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IEC 27572:2026’ 발표…BCI 시스템 구조·기능 역할 공통 기준으로 정리
-한국·중국·미국·일본·영국 등 전문가 참여…제품 성능·안전성 인증과는 별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시스템의 기본 구조와 기능을 규정한 새로운 국제표준이 마련됐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최근 ‘정보기술-뇌·컴퓨터 인터페이스-참조 아키텍처(ISO/IEC 27572:2026)’를 국제표준으로 발표했다.
이번 표준 제정에는 중국 전문가가 프로젝트 책임자를 맡았으며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영국, 인도,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호주, 독일 등 총 11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BCI는 뇌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읽어 컴퓨터나 외부 기기와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뇌 신호를 활용한 컴퓨터 조작이나 환자 재활 지원 등이 대표적인 활용 분야로 꼽힌다.
관련 기술 개발이 확대되면서 국가와 기업마다 서로 다른 시스템 구조와 용어를 공통된 기준으로 정리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국제표준은 BCI 시스템의 기본 구조와 각 기능의 역할을 하나의 참조 아키텍처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BCI 제품과 시스템을 설계할 때 참고할 수 있으며, 향후 데이터 처리와 기기 간 연결 방식, 시험 방법 등 세부 표준을 마련하는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이번 표준은 개별 BCI 제품의 성능이나 안전성을 보증하는 인증 기준은 아니다. 뇌에 장치를 직접 삽입하는 의료기기의 임상 안전성이나 치료 효과 등을 평가하는 기준과도 구분된다.
중국은 최근 BCI 관련 국가표준을 마련하고 산업 육성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제표준 역시 BCI 기술 확산 과정에서 국가와 기업 간 공통된 기술 체계를 마련하려는 움직임 가운데 하나다.
BCI는 현재 의료와 재활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와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표준 마련으로 시스템 설계의 공통 기반은 구축됐지만 실제 기술 경쟁력은 제품 성능과 안전성, 임상 적용 범위, 상용화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공=CMG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