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1건
예능

‘정글밥’ 태풍으로 비행기 결항…‘날씨 요괴’ 유이, 대역죄인 모드

SBS ‘정글밥’의 두 번째 도전, 팔라완 제도로의 여정이 공개됐다.17일 방송된 SBS ‘정글밥’ 5회에서는 필리핀 최초의 부족 ‘딱바누아족’의 최초의 터전을 찾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김경남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이날 태풍 ‘개미’로 인한 거센 폭우로 결국 비행기가 결항됐다. 이승윤은 “우리 불방될 것 같다. 지금까지 찍은 건 소장용으로 제작진이 보내줄 거다”고 말했고, 김경남은 “집에서 마늘 까는 연습도 했고 짐 싸는 브이로그도 찍었는데”라며 당황했다. “열 번 화보를 찍으면 아홉 번 비가 왔다”라고 사전 미팅에서 밝힌 바 있는 유이는 “아무래도 이 비 저 때문인 것 같다”라며 대역죄인 모드에 돌입해 웃음을 자아냈다.결국 공항 근처에서 하루 묵게 된 멤버들은 비를 뚫고 숙소로 향했지만 설상가상 차까지 고장 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다. 이승윤은 “우리 정글밥인데 밥을 한 끼도 못 먹었다. 한 회 동안 밥 먹는 장면이 한 번도 안 나갈 수도 있겠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겨우 재래시장을 찾은 멤버들. 계단을 내려가자 홍콩 누아르 영화 세트장 같은 지하 시장이 나타났고, 류수영은 “제가 찾은 시장 중 가장 생경한 시장이었다. 홍콩 지하 세계로 내려가는 느낌이었다”라며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칼로만 얇게 삼겹살을 잘라내고, 뼈를 발라내는 상인의 숙련된 솜씨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멤버들은 부화 직전의 오리알 ‘발롯’ 시식에 도전했다. 오리알 껍질 속 충격적인 비주얼에 사정없이 흔들리던 눈빛도 잠시, 국물을 맛본 류수영은 “맛있는 계란찜 국물이다. 노른자가 응축된 맛이 난다”며 거침없이 먹방을 이어갔다. 그러나 ‘천상 도시 남자’ 김경남은 “이 안이 딱딱하다 난 못하겠다”며 입안에 들어갔던 발롯을 뱉어내며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렀다.류수영은 현지 식재료 차요테를 넣은 ‘돼지고기 고추장찌개’와 삼겹살, 현지 푸성귀로 무친 겉절이로 운전기사님들을 위한 ‘한식 한 상’ 차리기를 시작했고, 류수영의 지휘 아래 세 멤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특히 김경남은 “‘정글밥’ 합류를 위해 마늘을 2kg나 까며 연습했다”며 숙련된 솜씨를 뽐냈다.류수영은 “기사 식당은 맛도 양도 평균치 이상이어야 한다. 기사님들 높은 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긴장됐다”고 걱정했지만, 기사님들의 호평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류수영의 요리를 처음 맛본 김경남 역시 “경이롭다. 진짜 셰프인가 싶었다”고 평했다.드디어 비가 그친 다음날, 멤버들은 최종 목적지이자 필리핀 최초 인류의 후손, ‘딱바누아 족’이 사는 ‘산 이시드로 섬’에 도착했다. 식재료 천국이라 할 만큼 섬의 다양한 식재료를 구경하던 류수영은 1kg 170만 원에 달하는 건해삼과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형 물고기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이날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섬에서 식재료 사냥에 나선 유이와 김경남이 부상으로 고전하는 한편, 섬 사람들의 입맛 저격에 나선 류수영의 새로운 요리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SBS ‘정글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8 11:24
영화

‘베테랑2’ 정해인 “칸 초청, 국가대표 느낌…母 기특하다고 눈물” [인터뷰①]

배우 정해인이 칸국제영화제 초청 소감을 밝혔다.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베테랑2’에 출연한 정해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정해인은 ‘베테랑2’로 올해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것을 놓고 “먼저 해명할 게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엄마친구아들’ 촬영 중이었다. (류승완) 감독님이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칸에 가게 됐다고 스케줄을 비워 줄 수 있냐고 했다”고 회상했다.정해인은 “촬영 중이라 스태프들이 옆에 다 계셨다. 그래서 차분하게 전화를 받았다. 근데 끊고 나서 생각하니 감독님이 ‘나만 좋아하나? 들떴나?’ 싶으셨을 거 같다”며 “오해다. 세트장이어서 너무 들뜨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집에 가는 차에서 매니저에게 ‘이거 실화냐’고 했다. 들떠 있었다. 심지어 칸에 가는 날 비행기에서도 실감이 안 났다. 도착해서도 ‘여기가 칸이구나’ 싶었다”며 “레드카펫을 밟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연차가 있어서 그만 떨 때도 됐는데 칸은 다르더라”고 떠올렸다.정해인은 “해외 유명 영화제니까 한국 영화 대표자로 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 긴장된 것도 있는 거 같다. 비약해서 말씀드리면 국가대표 느낌도 있었다. 태극마크를 달면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다. 뿌듯함과 동시에 부담스럽고 떨렸다”고 털어놨다. 화제가 됐던 어머니의 반응에 대해서 언급했다. 정해인과 함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했던 정해인의 모친은 상영 직후 눈물을 보였다. 정해인은 “다들 기립 박수칠 때 저희 어머니만 유일하게 앉아 계셨다. 다리가 풀리실까 그러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힘들어했던 순간들이 퍼즐이 맞춰지셨던 거 같다. 감격스럽고 안쓰러워서 우신 게 아닌가 한다. 저는 어머니 표정 보고 바로 고개를 돌렸다. 계속 보면 저도 눈물이 터질 거 같았다”며 “어머니가 ‘애썼다, 고생했다, 훌륭하게 잘 해냈다, 기특하다’고 해주셨다”고 덧붙였따.‘​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9년 전 개봉해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오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1 12:22
연예일반

성동일 “하정우, 나와 삼박자 잘 맞아→여진구, 본성 독해” (혤스클럽)

배우 성동일이 영화 ‘하이재킹’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놨다.21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오자마자 염병하지 말라는 아부지.. ‘아바타’보다 CG비용 많이 들어갔는 하이재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는 성동일이 출연해 혜리와 이야기를 나눴다.영상에서 성동일은 자신의 새 영화 ‘하이재킹’을 소개하며 “재밌게 찍었다. ‘국가대표’ 이후 하정우와 두 번째 작품이라 서로 뜻이 정말 잘맞았다”라며 “작품 분석이나 선호하는 술, 안주가 너무 잘맞았다”고 밝혔다.‘하이재킹’은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에 성동일은 “71년도에 실제 있던 일이라 좀 더 진지하게 다가서야 했던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재킹’에서 성동일은 기장 역을, 하정우는 부기장 역을 열연했다.비행기 납치범 역을 맡아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여진구에 대해 혜리가 “그런 눈빛과 목소리 톤을 처음 봤다”고 말하자 성동일은 “진구가 왕 역할도 하고 착한 역만 했다. 그런데 (이번) 영화 보면 실제 걔 본성이 보인다. 냉철하고 독하고 앞뒤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실물 스케일의 비행기 세트장에서 촬영한 고충도 털어놨다. 성동일은 “정말 충격이 셌던 것은 비행기를 돌린다. 의자에 안전벨트 하고 스태프가 신호를 주면 통돌이처럼 돌아간다”며 “승객들이 박쥐처럼 매달리는데 바로 안 찍지 않나. 빨리도 안 돈다. 딱 서는데 그제야 큐 사인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동일은 “웬만한 배우들이 (촬영 전) 밥을 안 먹었다. 혹시 토할까 봐”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바타’보다 CG가 훨씬 들어가고 감동, 스토리는 ‘타이타닉’보다 더 많다”고 자부했다.한편 ‘하이재킹’은 이날 개봉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1 20:00
영화

[오! 뜨뜨] “사건은 다가와” 두뇌 회전 풀가동 OTT 신작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미스터리 수사단‘대탈출’, ‘여고추리반’, ‘데블스 플랜’ 등 독보적인 추리 예능을 만든 정종연 PD가 넷플릭스에 미스터리 모험 맛집을 차렸다. 새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은 이용진, 존박, 이은지, 이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이다. 정종연 PD 특유의 탄탄한 세계관과 신선한 미션이 넷플릭스의 지원 아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세트장 스케일과 실감 나는 디테일로 완성됐다. 젋은 예능 리더 이용진과 이은지부터 브레인 존박, 에이스 이혜리에 신선한 예능 기대주 김도훈과 카리나까지 6인 6색 캐릭터가 어떻게 사건을 마주하는지도 볼거리다. 15세 관람가. #티빙: 레드 아이살인 혐의를 받는 용의자를 태운 비행기 안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레드 아이’는 런던발 베이징행 비행기 357편을 배경으로 한 6부작 서스펜스 액션 스릴러 드라마. 용의자 매튜 놀란(리처드 아미티지)의 호송을 맡은 런던 경찰 하나 리(징 루시)는 영국 특수정보국 국장 매들린과 자신의 동생이자 기자인 제스와 힘을 합쳐 범인을 추적한다. 영국 ITV1에서 지난 4월 첫 방송됐으며 티빙에서 20일 단독 공개됐다. #넷플릭스 : 트리거 워닝배우 겸 사업가 제시카 알바가 스릴러 액션 영화 ‘트리거 워닝’으로 돌아온다. 2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트리거 워닝’은 사랑하는 아버지의 죽음 뒤에 숨은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특수부대 요원이 위험한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특수부대 요원 파커(제시카 알바)는 아버지의 술집을 물려받으며 지역 갱단과 엮이고 감춰진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제시카 알바가 제작 총지휘도 맡았으며 ‘살인자 말리나의 4막극’(2017)을 선보인 몰리 수리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짜릿한 긴장감과 액션을 선사한다. 지난 2020년 제작 소식이 들려온 지 4년 만에 공개되는 이야기라 관심이 쏠린다. 19세 관람가.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1 06:11
연예일반

올해 유튜브 인기 1위 MV…아이브 주체성 담은 ‘아이 엠’ [MV 톺아보기]

뮤직비디오(MV)는 K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콘텐츠가 됐습니다. 곡의 메시지, 콘셉트 등이 3분 가량의 뮤직비디오에 압축돼 있습니다. 새롭게 공개되거나 화제가 되는 K팝 뮤직비디오를 소개합니다. “다른 문을 열어 따라 갈 필요는 없어/넌 너의 길로 난 나의 길로” 그룹 아이브의 ‘아이 엠’ 뮤직비디오가 올해 유튜브의 국내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데뷔 후 곧바로 ‘2022 마마 어워즈’, ‘2022 멜론뮤직어워즈’ 등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이례적인 기록을 쓴 아이브는 올해 ‘아이 엠’을 통해 또 한번 큰 사랑을 받았다. 가사의 첫 소절처럼 데뷔 후 테마인 ‘나르시시즘’을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라’는 메시지로 전했는데, 뮤직비디오 또한 아이브만의 주체성과 당당함이 그대로 담겼다.최근 유튜브가 발표한 올해 동영상‧크리에이터 연말 결산에 따르면, 1위는 ‘아이 엠’이 차지했다. ‘아이 엠’은 아이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정규 1집 ‘아이해브 아이브’의 타이틀곡으로, 빠른 템포를 배경으로 폭발적인 보컬이 고조되는 드럼비트, 베이스와 함께 어우러진 댄스 곡이다. 여기에 다수의 히트곡 작사를 맡은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해 아이브만의 색깔을 극대화했다. 뮤직비디오는 광할한 활주로에서 멤버들이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를 이루는 의상을 입은 채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그룹의 센터인 멤버 장원영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는데, 장원영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당당하게 문을 연 다음 ‘IVE’(아이브)라고 적힌 카드를 이용해 또 다른 문을 연이어 열어 젖힌다. 이후 다음 가사 파트를 맡은 레이와 안유진이 등장하고 곧이어 가을, 이서, 리즈 등 나머지 멤버들이 합류해 화려한 군무를 펼쳐진다. 첫 번째 실내 세트장은 골드의 인테리어로 화려함을 더하고, 멤버들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또 다른 세트인 비행기 날개 위와 기내는 화이트 톤을 강조해 멤버들의 올 블랙 의상과 대비를 극대화했다. 뮤직비디오는 빠른 템포와 신나는 리듬에 맞춰 장원영의 구름 속 다이빙, 바람에 휘날리는 멤버들의 머리카락 등 다채로운 비주얼로 속도감을 극대화한다. 이후 골드로 장식된 실내와 온통 하얀색으로 꾸며진 세트장 등을 오가는 멤버들의 단독샷과 전체샷이 스피디하게 교차 편집된다. 뮤직비디오는 아이브의 독특한 세계관이 돋보인다. 앞서 아이브는 곡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를 발표하며 각각의 앨범 커버를 빨간색, 파란색, 녹색인 3원색으로 발매했는데 ‘아이 엠’이 수록된 정규 1집은 이들 3원색의 빛을 모두 합친 흰색으로 꾸몄다.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가 사랑하는 대상을 타인으로 설정해 나르시시즘을 얘기한 반면 ‘아이 엠’은 그 대상을 오롯이 자신으로 설정해 주체성과 당당함을 드러낸다. 아이브가 찾은 나르시시즘의 해답이다. 뮤직비디오는 하얀색의 멤버들 의상, 세트장, 오브제 등을 통해 이러한 아이브만의 세계관을 표현한다. 뮤직비디오에서 지상과 하늘을 오가며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것 또한 ‘아이 엠’의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비행기를 통해 하늘로 올라갔다가, 장원영이 비행기 밖에서 다이빙하는 등 양 극단의 이미지들이 연달아 펼쳐진다. ‘상승’의 이미지는 멤버들이 들고 있는 트로피와 함께, 데뷔 직후 가요계에서 정상을 차지한 아이브의 모습을 상징한다. 동시에, 첫 소절과 더불어 “어느 깊은 밤 길을 잃어도 차라리 날아올라/그럼 네가 지나가는 대로 길이거든”, “넌 그냥 믿으면 돼” 등의 가사에서 드러나듯 대중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길을 걷겠다는 신념을 표현한다. 뮤직비디오 말미, 멤버들이 날아오르는 비행기가 아닌 활주로 위에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이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6 05:15
연예일반

‘오징어 게임’ 이정재 “언어 차이, 연기에 영향 無…공감이 중요” [일문일답]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수상으로 K 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은 13일(한국시간)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에미상’) 시상식이 끝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다 456억 원이 걸린 생존 게임에 참가한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훤칠한 비주얼의 청춘 배우로 인기를 누렸던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지질함을 입고 완벽 변신에 나서 전 세계의 호평을 이끌었다. 그 결과 이정재는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연기상을 포함해 다수의 해외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이날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는 쾌거를 이뤘다.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소감은.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대표, 넷플릭스 관계자들, 배우, 스태프들이 열심히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려 노력했다. 특히 감독님이 준비한 시나리오와 프로덕션 과정이 너무 훌륭했고, 그 훌륭한 세트장 안에서 연기를 생동감 있게 할 수 있었다. 훌륭한 제작 준비 과정과 우리의 생동감 있는 연기를 많은 시청자가 재밌게 봐준 것 같다. 촬영은 오래전에 끝났지만, 기억이 계속 새록새록 나면서 오늘의 영광까지 온 게 아닌가 싶다.”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소감은. “여기 와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비영어권 콘텐츠로 어떻게 그렇게 많은 관객에게 사랑을 받았냐’였다. 오늘 이 상을 받고 또 그 질문을 받았다. 연기자는 꼭 언어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법으로 표현한다.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오징어 게임’을 통해 증명한 것 같다. 어떤 주제와 이야기로 소통하는 방법은 많고, 많은 사람과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 ‘오징어 게임’이 그것에 답한 것 같아 기쁘다.”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한 이유가 있나. “시청자들을 항상 생각하며 일하기 때문에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 시청자들이 무엇에 더 관심이 있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시는지를 잘 느끼려 한다. 그래야 시나리오에 반영이 되고 만들 때, 연기할 때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개봉이나 방송할 때까지 시청자만 생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시청자들의 마음에 흡족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다음 작품을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말로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스타워즈’는 너무 극비여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비행기 타고 오는 중에 핸드폰이 꺼져있을 때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사가 먼저 나와 나도 많이 놀랐다. 아직은 계속 이야기 하고 있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 좋은 뉴스가 있을 것 같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13 18:58
연예일반

‘비상선언’ 세트에서 촬영한 이병헌이 부러웠던 송강호, 마음 싹 바뀐 이유는?[일문일답]

배우 송강호는 이병헌이 내심 부러웠다. 비행기 안과 밖이 균형 있게 조망된 영화 ‘비상선언’에서 송강호는 지상 촬영 100%였던 반면 이병헌은 비행기 안 인물이라 세트장에서만 촬영했기 때문. 송강호는 27일 오전 ‘비상선언’ 개봉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병헌에게 부러운 마음을 느꼈던 순간부터 그런 부러움이 한 번에 사라진 계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웃음과 함께 털어놨다. ‘우아한 세계’(2007), ‘관상’(2013)에 이어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의 세 번째 만남. 이 콤비는 이제 관객들뿐 아니라 송강호 자신에게도 믿고 보는 조합이다. -‘비상선언’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는 흔한 재난물인 줄 알았다고 했다. 어떤 매력을 느껴 작품을 선택하게 됐나. “사람이기 때문에 살다 보면 일어나면 안 되지만 크고 작은 재난 같은 일들을 겪게 되지 않나.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가며 그런 일을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문제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하고 수습해가느냐 아닐까 싶다. 그러한 지점에서 이 영화는 다른 일반 장르물인 재난 영화와 다른 지점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재림 감독이 재난을 헤쳐 나가는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참 어른스럽고 담담하게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브로커’ 이후 첫 개봉작이다. 부담감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작품이든 다 부담이 된다. 긴장되고 떨리는 지점은 늘 있다. 특히나 아무리 배우지만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상업적인 부분에 대한 부담감은 느낄 수밖에 없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 지점에서 신경이 쓰이고 그런 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고 작업했다. 그것이 배우로서의 임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을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와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한재림 감독과 세 번째 작업이었는데. “작가, 감독으로서의 자세나 태도. 뚝심 있게 끝까지 밀어붙이는 열정을 ‘우아한 세계’ 촬영 때부터 느꼈고 너무 좋았다. 솔직히 ‘우아한 세계’를 8번인가 재촬영을 했는데, 내가 감독에게 ‘이렇게만 찍어준다면 80번이라도 다시 찍겠다’고 했다. 8번을 다시 찍었는데, 그 8번 동안 매번 영화가 더 좋아지더라. 그 부분이 너무 놀라웠다. 이후 ‘관상’도 마찬가지고 이번 ‘비상선언’도 마찬가지다. 한재림 감독의 예민한 예술가로서의 감각, 열정 이런 것들을 느꼈다. 나보다 나이가 8살이나 어린데도 평소에도 많이 배우도 존중하는 지점이 있다.” -비행 재난 작품인데 비행기를 못 탔다. 아쉽지는 않았나. “사실 이병헌한테 ‘너는 진짜 좋겠다’고 얘기한 일이 있다. (웃음) 나는 지상에서 촬영해서 여기저기 다니는데 이병헌은 영화 끝날 때까지 세트장에서만 연기했기 때문이다. 한 번은 비행기 세트장에 직접 가 봤는데 정말 공포스럽더라. 나도 나름대로 지상에서 비도 맞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상에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생각하게 됐다. 세트장에 있는 짐벌 기계를 봤는데 정말 무서웠다. 그걸 보고 비행기는 타기 싫다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에서 추격신이 리얼하게 구현됐더라. “실제로 다리를 조금 다쳤다. 절뚝거린다는 설정은 시나리오에는 없던 거다. 그런데 다쳐서 절뚝이게 됐고, 그런 부분들이 영화에서 사실적으로 표현된 것 같다. 한여름에 그 추격신을 찍었는데, 스태프분들과 배우들이 모두 열심히 찍었다. 그 덕에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재난을 다룬 영화이기에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관객들에게 더 의미 있게 다가갈 것 같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비상선언’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이미지, 이야기들을 풀어놓기에 시기가 절묘하다는 생각은 든다. 이 영화를 하면서 내가 느낀 것은 우리가 삶에서 어떤 재난이나 힘든 일을 맞이했을 때 중요한 것은 공동체와 이웃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재난을 맞이했을 때 우리가 함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려서 대응하는 것, 거기에 우리 삶의 큰 가치가 있을 것 같다. 그 결과가 꼭 해피엔딩은 아니라 할지라도 사회 공동체가 재난에 함께 대응하는 과정에서 삶의 아름다움이랄지 그런 가치가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전도연과 재회라는 점에서도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전도연은 최고의 한국 여배우라고 생각한다. ‘비상선언’ 뿐 아니라 다른 작품들에서도 항상 연기에 자신의 철학을 담아낸다. 하지만 ‘비상선언’에서는 비중이 크지 않다 보니 깊이 있게 표현되지는 않은 것 같다. 관객분들이 전도연 배우의 폭발적인 연기를 감상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나는 전도연이 적절한 선을 잘 찾아서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비상선언’을 어떻게 봐줬으면 하나. “거창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우리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들의 삶에서 소중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관객들이 그런 부분을 느껴준다면 그 이상 큰 결과는 내게 없을 것 같다. 솔직히 어떤 재난이든 다 극복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지 않나. 단지 ‘비상선언’이라는 영화를 통해 우리가 어떤 재난을 맞이하더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떠올리자는 마음은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27 10:55
연예

7조 금수저 출신인데…그래도 불행했다는 '본드걸'의 과거

세계적 스타덤을 손에 쥔 지금 가장 핫한 프랑스 여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레아 세이두 아닐까. 1985년생인 이 파리 토박이 배우는 프랑스어 액센트가 강하지만 그게 매력인 영어를 구사하는 데다, 연기력과 매력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그의 할리우드 본격 데뷔 이후인 2013년 인터뷰를 실으며 쓴 첫 문장은 “레아 세이두는 승승장구 중”이었다.8년이 흐른 지금은 더욱 그렇다. 최신 ‘007 시리즈’인 ‘노 타임 투 다이’에서 본드걸로 등장한 그의 필모그래피는 블록버스터부터 예술영화까지 깊고도 넓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세이두와의 인터뷰를 실으면서 “세이두는 하나의 이미지로만 정의하기 어려운 배우”라며 “묘한 매력을 발산하며 예술영화와 블록버스터를 넘나든다”고 호평했다.그를 캐스팅한 감독은 쿠엔틴 타란티노(‘바스터즈: 거친 녀석들’)부터 우디 앨런(‘미드나잇 인 파리’), 리들리 스콧(‘로빈 후드’) 등 화려하다. WSJ에 따르면 앨런은 ‘미드나잇 인 파리’에 세이두를 출연시키기 위해 그에게 비행기 표를 바로 보냈다고 한다. 세이두는 앨런과 일면식도 없었지만 바로 승낙한 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세트장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흰 셔츠에 편안한 청바지, 검은색 벨트의 무심한 듯한 그의 차림새는 파리지엔느 그 자체였다.반면 톰 크루즈와 연기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선 하이힐을 신은 피도 눈물도 없는 킬러로 등장했고, ‘가장 따뜻한 색, 블루’에선 파랑머리 성소수자로서 변신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왔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2013년 칸느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는데, 당시 심사위원들은 “주연 배우의 공이 크다”며 세이두 역시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황금종려상은 감독만 수상하는 게 관례다.NYT는 “많은 감독에게 세이두의 매력을 물으면 ‘세이두는 세이두를 연기할 뿐’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만큼 자연스럽고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다는 의미일 터다.세이두의 자연스러움은 DNA의 덕이기도 하다. 그의 집안은 프랑스에서 내로라하는 영화계 가문이다. 할아버지는 프랑스 영화사(史)의 시작부터 존재했던 파테(Pathé)를 소유했고, 삼촌들 역시 쟁쟁한 영화 관련 기업을 소유했다. 그의 가문의 자산 규모는 7조원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다. 세이두는 그러나 어린시절이 불행했다고 회상한다. 할아버지와 그의 부모님은 거의 남남처럼 지내면서 “영화만큼은 안 할 것”이라 다짐하며 살았다고도 했다.그는 NYT에 “우리 가족은 (전통적이지 않다는 의미에서) 보헤미안 분위기가 있었는데, 행복한 보헤미안은 절대 아니었다”며 “나는 슬픈 어린 시절을 보냈고, 남과 내가 다르다는 것 때문에 괴로웠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난독증도 있었다고 한다.그의 구원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영화였다. 그는 영화에 대한 반감으로 오페라 가수가 되겠다고 생각해 음악을 전공했지만 재능이 없어 고민을 거듭하다 모델 일을 했고, 우연히 연기를 접하게 됐다. 그는 NYT에 “첫 주연작 영화를 찍고 나서 ‘이제서야 내 진짜 가족이 생겼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 나는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안에서만 갇혀 지냈다”며 “하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다른 이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그들과 공감을 하는 것이었음을, 영화는 내게 알려줬다”고 말했다.그의 승승장구는 계속된다. 팬데믹으로 속도는 늦춰졌지만 후속작도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NYT는 “세이두가 맡은 다양한 역할을 보면서 ‘인간적인 거라면 어떤 것도 낯설지 않다’는 (고대 로마 극작가 테렌티우스의) 인용구가 떠올랐고, 이를 세이두에게 말해주니 맘에 쏙 들어하더라”고 전했다. 세이두는 NYT 기자에게 자신의 스마트폰을 내주며 그 인용구를 타이핑해달라고도 부탁했다고.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럼요, 나도 그냥 인간인걸요!”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2021.10.12 08:09
무비위크

'테넷' 그 장면, 어떻게 찍었대?

'테넷'이 보면서도 놀라운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특히 영화는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는 전개이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연결되는 특이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의 주도자 역의 존 데이비드 워싱턴과 조력자 닐 역의 로버트 패틴슨과 스턴트 팀은 실제로 앞으로 거꾸로 반복되는 인버전 액션을 위해 끊임없이 트레이닝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움직임을 마스터해 대역 없는 실제 액션 격투 연기를 펼쳤다. 또한 20층이 넘는 펜트하우스의 건물 벽을 타고 침투하는 역 번지점프 장면에서 20미터를 날아 건물에 첫 착지하는 모습과 작전 수행 후 건물 아래로 번지점프 하는 것 역시 배우들이 실제로 연기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일부 자동차는 순방향으로 달리고 또 일부는 시간에 역행해 거꾸로 달리는 카체이싱 추격신은 실제 차량이 시속 100km의 속도로 거꾸로 달렸다. 에스토니아의 6차선 고속화도로의 8km에 달하는 구간을 3주간 통제했고 ‘다크 나이트’에서 그 유명한 조커의 트럭이 뒤집히는 장면을 성공시킨 드라이버를 비롯해 LA 최고의 드라이버 20여명과 에스토니아, 프라하, 영국 등 각국의 드라이버들이 합류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실제 촬영에서 IMAX 카메라를 후드에 달고 차량 사이를 누비는 등 직접 운전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미 십 수년 전 메이저 IMAX 카메라를 사용한 최초의 감독이며 대형 카메라를 이용해 영화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오고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 IMAX 카메라의 촬영 방식을 재정립해 촬영을 훨씬 쉽고 다양해지도록 만들었다. 약 160만 피트 분량, 80시간 분량의 IMAX 필름을 사용하는 등 전례 없이 많은 IMAX 카메라를 사용했고, 또 모터를 거꾸로 돌릴 수 있는 IMAX 카메라를 새로 만들었고, 한 테이크를 찍은 후 24프레임 역방향 재생을 할 수 있었다. IMAX 카메라의 소음을 줄이는 블림프라는 최신 버전과 카메라에 장착할 80mm매크로 렌즈도 개발해 이전이 어느 작품에서보다 더 광범위하게 IMAX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었다. 무겁고 큰 IMAX 카메라를 핸드헬드로도 사용했다. 대화 장면에서는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고, 전체 촬영된 65mm 필름의 길이는 487km 분량으로 세계 신기록이다. 3,300여명의 엑스트라가 등장하는 영화의 오프닝인 오페라 하우스 장면에서의 폭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파,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대규모 전투 역시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해 실제로 촬영했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 현지 촬영은 관객들에게 더욱 실감나는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테넷’은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해 관객들에게 상상 그 이상의 최상의 오락 영화로서의 즐거움을 더한다. 놀란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 6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썼고,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6일 개봉 후 2D, 4DX, IMAX,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상영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8 17:54
무비위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테넷' 韓 개봉 신난다" 한국 관객에게 특별 인사

영화 ‘테넷’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한국 개봉을 기념해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 영상을 전해왔다. 놀란 감독은 27일 공개된 영상에서 ‘테넷’을 한국 관객이 세계 최초로 보는 것에 기쁨을 전했다. 전작인 ‘인터스텔라’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호응에 감동하는 등 평소에도 한국 시장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진심으로 한국 방문을 원했으나 시기상 여의치 않아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도 했다. 놀란 감독은 영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한국 관객 여러분”이라고 인사하며 “이번 주부터 ‘테넷’을 극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신이 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평상시 직접 보거나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우리가 촬영할 때 즐거웠던 만큼 여러분도 즐기셨으면 한다”며 “‘테넷’의 한국 관객께 감사 드리며 재밌게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이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는 전개이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연결되고 그래서 단 한 장면도 놓쳐서는 안 된다. 놀란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나갔고 시나리오는 6년에 걸쳐 썼고,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했다. 국내외 언론들은 놀란 감독 최고의 역작이자 마스터피스라 부를만한 엄청난 영화가 등장했다며 극찬했다. 관객들 역시 정점에 오른 놀란 감독의 연출력과 심장을 때리는 숨막히는 액션, 주연을 맡은 존 데이비드 워싱턴의 매력까지 만족감을 전하며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어마어마한 작품의 탄생을 알린다. 많은 평처럼 ‘테넷’은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해 관객들에게 상상 그 이상의 최상의 오락 영화이자 경이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에서 촬영했다.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했고,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대부분의 장면을 IMAX 카메라로 실제 촬영했다. ‘테넷’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주목 받는 가운데 2D, 4DX, IMAX,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시켜 극장에서 영화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 국내에서 북미보다 빠른 8월 26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27 10: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