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2016년 컵스의 채프먼인데?" 57억 유망주까지 포기, 하퍼도 놀란 PHI '불펜 보강' 올인
공포의 파이어볼러 요안 듀란(27)이 필라델피아로 향한다.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미네소타 트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듀란을 골자로 한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미네소타가 마무리 투수 듀란을 보내는 대신 포수 에두아르도 테이트(19)와 오른손 투수 믹 아벨(24)을 받는다. 아벨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대형 유망주로 계약금만 407만5000달러(57억원)였다. 테이트와 아벨은 트레이드 직후 미네소타 팀 내 유망주 랭킹 각각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이트는 포수 1위, 아벨은 투수 1위.필라델피아는 이번 트레이드로 약점으로 지적받은 불펜을 단숨에 보강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61승 47패)로 선두 뉴욕 메츠(62승 47패)를 0.5경기 차 추격 중인 필라델피아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4.48로 리그 24위에 머물렀다. MLB닷컴은 '(듀란 영입으로) 시즌 초반부터 약점이었던 불펜을 즉각적이고 크게 개선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필라델피아 간판스타 브라이스 하퍼는 "정말 대단하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정말 좋은 기회를 잡았다"라고 반색했다. 카일 슈와버는 "개인적으로 2016년 시카고 컵스가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드했던 때가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컵스는 당시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채프먼을 영입,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밑거름으로 삼았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듀란은 2022년 데뷔,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로 급성장했다. 통산 성적은 17승 23패 74세이브 평균자책점 2.47. 올 시즌에는 49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다. 100마일(160.9㎞/h)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고속 스플리터가 주무기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