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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명은 14년 5억 달러, 1명은 이별?' 토론토 '혈통볼' 해체되나...비솃, 여름 트레이드 후보 거론

한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혈통볼'을 이끌었던 보 비솃(27)이 올 여름 트레이드될 유력 후보 중 1명으로 꼽혔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30개 구단 각자가 트레이드하기 좋은 유력 후보를 선정했다. 토론토에선 주전 유격수 비솃이 이름을 올렸다.MLB닷컴은 "토론토가 (즉시 전력 선수를) 사는 팀이 될지, 판매하는 팀이 될지, 혹은 둘 다가 될지 말하기 어렵다"며 현재 토론토의 팀 상황을 전했다. 토론토는 9일 기준 35승 3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선두 뉴욕 양키스와 승차는 4.5경기, 와일드카드에선 커트라인에 정확히 걸쳐 있다. 포스트시즌을 포기할 수 없지만 무리해서 승부수를 던지는 것 역시 쉽지 않다.다만 매체는 팀 상황과 별개로 토론토와 비솃의 결별은 예정된 거로 봤다. MLB닷컴은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비솃은 부상으로 얼룩진 2024년을 보낸 뒤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은 타율 0.270 출루율 0.316 장타율 0.427과 8홈런을 기록했는데, 최근까지도 연장 계약 가능성은 들려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2019년 토론토에서 데뷔한 비솃은 당시 구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야구인 2세 선수들 중 1명이었다. 전 메이저리거 단테 비솃의 아들인 그에 더해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 캐번 비지오 등이 비슷한 시기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들은 2020년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함께 토론토를 가을야구로 복귀시켰고, 이를 포함해 총 세 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하지만 혈통볼의 시대는 영원할 수 없었다. 토론토는 핵심 유망주들의 성장과 연이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도 지구 우승에 실패했고, 비솃 데뷔 후 포스트시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비지오가 부진 끝에 방출됐고, 비솃 본인도 지난해 타율 0.225 4홈런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앞서 2021년과 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 기록과 함께 3할 안팎의 타율,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토론토로서도 모두와 함께 갈 수 없었고, 구단은 결국 한 명에게만 동행을 약속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 초 게레로 주니어에게 14년 5억 달러 계약을 안기며 그를 구단의 기둥으로 삼기로 결정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커리어 기복이 다소 있었지만 지난해 타율 0.323 출루율 0.396 장타율 0.544와 30홈런 103타점을 기록해 부활을 알렸다.같이 갈 수 없다면, 토론토로서는 비솃을 처분해 보다 우승에 도움이 되는 자원을 찾아볼 수 있다. MLB닷컴은 "비솃은 2021년과 2022년에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하고 올스타에도 선정된 바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토론토에게 꽤 큰 보상을 안겨줄 수 있는 트레이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14:12
프로야구

"터무니 없는 성적" 만년 2인자 포수, 올해는 다르다...MLB닷컴 "올스타 첫 선발 기대"

루키로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함께 했던 포수 윌 스미스(30·LA 다저스)가 드디어 내셔널리그 최고 포수를 노릴 수 있게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는 7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 투표를 두고 올해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선수들을 꼽았다.국내 팬들에게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다저스의 주전 포수 스미스다. MLB닷컴은 "스미스는 WAR이 2.4로 내셔널리그 포수 중 가장 높고, wRC+ 165를 기록했다(이상 7일 기준)"며 "이는 타자로서 터무니 없는 수치인데, 특히 풀타임 포수로는 더욱 그렇다. 스미스는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올스타 선발 선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데뷔한 스미스는 올해로 빅리그 6년 차를 맞이한 중견 포수다. 신인 데뷔 당시 다저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냈던 류현진과 합을 맞춘 그는 공격형 포수로 꾸준히 성장하며 다저스의 안방을 지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다저스와 10년 1억 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 사실상 다저스 원 클럽맨으로 남는 걸 선택한 바 있다. 다저스에서 데뷔해 그처럼 오래 뛰거나 뛰게 될 선수는 현역 중 클레이턴 커쇼가 유일하다. 스미스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데뷔 후 통산 타율 0.263 116홈런 4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을 남겼다. 매년 20홈런 안팎을 때려내면서 중심 타선으로 뛸 실력을 갖췄다. 다만 빼어난 기량에도 실버 슬러거, 골드 글러브는 수상한 바 없다. 유일하게 올스타에서만 2023년과 2024년 선정된 바 있다. 2021년 실버 슬러거 수상을 노렸으나 당시엔 샌프란시스코 간판 포수 버스터 포지에게 수상을 내줬다. 최근엔 밀워키 브루어스 주전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내셔널리그 최고 포수로 군림한 바 있다.올해는 보다 페이스가 좋다. 스미스는 8일 기준 타율 0.319 출루율 0.429, OPS 0.91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포수 중 정상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선 타율 0.426을 기록, 내셔널리그 타자 중 1위를 사수하고 있다. 다저스가 백업 포수로 최고 유망주 달튼 러싱을 기용하면서 휴식일이 늘었고, 예년에 비해 좋은 페이스를 오래 유지해냈다. 현재 페이스라면 첫 실버슬러거 수상도 기대해볼만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8 16:09
메이저리그

MLB 올스타 투표 시작…SF 이정후, 후보 명단 포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26)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투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올스타 투표 사이트를 열고 양대 리그 포지션별 후보를 소개했다. 이정후가 속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선 총 45명의 후보가 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이정후는 2023년 40홈런-70도루 대기록을 수립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최근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올 시즌 61경기에서 16개 홈런을 날린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등과 득표 대결을 벌인다. 이정후는 4일 현재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6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기록했다.MLB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는 팬들이 직접 뽑는다. 1차 온라인 팬 투표는 27일까지 이어지며, 상위 득표자끼리 경쟁하는 2차 결선 온라인 팬 투표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외야수 부문에선 1차 투표 상위 6명이 2차 투표에 진출한다. 2차 투표 결과는 7월 3일 오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총 4명이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현 한화 이글스)이 올스타전에 나섰다.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전반기 17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MLB 1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MLB 올스타전은 다음달 16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는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아메리칸리그는 뉴욕 양키스의 에런 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안희수 기자 2025.06.05 09:15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내면의 악마가 나를 끌어내릴 때

2022년 7월, 해가 질 녘 하늘 속으로 타구가 사라집니다. 푸르스름한 보스턴의 여름밤 풍경은 아름답지만, 초보 외야수에겐 악몽의 시작입니다. 그는 하늘만 쳐다보며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당황한 모습으로 공이 보이지 않는다는 듯 손짓합니다. 공은 그의 뒤쪽에 떨어집니다. 망연자실한 그 선수는 공을 쫓아갈 생각도 하지 못합니다. 다른 동료가 급히 뛰어와 대신해 줍니다. 평범한 플라이 같던 타구는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되고, 공을 놓친 선수는 엄청난 조롱과 야유의 대상이 됩니다. 소셜미디어(SNS) 등은 물론이고 야구장에서도 대놓고 심한 욕설을 듣습니다. 이름이 불리고 그가 등장할 때마다 야유는 기본이었습니다.재런 듀란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중견수입니다. 지난해에는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힌 다재다능한 스타플레이어입니다. 그렇지만 불과 3년 전에는 잦은 실수로 여론의 맹비난을 받습니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자리가 바뀐 유망주에게는 적응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그는 "뒤를 돌아보기가 무서웠다. 팬을 보는 게 두려웠다"라고 고백합니다.지난달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클럽하우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1년’은 다큐멘터리입니다. 2024년 레드삭스 구성원들의 생각과 삶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4편 ‘아직 살아있다(Still Alive)’에서는 듀란의 충격적인 고백을 들려줍니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시도를 했다고 말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빠진 듀란은 혼자 있는 방에서 총알이 든 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총알이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딸깍 소리가 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신이 내 목숨을 버리게 두지 않았다. 내가 있어야 할 이유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말합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선수. 그의 스토리는 단지 프로 스포츠 선수의 심리적 부담감을 이해하는 것 이상입니다. 일상에서, 관계에서 큰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우리에게 시사점이 많습니다. 이번 칼럼은 심리적 공황에 빠진 사람과 공감하고,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듀란은 다큐멘터리에서 마음 상태를 다양하게 묘사합니다. "짙은 먹구름이 머리 위로 뒤덮였다…공포의 섬에 갇힌 느낌"이라고 말합니다. 절망으로 스스로를 떠밀고도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것은 금방 지나가고 부정적인 걸 움켜쥐고 있었다"라는 말에서 심한 우울감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경기 중 거칠게 욕하는 팬과 언쟁을 벌이는 자신의 상태를 진단합니다. "저의 멘털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어요. ‘약한 녀석’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자제력을 잃어요. 그게 저의 취약점이었죠."마음의 동굴 바닥으로 깊이 떨어지던 그가 어떻게 올스타 플레이어가 됐을까요. 그는 내면의 악마들을 직면합니다. 악마(demon)는 그가 쓴 표현입니다. "바보, 멍청이 같은 팬들의 욕보다 10배는 더 심한 말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미워하게 만드는 내면의 악마들이 나를 바닥으로 끌어내렸다"라고 설명합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자신을 채찍질하는 소리는 바로 그의 머릿속에,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자책은 악마의 유혹이라고 하죠. 저 역시 한때 그런 고통을 겪었는데 '자책은 자멸이란 독을 스스로 삼키는 행위'라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듀란에게 자각의 순간은 방아쇠가 딸깍하는 순간, 아무 일 없이 끝났을 때 찾아옵니다. 그리고 일기를 씁니다. 기록의 의미를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엔 이것저것 아무렇게 썼다. 이제는 내 감정을 파악한다. 그리고 작은 성취까지 축하한다." X(SNS)에 올린 그의 저널에는 '나는 무엇에 감사하는가'라고 적힌 빈칸을 채운 걸 보여줍니다.심리 상담에서도 자기에게 감사 편지를 쓰라고 추천합니다. 주고받는 사소한 고마움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코칭을 공부한 뒤로 다시 쓰고 있습니다. 자기 내면과의 대화이자 명상의 시간에 해당합니다. 반복되는 감정의 패턴을 발견하게 해주고 일과 삶을 분리해 줍니다. 사소한 메모는 내면과의 대화이자 감정을 흘려보낼 배출구가 됩니다. 그렇게 쌓여 긍정의 책이 완성될 겁니다. 당신이 이룬 성공의 기록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6.02 09:00
메이저리그

오타니 두 번째 라이브 피칭 소화 '2이닝 29구'..."5~6이닝 가려면 갈 길 멀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타자로 맹활약하면서 투수 복귀 준비도 순항을 이어갔다.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앞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MLB닷컴,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다저스 산하 싱글A인 란초 쿠카몽가 소속 타자들을 상대로 총 2이닝 29구를 던졌다. 볼넷 1개, 탈삼진 1개와 함께 안타성 타구 2개가 나왔다. 일본 매체들은 저번 투구에 이어 이번에도 최고 시속 97마일(156㎞) 정도 구속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투타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투수를 '개점휴업'하고 있다. 지난해를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오롯이 타자로만 뛰었다. 타자로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기록하고 통산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으나 투수로는 단 한 타석도 등판하지 않았다.올해도 도쿄 시리즈로 개막이 빨라진 가운데 투수 복귀 준비를 스프링캠프 중 중단했고, 이후 재개한 뒤에도 페이스를 늦추고 있다. 재활 등판 없이 타석 소화를 병행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다음 라이브 피칭에서 2이닝을 던질지, 3이닝을 던질지 아직 모른다"면서도 "최종적으로는 5~6이닝에 도달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제구에 있어서는 지난 26일 소화한 첫 라이브 피칭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에 투수로 복귀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질문이 들어오자 "잘 모른다. 단장에게 물어보라"고 웃으며 공을 구단 수뇌부에게 돌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1 09:40
메이저리그

저지·오타니, MLB 파워랭킹 투톱 체제 유지...스즈키 세이야 첫 톱10 진입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이 30일(한국시간)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두 슈퍼스타가 나란히 1·2위를 지켰다. MLB닷컴은 선수 최근 성적, 시즌 전체 성적을, 지난 365일 기준 성적을 두루 고려한 공식을 적용한다. 최근 성적과 올 시즌 성적에 가중치가 더 부여된다. 1위는 저지다. 그는 29일 기준으로 타율 0.391·출루율 0.488, 장타율 0.739,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227, 81안타를 기록 중이다. 언급한 부문 모두 MLB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 기준으로는 득점(51)도 1위다. 홈런은 18개를 기록하며 MLB 전체 4위, AL 2위에 올라 있다. 개인 네 번째 50홈런 시즌을 향해 순항 중이다. 이를 해내면 베이브 루스,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와 함께 이 부문에서도 타이기록을 이루게 된다. 오타니는 타율 0.292, 35타점, 59득점, 20홈런, 11도루, 출루율 0.394, 장타율 0.648, OPS 1.042를 기록 중이다. MLB 전체 타자 중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2024) 개인 최다 홈런(54)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AL(저지)과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다. 올 시즌 초반 2연패를 해낼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소속팀의 지구 1위도 이끌고 있다. '투톱 체제' 붕괴에 도전하는 선수도 있다. 오타니의 팀 동료이자 다저스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파워랭킹 3위에 올랐다. 그는 타율 0.359를 기록하며 저지에 이어 이 부분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2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간판타자 호세 라미레스는 4위,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AL 타점(50점) 부분 1위에 올라 있는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5위를 지켰다. NL 홈런 2위(19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AL 2위(19개)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각각 6위와 7위로 뒤를 이었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신성 라일리 그린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리더 매니 마차도가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지난 주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된 현재 MLB 전체 타점 1위 일본인 선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10위로 진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07:22
배구

[IS 시선] 결국 다가온 '포스트 김연경' 시대...여배 VNL 선전이 절실한 이유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역대 2위(1.25%)였다. 지난달 14일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시청률(3.08%) 역시 한 경기 기준 역대 2위. 모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를 선언하고 치른 마지막 시즌, 프로 무대 마지막 경기라는 의미가 부여된 결과다. 관중 동원·시청률·입장 수익 등 콘텐츠 파워를 가능할 수 있는 수치에서 V리그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이 마련한 자선 대회(KYK 인비테이셔널)를 통해 은퇴 경기를 치르며 선수로서 코트를 떠났다. V리그는 예견된 위기를 맞이한 셈이다. 김연경이 있을 때 세대교체가 이뤄졌어야 했다. 하지만 다음 세대 공격수들의 성장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연경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던 이재영은 학폭(학교 폭력) 이슈로 V리그에서 퇴출된 뒤 지난해 은퇴했다. 양효진·김수지 등 김연경과 함께 한국 여자 배구의 국제대회 전성기를 이끌었던 베테랑 선수들마저 은퇴하면 V리그 인기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암흑기에 빠졌던 프로야구는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 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을 거둔 뒤 리그를 향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류현진·김광현 등 당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이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까지 진출해 한국 야구 위상을 높이며 팬덤을 넓혔다. 내달 4일부터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28일 1주 차 리그가 4경기(독일·이탈리아·체코·미국)가 열리는 브라질로 출국했다. 여자 배구는 김연경·양효진 등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을 이끈 '황금 세대'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국제대회에서 처참한 성적을 냈다. 2022·2023년 VNL에서 각각 12전 전패를 당했고,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5위에 그쳤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 대표팀 감독이 밝힌 올해 VNL 목표는 최하위를 모면해 이 대회 출전권을 잃지 않는 것이다. 배구팬에게 기대감을 주지 못하는 목표 설정이다. 지난 3년(2022~2024)은 국제대회에서 부진해도 김연경이 있어 V리그 흥행이 유지될 수 있었다.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가뜩이나 높은 몸값에 비해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많다. 이들이 국제대회에서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드러내면 배구팬 실망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김연경은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소년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연계해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트라이아웃(선수 공개 선발) 대신 자유 계약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V리그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영 기구와 구단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계획적으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 당장은 눈앞으로 다가온 국제대회(VNL)에서 선전해야 한다. 더는 '김연경 효과'에 기댈 수 없는 상황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며 바로 민낯을 드러내면, 그 여파는 그대로 V리그 콘텐츠 파워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9 16:12
메이저리그

'156㎞ 쾅!' 투수진 부상병동에도, "오타니 투수 복귀, 올스타전 휴식기 전엔 없다"

라이브피칭에서 156㎞/h를 던졌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투수 조기 복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라디오 방송국 'AM-570'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체계적으로 재활하고 있다"면서도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는 그가 마운드에 복귀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타니는 지난 26일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했다. 이날 오타니는 22개의 공을 던져 최고 156㎞/h를 찍었다. 김혜성도 오타니의 라이브 피칭 훈련을 도와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오타니는 무려 641일 만에 타자를 상대했다. 그가 타자를 상대한 건 2023년 8월 신시내티 레즈전이 마지막이었다. 오타니는 그 경기에서 팔에 이상을 호소해 1⅓이닝 만에 내려왔다. 결국 그는 그해 9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후로는 타자로만 뛰었다. 투타겸업을 잠시 쉬게 된 오타니는 2025년 투타겸업 복귀를 목표로 꾸준히 투구 훈련을 해왔다. 경기 후 오타니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투수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 납득할 만한 투구 내용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첫 번째 라이브피칭이라 가급적 96~7마일(약154~156㎞)의 공은 던지지 않으려고 했지만, 마지막에 (이 구속이) 나와서 좋기도 하고 조금 더 자제해서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오타니는 올해 5월 복귀가 예상됐다. 하지만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이 최근 로이터 통신을 통해 "10월까지 오타니가 건강하게 뛸 수 있도록 투구 강도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부상병동'이다.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등 3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40인 로스터 투수 중 총 14명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정도로 투수진 사정이 좋지 않다. 오타니의 투수 조기 복귀를 노릴 만한 상황이지만, 다저스는 급하게 복귀시킬 생각이 없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로버츠 감독이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5.27 08:44
메이저리그

'통산 110홈런' MLB 12년에서 활약한 올스타 내야수, 35세 '은퇴' 선언

메이저리그(MLB)에서 12년 동안 활약한 올스타 내야수 진 세구라(35)가 선수 유니폼을 벗는다.미국 CBS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세구라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세구라는 지난해 9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방출된 뒤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뛰어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으나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2012년 MLB에 데뷔한 세구라의 통산 성적은 1413경기 타율 0.281(1545안타) 110홈런 513타점 211도루이다. 2013년과 2018년에는 각각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커리어 하이는 2016시즌. 그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153경기에 출전, 타율 0.319(637타수 203안타) 20홈런 64홈런 33도루를 기록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구라는 2023시즌 이후 MLB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시즌에는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었다. 14경기 타율이 0.137(51타수 7안타)에 머물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9:01
메이저리그

'벌써 시즌 포기?' NL 중부 4위 밀워키, 179홈런 거포·58승 에이스 모두 판매하나…보스턴 '군침'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에서 고전 중인 밀워키 브루어스가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였다.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19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1루수를 찾고 있다면 밀워키의 리스 호스킨스(32)가 적임자가 될 수 있다'며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호스킨스는 밀워키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않는다면 영입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밀워키는 19일 현재 22승 25패로 NL 중부지구 4위에 머문다. 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28승 19패)와의 승차가 6경기. 최근 10경기에서 3승을 수확하는 데 그쳐 순위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는 모양새다. 만약 가을야구 경쟁에서 멀어지면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로 나설 수 있다는 해석. 호스킨스는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 타율 0.288(139타수 40안타) 5홈런 25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92)과 장타율(0.446)을 합한 OPS가 0.838. 두 번의 30홈런 시즌을 포함해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179개 이를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그뿐만 아니라 USA투데이는 '밀워키가 7월 31일까지 경쟁에서 탈락하면 다음 시즌 800만 달러(111억원)의 구단 옵션이 있는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를 향한 구애가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페랄타는 2018년 데뷔부터 줄곧 밀워키에서 활약 중인 '원클럽맨'으로 시즌 성적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2.59. MLB 통산 성적도 58승 39패 평균자책점 3.71로 준수하다.2021년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만약 페랄타와 호스킨스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는다면 말 그대로 '백기'를 드는 거나 다름없다. 밀워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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