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리더스컵에 출전한 닉스고(오른쪽).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의 해외종축사업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선발한 '닉스고'가 지난 5일 미국 2018 이클립스 어워드(Eclips Award)의 '2세 수말'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경마대회인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닉스고'가 단 세 마리의 2세 경주마만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이번 시상식의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전 세계 경마인들에게 우수 경주마로서 다시 한번 주목받는다.
한국마사회는 2015년부터 DNA 정보를 분석해 말의 잠재력을 예측하는 '케이닉스'로 경주마를 선발해 해외 경마대회에 진출시키고 있다. 경마 선진국에서 실력을 입증한 뒤 씨수말로 육성해 한국 말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번에 2018 이클립스 어워드 후보로 선정된 '닉스고'는 2018년에 역대 '케이닉스' 선발마 중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한국 경마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닉스고'는 '브리더스 퓨처리티(GⅠ)' 우승, '브리더스컵(GⅠ)' 준우승의 전적을 인정받아 '2세 수말' 분야의 후보로 선정됐다.
같은 분야의 경쟁자는 '브리더스컵' 우승자인 '게임 위너(Game winner)' '로스앤젤레스 퓨처리티(GⅠ)'에서 우승한 '임프로버블(Improbable)'이다. 참고로, 2015년 37년 만에 삼관마에 성공해 유명세를 떨친 '아메리칸 파로아(American Pharoah)'가 2014년 이클립스 어워드 '2세 수말'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로 48회째를 맞은 '이클립스 어워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시상식 같은 개념으로, 한국마사회의 '연도대표상'과 비슷하다. 2018년 북미 경마 총 17개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주마 1두 또는 관계자 1명을 선정한다.
NTRA(National Thoroughbred Racing Association) NTWAB(National Turf writers and Broadcasters) 그리고 데일리 레이싱 폼(Daily Racing Form)을 대표하는 249명의 평가단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가 정해졌으며, 수상자는 오는 24일 발표된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한국 경마가 국제 무대에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케이닉스를 필두로 한국 말산업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