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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일본 격파' 유도 김하윤, 세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우승…34년 만의 쾌거

김하윤(안산시청)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34년 만에 유도 세계선수권대회 최중량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하윤은 2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인 78㎏ 이상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라이 마오를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여자 유도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중량급 정상에 오른 건 199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문지윤(72㎏ 이상급) 이후 처음이다.감하윤은 준준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이현지(남녕고)를 반칙승으로 꺾었고 준결승에선 세계 1위 프랑스의 로만 디코를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제압했다. 결승에선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는데 연장전 41초 아라이가 경기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반칙승을 거뒀다. 김하윤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 2000 시드니 대회(김선영 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을 안긴 한국 여자 유도 간판이다.한편,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최중량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종(양평군청)도 동메달을 획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11:42
스포츠일반

'평창 감동' 팀 킴·'하얼빈 환희' 팀 5G, 밀라노 올림픽 갈 팀은 누구? [IS 인터뷰]

"12년 만의 올림픽, 확정짓는 순간 울 것 같아요."(팀 5G·김은지)"최초의 올림픽 3연속 출전, 3년 만의 국가대표로 꼭 이루겠습니다."(팀 킴·김은정)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이 19일부터 27일까지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다. 2025~26시즌 국가대표가 달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팀은 2026년 상반기까지의 모든 국제대회를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자연스레 2026년 2월에 열리는 동계올림픽 출전권도 달려 있다. 여자부 경쟁이 흥미롭다. 2024~25시즌 국가대표이자,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기도청(팀 5G·세계랭킹 6위)이 3시즌 연속 태극마크에 도전하는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2022 베이징 대회에도 출전한 '전통의 강호' 강릉시청(팀 킴·4위)도 출사표를 냈다. 2022~23시즌 국가대표였던 춘천시청(팀 하·10위)도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은(29·리드) 설예지(29·핍스)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지난 3월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다만 이 올림픽 출전권은 국가에 배정되는 티켓으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팀이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선다. 팀에서 유일하게 올림픽(2014 소치 대회) 경험이 있는 김은지는 "12년의 기다림 끝에 기회가 왔다. 포기하지 않고 12년 동안 노력을 해왔으니까 그만큼 좋은 결과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출전권을 다시 따낸다는 상상만 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과 함께 팀도 더 단단해지는 계기로 만들어서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라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팀 5G는 지난 세계선수권 4위로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라운드 로빈을 2위로 통과했지만, 준결승(캐나다)과 동메달 결정전(중국)에서 고배를 마시며 메달을 얻지 못했다. 김은지는 "그때의 눈물을 잊지 않고 보완점을 찾아 노력했다. (4월 초)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지만, 다시 올림픽(국가대표 선발전)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팀원들 모두 빠르게 훈련장에 복귀해 열심히 훈련했다. 노력의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김은정(35·스킵) 김초희(29·세컨드) 김경애(31·서드) 김선영(32·리드) 김영미(34·핍스)로 꾸려진 강릉시청 팀은 명예회복에 나선다. '팀 킴'은 평창 대회에서 "영미!" 열풍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2022 베이징 대회에도 출전했으나 8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이후 2022~23시즌 이후엔 국가대표 결정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시며 태극마크와 연을 쌓지 못했다. 김은정은 "이렇게 오래 국가대표를 안한 적이 있나 싶다. 한동안 국내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아무래도 이번 선발전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국가대표에 선발되면 많이 북받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번에도 올림픽에 나서면 3연속이고, 국내 최초라고 들었다. 그동안 우리 팀이 한국 여자컬링 최초의 기록을 많이 써내려 온 만큼, 자부심을 갖고 최초 기록을 또 세우고 싶다"고 다짐했다. 두 번의 올림픽 경험이 팀 킴에겐 훌륭한 자양분이다. 또 2024~25시즌 국제대회 성적도 다른 팀들에 비해 좋다. 캐내디언 오픈과 내셔널, 마스터스 세 개 대회에서 모두 준결승에 올랐다. 김은정은 "두 번의 올림픽에서 성공도 실패도 모두 겪었다. 두 개를 적절하게 섞어서 세 번째 올림픽에선 멋지게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통 강호 '팀 킴'에 신흥 강호 '팀 5G',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팀 하'와 서울시청 등 이번 대회는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은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15개 팀만 들어갈 수 있는 그랜드슬램에 우리나라 팀이 세 팀(팀 킴, 팀 5G, 팀 하)이나 출전한다는 것만으로, 우리 여자 컬링이 정말 많이 발전한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발전도 전보다 더 치열할 것 같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남녀 각 9개 팀이 예선 라운드로빈 경기를 치른 뒤, 상위 4팀의 순위를 부여해 1, 2위 경기와 3, 4위 경기로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그 후 1위와 2위 경기의 승자가 결승전에 진출한다. 준결승전은 1위 대 2위 경기의 패자와 3위 대 4위 경기의 승자가 경기를 진행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오는 27일 열린다.예선 라운드로빈에서 선발전 승부의 분수령이 될 팀 킴과 팀 5G의 경기는 오는 23일(월) 오후 2시에 의정부컬링경기장 시트A에서 열린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5.06.20 07:04
스포츠일반

2025 컬링 선수권대회, 19일 의정부서 개막

대한컬링연맹이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이 대회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는 블랙야크, 다림티센, 블루웹스, 국민체육진흥공단, 대찬병원 등 여러 후원사의 지원으로 열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출전을 앞두고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남자부와 여자부 각각 9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결쟁을 펼친다.연맹은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본 대회는 참가팀의 공정한 경쟁과 최고의 경기력을 보장하기 위해 세계적인 아이스메이커 이반 모글리아(Ivan Moglia)를 초청해 국제대회 수준의 빙질을 조성한다"라고 소개했다.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2025~2026 시즌 4인조 컬링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진다.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자격과 함께 여자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직행권, 남자부는 12월에 개최되는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여자부에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5G’ 경기도청, 평창올림픽 은메달 신화의 ‘팀 킴’ 강릉시청, 그리고 2025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여자부 최초 금메달을 달성한 전북특별자치도청 등 9개 팀이 출전한다.남자부에서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한 의성군청, 2023-2024 시즌 국가대표 강원도청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개막식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대회 경기방식은 남녀 각 9개 팀이 예선 라운드로빈 경기를 치른 뒤, 상위 4팀의 순위를 부여해 1, 2위 경기와 3, 4위 경기로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그 후 1위와 2위 경기의 승자가 결승전에 진출한다. 준결승전은 1위 대 2위 경기의 패자와 3위 대 4위 경기의 승자가 경기를 진행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오는 27일 열린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유치해 매우 뜻깊다”며 “올림픽 무대에 나설 대표팀을 결정짓는 중요한 대회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향한 국가대표 선발의 중요한 관문으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 또한 “연맹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즉시 가동해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참가 팀△ 여자부: 경기도청, 강릉시청, 서울시청, 의성군청, 전북도청, 춘천시청, 경일대학교, 송현고등학교, 유봉여자고등학교△ 남자부: 의성군청, 강원도청, 경북체육회, 서울시청, 가톨릭관동대학교, 경일대학교, 충남, 의성고등학교, 의정부고등학교김우중 기자 2025.06.18 14:27
스포츠일반

안세영은 이제 '안'을 들여다 본다 [IS 피플]

올 시즌 딱 한 번뿐이었던 패전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무결점 선수로 거듭하기 위해 경기 준비 방식을 바꿨다. 안세영은 지난 16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 내달 15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오픈·중국 오픈·세계배드민턴선수권 제패를 위해 담금질에 나섰다. 대표팀은 지난 4월 부임한 박주봉 총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선수촌 합숙 훈련을 진행 중이다. 17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나선 안세영은 "너무 힘들다"라며 박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런 걸 반복해야 (경기 중) 힘들 때 버틸 체력이 생긴다"라며 웃어 보였다. 안세영은 4월까지 무서운 기세로 승리를 이어갔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최 국제대회(말레이시아 오픈·인도 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 오픈)에서 4연속 우승하며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승승장구하던 안세영은 지난달 30일 나선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랭킹 5위)에 게임 스코어 0-2로 완패하며 올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바로 이어진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을 꺾고 우승하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그는 "우승한 대회보다 (8강전에서 탈락한) 싱가포르 오픈이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패한 뒤 영상 데이터 활용 비중을 높였다. 특히 다른 선수가 아닌 자신의 플레이를 분석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안세영은 "상대 선수들이 나를 많이 분석하고, 맞춰서 대응하다 보니 (경기 중) 내 플레이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거 같았다. 이전에도 영상 분석을 했지만, 이제는 그 비중을 상대가 아닌 나에게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천위페이·왕즈이·한위 등 중국 톱랭커들은 '타도 안세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쟁자들이 안세영의 약점인 '슬로 스타터'라는 부분을 파고들어, 전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대응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상대 집중 견제를 이겨내기 위해 안세영은 자신의 플레이에 확신을 갖는 게 우선 과제라고 본다. 안세영은 "아직 나에 대해 몰랐던 점을 딱 찾은 건 아니지만 어떤 훈련을 더 많이 해야 하는지, 습관처럼 해야 할 운동이 무엇인지 영상 분석을 통해 알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점 보완뿐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줄 생각도 하고 있다. 그동안 안세영은 강철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그물망' 수비를 펼쳐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앞으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추구할 생각이다. 안세영은 "나도 수비형 플레이를 추구할 때가 있었지만, 많은 선수들과 상대하다 보니 그것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적으로 파워가 밀리지만, 스트로크 정확성을 키우고 득점 기회에서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공격을 구사하는 데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박주봉 감독은 안세영이 정상 자리를 지키는 데 든든한 조력자가 될 전망이다. 멘털 관리부터 훈련 지도, 경기 전략 수립까지 이미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파워가 약한 안세영이 팔꿈치와 손목을 활용해 간결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악력 강화를 지시했다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이제 조금 즐기면서 배드민턴을 하고 싶다"라고 했던 안세영은 "그래도 여전히 (승리와 우승에)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지지 않는 선수, 다른 선수에게 두려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세영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자신의 시대가 '롱런'할 것임을 예고했다. 진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00:10
생활문화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대한민국 역사상 첫 IPC 위원장 선거 출마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번 출마는 장애인 선수들의 행복한 삶과 장애인 스포츠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그의 여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이 바탕이 됐다. 특히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다년간 진정성을 담아 전해온 제안과 설득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배 이사장은 장애인 스포츠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진정성 있는 헌신과 봉사를 이어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올림픽에 IOC가 있다면 패럴림픽에는 IPC(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가 있다. 1989년에 설립된 IPC는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패럴림픽 대회 개최, 선수 권익 보호,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약 200개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되는 IPC 위원장은 스포츠를 통해 다양성, 포용,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의 미래를 설계하며 그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상징적 리더이다. 또한 IPC의 대표로서 총회와 집행위원회를 주재하고 주요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IOC 당연직 위원 자격으로 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지 선정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배동현 이사장은 2012년부터 장애인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자처하며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는 29세의 젊은 나이에 ‘대한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을 설립해 국내 장애인 동계 스포츠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바이애슬론에 이어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까지 확대해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으로 개편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2015년에는 민간기업 최초의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인 ‘노르딕스키팀’을 창단해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노르딕스키팀의 창단 멤버인 신의현 선수는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배 이사장은 선수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를 창단했다. 현재 BDH 파라스에는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와 조정두 선수, IPC 선수위원 원유민 등 총 15명의 선수가 소속돼 국제무대에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배 이사장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선수단장을 맡아 모든 선수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금 6개, 은 10개, 동 14개의 메달을 획득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당시 해단식에서 배 이사장은 17개 전 종목에 출전한 모든 선수와 지도자 100명에게 순금 20돈의 특별 메달을 수여하며 선수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배 이사장은 지난 16일 알로프트 서울 명동에서 IPC 위원장 선거 출마를 발표했다.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장애인 스포츠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한 사람으로서 IP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항상 장애인 스포츠와 함께 할 것이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 소감을 전했다. 차기 IPC 위원장 선거는 오는 9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IPC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2025.06.17 13:56
스포츠일반

‘韓 카누 미래’ 김진호, 아시안 카누 스프린트 주니어 대회 MC-1 1000m 동메달

카누 국가대표 후보선수 김진호가 2025 아시안 카누 스프린트 주니어 및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주니어 남자 카누 싱글(MC-1) 1000m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대한민국 카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진행된 2025 아시안 카누 스프린트 주니어 및 U-23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는 지난 2024년 개최된 후보선수 선발전 기록과 후보선수 동계 훈련 기간 진행했던 테스트 기록을 종합하여 선발된 11명의 후보선수가 참가했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한국 선수는 김진호(서령고등학교)였다. 김진호는 올해 첫 번째 국내대회였던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배 제16회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C-1 500m, C-1 10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기세를 이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MC-1 1000m 종목 예선전 전체 2위의 성적(04분 17초 410)을 기록해 결승전에 직행했으며 결승전에서 04분 10초 15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획득한 유일한 메달이다.김진호 외에도 강은규(한밭고등학교)와 박재영(한밭고등학교)이 남자 카약 더블(MK-2) 1000m에서 전체 5위를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5.06.17 11:35
스포츠일반

유도 81㎏급 1위 이준환, 세계선수권 3년 연속 동메달…韓 첫 번째 수상

유도 남자 81㎏급 세계랭킹 1위 이준환(포항시청)이 3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따냈다.이준환은 1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르슬론베크 토이이예프(세계랭킹 31위·우즈베키스탄)를 외깃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포디움에 섰다.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준환의 동메달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수확했다.같은 날 여자 63㎏급에 출전한 신채원(세계 100위·순천시청)은 2회전에서 떨어졌다.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이준환은 시작 1분여 만에 유효를 뺏겼으나 30초 만에 절반을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승기를 쥔 이준환은 수비 위주로 플레이를 진행했고, 토이이예프는 무리한 공격을 앞세웠다.이준환은 지도 1개를 받았지만, 경기 종료 1분 20여초를 남기고 기습적으로 왼손 외깃 업어치기를 시도해 한판 판정을 끌어냈다.2022년 국제무대에 혜성처럼 나타난 이준환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나가세 다카노리(세계랭킹 7위·일본)를 꺾고 동메달을 땄다.이준환은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땄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랭킹 1위인 이준환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준준결승에서 마주한 젤림 트치카에프(세계 6위·아제르바이잔)에게 패해 패자부활전으로 향했다.패자부활전에서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마티아스 카스(세계 4위·벨기에)를 어깨로 메치기 한판으로 꺾은 이준환은 토이이예프를 상대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아르부조프 티무르(세계 5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노린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세계 8위·조지아)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김희웅 기자 2025.06.17 08:34
스포츠일반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뮌헨 월드컵 25m 권총 은메달...양지인은 3위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2025 ISSF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한국 사격 국가대표팀이 연일 메달 획득 소식을 전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열린 여자 25m 권총 종목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이 36점으로 은메달, 양지인(한국체육대학교)이 32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시상대를 한국 선수들로 채우는 쾌거를 달성했다. 금메달은 결선에서 38점을 기록한 중국의 선유지에가 차지했다.이번 성과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두 선수 모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챔피언들이라는 점이다. 오예진은 파리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공기권총 사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고, 양지인은 25m 권총에서 프랑스의 카미유 제드르제브스키와 37점 동점을 기록한 후 슛오프까지 가는 극적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금메달을 차지했던 바로 그 선수다.올림픽 챔피언들이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메달을 목에 걸면서, 파리에서의 성과가 결코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25m 권총은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만이 경기하는 종목으로, 완사(5분 내 5발씩 6시리즈)와 급사(3초간 표적 노출 후 7초 대기, 5발씩 6시리즈)로 구성된다. 본선에서는 완사와 급사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하며, 결선은 급사로만 진행되어 10.2점 이상 명중 시 1점, 10.2점 미만 시 0점으로 처리되는 까다로운 방식이다.이번 대회 여자부 25m 권총에는 오예진, 양지인과 함께 남다정(우리은행), 유현영(KB국민은행)이 함께 출전했다. 오예진은 "뮌헨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훈련해온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양지인은 "동메달이지만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25m 권총은 제 주종목인 만큼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뮌헨 월드컵에서 오예진 선수의 은메달 획득은 그녀의 주종목인 10m 공기권총 뿐 아니라, 25m 권총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내년부터 일반부로 나서는 양지인 선수와의 국내대회 라이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격의 진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2일(현지시간)에는 또 다른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출전한다.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는 금지현(경기도청), 이은서(서산시청), 김제희(화성시청)이 출전하고,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는 박하준(KT), 이준환(인천대)이 메달을 노린다. 특히 금지현과 박하준은 파리 올림픽에서 공기소총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함께 수확한 바 있어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뮌헨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더 큰 의미를 갖는다. 대한사격연맹과 대구시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유치단이 현지에 도착해 ISSF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비롯한 다양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12일 10m 남자부 공기소총 종목 시상자로 선정되어, 한국 선수에게 메달을 걸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과 함께 사격계 최고 권위의 대회로,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국내 사격 발전과 선수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뮌헨 월드컵에서의 성과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한국 사격의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오예진, 양지인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한국 사격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권은지가 이번 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 역시 한국 사격의 전체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는 사례다.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성과가 일회성이 아님을 이번 뮌헨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6.12 10:07
스포츠일반

사격 권은지, 2025 ISSF 뮌헨 월드컵 10m 공기소총 은메달 획득

울진군청 소속 권은지(21) 선수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ISSF 월드컵사격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2.6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불과 0.1점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부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사격의 미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권은지는 2024년 3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ISSF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사격 선수로는 2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제를 모았던 바로 그 선수다. 당시 결선에서 252.5점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였던 독일 선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뮌헨 대회에서도 한국 사격의 저력을 보여주었다.특히 이번 은메달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반효진, 금지현에게 밀려 아쉽게 출전권을 놓쳤던 권은지에게는 재기의 의미가 담겨있다. 파리 올림픽에서 반효진이 10m 공기소총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지만, 권은지 또한 국제 무대에서 꾸준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권은지는 올해 4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SSF 월드컵에서 636.7점을 기록하며 자신이 2021년에 세운 한국 기록(635.3점)을 4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이 점수는 독일의 안나 얀센이 보유한 세계 기록 636.9점에 불과 0.2점 모자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이다.충청북도 보은 출신인 권은지는 보은여중 1학년 때 특기적성 수행평가에서 처음 공기소총을 잡은 후 사격에 입문했다. 2019년 1월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그는 2021년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프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권은지의 가장 큰 공헌은 2023년 10월 창원에서 열린 제15회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1위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선수들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것이다. 비록 본인은 파리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후배들이 올림픽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숨은 공로자다.이번 뮌헨 월드컵 은메달은 권은지에게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2세의 젊은 나이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그는 꾸준한 국제대회 경험과 안정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차기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한국 사격계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 등 젊은 선수들과 함께 권은지도 한국 사격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권은지는 "아쉬웠던 파리 올림픽의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2028 LA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획득하여 국민들께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번 뮌헨 월드컵사격대회에는 한국에서 총 25명(임원 6명, 선수 19명)이 참가했으며, 권은지는 6월 7일부터 16일까지의 일정으로 독일 뮌헨에서 경기에 임했다.안희수 기자 2025.06.11 12:46
산업

GKL 장애인펜싱팀, ‘2025 코리아 오픈배’서 금메달 2개 획득

그랜드코리아레저(GKL) GKL장애인펜싱팀(연고지 세종특별자치시)이 ‘2025 코리아 오픈배 전국휠체어펜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부산광역시 남구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GKL펜싱팀을 비롯해 전국 각 시도에서 모인 선수 총 52명(남39, 여13)이 참가해 승부를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GKL의 심재훈 선수(카테고리 A)는 플뢰레와 에페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고, 사브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천희 선수(카테고리 B)는 플뢰레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사브르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GKL펜싱팀은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카테고리 A, B는 장애의 정도를 나타내는 등급으로 대개 절단장애 등을 가진 선수들은 카테고리 A, 척수장애를 가진 선수들은 카테고리 B에 포함된다. 윤두현 GKL 사장은 “GKL 장애인펜싱팀이 훌륭한 성적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GKL은 공기업으로서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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