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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케이닉스 선발마 닉스고, 씨수말로 기대감 증폭

스포츠 스타는 스포츠 스타 2세를 낳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는 유벤투스 FC 아카데미팀에서, 엔조 알랑 지단 페르난데스는 레알마드리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구단의 인기를 끌고 있다. 경마 관계자들도 경주 능력이 뛰어난 스타 경주마에 집중하고 있다. 우수한 경주마는 은퇴 후 씨수말로 활동하면서 우수한 DNA를 자마에게 그대로 물려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4연승의 파죽지세를 보이는 닉스고는 씨수말도 벌써 주목받고 있다. 닉스고는 지난 23일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우수한 경주 성적에 힘입어 내년 이후 씨수말로 데뷔할 예정이다. 닉스고는 미국 현지에서 데뷔한 뒤 한국에 들어와서 씨수말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말산업을 확장하고 생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씨수말 자원 확보에 힘써 왔다. 주로 혈통이 좋고 경주 능력이 우수한 외산 씨수말을 수입해 와서 무상 또는 저렴한 교배료를 책정해 경주마 생산농가에 보급했다. 2006년에는 메니피를, 2013년에는 한센을 30억~40억원에 수입해서 생산농가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경주마 경매시장이 위축됐던 지난해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2세마의 부마도 역시 메니피였다. 마사회는 해외의 우수 씨수말 자원을 일찌감치 확보하기 위해 케이닉스(K-Nicks) 사업도 시행해왔다. 케이닉스 사업은 한국마사회 고유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잠재력을 지닌 종마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닉스고가 바로 케이닉스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마사회가 2017년 미국 킨랜드 9월 경매에서 구매한 경주마다. 닉스고는 작년 브리더스컵 우승에 이어 올해 페가수스월드컵 우승컵을 차지하며 18전 6승의 좋은 기록을 보여 주고 있다. 경주능력으로만 보면 닉스고가 메니피 등 국내에 도입된 씨수말들보다 우위에 있다. 지금은 닉스고가 몸값 34배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렇지만 씨수말로서도 성과를 보여주어야 케이닉스 사업이 원래 목표했던 바를 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계자들의 관심이 많다. 지난해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씨수말로 데뷔한 미스터크로우도 케이닉스 프로그램으로 선발돼 미국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후 한국으로 수입된 사례다. 지난해 미스터크로우의 교배두수는 68두로, 차세대 리딩사이어로 기대되는 ‘컬러즈플라잉’과 교배두수가 비슷하다. 케이닉스 출신들이 씨수말로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9 07:00
생활/문화

국산마 경쟁력 강화 밑그림 다지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침체한 말산업을 부양하고 우수 국산마 육성으로 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올 한해 기초를 다지는 일에 몰두했다. 경주마 경매는 국산마들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눈여겨본 마주들의 초기 투자가 이뤄지는 장으로 국산마들에 대한 시장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부진한 시장 여건 속에서도 생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말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경매 시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경주마생산자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톡·유튜브 채널을 활용, 경매 실황을 온라인 생중계하며 네티즌들의 참여를 끌어냈다. 추가로 온택트 경매 시 신속한 구매 결정이 어렵다는 점에 근거해 브리즈업(질주) 영상 및 상장마의 보행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는 등 유통 과정에 있어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렇게 경매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비대면·온택트 전략은 지금까지 약 2만5000명의 시청자가 참여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주마 경매 시장이 나아가야 할 하나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또 한국마사회는 말 생산 농가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다양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생산 농가들의 초기 사양 부담이 큰 1세마들의 판매 장려를 위해 축산발전기금으로 운용되는 경매유통장려금 규모를 전년 대비 10억원 이상 늘렸다. 이에 올해 1세마 경매 거래마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지난 11월 열린 제주 1세마 경매에서는 올해 가장 많은 49두가 낙찰되는 등 경매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2일에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마지막 1세마 경매가 열릴 예정이다. 일본에는 60여 개나 있지만 우리는 하나도 없었던 경주마 육성 시설이 올해 생겼다. 바로 365일, 사계절 훈련이 가능한 ‘실내언덕주로’다. 올해 우리나라에는 실내언덕주로 2개소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며 7월에 장수, 11월에 제주에 연이어 개장했다. 실내언덕주로는 날씨와 기후에 상관없이 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3% 내외의 경사율로 경주마의 심폐·근육 발달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국내 실내언덕주로에는 친환경 우드칩을 깔아 육성마의 부상을 방지하고 스프링클러 형태의 살수 설비도 자동화해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했다.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우수한 말들 간의 교배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국산마들의 경쟁력 또한 키울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장수목장에 새로운 씨수말인 ‘섀클포드’를 도입했으며 미국에서 활약하던 해외 종축 선발마인 ‘미스터크로우’ 역시 씨수말로 데뷔시키며 본격적인 씨수말 양성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마사회는 우수한 씨수말의 도입과 육성에 집중, 농가 소득 창출과 우수한 경주마 배출 등 지속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사진=한국마사회 2020.12.18 07:00
스포츠일반

'닉스고' 2018 이클립스 어워드 후보로 선정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의 해외종축사업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선발한 '닉스고'가 지난 5일 미국 2018 이클립스 어워드(Eclips Award)의 '2세 수말'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경마대회인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닉스고'가 단 세 마리의 2세 경주마만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이번 시상식의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전 세계 경마인들에게 우수 경주마로서 다시 한번 주목받는다.한국마사회는 2015년부터 DNA 정보를 분석해 말의 잠재력을 예측하는 '케이닉스'로 경주마를 선발해 해외 경마대회에 진출시키고 있다. 경마 선진국에서 실력을 입증한 뒤 씨수말로 육성해 한국 말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이번에 2018 이클립스 어워드 후보로 선정된 '닉스고'는 2018년에 역대 '케이닉스' 선발마 중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한국 경마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닉스고'는 '브리더스 퓨처리티(GⅠ)' 우승, '브리더스컵(GⅠ)' 준우승의 전적을 인정받아 '2세 수말' 분야의 후보로 선정됐다.같은 분야의 경쟁자는 '브리더스컵' 우승자인 '게임 위너(Game winner)' '로스앤젤레스 퓨처리티(GⅠ)'에서 우승한 '임프로버블(Improbable)'이다. 참고로, 2015년 37년 만에 삼관마에 성공해 유명세를 떨친 '아메리칸 파로아(American Pharoah)'가 2014년 이클립스 어워드 '2세 수말' 부문을 수상했다.올해로 48회째를 맞은 '이클립스 어워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시상식 같은 개념으로, 한국마사회의 '연도대표상'과 비슷하다. 2018년 북미 경마 총 17개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주마 1두 또는 관계자 1명을 선정한다.NTRA(National Thoroughbred Racing Association) NTWAB(National Turf writers and Broadcasters) 그리고 데일리 레이싱 폼(Daily Racing Form)을 대표하는 249명의 평가단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가 정해졌으며, 수상자는 오는 24일 발표된다.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한국 경마가 국제 무대에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케이닉스를 필두로 한국 말산업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최용재 기자 2019.01.11 06:00
스포츠일반

각종 신기록이 가득, 2018 한국 경마 10대 뉴스

올 한 해 한국 경마를 돌아보면 어느 때보다 이슈가 넘쳤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의 2018년 10대 뉴스를 정리한다. ① 국산마 승률·입상률·상금 수득 비중 상승국산마의 성장세가 무섭다. 5위 안 입상률이 전년 47%에서 60%로 상승했다. 서울 1등급 경주를 제외하면 산지 통합경주 입상률이 외산마와 대등했고, 부산·경남(부경)에서는 우위를 나타내기도 했다. 국산마의 상금 수득 비중도 전년 대비 2.8%p가 증가한 75.6%다. ② 경마장 간 상향 평준화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경주마들이 맞붙는 통합 경주에서 그동안 부경이 강세였으나, 올해는 서울이 괄목할 만한 약진을 보이며 팽팽하게 맞섰다. 12개의 통합경주에서 6 대 6, 시리즈 경주도 각각 3분야에서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③ '엑톤파크' 씨수말 순위 1위 2012년부터 6년 연속 씨수말 순위 1위인 '메니피'의 아성이 무너졌다. 올해 '엑톤파크'가 '엑톤블레이드', '트리플나인' 등 자마들의 활약으로 약 66억원을 수득하며 2위 '메니피'와 약 9억원 차이로 1위로 올라섰다. ④ '트리플나인'의 기록 행진'트리플나인'은 올해 '대통령배' 4연패라는 신기록 수립과 '그랑프리' 우승으로 전설적 존재가 됐다. '대통령배', '그랑프리' 두 경주에서 수득한 상금만 9억1200만원으로 부마 '엑톤파크'를 씨수말 왕좌에 앉힌 일등공신이다. ⑤ 싱가포르 원정 사상 처음으로 입상 성공 '투데이' '투데이'가 지난 싱가포르 원정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3위를 달성하며 처음으로 입상에 성공했다. '투데이'의 이번 활약 전에는 한국 경주마의 싱가포르 원정 최고 기록은 6위였다. ⑥ 케이닉스 선발마 미국 '브리더스컵' 2위한국마사회가 해외종축사업으로 선발해 미국 무대에 진출시킨 '닉스고'가 미국 GⅠ경주에서 한국 경주마 최초로 우승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브리더스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⑦ 레이스 레이팅 상승하며 국제화 가속올해 22개 대상경주 중 '뚝섬배'를 제외하고 전 경주 레이스 레이팅이 증가했다. 이는 경주마의 능력과 경주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국마사회는 이 기세를 몰아 경주의 국제격 취득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ARC 기념경주 시상식에 참여한 김낙순 마사회장(왼쪽)과 윈프리드 아시아경마연맹 회장. 한국마사회 제공⑧ 한국에 방문한 역대급 해외 인사들올해 5월 '아시아경마회의(ARC)'를 서울에서 개최하면서 거물급 경마계 인사들이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경마연맹 윈프리드 회장, 홍콩자키클럽 안토니 초 회장과 싱가포르 터프 클럽 쑹쩨밍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김낙순 회장을 만나 지속적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⑨ '말복지증진 가이드북' 발간 및 세미나 개최지난 6월 '말복지증진 가이드북(1): 말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발간했다. 이는 말 산업 현장에서 말 복지가 정착할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8월 해외 말 복지 전문가를 초청해 최초로 '말복지 증진 세미나'를 개최했다. ⑩ 유캔센터 4곳 신규 개소한국마사회는 1998년부터 도박 중독 상담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중독 예방교육과 심화적인 치유 상담이 가능하며, 올해는 부산 동구·대구·일산·과천점을 새로 개소했다. 최용재 기자 2018.12.28 06:00
야구

‘선발 영입’ 실패한 롯데, 마운드는 여전히 적색등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지만 여전히 롯데 마운드는 전(前) 에이스 장원준의 공백이 커보이기만 하다.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5선발은 물론 4선발마저도 확실한 대안이 보이지 않고 있다. 육성에 비중을 두고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 있지만, 섣불리 모험을 하기엔 너무 비중이 큰 자리가 선발 투수다. 롯데는 9일 두산과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한 장원준의 보상선수로 베테랑 불펜 투수 정재훈을 영입했다. 올 시즌 두산에서 필승조 역할을 수행했을 뿐 아니라 마무리 투수 이용찬(26)이 금지 약물 복용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을 때는 뒷문을 지키는 역할도 수행했다. 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동료에게 신망도 두터워 전력 상승과 내부 결속을 향상을 노릴 수 있는 자원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재훈은 불펜 자원이다. 전력 보강의 마지막 보루였던 보상선수 영입에서도 선발 투수를 얻지 못했다. 물론 두산이 투수 위주로 보호선수를 묶었기에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긴 애초에 어려운 일이었다. 2~3년을 바라보고 선발 투수로 활용할 수 있는 유망주 영입도 고민 했지만 당장 마운드를 강화하는 대안이 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기존 선수의 성장을 이끌어 활용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외국인 투수 2명과 송승준까지 3명은 확보된 상태에서 나머지 2자리를 채워야 한다. 후보자를 좁혀보면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나서 가능성을 보여준 홍성민과 '파이어볼러' 최대성이 있다. 지난 6월부터 기회를 얻은 홍성민은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2승3패·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비록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특유의 배짱으로 경험을 쌓았다. 최대성은 이종운 롯데 감독이 지목한 내년 시즌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다. 그동안 불펜 투수로 나섰지만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내구성이 지녔다. 내년 시즌을 대비해 구속 저하를 감안하고서라도 '영점 잡기'에 주력해 제구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을 갖고 있어 기대할만 하다. 여기에 2009년 다승왕(14승)을 올린 조정훈이 팔꿈치 수술 후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무리캠프 자체 청백전에 나서 복귀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완벽한 몸 상태가 되면 선발진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올 시즌도 마땅한 5선발이 없어 '돌려막기'를 하다 결국 시즌 중반 이후 4위를 내준 롯데다. 구단 차원에서 체계적인 '팜시스템' 구축하려 하지만 당장 내년 시즌 그 효과가 드러날 수는 없다. 당장 새 얼굴의 투입은 '육성'이라기 보단 '모험'에 가까운 것이다. 또다시 '혹시나'하며 기용했다 '역시나'하는 결과를 얻는다면 올 시즌을 반복할 수 있다. 롯데의 리빌딩의 방향과 의지는 분명 높이 평가할만하다. 그러나 당장 내년 시즌은 험난해 보인다.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12.10 11:07
야구

넥센과 NC의 활발한 소통과 일관성 리더십

넥센과 NC는 16일 각각 롯데와 두산을 물리치고 2·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두 팀은 이날 승리로 위기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넥센(48승1무33패)과 NC(46승32패)는 5할 승률에서 각각 +15, +14승을 기록하며 서로 반 게임차를 유지한 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두 팀은 올 전반기 '돌풍의 주인공'들이다. 당초 넥센은 1·2군의 기량 차가 상대적으로 커 백업이 불안해 보였고, NC는 1군 2년차로서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넥센과 NC는 3년 연속 통합 챔피언의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삼성을 위협할 정도로 탄탄한 행보를 이어갔다. 고비는 두 팀 모두에 있었으나 팀내 활발한 소통과 일관성 있는 리더십를 통해 슬기롭게 극복했다. 위기를 이겨내는 시간도 짧았다. 맞춤형 훈련으로 우회돌파위기는 넥센이 먼저 겪었다. 4월까지 1위를 달리던 넥센은 불펜투수 조상우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선발투수들이 잇달아 부진에 빠지면서 마운드가 흔들렸다. 5월(11승13패) 한 달 동안 반타작 승부도 하지 못했다.염경엽 넥센 감독은 서두르는 대신 돌아가는 전략을 선택했다. 부진한 투수 문성현과 오재영에게 2군에서 ‘제2 스프링캠프’를 치르도록 하면서 컨디션을 되찾게 했다. 그러면서도 6월 6할대 승률(0.650, 13승1무7패)을 달성하는 뚝심을 보였다. 시즌 도중 영입한 외국인 투수 소사가 3연승, 구원투수 김영민은 4승무패 1홀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를 바탕으로 톱타자 서건창과 중심타자 박병호 강정호 유한준의 맹타가 이어지며 승리를 쌓았다.넥센은 스프링 캠프부터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기보다는 핵심선수에 맞추는 훈련으로 주목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과연 무더위 속에서도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까’라는 우려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의 성적은 넥센 코칭스태프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믿음의 소통으로 유비무환NC도 6월 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1위 삼성에 턱밑까지 추격했다가 연패를 당한 후 롯데에 3연패하는 등 5승8패를 기록하며 넥센에 밀려 3위까지 내려 앉았다. 팀 타선이 집단 침체를 보이자 잘 던지던 외국인 선발마저 휘청거렸다. 더욱이 NC는 선수들 대다수가 슬럼프를 극복해본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 그리고 선수 상호간 끊임없는 소통으로 쌓아온 신뢰가 빛을 냈다. 타선은 다시 원기를 회복하며 적시타를 터트리기 시작했고, 찰리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되돌렸다.코칭스태프의 일관된 메시지가 큰 힘이 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외국인투수에게 책임감을, 백업선수에게는 자존심을 일깨우며 전력 이탈을 예방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발에게 ‘7회까지는 네가 책임지라’며 실점 위기에서도 가급적 교체하지 않았다. 백업들에게는 ‘기회를 자주 못 줘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사기가 꺾이지 않도록 틈나는 대로 출장시켰다. 모처럼 기회를 잡은 이들은 타석에서 마운드에서 폭발하곤 한다. ‘기회는 온다’는 믿음으로 준비를 철저히 하기 때문이다. 이는 NC의 돌풍을 이끈 보이지 않는 전력이 됐다. 박준철 기자 pharos@joongang.co.kr 2014.07.17 09:48
야구

준PO, 호투하고도 선발승이 없는 시리즈

선발승이 없는 시리즈?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선발승을 찾아보기 힘들다. 1~3차전 양팀 선발 6명 중 누구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6명의 선발이 모두 3실점 이하로 막아냈고, 5회 이전에 무너진 투수도 없었다. 5명은 퀄리티 피칭(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을 했다. 나오는 선발마다 제 몫을 충분히 해 준 것이다. 그렇지만 선발이 지독히 승운이 없는 시리즈다. 3차전까지 선발 6명의 합작 성적을 보면 38이닝을 던져 13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3.08이다. 단기전 부담감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4위(리즈, 3.06)와 비슷한 수치다. 그만큼 다들 잘 던진 편이다. 넥센의 1차전 선발 나이트는 6⅓이닝 동안 7피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평균자책점 2.84)으로 막아냈다. 한국 무대 포스트시즌 첫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9회 2사 후 마무리 손승락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선발승이 물거품이 됐다. 넥센의 2차전 선발 밴헤켄은 7⅓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1.23)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이 없어서 오히려 패전 투수가 될 뻔 했다. 두산 1차전 선발 니퍼트는 6이닝 3실점, 시즌 때의 위력적인 에이스 피칭은 아니었지만 퀄리티 피칭은 해냈다. 2차전 선발 유희관은 8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으나 불펜이 기출루자 주자 1명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1실점을 기록했다. 7⅓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1.23). 11일 열린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솔로포 2방을 맞았지만 5회까지 3점으로 막았다. 6명 투수 중 가장 적은 이닝이지만 어쨌든 5회까지는 책임졌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회까지 넥센 4번 박병호를 두 차례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7회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가며 김민성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승리를 놓쳤다. 결국 1~3차전 선발 어느 누구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어떤 투수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게 됐다. 세이브왕인 손승락이 예상외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고, 두산 불펜이 허약한 탓이다. 3차전도 3-3 동점에서 양팀 구원진이 가동, 불펜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잠실=한용섭 기자 2013.10.11 20:49
축구

‘살인 태클’ 발로텔리 과거 ‘女교도소 난입도…’

악동도 때로는 머리를 숙인다.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2)가 끝내 사과를 했다. 발로텔리는 8일(현지시각)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동업자 의식을 잃은 살인적인 태클을 남발한 끝에 경고 두 장과 함께 퇴장을 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미켈 아르테타의 한방으로 0-1로 패함에 따라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우승경쟁에서 결정타를 맞았다. 평소 발로텔리의 갖은 기행에도 꿋꿋하게 회유와 믿음을 보였던 만치니 감독도 이날만큼은 경기 직후 "다가오는 여름에 그를 이적시키겠다"라며 강경한 태도로 돌변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발로텔리는 경기 다음날 팀원과 만치니 감독에게 "맨체스터 시티와 만치니 감독에게 실망을 안긴 것에 미안하다"라고 이례적으로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 발로텔리는 2010년 팀 입단 이후 교통사고와 여자교도소 난입, 집 안 폭죽놀이, 숙소 이탈 등 온갖 기행을 일삼았지만 이번 시즌 총 17골을 기록하며 팀의 알토란같은 공격 옵션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1위 맨유와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무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맨시티는 '계륵'과도 같은 그를 더 이상 붙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발로텔리의 이번 공식 사과에 대해서 강한 의문을 품고 있다. 유로 2012를 앞두고 대표팀 승선을 위한 리액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1월 토트넘의 스코 파커에게 과격한 태클을 한 것에 이탈리아 대표팀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한 전력이 있다. 이번 퇴장으로 리그에서 3~4경기 추가 징계가 불가피한 발로텔리의 대표팀 선발마저 불발된다면 "그처럼 재능있는 선수들이 2~3년 사이에 끝장날 수도 있다"는 만치니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될수 있다. 고현 기자 kohyun23@joongang.co.kr 2012.04.10 10:38
야구

[위클리 리포트] SK, ‘나는 아직 배고프다’

▶SK주마가편. 20승보다는 8패에서 교훈을 찾으라. SK는 여전히 승리에 목마르다. 삼성(주중 대구)-두산(주말 잠실)과 맞서는 쉽지 않은 일정. 선발진은 아직 불안불안하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어려운 상대를 만나니, 이번 주 목표는 4승 2패 정도로 하향(?) 조정. 좌완 불펜 정우람·전병두의 등판 횟수가 많아지면 승수를 더 쌓을 수 있다. ▶삼성막강 타선의 롯데와 LG에 2승4패로 한 주를 마감했다. 방망이가 터지지 않는데다 실책까지 겹치니 탄탄한 투수진에도 조금씩 금이 간다. 이번 주에는 1위 SK와 8위 한화를 차례로 상대한다. 5할 승률은 지켜내야 할텐데…. ▶두산라이벌 LG에게 어린이날 두들겨맞고 롯데에게 주말에 얻어터져 만신창이. 하지만 마지막날 투수 맏형 김선우의 완봉승에 씻은 듯이 나았다. 껄끄러운 KIA, 최강 SK와 6연전 앞두고 얼마나 큰 보약인지 몰라. 기계 김현수도 수리 끝.▶롯데지난주 난적 삼성과 두산을 맞아 4승 2패로 선전했다. 브라이언 코리가 4경기에서 8⅓이닝을 던지지 않았다면 이루기 어려운 성과였다. 롯데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힘든 직장이다. ▶KIA지난주 위기를 3승3패로 넘겼다. 특히 주말 2연승으로 분위기가 살아났다. 다행히 이번주에 만날 두산과 롯데가 내림세에 있다. KIA가 반격을 하기 위해서는 이번주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래야 부상선수들이 돌아올 때 힘을 낼 수 있다.▶LG연승 찬스다. 류현진없는 한화(주중)과 마운드 힘이 떨어진 넥센(주말)을 연이어 만난다. 높은 선발마운드와 확실한 화력이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기에 선두 SK와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 추격자들과 얼마나 차이를 벌리느냐가 중요하다.▶넥센잘나가는 팀. 양승호 롯데 감독은 요즘 넥센이 부럽다. 최근 한화와 3연전서 류현진을 맞아 2패(1승)을 거뒀지만, 9일 현재 14승 16패로 KIA와 공동 5위다. 송신영의 철벽 마무리는 물론, 노장 강병식과 이숭용의 방망이도 살아나고 있다. 이번주는 롯데와 LG와 3연전을 앞두고 있다. 롯데가 제물이다. ▶한화넥센을 상대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을 알렸다. LG와 삼성을 상대로도 방망이 싸움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상승했다. 화력이 뒷받침되면 마운드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류현진이 에이스 본색을 찾으며 확실한 1승을 보장하니 주중 5할 승률을 목표로 고고씽. 2011.05.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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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4강 예측 ‘LG가 판도 흔든다’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하일성)"어떤 팀이 올라가더라도 이상할 것없다."(이순철)"올해만큼 점치기 힘든 해도 없다."(이병훈)"정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이용철)야구 전문가들의 첫 마디는 대개, 항상 이렇다. 한국프로야구 전문해설위원들은 올시즌 4강을 쉽사리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종합해보면 답이 살짝 나온다. SK와 두산은 4강 보증수표, 그리고 LG의 '도발'에 대해 주목하라는 것이다. 두산이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보다 선발마운드가 높아졌고, 타선 짜임새가 좋다는 것이다. 디펜딩챔피언 SK 역시 포수 약점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4강 후보로 꼽혔다. 또 탄탄한 선발진을 구성한 KIA가 장기레이스에서 우세를 점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삼성은 강팀과 약팀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롯데도 후한 평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전력이 상승했다는 평을 받은 LG는 해설위원들을 가장 괴롭힌 팀이다. LG의 올시즌 행보에 따라 프로야구 판세가 요동을 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①2011시즌 프로야구 판세②지난해보다 전력이 강해진 팀③시즌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팀허구연 MBC 해설위원①두산·SK·KIA가 3강, 삼성·롯데·LG가 4강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SK는 포수쪽이 아킬레스건이지만 김성근 감독의 야구 스타일을 보면 4강은 확실하다. 두산은 야수진이 가장 짜임새가 있다. KIA는 선발진이 탄탄하다. 삼성은 오승환이 예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타력이 강한 롯데는 양승호 감독이 부임 첫해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다.②LG는 두 용병 투수가 괜찮다고 보고 봉중근이 가세해 힘을 싣는다면 다크호스로 치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박종훈 LG 감독이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때다.③외국인선수 활약 여부에 따라 변수가 있다. 두산 니퍼트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포수 양의지 역량이 중요하다. 라몬 라미레즈가 교체될 때 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삼성도 라이언 가코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하일성 KBS N 해설위원①정말 예측하기 어렵다. 우승후보는 두산과 삼성 정도다. 롯데와 SK도 4강에 진입할 것이다. SK는 보강된 부분이 없어 고전할 것이다. 한화와 넥센은 선수층이 얇아 시즌 후반 힘들 것으로 보인다.②삼성이 팀이 안정돼 있다. 폭발적인 공격력은 없지만 투수력·수비력·공격력·백업까지 가장 균형을 갖춘 팀이다. 시즌 기복이 가장 적을 것이다. 오승환 합류로 지난해보다 불펜진이 강해졌다. ③4강으로 분류하지 않았으나 KIA와 LG가 올해 전력이 좋아져 4강 구도가 어지럽게 펼쳐질 것이다.이순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①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올 때만 해도 SK와 두산이 강하고 LG·롯데·KIA·삼성이 4강의 남은 자리를 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서 두산 외국인투수들이 생각만큼 좋은 구위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SK는 박경완이 돌아오기 전까지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관건이다. 4강을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어떤 팀이 올라가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②KIA의 마운드가 안정됐다. 1~2경기 차로 순위 싸움을 할 때는 결국 마운드에서 승부가 갈린다. ③LG의 활약 여부에 따라 순위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생각한다. LG 외국인투수들이 몇 승을 올려주느냐가 관건이다.이병훈 KBS N 해설위원①올해만큼 4강을 점치기 힘든 해도 없다. 야구 수준만큼은 최고가 될 것이다. SK가 어렵다고 하나 선수단이 어려움을 해결할 능력을 갖췄다. 롯데는 양승호 감독 체제 아래 알차게 운동했다. 벤치와 선수간의 공동책임감이 조성되는 등 분위기도 좋다. KIA는 마운드가 살벌하다. 장기레이스에 마운드가 강하면 유리하다. LG는 신구간 시너지 효과가 좋아졌다.②두산이 좋다. 외국인투수 니퍼트는 진짜 좋더라. 이현승도 좋아져 선발진에 힘이 생겼다.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 김동주가 의욕을 가지고 시즌을 맞는다는 점도 힘이 될 것이다. 두산 타자들은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줄 안다.③한화는 1군 경험이 적으나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많더라. 체력도 8개 구단 최고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팀이 무섭다. 반면 삼성은 중심타선이 불안하다. 지금보다 확연한 기량 성장은 힘들어 보인다. 테이블세터진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이용철 KBS 해설위원①두산·SK·KIA가 3강이다. 삼성·롯데·LG가 중간이고, 한화와 넥센이 2약이다. 올해는 정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올 시즌 성적은 마무리투수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SK·KIA가 다른팀에 비해 절대 우위를 가진 게 아니나 에이스와 마무리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두산은 니퍼트가 좋고, 마무리까지 마운드 구색을 갖췄다. SK는 김광현과 송은범 등 선발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KIA는 6선발을 갖췄으나 강팀치고는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②두산은 라미레즈 문제가 일찍 나온 게 다행이다. 마운드가 안정감이 있고, 공격도 짜임새가 있다.③LG는 가장 변수가 많다. 시범경기에 리즈와 주키치 등 두 외국인투수의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 투수진의 활약에 따라 전체 분위기가 판가름난다.이효봉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①두산·SK가 2강을 형성하고, 넥센과 한화를 제외한 4팀이 중위권으로 보인다. SK가 포수가 불안하다고 하나 투수력이 좋아 정상호로도 충분하다. 약점이 생겼으나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②KIA가 마운드의 힘으로 다시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라 강력한 선발이 끌어주면 불펜에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이범호가 온 것이 전체적인 전력이 상승하는 효과를 냈다. 롯데는 브라이언 코리가 합류한 것이 긍정적이다.③넥센이 다크호스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잘했던 장기영과 유한준이 타선에서 힘을 내고, 젊은 투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면 승산이 있다.양준혁 SBS 해설위원 -6강 2약①한화와 넥센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팀이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두산·KIA·SK가 4강 후보고, 삼성·롯데·LG가 나머지 티켓 한 장을 놓고 다툴 것이다. 삼성은 류중일 감독이 부임 첫해 소통을 많이하고 밝은 분위기로 이끄는데 선수들이 이를 잘 받아들여야 한다. 투수 쪽은 괜찮지만 야수진에서 구심점이 되는 선수가 없어 우려된다.②두산이 우승후보다. 투타밸런스가 좋고 선수층이 두텁다. 김동주같은 고참들이 잘 리드하면 젊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쳐 탄력을 받을 것이다.③LG를 유심히 보고 있다. LG는 투수력 안정이 관건이다. LG가 4강에 들면 전체 판도가 바뀐다. 허진우·오명철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2011.03.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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