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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김선호 vs ‘범죄도시3’ 이준혁, 붙으면 누가 이길까? [줌인]

배우 김선호와 이준혁이 6월 극장가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각자 다른 개성을 두르고 빌런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선호는 지난 21일 개봉한 ‘귀공자’로, 이준혁은 지난달 31일 ‘범죄도시3’으로 한발 먼저 관객들과 만났다.김선호 주연의 ‘귀공자’가 베일을 벗었다. ‘신세계’, ‘마녀’ 시리즈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김선호의 복귀작이자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귀공자’는 미스테리한 킬러 귀공자가 코피노(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마르코(강태주)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이준혁이 빌런으로 출연한 ‘범죄도시3’는 20일 기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영화 ‘귀공자’와 ‘범죄도시3’을 보다 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든다. 귀공자(김선호)와 주성철(이준혁)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닮은 점이라곤 하나 없는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난다면? 사소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귀공자와 주성철의 비주얼부터 성격, 차이점 등 모든 것을 조목조목 짚어봤다. ◇ 현직 킬러 귀공자 vs 비리 경찰 주성철귀공자와 주성철은 캐릭터 설정부터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먼저 김선호가 연기한 귀공자는 잔인함에 능청스러움을 겸비한 프로 킬러다. 마르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 집요하게 뒤쫓는다. 귀공자의 표정에는 은은한 미소가 기본으로 깔려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다가도 피가 튀기면 질색하고 물러난다. 외형적 부분에선 완벽주의자라고 볼 수 있다. 귀공자는 자신이 해친 사람들에겐 아무런 감정이 없지만, 자신의 작은 상처에는 오버 액션까지 취하며 엄살을 부린다. “내가 아프기 싫으니 사람을 죽이는 거라고 생각하자”던 박훈정 감독의 조언이 귀공자 캐릭터와 일치한다.귀공자가 광인의 눈을 가진 킬러라면 주성철은 비리를 저지르는 경찰이다. 경찰서 안에서 마동석과 만나는 장면에서는 관객 모두가 놀랐을 터다. 극 초반 “왜, 죽이면 안 돼?”라는 대사를 날리며 경찰을 잔인하게 살해했던 그가 마약과 얽힌 비리 경찰이었다니. 경찰이라기엔 조폭에 가까운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지만, 그런 냉정하고 잔혹한 모습은 프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 김선호, 첫 빌런 연기 vs 이준혁, 필모 중 최강 빌런김선호는 ‘귀공자’로 첫 빌런 연기에 도전했다. 김선호는 그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주로 활약해왔다. tvN ‘스타트업’을 통해 서브남주의 저력을 보여줬고, ‘유령을 잡아라’에서는 문근영,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신민아와 커플로 출연했다. 김선호는 어떤 작품이든 상대 배우와 찰떡 케미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김선호는 앞서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 “멜로나 로코가 아닌 낯선 모습을 어떻게 보실지 두려움과 걱정도 있다. 배우로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그걸 해낸다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바람은 성공적인 듯 하다. 전작에서 달콤하게 미소 짓던 그가 빌런이라니. 데뷔 14년 차에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이준혁의 전작들을 살펴보면 선한 역보단 빌런으로 등장한 경우가 많았다. KBS2 ‘적도의 남자’, ‘신과함께’ 시리즈, tvN ‘비밀의 숲’ 시리즈, ‘60일, 지정생존자’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래도 이준혁은 수년간 다양한 역할을 겪어왔지만 ‘범죄도시3’ 주성철만큼 파격적으로 변신한 적은 없었다. 마동석 옆에 서도 뒤지지 않는 몸을 위해 20kg을 증량하고 까무잡잡한 피부를 만들려 태닝을 하는 등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런 그의 노력은 9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는 데 일조했다. ◇ 총·칼 전투형 귀공자 vs 지능형 파워 빌런 주성철집요하게 쫓는 추격자와 지능에 힘까지 갖춘 경찰. 흥미진진한 대결이 아닐 수 없다. 두 캐릭터는 싸우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귀공자는 118분 내내 달리고, 뒤쫓고, 뛰어내리는 히어로급 액션을 보여준다. 특히 총격 액션부터 맨몸 액션까지 프로 킬러답게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큰 그림도 그릴 줄 안다. 반면 주성철은 두뇌 회전이 빨라 상대방의 틈을 노린다.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남을 속이는 데 능수능란한 인물이다. 그렇다고 지능적인 면모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마석도와 대적하는 장면에선 주먹 액션을 선보이는데, 타격감이 꽤 크다.자, 그렇다면 김선호와 이준혁이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귀공자가 총을 쏘면 순식간에 끝날 것 같지만, 주성철이 가만있을 위인은 아니다. 극중 주성철은 마약수사대 팀장인데다 조직폭력배까지 거느린 무서운 인물로 그려진다. 자신의 신분과 직위를 이용해 순식간에 궁지로 몰아넣는다면 아무리 귀공자라도 쉽게 벗어나기는 힘들 터다. 다만 영화 속에서 사람을 죽인 숫자만 놓고 보면 귀공자의 압승이 될 듯 하다. “나 프로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귀공자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소유자로 그려진다. 그런 만큼, 둘이 맞붙는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 또 다른 재미를 줄 듯 하다. 무기 천재와 두뇌 천재의 싸움, 웃는 킬러와 근육질 마초남의 대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선택은 관객들의 몫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2 06:00
영화

'늘봄가든' 조윤희·김주령·허동원·정인겸 캐스팅…29일 크랭크인

'늘봄가든'이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크랭크인 한다. 흉가로 알려진 ‘늘봄가든’을 배경으로 K공포의 저력을 선보일 영화 '늘봄가든'이 조윤희, 김주령, 허동원, 정인겸 등 캐스팅을 확정 짓고 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늘봄가든'은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으로 행복한 가정을 잃게 된 ‘소희’(조윤희)가 남편이 유일하게 남겨 둔 한적한 시골의 저택 ‘늘봄가든’을 찾은 후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겪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공모자들', '기술자들', '럭키'부터 '넝쿨째 굴러온 당신',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민 배우 조윤희가 '늘봄가든'을 통해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이후 알 수 없는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소희’ 역을 맡았다. 스크린으로는 약 6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되는 만큼 지금껏 보여주었던 조윤희의 모습과는 다른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한다. 이어 넷플리스 '오징어 게임'에서 ‘한미녀’로 활약하며 이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스타로 자리 잡은 배우 김주령이 ‘소희’의 하나뿐인 가족으로서 그 누구보다도 그녀를 가장 아끼는 언니 ‘혜란’ 역으로 분했다. 매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녀가 이번 영화를 통해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외에도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오동균’ 형사로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허동원이 ‘소희’의 남편이자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문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창수’ 역으로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의 한 수: 귀수편', '결백', '악마판사' 등 오랜 연기 경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활약을 펼쳐온 배우 정인겸이 ‘늘봄가든’의 악령을 쫓는 퇴마사로 변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늘봄가든'은 '랑종', '살인자의 기억법', '추격자' 등의 작품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구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영화는 29일 크랭크인 한다. 김선우 기자 2022.06.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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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악', 손익분기점 돌파..'범죄도시'와 유사한 흥행 속도(공식)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뿐 아니라 손익분기점 350만 명을 돌파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신작 개봉 공세에도 12일 연속 및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8월 17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누적 관객수는 354만 3253명으로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고 4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흥행 질주 중이다. 또한 개봉 2주차 주말까지의 누적 관객수 기록은 기존 범죄 액션 흥행 대작인 '범죄도시'(2017), '신세계'(2013), '아저씨'(2010) 와 유사한 흥행 속도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범죄 액션 영화 흥행사에 추가로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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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300만 돌파..코로나19 이후 최단 기록(공식)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가 개봉 11일째인 8월 15일 오전 8시 50분, 300만 명 관객을 돌파, 코로나19 이후 극장가에서 최단기간 300만 관객 돌파를 기록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11일째인 8월 15일 오전 8시 50분,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5일 개봉 이후 1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 4일째 100만, 개봉 5일째 200만에 이어 개봉 11일째 300만을 돌파하며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범죄액션 장르의 대표 영화인 '범죄도시', '독전'이 개봉 12일째 300만을 돌파한 속도보다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어 범죄액션 영화의 새로운 흥행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관객들의 사랑으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워가고 있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300만흥행을 기념하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스페셜 포스터를 15일 공개했다.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에는 포스터, 예고편, 스틸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인남의 조력자 유이 박정민의 모습이 처음으로 등장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암살자 인남과 추격자 레이의 강렬한 모습이 담긴 포스터 속 ‘용서도 자비도 없는 사투의 끝에서’라는 카피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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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형사 류승룡이 치킨장사를…기상천외 코미디 '극한직업' [종합]

영화 '극한직업'이 기상천외한 코미디를 선보인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의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출연한다.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재부터 신선한 코미디 영화다. 충무로에 수많은 형사물 가운데서도 치킨 장사에 나선 형사물은 처음.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해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을 살린 코미디도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병헌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느꼈던 감정은 '웃겼다'다. 코미디 영화를 하면서 웃는게 먼저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영화에서만큼은 그래도 될 것 같다"며 자신했다. 극중 마약반의 좀비반장 고반장 역을 맡은 류승룡 또한 자신만만한 속내를 내비쳤다. 류승룡은 "기상천외한 말 맛이 있는 영화다. 유쾌하고 상쾌하고 명쾌하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불쾌함을 덜어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상상 이상의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등장 인물은 고반장 류승룡을 비롯해 마약반의 만능 해결사 장형사 이하늬, 마약반의 절대미각 마형사 진선규, 고독한 추격자 영호 이동휘, 위험한 열정을 가진 막내 재훈 공명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수사를 펼친다. 류승룡은 이들을 "독수리 오형제"라고 불렀다. 홍일점 이하늬는 코미디 연기에 재대로 도전한다. "다 내려놨다"는 이하늬는 "실오라기 걸치지 않고 모두 내려놓은 느낌이다"고 밝혔다. 그는 여배우로서 해오던 모든 관리를 포기하고 평소 컴플렉스였던 '볼살'까지 클로즈업하며 몸을 내던졌다. 진선규는 '범죄도시'의 위성락 캐릭터를 지우고 싶었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력했던 위성락 캐릭터 만큼이나 유쾌한 마형사 캐릭터로 사랑받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진선규는 "위성락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각인되면 앞으로 좀 소모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극한직업' 마형사를 연기하면서 즐거운 마형사로 새롭게 각인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패셔니스타의 모습을 버리고 '아재'를 입었다. 단벌 신사에 콧수염을 기르고 새까맣게 탄 얼굴로 등장한다. 이병헌 감독은 "이런 사람을 이렇게까지 망가지게 해도 되나 싶었지만, 영화의 톤에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웃었다. 공명은 '극한직업'으로 상업영화 데뷔전을 치른다. 극중 막내 형사 역할을 맡은 그는 촬영 현장에서도 웃음 가득한 해피 바이러스였다고. 첫 상업영화의 개봉을 앞둔 공명은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극한직업'은 오는 1월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12.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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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성난황소' 마동석 "액션 외길… 흥행 타율은 5할"

배우 마동석이 또 하나의 한국 판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을 내놓았다. 할리우드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대적할 만한 강렬한 액션 영화 '성난황소(김민호 감독)'를 통해 2018년의 다작 행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지난 22일 개봉한 '성난황소'는 올해 '신과함께- 인과 연(김용화 감독)' '챔피언(김용완 감독)' '원더풀 고스트(조원희 감독)' '동네사람들(임진순 감독)'까지 4편의 영화를 선보인 마동석의 5번째 작품이다. 그가 이끄는 영화 창작 집단 팀 고릴라가 공동 제작에 참여한 영화로, 마동석이 특히 자신감을 내비친 작품이기도 하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이후 2위로 순위가 하락됐으나 24일까지 3일간 65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순항하고 있다. '성난황소'를 향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선보인 몇 작품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 작품 수가 늘어 가며 마동석 특유의 캐릭터가 무의미하게 소모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동석의 MCU가 안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마동석은 외길을 고집한다. 반복된 캐릭터와 액션에 관한 우려에 "결국 작품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 올해만 5편의 주연작을 선보였고, 모두 액션 영화다. "2013년에는 9편이 개봉했고, 주연으로만 6편이었다. 그때는 다른 장르의 작품들이었는데, 이번엔 비슷한 '톤 앤 매너'의 작품이 몰렸다. 아쉬웠다. 출연 제의가 들어오는 시나리오 90%가 액션 영화다. 다양한 장르를 좋아하는데, (다른 장르의 시나리오를) 준다고 해 놓고 잘 안 주더라.(웃음) 액션을 어디서 어떤 장르로 만드냐가 중요한 것 같다. 액션이 전혀 없는 영화, 법정 스릴러도 준비하고 있다." - 주연작 5편 중 '성난황소'에 가장 애착을 보이는 것 같다."출연자가 아니라 관객으로서 '성난황소'를 재밌게 봤다. 실력이 있는 제작진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추격자'와 '황해'의 촬영감독, '악녀'의 무술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액션 영화를 많이 한 제작진이라 조합이 새로웠다." - 팀 고릴라가 공동으로 제작했다."팀 고릴라는 프로젝트별로 움직이는 팀이다. 팀 고릴라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뒤 만든 작품은 아직 개봉하지 않았다. 5~6년 전 기획에 참여했던 작품들이 나온 것이다. 그때 함께했던 이들이 팀 고릴라가 됐다. 천천히 여러 장르를 준비하고 있다. '성난황소'도 기획에 참여한 것이다. 김민호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받고 같이 열심히 만들어 보자고 해서 함께하게 됐다." - '성난황소'가 나오기 전 연이어 흥행 실패를 맛봤다."저예산 영화들이었다. 어느 정도 (흥행에) 한계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예산 영화를 찍든 상업 영화를 찍든 성적이 좋지 않으면 마음이 아프다. 나는 원래 타율이 좋은 배우가 아니다. '부산행' 이후 주연 크레디트를 가지고 찍었는데, '범죄도시' '부라더' '챔피언' '신과함께- 인과 연' 등에 출연하며 5할 정도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제는 타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성난황소'는 액션 영화로 완전히 상업 영화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 - 작품 수를 조절할 생각은 없나."다른 배우들과 작품 수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대단한 연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한 작품 한 작품 치열하게 임한다. 다른 사람보다 고민을 많이 한다고 자부할 정도로 노력한다. 그러나 영화는 합이 잘 맞아야 하는데, 조금씩 합이 잘 안 맞으면 부족한 결과물이 나온다. 안타깝다. 연이은 개봉을 지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배급 상황까지 알면서 촬영할 수는 없다. 또 이러다 어느 순간 1년간 쉴 수도 있다. 지금 계획이 잡힌 작품들을 열심히 촬영할 뿐이다." 박정선 기자사진=쇼박스 2018.1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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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어릴 적 경찰 꿈, 악당들 때려주는 영화 끌려"

“감독님이 꼭 보여주고 싶었던 게 큰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남자의 순정이었대요. 눈빛 연기요? 극중 아내(송지효 분)가 납치당하고부터는 대사를 거의 없앴어요. 주절주절 말하기보단 나쁜 놈을 빨리 때려잡아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죠.”범죄 액션 영화 ‘성난 황소’(22일 개봉)로 돌아온 배우 마동석(47)의 말이다. 그가 주연을 맡아 올해 개봉하는 영화는 이번이 다섯 번째. 충무로 다작왕에 떠오른 그를 15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났다. 희번덕거리는 마동석의 눈빛과 ‘느낌 오지? 잘못 건드린 거’란 문구까지. ‘성난황소’는 포스터부터 마동석표 맨몸 액션의 인장이 진한 영화다. 아내 지수 덕에 과거를 딛고 수산시장에서 일하며 착실하게 살아가던 동철(마동석 분)은 지수가 납치되자 무서운 기세로 납치범(김성오 분)을 뒤쫓는다. ‘부산행’에서 좀비 떼를 쳐부쉈던 마동석의 주먹은 이번 영화에서도 못 뚫는 게 없다. 몸무게 130kg의 괴한(박광재 분)을 들어 건물 천장을 뚫고, 자동차 유리를 뚫고는 납치범 일당을 내동댕이친다. “어릴 적 꿈이 경찰이어선지 제가 고르는 액션영화들엔 악당들을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깔려있는 것 같아요.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영화에선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마동석이 담담하게 말했다. 쫓고 쫓기던 자동차 두 대가 황소처럼 머리를 맞대고 으르렁대는 카체이싱 장면 등은 액션에 도가 튼 제작진의 호흡도 한몫했다. 이 영화로 데뷔한 김민호 감독과 그는 오랜 친구 사이. 그와 ‘부산행’ ‘범죄도시’로 여러 번 만난 허명행 무술감독, ‘추격자’ ‘황해’를 찍은 이성제 촬영감독 등이 뭉쳤다. 강자에겐 험상궂되 약자에겐 쩔쩔매는 모습이 때로는 귀여움을 더해 ‘마요미’ ‘마블리’란 별명까지 얻은 마동석의 반전 매력도 담겼다. 극중 동철은 아내에게만은 한없이 약한 남자. 방송인 예정화와 2년째 공개 연애중인 마동석은 “저도 마음은 ‘성난황소’랑 같아서 많이 공감했다”고 했다. 가장 큰 적은 더위였다. “한여름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흡수도 방수도 안 되는 점퍼를 입고 땀을 양동이로 흘리면서 싸웠다”는 그는 동철의 지원군 역할을 맡은 배우 박지환과 김민재의 코믹한 입담이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새 영화를 향한 기대엔 우려도 섞인다. 올해 들어 ‘마동석표 액션’을 내세웠던 영화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이 부실한 시나리오와 함께 줄줄이 손익분기점에 못 미쳤다. 지난해 말 680만 관객을 동원한 액션 영화 ‘범죄도시’이후 1년여 동안 ‘부라더’ ‘신과함께’ 1‧2부 등 그의 주연작은 두 달에 한 편꼴로 개봉했지만, 흥행 타율은 갈수록 떨어졌다. 팬들 사이에서도 “식상하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동석은 “저도 댓글들을 봤다”며 “제가 흥행 타율이 그렇게 좋진 않다. 2년 전 주연 크레딧을 얻은 ‘부산행’ 이후 한 5할 정도 된다. 그래도 성적이 안 좋으면 당연히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또 “1년에 세 편 정도씩 찍는데, 그간 띄엄띄엄 찍었던 비슷한 톤 앤 매너 영화들의 개봉이 유난히 몰려 저로서도 유감스러웠다”고 했다. 왜 최근 흥행이 부진했다고 보나. “(‘신과함께’를 제외하고) 올해 개봉한 영화들이 사실 ‘범죄도시’ 이전에 찍었던 게 많다. 급하게 들어간 영화도 있었고 아무래도 그러면 결과물이 아쉬웠다. 제 딴엔 기획부터 참여하며 한 작품, 한 작품 되게 치열하게 노력했고 공부도 많이 됐다. 그 작품들이 없었다면 ‘범죄도시’의 흥행도 없었다. 앞으로 감독님, 제작진과 시나리오를 더 꼼꼼하게 준비해서 흥행 타율을 높이는 게 목표다.” 다작을 하는 이유가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성난황소’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감독님들이 5~6년 전 저한테 시나리오를 줬을 뿐 아니라 굉장히 오래된 친구들이다. 제가 무명시절 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서 대소변 받고 있을 때 잘될 거라고 응원해줬던 사람들이다. 제가 대단한 배우라곤 절대 생각 안하지만, 어느 순간 운 좋게 알려져서 큰 영화들을 할 수 있게 됐고, 그 친구들과 약속을 지킬 때라 생각했다. 배우로서 커리어만큼 사람이 중요하니까. 이미지가 고갈되면 다른 작품으로 새로 만들면 된다.” 이런 인연의 감독‧작가들과 함께 그는 직접 창작집단 ‘팀 고릴라’를 꾸렸다. '팀 고릴라'는 이번 영화에도 공동제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동석은 “프로젝트별로 뭉쳐 천천히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액션에 있어선 ‘마동석이 장르’라고 할 만큼 존재감이 커졌다. “어려서부터 미국 복싱영화 ‘록키’의 실버스타 스탤론, 우리나라에선 액션영화를 수백 편 찍은 장동휘(‘돌아오지 않는 해병’) 선생님을 좋아했다. 다양한 연기를 잘하는 배우도 많지만, 어느 한 장르만 하는 사람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지금도 들어오는 시나리오의 대다수가 액션이다. 색다른 장르도 기회를 주시면 감사히 하겠지만, 제가 어려서부터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 액션을 더 잘해보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새로운 액션이나 변화에 대한 부담은 없나. “그보단 그때그때 느낌이 좋은 시나리오를 선택한다. 액션에 있어선 스턴트 대역을 쓰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다. 예전 사고로 양쪽 어깨와 척추에 나사를 박았고 무릎이 안 좋아 발로 뛰는 유산소 액션은 힘들다. 체중을 90~100㎏ 정도로 유지하는 것도 근육이 줄면 오히려 몸이 아파서다. 그래도 제가 가진 힘, 중학교 때부터 해온 복싱, 여러 무술을 영화마다 다양하게 응용해보고 있다.” 다음 작품에선 어떤 모습일까. “지금은 드라마 ‘나쁜 녀석들’(OCN)의 영화버전을 찍고 있다. 얼마 전엔 ‘악인전’이라고, 굉장한 악역으로 센 느와르 영화를 찍었다. 법정스릴러의 변호사 역도 출연을 논의 중이다.”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이 있었다고. “출연 제의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타이밍도 안 맞았지만, 일단 저는 한국영화를 더 사랑한다. 미국에서 영화 찍으면 우리나라에서 거의 다 개봉하잖나. 한국말로 된 한국영화가 외국 박스오피스에 올라가는 걸 보고 싶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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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마동석 오늘(4일) 원빈 꺾는다…청불 톱3위

마동석이 드디어 원빈까지 꺾는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은 3일 6만2652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616만5091명을 기록했다.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로, 전날 신작들에 밀려 4위까지 떨어졌던 '범죄도시'는 하루만에 역주행에 성공, 다시 톱3에 안착했다.이로써 마동석이 주인공으로 나선 두 영화 '부라더(장유정 감독)'와 '범죄도시'는 나란히 2·3위를 차지해 마동석의 저력을 실감케 한다.특히 '범죄도시'는 누적관객수 616만 명을 넘으면서 4일 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역대 흥행 순위 3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범죄도시'는 이미 '색즉시공' '아가씨' '도가니'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추격자', 그리고 '타짜'까지 줄줄이 넘어서면서 역대 청불 영화 흥행 4위에 올랐다.남은 작품은 '아저씨'(617만명), '친구'(818만명), 그리고 대망의 '내부자들'(915만명·감독판 집계 포함)이다. 4일 원빈의 '아저씨'를 꺾고 새 기록을 추가할 전망이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1.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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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마동석, 원빈 넘을까…'범죄도시' 600만 시간문제

다음 목표는 원빈의 '아저씨'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는 30일 7만4387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591만9459명을 기록했다.박스오피스 순위는 변동없이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2위. 이로써 '범죄도시'는 빠르면 31일, 아니면 내달 1일 600만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범죄도시'의 막판 흥행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흥행 순위와 직결되기 때문.'범죄도시'는 이미 '색즉시공' '아가씨' '도가니'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추격자', 그리고 '타짜'까지 줄줄이 넘어서면서 역대 청불 영화 흥행 4위에 올랐다.남은 작품은 '아저씨'(617만명), '친구'(818만명), 그리고 대망의 '내부자들'(915만명·감독판 집계 포함)이다. '범죄도시'가 '아저씨'의 대기록을 깨고 톱3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0.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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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584만 '범죄도시', '타짜' 꺾고 역대청불 4위

'범죄도시'의 흥행 기록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 주말 기간동안 47만604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84만5064명을 기록했다.박스오피스 순위는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2위로, '범죄도시'는 '토르: 라그나로크'의 원맨쇼 활약 속에서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자신만의 흥행 신기록을 꾸준히 세워 나가고 있다.'범죄도시'는 누적관객수 584만 명을 돌파하면서 '타짜(568만 명)'를 꺾고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흥행 4위에 올랐다.'색즉시공' '아가씨' '도가니'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추격자', 그리고 '타짜'까지 줄줄이 넘어선 '범죄도시'는 이제 '아저씨'(617만명), '친구'(818만명), 그리고 대망의 '내부자들'(915만명·감독판 집계 포함) 기록을 새 목표로 삼게 됐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0.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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