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왕좌의 새 주인은 누가 될까. 줄곧 월화극 정상을 차지하던 SBS '낭만닥터 김사부'가 종영했다. 왕좌가 비어 있는 가운데, 전작의 후광효과와 함께 지성의 열연이 더해진 새 월화극 '피고인'이 출격한다.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던 월화극이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30% 가까운 시청률을 향해 달려갈 때 경쟁작이었던 KBS 2TV '화랑'은 7~8%, MBC '불야성'은 3~4%대 시청률로 많은 격차를 보였다. '화랑'의 경우 '낭만닥터 김사부'가 결방한 틈을 타 두 자릿수 시청률까지 뛰어오른 바 있다.
월화극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가운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프로그램으로 유력해보이는 것은 '피고인'이다.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한 드라마 '킬미힐미'로 호평받으며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까지 거머쥐었던 지성이 안방극장에 컴백하기 때문.
전작이었던 '딴따라'가 생각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진 못했지만 평균 7.7%로 중타 정도를 나타냈다. 아쉬운 결과에 더욱 이를 갈고 연기에 몰입한 지성. 특히 '피고인'의 조영광 PD가 지성을 향해 '지쏘드(지성+메쏘드 연기)'라고 불렀을 정도로 치켜세웠기에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작의 후광 효과와 현재 방영 중인 경쟁작들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지 못하고 있는 긍정적 상황을 타고 시작과 함께 월화극 1위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