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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존재감甲"…'세모방' 헨리,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다중인격
헨리의 다중인격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연기 열정이 불러온 과잉 연기 때문일까. 김재원바라기에서 라이벌로 자리매김, 홀로 동분서주해 웃음을 안겼다.9일 방송된 MBC '일밤-세모방'에는 덴탈TV '덴탈스토리'와의 협업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김재원, 이수경, 헨리, 김구라는 열연을 펼치며 드라마 두 작품에서 연기 열정을 뿜어냈다. 김재원바라기로 좀처럼 김재원 곁에서 떨어질 줄 모르던 헨리는 촬영이 끝났다 하면 김재원을 향해 달려왔다. 대사가 점점 사라지자 초조해하는 헨리를 위로한 것 역시 김재원이었다. 헨리의 안식처는 김재원이었다. 헨리는 "형의 모든 게 신기하다"면서 관심을 표했다. 김재원은 헨리에게 연기를 전수해줬고 헨리는 기쁨을 표했다. 분량 실종을 걱정하는 헨리를 위해 김재원이 새로운 역할을 따냈다. 덕분에 헨리는 첫 키스신에 도전할 수 있었다. 내면 연기를 장착한 헨리는 "너 입에서 똥 냄새가 나"란 대사를 "너 입에서 똥이 나와"로 소화해 웃음을 안겼다. 감정 과다 연기가 코믹함을 극대화시켰다. 두 번째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헨리. 갑자기 돌변하기 시작했다. "오늘 연기 최고였다"는 말에 자신감이 최고조로 상승한 헨리는 김재원에 빙의되어 NG를 낸 이수경을 위로했고 김재원 옆에 가서 연기 조언을 했다. 180도 달라진 헨리의 태도에 김재원도 황당함을 표했다. "캐릭터가 왜 이렇게 뒤죽박죽이야"라고 말할 정도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헨리의 다중인격이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 승부사 면모도 있고, 연기 바라기도 있고. 그야말로 헨리의 다중인격 면모가 '세모방'을 쥐락펴락하는 웃음 포인트였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7.10 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