이 나왔다. 10-10에서 루시아의 오픈, 김세영의 블로킹이 나오며 2점을 앞서갔고, 1점을 내줬지만, 현대건설고예림이 범실을 하며 15점에 다가섰다. 상대의 블로커 네트 터치 비디오판독 요청이 다시 받아 들여지며 추격을 허용했고, 매치 포인트에서 연속 실점을 하며 듀스 승부를 맞이했다. 루시아 의존도가 높았지만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결국 단조로운 공격에 발목이 잡혔다. 현대건설은 신인 이다현까지 중앙 공격에 가세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로 맞섰지만,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벽을 뚫지 못하면 공격에 실패했다. 결국 22-22에서 이다현에게 블로킹과 속공을 허용했고 이후 루시아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경기가 끝났다. 비록 패했지만 이전 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던 김미연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이한비도 서브와 오픈 공격 모두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미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가장 아쉬운 경기이기도 하다. 기회가 왔을 때 결정을 해줄 선수가 상대보다 적다 보니 수비는 이뤄지는데 득점에서 결과가 따라주지 못했다. 그 점은 아쉽다"고 총평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1.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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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헤일리 살아난 현대건설,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에 승리

현대건설이 1위를 굳게 지켰다. 현대건설은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17-25, 14-25, 25-11, 25-23)로 승리했다. 시즌 15승, 승점 40점에 선착했다. 2위 현대건설과의 맞대결 승리로 승점도 5점 차까지 벌렸다. 최근 부진하던 외인 헤일리가 4세트부터 살아나며 다른 공격까지 좋아진 게 승인이다. 1세트부터 박빙 승부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중앙 오픈 공격과 헤일리의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다. 흥국생명은 외인 루시아의 컨디션이 좋았다. 15점 진입 직전 기세를 올린 팀은 흥국생명이다. 몸을 날린 디그와 불안정한 자세에서 이뤄진 세트를 루시아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긴 랠리 뒤 얻어낸 득점이었다. 그러나 15점을 넘어서자 현대건설이 점수 차를 벌렸다. 고예림과 정지윤이 득점에 가세했다. 황민경의 강서브가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흥국생명도 김미연이 연속으로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밀리지 않았다. 두 팀은 20점을 1점 차로 진입했다. 박빙이 이어졌다. 그러나 20점 대 승부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22-21, 현대건설이 1점 앞선 상황에서 세터 이다영은 양효진 정지윤을 활용한 중앙 오픈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효과도 있었다. 순식간에 세트 포인트에 진입했다. 양효진이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1세트를 잡았다. 그러나 2세트는 연속 5실점을 했다. 고예림의 오픈 공격이 이주아에게 가로막혔고, 양효진의 오픈 공격은 아웃됐다. 블로킹 네트 터치 반칙도 나왔다. 4-0에서는 루시아에게 대각 공격까지 허용했다. 기세를 내줬고 1-8까지 뒤졌다. 황민경과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3점 차까지 줄이기도 했지만 15점, 20점 진입 시점까지 내내 끌려갔다. 추격 불씨를 살린 시점에서 블로킹을 허용하기도 했다. 범실도 늘었다. 이주아가 이동 공격을 막지 못하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3세트도 초반 기세를 내줬다. 1-0에서 헤일리의 직선 오픈 공격이 성공했지만, 이후에는 매끄러운 연결이 나오지 못했다. 양효진의 오픈 공격이 상대 센터 김세영에게 가로 막히기도 했다. 라이트 헤일리의 공격 성공률이 저조하다 보니 중앙 공격 시도가 많아졌다. 상대 블로커 라인의 노림수도 단순해졌다. 경기 전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우려 했던 지점이다. 중앙 속공도 13-23에서 해낸 김다인과 이다현의 콤비 플레이가 유일하게 매끄러웠다. 결국 3세트도 25번을 먼저 내줬다. 득점은 14점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벼랑 끝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키플레이어인 헤일리의 결정력이 관건이던 경기. 그는 4세트 초반 연속으로 득점을 해내며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5-3에서 오른쪽 엔드 라인에 걸치는 백어택이 성공하자 세터 이다영이 환호했다. 실마리가 보인 것. 덕분에 양효진의 중앙 공격도 덩달아 살아났다. 기세를 올리자 상대도 범실을 했다. 분위기를 바꾼 상황에서는 대들보 양효진이 돋보였다. 헤일리와 공격 점유율을 나누던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공수 모두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8-4에서는 네트를 넘어온 공을 직접 때려서 득점으로 연결시킨 장면은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 기에 충분했다. 오른쪽과 중앙이 살아나자, 왼쪽도 틈이 생겼다. 황민경이 다시 날아올랐고, 고예림도 자신에게 올라온 토스를 놓치지 않았다. 쫓긴 흥국생명은 거듭 범실을 했다. 헤일리가 완전히 살아났고 현대건설은 4세트를 가져갔다. 결국 승리했다. 5세트, 4-6에서 비디오판독으로 상대의 수비 실패 판정을 얻어냈고, 이어진 상황에서는 이다현이 블로킹을 해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뒤 이어진 박빙 승부. 상대 외인 루시아에게 연속 3점을 내줬지만, 헤일리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오픈 그리고 상대 범실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박빙 승부를 이어간 현대건설은 2점 뒤진 상황에서 양효진이 시간 차 공격 득점, 상대의 범실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1점 리드를 내준 채 끌려가던 17-17 상황에서 양효진이 랠리에 마침표를 찍는 오픈 공격을 네트에 꽂았다. 이후 20점을 넘겨 이어진 박빙 승부는 신인 이다현의 손에서 갈렸다. 22-22에서 블로킹을 성공했고, 23-23에서 속공을 해냈다. 몰린 상대는 급했고, 확실한 득점원이던 루시아가 오픈 공격 범실을 범했다.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박빙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1.27 18:34
스포츠일반

'승장' 이도희 감독 "취약점 파트별 보강 훈련이 주효"

현대건설이 파죽의 6연승을 거뒀다. 사령탑도 만족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27, 25-21, 25-16)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2점을 만들었다. 3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선두에 올라선 현대건설은 1라운드 전승 팀이자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2패로뒤처져 있는 GS칼텍스를 잡으며 자리를 수성했다. 2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도 3점으로 벌렸다. 패한 2세트도 박빙이었다. 힘에서 앞섰다. 양효진은 9블로킹을 기록하며 상대 주포 러츠를 봉쇄했다. 황민경은 특유의 패기 있는 플레이를 마음껏 발산했다. 외인 헤일리는 최다 득점(25점)을 해냈다. 레프트 고예림도 11득점을 지원했고, 수비에서도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선수만 4명. 볼 배급은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이 맡았다. 경기 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브레이크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부분 별로 나눠 보강했다. 레프트는 하이볼 처리, 센터 라인은 블로킹 위치 선정을 다시 잡았다. 전반적으로 리시브 강화도 해냈다. 이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1.16 21:59
스포츠일반

GS칼텍스-현대건설 4라운드 첫 맞대결...만원관중 '여배 파워'

여자 배구가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의 기운을 이어간다. 4라운드 첫 매진이 나왔다.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가 재개 세 경기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1위 현대건설과 3위 GS칼텍스의 빅매치가 열린 16일 장충 체육관은 만원 관중이 열광했다. 흥행 요인은 있었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선수단 모두가 쾌거에 기여했고, 배구팬은 박수를 보냈다. 겨울 스포츠 최고 콘텐트로 자리매김한 여자 배구가 국제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두 팀이 완전체 전력으로 치르는 첫 경기이기도 했다. 1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 외인 마야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2, 3라운드는 GS칼텍스 주포 이소영이 왼 발등 부상으로 이탈했다. 3라운드는 다른 주포 강소휘마저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다. 현대건설은 대체 외인 헤일리가 가세했고, 센터 양효진과 세터 이다영은 대표팀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복귀했다. GS칼텍스도 이소영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순위 경쟁까지 맞물리며 라운드 최고 흥행카드로 여겨졌다. 배구팬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까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했다. 관중에게는 또 하나의 선물이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1.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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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GS칼텍스, 현건전에 달린 선두권 재도약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여자 배구가 흥행몰이를 이어간다. 재개된 V-리그에서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상위 팀 매치업이 펼쳐진다.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위 현대건설과 3위 GS칼텍스가 네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1, 2위와 승점 5점 차로 벌어진 GS칼텍스는 다시 선두 경쟁에 뛰어들 기회다. 3라운드 전승을 거둔 현대건설도 선두 수성을 노린다. 두 가지 변수가 있다. 우선 GS칼텍스는 기다리던 주포 이소영(26)이 돌아왔다. 전력 향상이 기대된다. 그는 시즌 일곱 번째 경기던 지난해 11월 17일 흥국생명전에서 오른발등에부상을 당했다.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이후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 8위(417점)에 오른 GS칼텍스 주 득점원이다. 리시브 효율도 리그 10위 기록인 42.35%를 기록했다. 공수 모두 살림꾼 역할을 하는 선수다. GS칼텍스는 206cm 장신 공격수 러츠(26)가 좋은 기량을 보이고, 다른 쌍포 강소휘(23)도 기량이 만개했다. 이소영의 부재 속에 1·2년 차 박혜민(20), 권민지(19)도 성장했다. 그러나 1라운드 전승 기세는 꺾였고 3위까지 밀렸다. 이소영의 복귀를 기다린 이유다. 현대건설도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외인 헤일리(29)가왼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블로킹 뒤 착지 과정에서 접질렸다. 그러나 골절을 피했고 마침 올림픽 예선전으로 인한 브레이크에 돌입하며 이탈 없이 회복에 매진할 수 있었다. 다른 변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현대건설은 세터 이다영(24)과 센터 양효진(31), GS칼텍스는 레프트 강소휘가 지난 12일까지 태국에서 진행된 도쿄 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을 소화했다. 리그 최고 센터 양효진의 진가는 국제대회에서도 발휘됐다. 이다영과 강소휘는 한 단계 성장한 기량이 기대된다. 이다영은 대회 내내 주전으로 뛰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에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24·흥국생명)뿐 아니라 소속팀 외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강소휘는 에이스 김연경(32·엑자시바시)이 복근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강점인 서브를 한 경기에 아홉 개나 성공시키기도 했다. 체력 문제만 다스린다면 국제대회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4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리그 재개 경기에서는 이재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휴식을 받았다. 귀국 뒤 하루도 쉬지 못했다. 그러나 GS칼텍스와 현대건설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틀 휴식을 취했다. 풀타임 출전은 아니더라도 세트나 경기 승부처에서는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전에 패하면 1위와의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진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나서는 경기인만큼 경기 결과가 기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음 경기는 2위 흥국생명이다. 안희수 기자 2020.01.16 06:00
스포츠일반

부상·부적응·기량 미달, V리그 외국인 악몽

2019~2020시즌 V리그에 외국인 선수 악몽이 불어닥쳤다. 부상과 부적응, 기량 미달 등 다양한 이유로 외국인 선수의 얼굴이 자주 바뀐다. 이제 갓 정규시즌 반환점을 돈 가운데 남녀부에서 절반이 넘는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팀 내 비중이 아주 높은 데다 팀마다 한 명만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잦은 교체는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자 변수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이 한 차례 이상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우리카드는 개막 전에 두 번이나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지난 시즌 창단 첫 봄 배구를 이끈 리버맨 아가메즈와 재계약했으나 허리 통증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다고 판단해 제이크 랭글로이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랭글로이스가 기본기를 갖췄고 성장 가능성도 높지만, 한국형 외인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V리그 경험이 풍부한 펠리페 안톤 반데로를 영입했다. 삼성화재는 개막 전에 조셉 노먼과 계약을 해지하고 안드레아 산탄젤로를 새롭게 영입했다. 하지만 산탄젤로는 컨디션이 늦게 올라왔고, 박철우와 포지션(라이트)이 겹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러시아로 떠나 트라이웃에서 새 외국인 선수를 찾은 현대캐피탈은 원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뽑았지만,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그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현대캐피탈은 구단 프런트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다우디 오켈로를 영입해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하위권에 처진 KB손해보험은 세 번째 외국인 선수 영입 초읽기에 돌입했다. 큰 기대를 모은 마이클 산체스를 부상으로 떠나보냈고, 최근에는 브람 반 덴 드라이스의 복근 부상 후유증으로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여자부 상황도 만만치 않다. 가장 먼저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트라이아웃에서 비교적 단신인 지울라 파스구치(189cm)를 영입했으나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과 불안 증세를 보여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루시아 프레스코를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잘못된 외국인 농사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셰리단 앳킨슨의 오른 무릎 인대 파열로 대체 자원을 찾던 한국도로공사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일러 쿡을 데려왔다. 앞서 흥국생명에서 두 번이나 도망친 전력이 있었지만 "다를 것이다"고 생각하고 뽑았으나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허리 부상을 이유로 사실상 경기에 나서지 않는 태업 태세였다. 결국 구단은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테일러는 작별 인사도 없이 한국을 떠났다. 반면 현대건설은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부상으로 V리그 경험이 있는 헤일리 스펠만을 데려왔고, 이후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금까지 남자부 4개, 여자부 3개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외국인 선수의 얼굴이 두 번 이상 바뀐 구단을 포함하면 교체율은 50%를 훌쩍 넘는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를 종전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면서 그 빈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 예전과 달리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자유계약제도→트라이아웃)을 변경하고, 몸값 상한선을 둬 수준급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는 비자 발급 문제로 선수 의사와 관계없이 불참자가 많았다. 한국배구연맹은 2020~2021 트라이아웃은 비자 발급이 더 원활하고, 이동 거리도 비교적 짧은 동유럽에서 개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0.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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