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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닷컴 "스카우트들, 장현석의 잠재력에 극찬"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장현석과 LA 다저스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한국인 오른손 투수 장현석과 계약했다"고 주요 뉴스로 다뤘다. 지난 9일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장현석이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9000만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MLB닷컴은 11일 "고교 졸업예정자인 장현석은 9월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예상됐다"면서 "아직 프로 경험이 없는 19살의 유망주다. 스카우트들은 장현석의 잠재력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신장 183cm로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이 97마일(156km)에 이른다. 이 외에도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그리고 새로 추가한 스위퍼 구사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올 시즌 고교 무대 7경기에 등판해 총 27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 탈삼진 49개를 올린 성적도 함께 전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고교 선수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대표팀에 뽑힌 소식도 덧붙였다. 다저스는 장현석을 영입하기 위해 유망주 알드린 바티스타와 막시모 마르티네스를 내보내는 출혈을 감수하면서 국제계약슬롯머니를 확보했다. MLB닷컴은 "당시만 하더라도 단순한 트레이드처럼 보였는데, 다저스가 이번 시즌 국제자유계약 유망주 중 최고 선수와 공격적으로 계약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11 12:49
야구

‘히든카드’ 완더 프랑코, 빅리그 콜업 소식에 “너무 행복하다”

6연패 수렁에 빠진 탬파베이가 촉망받는 유망주의 베일을 벗긴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1일(한국시간) 완더 프랑코(20)를 메이저리그(MLB)로 콜업한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프랑코는 2017년 탬파베이와 382만5000달러(43억원)에 국제계약을 맺었다. MLB.com이 선정하는 유망주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MLB.com은 프랑코의 빅리그 합류 소식에 “6연패를 당한 팀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순간에 MLB에 또 다른 젊은 스타를 띄울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프랑코는 23일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앞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프랑코는 전천후 내야 자원이다. 주포지션은 유격수지만,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 2루와 3루도 소화했다. 탬파베이는 현재 1루에는 최지만과 얀디 디아즈, 2루 브랜든 로우, 유틸리티맨 조이 웬들과 테일러 웰스 등의 내야 자원이 있다. 탬파베이는 경기 도중 필요한 수비 포지션에 프랑코를 기용할 구상을 갖고 있다. 지난달 22일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트레이드되자 많은 전문가들이 대체 자원으로 웰스와 프랑코를 언급한 바 있다. 프랑코의 진가는 타격에서 드러난다. MLB.com의 공식 스카우팅 리포트는 프랑코에 대해 “스위치 타자인 프랑코는 구장의 모든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날리기 위해 자신의 스윙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면서 타격 능력을 극찬했다. 타격 점수에서 80점 만점을 부여했다. 2018년 루키리그 최우수선수(MVP), 2019년 마이너리그 올스타 출신에 빛나는 프랑코는 올 시즌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으로 39경기에 나서 타율 0.315(162타수 51안타) 7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프랑코는 지난 2월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돼 있다”며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이루려고 노력했던 목표를 이룰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1일 마침내 그 꿈이 이루어졌다. 더럼 불스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브래디 윌리엄스 감독이 팀원들 앞에서 “이 방에 있는 사람에게는 아주 특별한 순간이다. MLB 전체 1위 유망주인 그는 오늘 빅리그에 갈 것이다”라며 발표하자 프랑코는 감격에 겨워 기뻐했다. 그는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며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1 16:25
야구

美매체가 밝힌 타티스&게레로 영입비화...'피가 아닌 재능'

메이저리그의 꿈을 품고 미국에 들어왔던 소년들이 5년 만에 리그의 지배자로 성장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최근 활약중인 젊은 중남미 출신 선수들의 영입 비화를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2015~16 국제 계약이 역대 최고로 재평가받고 있다”며 당시 입단했던 선수들을 재조명했다. 매체는 “1년 전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평가한 1989년 이래 최고의 국제 계약은 1992~93년으로 당시 블라디미르 게레로, 데이빗 오티즈, 바톨로 콜론과 여러 올스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를 밟았다”면서 “그런데 당시 6위로 평가받았던 2015~16 국제계약이 1년 후 재평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들 중 이미 신인왕, 3억4000만달러 유격수, 테드 윌리엄스와 비교되는 선수,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 선두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올 시즌 활약 중인 요단 알바레스(24·휴스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샌디에이고), 후안 소토(22·워싱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의 이야기다. 알바레스가 2019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타티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3억4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소토는 커리어가 타격의 전설인 테드 윌리엄스와 비교되며 게레로는 잠재력을 만개해 MVP 후보로 꼽히는 중이다. 복권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국제계약인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평가 기회가 제한적이고 어린 나이에 계약하기 때문에 많은 국제계약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실패를 맛봤다. 물론 기대했던 진짜 재능이 만개한 경우도 있다. 반대로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가 입단 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경우도 존재한다. 게레로는 모두가 성공을 예측한 선수였다. 슈퍼스타 아버지의 피 때문이 아닌 힘과 정확성, 선구안을 모두 갖춘 압도적인 타격 능력 때문이었다. 약점은 오직 체격에 따른 수비능력뿐이었다. 디퍼글리아 워싱턴 부사장은 “모든 분야에서 가장 강력했다”면서도 “내셔널리그 팀 입장에서는 포지션과 체형이 문제였다. 과거 프린스 필더와 같았다”고 소개했다. 아메리칸리그 소속인 토론토는 달랐다. 당시 토론토 단장이었던 알렉스 앤소폴로스 현 토론토 사장은 도미니카를 수차례 찾아가며 게레로의 재능을 확인했다. 재능은 확실했고 토론토는 그해 전부를 걸었다. 토론토는 허용된 계약금 232만4100달러에 더해 LA 다저스와 트레이드로 국제계약금 한도 107만1300달러를 추가하면서 게레로의 계약금을 확보했다. 그해 토론토는 최종적으로 390만달러에 게레로와 계약했다. 한도 초과에 대한 벌금까지 440만달러(약 49억원) 이상이 오롯이 게레로 한 사람에게 투자된 것이다. 반면 계약 당시 타티스의 성공을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70만달러(약 7억7900만원)에 계약했던 타티스는 입단 초기인 2017년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유격수가 아니라 3루수를 볼 확률이 높다”며 “체구가 작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계약 후 2인치(약 5㎝)가 더 성장한 타티스는 순식간에 수비력과 파워를 겸비한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하며 유망주 랭킹을 석권하고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밟는 중이다. 조니 디퍼글리아 워싱턴 부사장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타티스가 6피트 3인치(약 189㎝)까지 크고, 마이클 조던처럼 뛰며 제리 라이스처럼 달릴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약물검사 좀 받아보라고 했을 것이다”라고 평가가 크게 반전된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타티스를 뽑은 사람들의 평가는 달랐다. 타티스를 처음 뽑았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스카우트 마르코 패디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타티스 시니어가 아들이 유망하다고 평가해 연락 끝에 만났다”면서 “그는 아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니어보다 컸다”고 회상했다. 패디는 이어 “운동 능력이 좋았고 꽤 달렸다. 송구 동작이 좋았지만, 유격수 자리에서 고전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유망주에 대해 지켜보는 부분은 성장 가능성이다. 그는 계속 좋아지고 있었다”고 타티스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계약했다고 밝혔다. 결국 타티스는 패디의 예측대로 성장한 셈이다. 계약 당시 평가는 전혀 달랐지만 둘은 올 시즌 만개했다. 최고의 타격 능력을 갖췄다던 게레로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며 당당히 MVP로 떠올랐다. 계속해서 성장한 타티스는 백업 3루수가 아닌 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성장했다. 동 세대인 소토, 알바레스와 1년 선배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3·애틀랜타)까지 포함하면 무려 5명의 타자가 MVP급 커리어를 달리는 중이다. 새로운 세대에 의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다. 디 애슬레틱은 “누가 최고인지 논쟁해보자”면서도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리고 그들이 은퇴할 때쯤, 야구 역사는 완전히 바뀔지도 모른다”며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09 22:03
야구

탬파베이 팬들, 아다메스 트레이드 소식에 “MLB 전체 1위 유망주 올려라”

주전 유격수의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탬파베이 팬들이 팀 내 특급 유망주의 메이저리그(MLB) 데뷔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2일(한국시간) 밀워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우완 투수 트레버 리처즈를 받고 우완 불펜투수 J.P. 파이어아이젠, 드루 라스무센을 내주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밀워키는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으로 지목됐던 유격수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었다. 밀워키는 올 시즌 루이스 우리아스가 주전 유격수로 출발했지만, 타율 0.205에 그쳤다. 최근 경기에서 실책도 저지르는 등 올 시즌 실책이 개인 최다인 9개를 기록 중이었다. 아다메스는 탬파베이에서 4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54를 기록했고, 2019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 4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아다메스가 떠난 유격수 공백을 조이 웬들과 테일러 월스로 채웠다. 웬들은 1루와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 선수다. 유격수 수비로 81이닝 동안 실책 0개를 기록 중이다. 월스는 2017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에 3라운드 지명을 받은 내야수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27(39타수 16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23일 경기에서 MLB에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탬파베이 팬들은 2021년 MLB 유망주 순위 전체 1위에 오른 완더 프랑코(20)가 콜업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다메스의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MLB의 SNS에 “프랑코를 올려라” “이제는 프랑코의 시간인가” “나는 프랑코의 활약이 궁금하다”라고 댓글을 달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프랑코는 2017년 탬파베이와 382만5000달러(43억원)에 국제계약한 우투양타 유격수다. MLB.com의 공식 스카우팅 리포트는 프랑코에 대해 “자기 세대의 최고의 스위치 히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신체적 능력과 타고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됐다. 또한 “프랑코는 구장의 모든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날리기 위해 자신의 스윙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면서 타격 능력을 극찬했다. 타격 점수에서 80점 만점을 부여했다. 프랑코는 2018년 루키리그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1, 11홈런, 57타점으로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9년에는 싱글A 볼링 그린과 상위싱글A 샬럿에서 타율 0.327, 출루율 0.398, 장타율 0.478를 기록하며 마이너리그 올스타에 선발됐다. 올해는 트리플A로 승격해 더럼 불스 소속으로 16경기에 나서 타율 0.281,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44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23 11:35
야구

야구 인생 역전 꿈꾸는 필라델피아 이지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투수 이지태(20)가 야구 인생 역전을 꿈꾼다. 필라델피아가 최근 공개한 국제계약 선수 명단엔 포철고 출신 이지태가 포함됐다. 2020년 KBO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그는 '재수'를 거쳐 미국에서 기회를 잡았다. 지난 1월 계약서에 사인하며 받은 계약금은 1만달러(약 1000만원). 특급 유망주는 물론 KBO리그 선수들보다 적다. 하지만 이지태는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지태의 장점은 단연 체격이다. 신장 189㎝, 체중 100㎏. 아버지 이정규(47)씨, 어머니 오기옥(46)씨 덕분이다. 그는 "아버지는 180㎝, 어머니도 165㎝로 키가 크시다"며 "웨이트트레이닝을 좋아한다. 코로나 19로 훈련을 제대로 못할 때도 거의 매일 했다. 들 수 있는 무게가 늘어날 때의 쾌감이 있다"고 했다. 최윤석 필라델피아 스카우트는 "좋은 체격, 최고 149㎞의 구속이 매력적이었다. 태도도 성실하다. 제구력을 가다듬으면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지태의 야구 인생은 평탄하지 않았다. 수원 출신인 그는 덕수중으로 전학해 서울고로 진학했다. 서울고엔 프로지명자만 6명이나 될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기회가 없었다. 결국 3학년 때 포철고로 전학했으나 프로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지태는 "대학보다는 1년 뒤를 생각했다.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않았을 때도 속상해하지 않았다. 자신이 있었다. 부모님께서 격려해 주신 덕분에 마음 편히 운동했다"고 했다. 이지태는 포기하지 않았다. 독립리그에 잠시 몸담기도 하는 등 다음 기회를 노렸따. 7월부터는 프리미어 베이스볼에서 훈련하며 프로의 꿈을 이어갔다. 그 곳엔 미국에서 야구를 하다 KBO리그에 지명된 이케빈 코치가 있다. 손승락, 김동호 코치도 그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 이지태는 "드라이브라인 시스템에 대해 관심이 많아 훈련하게 됐다. 이케빈 코치님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중학교 은사인 최덕현 감독의 경기상고에서도 훈련했다. 이지태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지태는 "감독님 덕분에 웨이트트레이닝의 즐거움을 배웠다. 사실 예전엔 '그냥 하는 거지'라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재밌게 하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그런 그에게 필라델피아가 손을 내밀었다. 이지태는 "코로나 19 여파로 국내 팀 테스트도 줄었다. 고교 때도 몇 개 미국 구단에서 관심을 주셨는데, 필라델피아에서 계약 제안을 해 너무 기뻤다"고 했다. 그는 "장재영, 나승엽 선수처럼 좋은 선수들은 여러 선택지가 있지만, 나는 아니다. 프로 레벨에서 뛸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했다. 그는 "구단과 영상 회의를 했는데 팜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설렌다"고 했다. 한국에서 프로로 뛰던 선수들도 미국 생활은 쉽지 않다. 이지태는 "서울고에 다닐 때도, 포철고에서도 기숙사 생활을 했다. 미국에서도 혼자 지내는 건 어렵지 않다"며 "중학교 때 일본어 공부는 열심히 했고, 곧잘 했지만 영어를 솔직히 잘 하진 않는다. 지금은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필라델피아는 2001년 아마추어 선수로 이승학과 김일엽을 영입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지태는 포철고 시절 김일엽 코치로부터 배웠다. 이지태는 "코치님이 강하게 키우셨는데, 내가 속을 많이 썩였다. 지금 떠올려보면 코치님 말씀이 맞았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난 운이 좋다. 김 코치님 뿐 아니라 최덕현 감독님 덕분에 경기상고에서도 훈련할 수 있었고, 프리미어 아카데미에선 손승락, 이케빈, 김동호 코치님을 만났다. 서울고 선배인 최현일 형(LA 다저스)과 아버님인 최승포 코치라운드 대표님에게도 조언을 많이 구했다. 이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잘 해야 한다"고 했다. 필라델피아엔 2명의 수퍼스타가 있다. MVP 출신 브라이스 하퍼(29)와 MLB 최고 포수 J.T 리얼무토(30)다. 이지태는 "하퍼와 기회가 닿는다면 대화하고 싶다. 자신감의 원천이 무엇인지, 어떤 마인드로 그런 퍼포먼스를 내는지 궁금하다. 리얼무토가 공을 받게 되는 날이 오면 더 기쁠 것"이라고 했다. 이지태의 앞엔 꽃길이 아닌 울퉁불퉁한 길이 놓여 있다. 수십명의 유망주들과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두렵지 않고, 흥분된다"고 했다. 이지태는 "아직 마이너리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루키리그도 열릴 것이라고 들었다. 그때까진 국내에서 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남들보다 늦은 편이다. 5~6년 정도 성장하면 메이저리그란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지태의 꿈은 '오래오래 야구를 하고, 주변 이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다. 그는 "아직 내가 대단한 걸 이루진 않았지만 필라델피아와 계약한 것도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도움 덕택이었다"며 "다행히 나는 아픈 데가 없다. 40살까지 야구를 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나중에는 야구 뿐 아니라 다른 것으로도 내가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3.01 14:34
야구

200이닝, 180K 목표 밝힌 SK 와이번스 윌머 폰트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1·베네수엘라)가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폰트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먹은 치킨에 대한 추억도 털어놨다. 폰트는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폰트는 제주도에서 2주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국외여행허가서 발급이 늦어져 예정보다 2주 가량 늦게 입국한 폰트는 16일부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폰트는 4일 구단을 통해 "입국이 늦어져 아쉽지만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심히 훈련했다. 구단이 자가격리 기간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게 준비해준 만큼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했다. SK는 새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하기 좋은 환경이다. KBO리그에서 10년이나 선수와 코치를 지낸 브랜든 나이트 어드바이저, 5시즌째 활약중인 제이미 로맥이 있다. 투수 아티 르위키는 "(로)맥형"이라고 부르는 등 빠르게 한국 야구 문화에 녹아들고 있다. 폰트도 "외국인 선수들이 함께 있는 메신저방을 통해 자가격리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대략 어떤 환경인지 알 수 있었다. 격리가 끝나면 (팀 동료) 로맥과 르위키를 직접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폰트는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국제계약을 맺은 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신시내티 레즈, 토론토,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2017년 LA 다저스 AAA팀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에선 25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퍼시픽 코스트 리그 올해의 투수로 선정됐다. 이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를 거쳐 토론토로 돌아갔다. 2019년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4와 3분의 1이닝을 던졌고, 4승 5패 평균자책점 4.48를 기록했다. 폰트의 강점은 최고 시속 158㎞ 강속구. 메이저리그에서도 9이닝 탈삼진은 9개 정도를 잡을 만큼 삼진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 폰트는 "올 시즌 목표는 200이닝 이상 소화, 삼진 180개 이상이다. 달성한다면 자연스럽게 팀 좋은 성적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폰트는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류현진과 함께 뛴 적이 있다. 그는 "류현진과 미국에서 한국 치킨을 먹은 적 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한국에서 (치킨을) 직접 먹어보는 것 역시 기대가 된다"고 웃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2.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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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지명, 롯데의 성과와 모험…대형 신인, 설득, 투수 9명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관심을 끈 구단은 단연 롯데였다. 지난해 최하위로 첫 번째 지명권을 행사한 롯데는 21일 비공개·언택트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강릉고 좌완 투수 김진욱(18)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고교 2학년이던 지난해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하고, 올해 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힐 만큼 고교 최고 유망주로 손꼽힌다. 김진욱은 과거 전학 경력 탓에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롯데의 지명이 유력하게 점쳐졌고, 결국 예상대로였다. 이후 롯데의 선택은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관심을 모았다. 2라운드, 롯데는 모험을 택했다.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을 지명했다. 예상외의 선택이다. 나승엽이 지난달 1차 지명 직전에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과 입단 합의를 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나승엽이 해외 구단과 계약 시에 롯데의 나승엽 지명권은 곧바로 소멸한다. 나승엽을 올해 고교 무대 21경기에서 타율 0.408 2홈런 27타점을 올리며 '대형 내야수' 유망주로 손꼽혔다. 애초 롯데는 1차 지명 대상자로 나승엽을 점찍었지만, 그가 해외 진출을 선언하면서 장안고 포수 손성빈으로 선회한 바 있다. 롯데는 계약 가능성을 열어뒀다. 나승엽 측이 롯데의 2라운드 지명 이후에도 여전히 미국 무대 진출 의사를 강력히 표했으나,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봐서다. 나승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ML의 국제계약은 내년 1월에야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불확실성 탓에 계약 불발 가능성도 있다. 또한 롯데는 '최대한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 김풍철 스카우트 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나승엽은 해외 진출 이슈가 아직 남아있으나, 선수의 재능을 고려하면 지명권을 잃게 되더라도 2라운드에서 지명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격 능력이 아주 뛰어나고, 수비와 주루 등 기본 자질이 뛰어나다"라며 "1월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나승엽과 계약을 끌어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앞으로 선수와 선수 부모님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3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롯데는 오로지 8명 모두 투수만 지명했다. 1라운드 김진욱을 포함하면, 이날 뽑은 10명 중 9명의 포지션이 투수이다. 나승엽의 지명권을 잃게 되면 2021년 롯데 신인 중에 내야수와 외야수는 단 한 명도 없는 셈이다. 2021 드래프트에 지명된 전체 100명의 포지션 중 투수는 52%(포수 11%, 야수 37%)다. 롯데는 투수가 90%에 달한다. 투수 지명 확률이 높더라도 이런 투수 편중은 보기 드물다. KBO에 확인한 결과 2006년 이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특정 구단이 투수를 9명 뽑은 것은 최다 인원에 속한다. 2006~2019년 한 구단의 투수 최다 지명은 8명이다. 구단 관계자는 "특별히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매년 포지션보단 기량에 중점을 두고 선발한다. 과감하게 실력만 놓고 뽑다 보니 투수가 9명이나 됐다"며 "세 선수(손성빈, 김진욱, 나승엽)가 우리 팀과 계약하면 사실상 1차 지명급 선수가 세 명이나 들어오는 셈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0.09.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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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예상대로 김진욱 지명, 그리고 ML 진출 선언한 나승엽까지

이변은 없었다. 롯데의 선택은 예상대로 강릉고 좌완 투수 김진욱(18)이었다. 김진욱은 21일 비공개·언택트로 열린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첫 번째로 이름이 호명됐다. 김진욱은 고교 무대 최고 유망주 투수로 손꼽힌다. 제54회 대통령배 대회에서 강릉고의 전국 대회 첫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지명됐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10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고, 고교 3년 통산 40경기에 나와 16승 3패 평균자책점 1.83을 올렸다. 하지만 수원북중을 졸업한 뒤 타지역 강릉고로 진학해 1차 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그 때문에 지난해 최하위로 2차 드래프트 첫 번째 지명권을 쥔 롯데행이 유력했다. 한 달 전 대통령배고교대회에서 만난 각 구단 스카우트는 "이변이 없는 한 김진욱의 롯데행은 거의 100%"라고 입을 모았다. 구단 고위 관계자가 김진욱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 대회를 직접 찾기도 했다. 지난해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김진욱도 최근 故 최동원 감독 9주기에 사직구장을 찾아 최동원 동상에 헌화하고 재능 기부를 했다. 롯데 구단은 "김진욱이 고교 선수로서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왔다"라며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직구 평균 구속이 다소 부족할 순 있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충분히 보완 및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향후 선발은 물론 불펜에서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욱은 "지난해부터 '롯진욱'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셨다.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라며 "강릉고 출신의 박진형(롯데) 선배를 만나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의 '두 번째' 선택도 화제를 모았다. 10개 구단의 1차 지명이 종료된 뒤 2라운드 역시 첫 번째 지명권을 쥔 롯데는 고교 내야수 최대어 나승엽(덕수고)을 선택했다. 롯데는 애초 1차 지명 대상자로 나승엽을 점찍었지만, 그가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해 장안고 포수 손성빈으로 선회한 바 있다. 롯데는 나승엽의 해외 진출 불발 등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용'으로 그를 선택했다. 나승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ML의 국제계약은 내년 1월에야 가능하다. 롯데 구단은 "지명권을 잃게 되더라도 2라운드에 지명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나승엽을 포함해 손성빈, 김진욱과 모두 계약을 성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화는 유신고 투수 김기중(전체 2순위)을 삼성은 대전고 이재희(투수)를 뽑았다. KIA는 고려대 투수 박건우(4순위) KT는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5순위)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선 투수 5명, 내야수 4명, 포수 1명(SK 조형우)이 선발됐다. 한편 이날 열린 2021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낸 1133명(고교 856명, 대학 269명,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출신 등 기타선수 8명) 가운데 100명이 뽑혔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 김건형(24)은 KT의 8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반면 전 삼성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23)과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이 알려져 NC의 1차 지명이 취소된 김해고 김유성은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0.09.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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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강화' OAK, 부상에서 회복한 LAD 해처 영입

오클랜드가 불펜을 강화했다.오클랜드 구단은 16일(한국시간) LA 다저스에 국제계약 보너스 50만 달러를 내주고 오른손 투수 크리스 해처(32)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해처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됐지만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토니 왓슨과 토니 싱그라니 등을 영입하면서 팀내 입지가 줄어든 상황이었다. 이에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됐다.한편 해처는 지난 14일 부상자명단(DL)에서 복귀했다. 지난 6월 24일 흉곽 염증을 이유로 DL에 올랐고, 두 번의 리햅 경기를 통해 상태를 점검했다. 올 시즌 부상 전까지 26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고,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불펜 투수로만 193경기를 뛰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8.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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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박병호, 신인 6명과 신인왕 경쟁할 것"

빅리거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박병호(미네소타)가 올해의 신인후보에 꼽혔다.미국 스포츠매체 CBS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지난해 신인들의 맹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맷 더피와 노아 신더가드, 강정호, 미겔 사노, 애디손 러셀, 로베르토 오수나 등 신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 만큼의 신인 선수들의 활약은 없을 것"면서도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신인들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2016시즌 활약이 예상되는 유망주 6명을 선정했다. J.P 크로포드(필라델피아), 코리 시거(LA 다저스), 바이런 벅스턴·호세 베리오스(이상 미네소타), 스티븐 매츠(뉴욕 메츠), 트레이 터너(워싱턴)이 주인공이다. 그러면서 박병호, 마에다 켄타(LA 다저스), 헥터 올리베라(애틀란타)를 언급한 6명과 함께 신인 경쟁에 나설 후보로 지목했다. CBS 스포츠는 박병호와 마에다, 올리베라는 국제계약을 통해 자신의 전성기, 또는 전성기를 지난 시점에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는 이유로 6명의 신인 명단에는 넣지 않았다. 그러나 이전 리그 활약을 감안하면 신인왕 자격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박병호와 마에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미네소타는 포스팅 금액 1285만 달러를 써내 박병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박병호는 4년 총액 1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고 있는 넥센 스프링캠프에서 개인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2016.01.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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