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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율 훈련'인데 어떻게 40명이나 몰려들었나, "구단이 머리를 썼다" 삼성 비활동 기간 단체훈련 논란 전말은? [IS 이슈]

삼성 라이온즈가 갑질과 비활동 기간 단체활동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SBS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구단 트레이닝 팀장이 '비활동 기간'에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이를 도운 트레이너 팀원들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보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비활동 기간에는 선수들의 급여가 나오지 않는다. 이 기간 구단이 선수들의 훈련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단체활동은 엄격히 금지돼있다.하지만 해당 트레이닝 팀장은 지난해 겨울 코치 A에게 외부 트레이닝 센터에서 40여 명의 팀 선수들을 지도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센터는 신임 트레이닝 팀장이 삼성에 합류하기 전 근무하던 곳. 구단은 '비활동 기간' 선수들의 '자율 훈련'을 명목으로 해당 센터에 4000여만원의 돈을 지불했다.이 과정에서 비활동 기간 급여를 받지 않는 구단 트레이너들을 불러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고용, 선수들을 지도하게 했다. 트레이너들은 선수 훈련 이후에도 일반인 회원까지 지도했다고 전해졌다. 이종열 삼성 단장의 딸도 이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는데 구단 트레이너가 딸의 병원 이동에 동행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너들은 제대로 된 임금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두 달간 일한 결과 300만원을 받은 것이 전부였다고 알려졌다. 갑질 논란에 임금 체불, 여기에 비활동 기간 단체활동이면 문제가 크다. 일단 구단은 이를 부인했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트레이닝 팀장은 당시 구단 스태프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구단이 비활동 기간 선수들의 훈련을 주도했다는 점을 부인한 것이다. 임금 체불 문제는 해당 아카데미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구단은 해당 팀장 선임 건을 11월 3일 보도자료로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2월 스프링캠프 때부터 계약이 시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단 트레이너들을 동원한 점에 대해서도 "트레이닝 팀장 혹은 아카데미 원장이 불러서 (트레이너들이) 간 것 같다. 아카데미 원장은 과거 구단 트레이닝 코치 출신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구단은 해당 아카데미를 섭외한 이유로 '자율 훈련'을 위한 추가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도 본지와의 전화에서 "당시 선수들의 주 훈련장인 경산 볼파크가 공사 중이었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훈련장으로는 모자라 추가 공간이 필요했다"며 이유를 전했다. 본지 취재 결과, 트레이닝 팀장은 타 센터에서 자율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도 연락해 해당 센터로 안내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신인들이 운동을 하고 있으니 선수들은 해당 아카데미로 오라고 전달했다. 삼성뿐 아니라 타 팀 선수들도 비활동 기간 트레이닝 코치들이 상주하는 경기장에 나와 '자율 훈련'을 하곤 한다. 하지만 특정 사설 아카데미로 선수들을 '불러내는 건' 이례적이다. 구단 트레이너들을 통해서도 선수들의 합류를 종용했다. '자율 훈련'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하지만, 40명이 넘는 선수를 해당 센터로 안내했다. 트레이닝 팀장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구단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녹음본에 따르면, 트레이닝 팀장은 "비시즌에 (고위 임원이) 선수들 훈련을 시키고 싶어하는데 우리(트레이너) 월급이 안 나온다. 구단에서 아카데미에 돈을 지불하고, 그 돈으로 (아카데미가) 우리(트레이너)에게 월급을 줄 것이다. 구단이 머리를 쓴 것이다"라고 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구단이 비활동 기간 선수들의 단체활동 문제를 교묘하게 피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윤승재 기자 2024.12.11 06:04
드라마

고현정, ‘나미브’와 인생사 닮아… 인간‧배우 성장 보여줄까

배우 고현정이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지니TV 오리지널 ‘나미브’에서 자신의 삶과 닮은 인물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강수현은 돈이 되는 아이를 알아보는 안목과 자신만의 철학으로 판도라 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국내 최고의 연예기획사로 성장시켜 대표 자리까지 오르는 인물이다. 강수현은 판도라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 레이드가 그의 폭언을 근거로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해임당한다. 이후 강수현은 제작자로서 돈이 되는 아이를 찾는데, 2억 원의 빚을 가진 연습생 유진우를 만나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을 꿈꾸며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서로의 인생을 건 계약을 시작한다. ‘나미브’는 남아프리카 서해안에 위치한 바다와 근접해 있는 사막을 명칭한다. 사막같이 건조한 성격을 가져 황량한 강수현과 바다처럼 정처 없이 떠도는 유진우를 ‘나미브’에 비유한 것. 두 사람이 각자의 이유로 희망을 잃은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서로 같은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재미 요소가 될 예정이다. 고현정은 엄청난 성공을 겪은 후 엄청난 좌절을 겪었다는 점에서 ‘나미브’의 강수현과 닮았다. 고현정은 지난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으로 뽑히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1995년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스타 대열에 올랐다. 그러나 고현정은 ‘모래시계’ 종영 직후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그는 정용진 회장과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03년 결국 이혼했다. 이후 2005년 SBS ‘봄날’로 연예계에 돌아온 고현정은 ‘선덕여왕’의 미실 역으로 ‘2009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고현정은 ‘대물’, ‘여왕의 교실’, ‘리턴’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나 스태프 갑질 논란, 후배 남자 배우들과 열애설 등 여러 구설에 휘말리며 대중에게 싸늘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성공과 좌절을 여러 번 반복한 고현정은 올해 1월에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최근 몇 년 동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히며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현정은 지난 3월 자신의 개인 유튜브를 개설하며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달 27일에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약 15년 만의 토크쇼 게스트로 자신의 인생사에 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대중에게 친밀감을 높이는 선택을 한 고현정이 차기작 ‘나미브’를 통해 인간으로서, 또 배우로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제3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발판을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고현정의 드라마 복귀는 지난 2021년 방송한 JTBC ‘너를 닮은 사람’ 이후 처음이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예계 팬덤 문화가 강해지면서 배우가 자신의 인생사를 연상시킬 수 있는 역할을 연기하는 경우 더 많은 응원을 받는 경향이 있다. 고현정이 자신의 인생과 유사한 역할을 연기하는 ‘나미브’를 3년 만의 차기작으로 결정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1 05:50
프로야구

삼성, 선수 40여 명 비활동 기간 훈련 종용 의혹…트레이닝 팀장 갑질·임금 체불 꼼수 논란까지

삼성 라이온즈 트레이닝 팀장이 비활동 기간 선수들의 훈련을 종용하고 팀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0일 SBS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해당 트레이닝 팀장이 급여가 나오지 않고 단체 활동이 금지되는 '비활동 기간'에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이를 도운 트레이너 팀원들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보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종열 삼성 단장이 영입한 신임 트레이닝 팀장이 코치 A씨에게 "야구장이 아닌 외부 트레이닝 센터에서 40여 명의 팀 선수들을 지도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외부 트레이닝 센터는 신임 트레이닝 팀장이 삼성에 합류하기 전 근무하던 곳으로, A씨에 따르면 해당 팀장은 선수들 비시즌 훈련을 진행하겠다며 선수들을 모아달라고 연락했다. 해당 기간은 비활동 기간으로, 이 기간 구단이 선수들의 훈련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단체활동은 엄격히 금지돼있다. 트레이너들은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팀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한 뒤, 퇴근하지 못하고 센터의 일반인 회원까지 지도했다고 전해졌다. 자율적으로 퇴근을 하라고 했음에도, 실제 퇴근을 하면 '저러면 안 된다'라는 식의 분위기도 조성했다고 전했다. 또 이종열 단장의 딸이 병원에 가는데 구단 트레이너를 동행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종열 단장의 딸도 해당 아카데미에서 지도를 받고 있다. 해당 트레이너들은 제대로 된 임금도 받지 못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11월부터 1월까지 두 달 동안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일했으나 두 달간의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300만원을 받은 것이 전부였다. 해당 임금도 구단이 아닌 해당 센터를 통해 받았다고 전했다. 우선 삼성 구단은 이를 부인했다. 해당 트레이닝 팀장은 당시 구단 스태프가 아니었기에 비활동 기간 선수들의 훈련을 주도했다는 점을 부인했다. 하지만 삼성 구단은 지난해 11월 3일 해당 트레이닝 팀장을 영입했다고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또 해당 기간 삼성의 2군 훈련장인 경산 볼파크의 트레이닝 시설이 공사를 하는 상황이라 외부 트레이닝 시설이 필요했고, 자율 훈련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장소가 필요해 해당 아카데미에 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매체가 입수한 녹음본에 따르면, 해당 트레이닝 팀장은 "비시즌에 (고위 임원이) 선수들 훈련을 시키고 싶어하는데 우리(트레이너) 월급이 안 나온다. 구단에서 아카데미에 돈을 지불하고, 그 돈으로 (아카데미가) 우리(트레이너)에게 월급을 줄 것이다. 구단이 머리를 쓴 것이다"라고 했다. 녹음본에 따르면 비활동 기간 선수들의 단체 활동을 교묘하게 피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를 통해 "사실을 파악 중이다. 해당 아카데미에 트레이너들을 부른 건 아마 해당 팀장 혹은 삼성 라이온즈 출신인 센터장이 부른 것 같다"라며 구단 주도가 아니었다는 점을 피력했다. 해당 팀장에 대해서도 "보도자료는 11월에 냈지만 실제로는 2월부터 계약이 시작돼서 구단 소속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종열 단장의 딸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해당 센터에 돈을 지불하고 지금까지 다니고 있다. 센터장의 이야기해서 (트레이너가) 병원에 한 번 태워다 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40여 명의 선수가 비활동 기간에 해당 아카데미에서 훈련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더 알아보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0 21:34
스타

‘복귀 시동’ 서예지, 팬미팅 개최…데뷔 후 11년만

전 연인에 대한 가스라이팅 논란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서예지가 자숙을 끝내고 첫 번째 팬미팅을 개최한다.3일 소속사 써브라임은 서예지가 오는 12월 29일 성암아트홀에서 열리는 ‘2024 서예지 첫 번째 팬미팅 페도라’로 퍈들과 만난다고 밝혔다.이번 팬미팅은 서예지의 데뷔 이후 약 11년 만에 열리는 만큼 아티스트는 물론 관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예지는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무대와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서예지의 팬미팅 ‘2024 서예지 첫번째 팬미팅 페도라’는 오는 29일 오후 2시, 6시 2회 개최된다. 한편 서예지는 2021년 전 연인인 배우 김정현에 대한 가스라이팅, 학교 폭력,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2022년 드라마 ‘이브’를 통해 복귀했으나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고 이후 다시 공백기를 가졌다.지난해 11월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올해 6월 현 소속사 써브라임과 전속계약을 맺고 다시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3 09:34
뮤직

세븐틴 팬덤, 하이브 불매 운동... “비인간적 행동 규탄”

그룹 세븐틴 팬덤 캐럿이 하이브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29일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차트에는 ‘세븐틴_탈하이브’가 올라와 있다. 최근 논란이 된 하이브 외모 품평 내부 보고서 파장으로 보인다. 세븐틴 팬들은 “하이브의 비인간적 행위를 규탄한다”며 “타사 아티스트 비방 문건 작성 및 주도적인 역바이럴 행사, 직원 과로사 은폐, 자사 아티스트 따돌림, 음반 음원 사재기, 외주 업체를 향한 갑질 등을 포함한 모든 하이브 내의 부정행위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방시혁 의장의 입국 및 국정감사 참석, 하이브의 국세청 세무조사를 비롯해 하이브가 작성한 ‘음악산업리포트’의 관련자를 면밀히 조사 후 그 관련자와 임원진의 사퇴를 요구하며 본 불매운동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세븐틴 멤버 승관은 자신의 SNS에 “더 이상 상처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그동안에 벌어진 많은 일들을 지켜보며 그래도 ‘어떻게든 지나가겠지’라는 마음으로 내 마음을 삭이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멤버들과 열심히 활동해 왔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승관은 “우리들의 서사에 쉽게 낄 자격이 없다.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우리는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 마음대로 쓰고 누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임지지 못할 상처는 그만 주었으면 한다. 내 간절한 바람"이라며 "더는 나와 우리 멤버들, 지금도 열심히 일하는 모든 동료, 우리를 위해 진심을 다한 스태프들과 우리 팬들이 상처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승관이 소속된 세븐틴은 하이블 레이블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승관을 포함한 캐럿의 분노는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 외모 품평 보고서에 있다.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제목으로 된 하이브 내부 보고서에는 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대상으로 자극적인 외모 품평이 담긴 업계 동향 자료가 포함돼 있었다. 이 중 세븐틴과 관련한 이야기도 있었으며, 특히 타사 아이돌을 향한 외모 비난 수준이 상식선을 넘어서면서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이와 관련해 하이브 CEO 이재상은 공식 홈페이지에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분들, 업계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며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 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한편 논란이 된 하이브 내부 보고서를 작성한 작성자는 29일 직위해제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9 17:11
드라마

이순재, 건강 이상 딛고 이름값... 노상방뇨→물세례 완벽 소화 (개소리)

배우 이순재가 ‘69년 차 현역 최고령 배우’ 이름값을 입증했다.지난 25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미스터리한 에피소드와 시원한 전개,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 요소,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볼 수 있는 따뜻하고 소소한 분위기 등으로 호평을 얻으며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특히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시니어 5인방의 생활 밀착형 연기가 시선을 모았다. 그 중에서도 국민 배우에서 갑질 배우, 진상 배우로 추락한 후 거제도에 도피성 요양을 떠나 온 이순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돋보였다. 먼저 이순재는 전매특허 ‘버럭’ 연기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까마득한 후배 현타(남윤수)에게 잔소리를 퍼붓는가 하면, 자신이 저지른 사고를 수습하기에 바쁜 매니저 김철석(이종혁)을 향해 까칠한 태도를 보이며 원로 연기자의 고집스러운 면모를 표현했다. 하지만 급격히 찾아온 건강 이상에 무력해지고, 여론의 질타를 받은 후 한없이 풀죽어 있는 등 곤두박질치는 감정의 낙폭을 자연스럽게 그려 내며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거제도의 탐정 콤비로서 호흡을 맞출 견공 소피와의 케미스트리도 빛났다. 소피와의 첫 만남에서 짜증과 불편함을 내비치던 이순재는 자신이 개의 말을 알아듣게 됐다는 것을 알고 몹시 놀랐고, 이후 소피의 도움으로 한차례 위기를 벗어나며 마음을 열었다. 단순히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피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하는 이순재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뿐만 아니라 노상방뇨와 용변 실수하는 대목, 물세례 맞기, 넘어지기 등 모든 장면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배우 이순재의 투혼이 드라마에 입체감을 더했다. 실제로 이순재는 촬영 도중 건강 이상을 겪었음에도 대사를 모두 외우고 리허설을 철저히 하는 등 촬영에 진심을 다해 임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모든 연기자와 스태프들의 귀감이 됐다.지난 24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순재는 “대사를 못 외우면 배우가 아니다. 우리는 평생 해온 일이라 숙달이 돼 있다”며 범접할 수 없는 프로의식과 연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9 12:20
연예일반

[왓IS] 이지훈‧안재모 해명까지…”매니저 뺨 때려” 박슬기 폭로, 후폭풍 계속

방송인 박슬기가 과거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후폭풍이 거세다. 박슬기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지훈 오빠는 저와 (영화) ‘몽정기2’ 때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에요”라며 “오빠, 아빠 되신거 진짜 완전 축하드려요”라는 글과 함께 이지훈과의 다정한 과거 사진을 게시했다. 이지훈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갑질 배우’ 의혹을 진화에 나선 것이다. 앞서 박슬기는 최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 배우 김새롬과 출연해 리포터 시절 한 연예인에게 당한 갑질을 폭로했다. ‘혼자사는 김새롬 청담동 아파트 최초공개 (연예계 뒷담, 연예인 인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박슬기는 폭언을 듣거나 매니저가 뺨을 맞는 등 몇몇 배우에게 갑질 당한 일화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지훈을 연상시키는 이니셜이 거론되면서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이지훈은 자신의 SNS에 “이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 것 자체가 내가 부족해서지 뭐. 지난 과거 저로 인해 상처 받으셨던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이제 더 이상 슬기한테도 뭐라 하지 마시고 기사도 그만 내주시고 여기서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습니다”라는 글과 비난 댓글 캡처본을 게시해 적극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이지훈에 이어 ‘갑질 배우’로 지목된 또 다른 배우 안재모도 해명에 나섰다. 안재모는 박슬기와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안재모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사자가 제가 아니니까 당연히 문제없이 지나가겠지, 조용히 지나가겠지 싶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라며 “30년 연예계 생활을 되돌아봐도 내 식구(스태프)들에게도 욕을 안 하는데 남의 식구를 때린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이냐”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결국 29일 당초 ‘A급 장영란’에 올라온 영상에서 박슬기가 갑질 폭로를 하는 장면이 사라졌다. 그러나 박슬기의 SNS에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차라리 실명을 밝혀라”, “책임지지 못할 익명 저격은 자제해달라” 등의 지적이 나온 반면 “자신들 멋대로 추측해놓고 왜 여기에 악플을 남기냐” 등 박슬기를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9 15:04
연예일반

“남규홍 PD, ‘너만 솔로’냐…2차 가해 후안무치” 방송작가 성명문 발표 [종합]

SBS Plus·ENA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자신과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려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방송작가들이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지난 9일 성명문을 통해 남규홍 PD가 “재방료를 주장하는 작가는 사실 재방료가 없다.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만 받을 수 있다. 법률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말해 달라”, ‘해당 작가들이 드라마 작가 계약서를 가져왔다’며 ‘일반 예능, 교양 작가들의 계약서가 다르기에 조항을 검토한 것뿐’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방송작가지부는 “먼저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작가들의 저작권을 신탁 받는 곳이지 협회 가입 여부가 저작권 인정의 척도인 건 아니”라며 ‘저작물 신탁계약 약관’ 제9조의 ‘비회원 작가와 저작권사용료 지급을 위하여 신탁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2017년 12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작가협회와 협의해 발표한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 ▲원고에 대한 저작권 ▲2차적 사용 및 전용 시의 권리관계를 ‘저작권법’ 등에 따라 명확히 하는 것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남규홍 PD는 ‘저작권은 작가협회 회원들에게만 있다’, ‘작가들이 한 게 뭐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느냐’ 등의 거짓말과 억지 논리로 표준계약서에 있는 저작권 관련 조항을 삭제한 불공정 계약서를 작가들에게 일방적으로 내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더 가관인 건 이번 사태를 대하는 그의 태도”라며 “남규홍 PD는 ‘바빠서 간혹 놓치는 경우가 있다. 작가들이 하루 이틀 일하다가 프로그램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이 바닥이 원래 그렇다’며 계약서 미작성의 책임을 업계 관행으로 돌리는가 하면 ‘굳이 내가 (작가들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나 싶다. 우리가 교통 법규 위반을 예로 들어보자.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았는데 누구에게 사과를 하나? 벌금을 내는 걸로 정리되는 게 아닌가?’라며 피해 작가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예술인 권리 보장이라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발상이며 동료 작가들을 욕되게 하는 언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며 “또 이른바 ‘아빠 찬스’와 ‘셀프 입봉’으로 딸과 자기 자신을 방송작가로 둔갑시켜 저작권료를 가로채려 한 파렴치함에 분노한다. 이번 사태를 한낱 ‘교통 위반’에 비유하며 ‘벌금만 내면 그만일 뿐’이라는 발언에 이르러서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프로그램을 제작할 기본 자질과 윤리의식이 과연 있는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수많은 스태프들의 땀과 열정이 어우러진 협업의 결과물이지 ‘너만 SOLO’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이번 사태로 상처받은 피해 작가들과 실망한 시청자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남규홍 PD가 지난 2월 21일 방송부터 자신의 딸 및 연출진 나상원, 백정훈 PD 등이 작가 명단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남규홍 PD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솔로’는 메인PD들이 다 기획하고 구성한다”며 “공동으로 기획했기 때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여기서 걔(딸)가 자막을 다 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남규홍 PD가 작가들에게 지급되는 재방송료를 노리거나 ‘딸이 아빠 찬스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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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캐스팅 독식 논란 해명.. “악의적 소문, 방관하지 않을 것”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캐스팅 독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옥주현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농주현’에서 ‘이게 왜 궁금해? 근데 이제 대답에 진심인 Q&A’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옥주현은 사소한 질문부터 다소 수위가 센 질문들까지 솔직하게 답변을 이어갔다.옥주현은 “원하는 회차대로 원하는 대로 공연하나?라는 질문에 “이런 악의적인 소문 내는 사람 있더라”면서 “굳이 크게 대응하지 않았는데 옥주현이 훨씬 많은 회차를 하는 것이라고 루머를 퍼뜨리면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출연료에 대해서는 “공연마다 다르고 케바케다. 협의를 한다”며 “제작사 측에서 측정하는 값에 따라 결정된다.객석 수와 공연 회차를 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세트가 있다면 배우들에게 돌아가는 출연료라는 게 조금 더 여유가 있는 환경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확히 얼마라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 ‘마타하리’, ‘위키드’, ‘엘리자벳’ 가장 크게는 ‘레베카’는 대우를 받았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옥주현은 “회차로는 5대5가 나도 마음이 편하다”면서 “하지만 그 이상을 요구했고 내가 받아들였을 때 부담스럽다고 생각되지만 소화하려고 노력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2022년 옥주현은 일명 ‘옥장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라인업이 공개된 이후 옥주현의 인맥 캐스팅부터 그가 스태프들을 향한 갑질 폭로, 2016년 ‘마타하리’ 공연 당시 캐스팅 독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옥주현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엘리자벳’ 무대에 집중하겠다.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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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랜드2’ 측, 갑질 의혹 반박 “가이드 라인 준수, 안전한 환경 위해 노력”

Mnet ‘아이랜드2’ 제작진이 갑질 및 학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아이랜드2’ 제작진은 10일 “‘아이랜드2’는 안전하고 올바른 촬영 환경에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내 미성년자 관련 법령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출연진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아이랜드2’ 전용 세트장은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각종 시스템을 갖추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냉난방은 중앙제어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적정 온도를 설정하며 세트장 내부는 자동 환기 시스템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기질도 측정하고 있다”며 “전 출연진에게는 촬영 중 필요한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현장에 출입하는 모든 스태프들이 행동 지침서에 따라 지원자들에 대한 언행과 행동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출연진 보호와 올바른 제작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작에 열심히 임하고 있는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랜드2’ 제작진이 갑질을 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은 “출연자들 많이 자야 2시간 자고 왔다는데 아침부터 촬영 돌리고, 중간에 피곤한 기색 보이니까 쭉 세워놓고 긴장감이 하나도 없다고 괴롭혔다”, “출연자들이 제작진 눈치 보느라 화장실 가겠다는 말도 몇 명씩 모아서 한다”라고 주장했다.‘아이랜드2’는 Mnet과 웨이크원이 합작한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로, 상반기 론칭 예정이다. 시즌1은 하이브와 CJ ENM의 합작 법인 빌리프랩 소속으로 활동할 보이 그룹을 선발해 ‘엔하이픈’을 탄생시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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